지혜자와 우매자의 비교
성 경: [전 10:1-15] 죽은 파리가 향기름으로 악취가 나게 하는 것 같이 적은 우매가 지혜와 존귀로 패하게 하느니라
2) 지혜자의 마음은 오른편에 있고 우매자의 마음은 왼편에 있느니라
3) 우매자는 길에 행할 때에도 지혜가 결핍하여 각 사람에게 자기의 우매한 것을 말하느니라
4) 주권자가 네게 분을 일으키거든 너는 네 자리를 떠나지 말라 공순이 큰 허물을 경하게 하느니라.
[전 10:1] 죽은 파리가 향기름으로 악취가 나게 하는 것 같이 적은 우매가 지혜와 존귀로 패하게 하느니라
▶ 죽은 파리가 향기름으로 악취가 나게 하는 것같이 - 고대 근동 지방에서는
파리가 종종 감람나무 열매에서 채취한 향기로운 식물성 기름(7:1 참조)에 빠져
죽음으로 그 향 기름으로 하여금 악취가 나게 하는 일이 있었다고 하는데,
※ 참조 (7:1 아름다운 이름이 보배로운 기름보다 낫고 죽는 날이 출생하는 날보다 나으며)
본절은 이런 사실에서 발췌한 비유적인 내용으로 보인다.
이는 그 내용상 9:18의 하반절에 연이어지며 본절 하반절의 의미를 보다
강화하기 위해 언급된 바이다.
(9:18 지혜가 병기보다 나으니라 그러나 한 죄인이 많은 선을 패궤케 하느니라)
즉 이것은 하찮고 해로운 것이 주위의 귀하고 아름다운 것의 영향을 받기는커녕
악영향을 미쳐 오히려 부정적이 되도록 한다는 뜻이다.
한편 이와 같은 말씀은 교회 안의 음행한 자로 인하여 교회 전체의 순결성과
거룩성이 더렵혀 지며 훼손된다고 경고한 사도 바울의 말 속에서도 엿볼 수 있다.
(고전 5:1-8 너희 중에 심지어 음행이 있다 함을 들으니 이런 음행은 이방인 중에라도 없는 것이라 누가 그 아비의 아내를 취하였다 하는도다
2) 그리하고도 너희가 오히려 교만하여져서 어찌하여 통한히 여기지 아니하고 그 일 행한 자를 너희 중에서 물리치지 아니하였느냐
3) 내가 실로 몸으로는 떠나 있으나 영으로는 함께 있어서 거기 있는 것 같이 이 일 행한 자를 이미 판단하였노라
4) 주 예수의 이름으로 너희가 내 영과 함께 모여서 우리 주 예수의 능력으로
5) 이런 자를 사단에게 내어주었으니 이는 육신은 멸하고 영은 주 예수의 날에 구원 얻게 하려 함이라
6) 너희의 자랑하는 것이 옳지 아니하도다 적은 누룩이 온 덩어리에 퍼지는 것을 알지 못하느냐
7) 너희는 누룩 없는 자인데 새 덩어리가 되기 위하여 묵은 누룩을 내어 버리라 우리의 유월절 양 곧 그리스도께서 희생이 되셨느니라
8) 이러므로 우리가 명절을 지키되 묵은 누룩도 말고 괴악하고 악독한 누룩도 말고 오직 순전함과 진실함의 누룩 없는 떡으로 하자).
▶ 패하게 하느니라 - '더 무겁다'(out eighs, NIV)는 뜻이다.
죽은 파리들이 약제사의 향유에서 지독한 냄새가 나게 만드는 것 같이 작은 어리석음도 지혜와 명예로 명성을 얻은 자를 그렇게 만드느니라(KJV한글)
Dead flies cause the ointment of the apothecary to send forth a stinking savour: so doth a little folly him that is in reputation for wisdom and honour(KJV)
즉 이는 앞의 비유의 암시 처럼 적은 어리석음이라 할지라도 영향력에 있어서는 지혜나 존귀보단 더 강함을 암시한다.
한편 이와 같은 사상을 구약 율법의 정결법에서 정(淨)한 자가 부정한 자를 만지거나 그와 접촉하였을 때 부정하게 되는 법칙에서도 엿볼 수 있다.
(레 11:24-25 이런 유는 너희를 부정케 하나니 누구든지 이것들의 주검을 만지면 저녁까지 부정할 것이며
25) 무릇 그 주검을 옮기는 자는 그 옷을 빨지니 저녁까지 부정하리라,
40 그것을 먹는 자는 그 옷을 빨 것이요 저녁까지 부정할 것이며 그 주검을 옮기는 자도 그 옷을 빨 것이요 저녁까지 부정하리라)
[전 10:2] 지혜자의 마음은 오른편에 있고 우매자의 마음은 왼편에 있느니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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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반적으로 성경에서 '오른편(쪽)'은 의, 능력, 보호 등을 상징적으로 암시한다.
(시 16:8 내가 여호와를 항상 내 앞에 모심이여 그가 내 우편에 계시므로 내가 요동치 아니하리로다;
사 41:13 이는 나 여호와 너의 하나님이 네 오른손을 붙들고 네게 이르기를 두려워 말라 내가 너를 도우리라 할 것임이니라;
마 25:31-46 인자가 자기 영광으로 모든 천사와 함께 올 때에 자기 영광의 보좌에 앉으리니
32) 모든 민족을 그 앞에 모으고 각각 분별하기를 목자가 양과 염소를 분별하는 것 같이 하여
33) 양은 그 오른편에 염소는 왼편에 두리라
34) 그 때에 임금이 그 오른편에 있는 자들에게 이르시되 내 아버지께 복받을 자들이여 나아와 창세로부터 너희를 위하여 예비된 나라를 상속하라
35) 내가 주릴 때에 너희가 먹을 것을 주었고 목마를 때에 마시게 하였고 나그네 되었을 때에 영접하였고
36) 벗었을 때에 옷을 입혔고 병들었을 때에 돌아 보았고 옥에 갇혔을 때에 와서 보았느니라
37) 이에 의인들이 대답하여 가로되 주여 우리가 어느 때에 주의 주리신 것을 보고 공궤하였으며 목마르신 것을 보고 마시게 하였나이까
38) 어느 때에 나그네 되신 것을 보고 영접하였으며 벗으신 것을 보고 옷 입혔나이까
39) 어느 때에 병드신 것이나 옥에 갇히신 것을 보고 가서 뵈었나이까 하리니
40) 임금이 대답하여 가라사대 내가 진실로 너희에게 이르노니 너희가 여기 내 형제 중에 지극히 작은 자 하나에게 한 것이 곧 내게 한 것이니라 하시고
41) 또 왼편에 있는 자들에게 이르시되 저주를 받은 자들아 나를 떠나 마귀와 그 사자들을 위하여 예비된 영영한 불에 들어가라
42) 내가 주릴 때에 너희가 먹을 것을 주지 아니하였고 목마를 때에 마시게 하지 아니하였고
43) 나그네 되었을 때에 영접하지 아니하였고 벗었을 때에 옷 입히지 아니하였고 병들었을 때와 옥에 갇혔을 때에 돌아보지 아니하였느니라 하시니
44) 저희도 대답하여 가로되 주여 우리가 어느 때에 주의 주리신 것이나 목마르신 것이나 나그네 되신 것이나 벗으신 것이나 병드신 것이나 옥에 갇히신 것을 보고 공양치 아니하더이까
45) 이에 임금이 대답하여 가라사대 내가 진실로 너희에게 이르노니 이 지극히 작은 자 하나에게 하지 아니한 것이 곧 내게 하지 아니한 것이니라 하시리니
46) 저희는 영벌에 의인들은 영생에 들어가리라 하시니라).
그리고 '왼편'은 이와 반대로 불의, 연약함 등을 상징적으로 나타낸다.
(삿3:21 에훗이 왼손으로 우편 다리에서 칼을 빼어 왕의 몸을 찌르매;
마 25:41 또 왼편에 있는 자들에게 이르시되 저주를 받은 자들아 나를 떠나 마귀와 그 사자들을 위하여 예비된 영영한 불에 들어가라).
현재 시대에서도 자유민주주의와 공산주의, 기독교에도 보수와 진보 등,
우와 좌가 구별되고 있다. 특히나 WCC 등 종교 통합 운동 등에는
하나님의 뜻에 거역하는 요소가 다분하다는 사실을 깨닫고 대대적인
회개 운동이 일어나기를 촉구한다.
[전 10:3] 우매자는 길에 행할 때에도 지혜가 결핍하여 각 사람에게 자기의 우매한 것을 말하느니라
▶ 지혜 - 문자적으로는 '마음'(heart)을 뜻한다.
그러나 여기서 이 마음은 지, 정, 의의 기능 중, 특히 지적인 측면을 암시하고 있다.
▶ 자기의 우매한 것을 말하느니라 - 이는 우매한 자가 자신이 지니고 있는
여러 우매한 사실, 성질 등을 말한다는 뜻이 아니고 그 자신 자체가
우매하다는 것을 말한다는 뜻이다. (says ... that he is a fool).
즉 어리석은 자는 자신이 어리석음에도 불구하고 스스로 지혜로운 채 말하고
훈계하려 함으로써 자신의 어리석음을 드러낸다는 뜻이다.
여기서 우리는 말이란 그 사람이 속에 품고 있는 바를 겉으로 드러내어
놓는 것인 바 그 말을 통해서 그 사람이 어떤 인물인가가 엿보여진다는 사실을
알 수 있다.
(마 12:34-36 독사의 자식들아 너희는 악하니 어떻게 선한 말을 할 수 있느냐 이는 마음에 가득한 것을 입으로 말함이라
35) 선한 사람은 그 쌓은 선에서 선한 것을 내고 악한 사람은 그 쌓은 악에서 악한 것을 내느니라
36) 내가 너희에게 이르노니 사람이 무슨 무익한 말을 하든지 심판 날에 이에 대하여 심문을 받으리니).
전도자는 그가 쓴 또 다른 성경에서
"미련한 자라도 잠잠하면 지혜로운 자로 여기우고 그 입술을 닫히면 슬기로운 자로 여기우느니라"(잠 17:28)라고 말하였다.
[전 10:4] 주권자가 네게 분을 일으키거든 너는 네 자리를 떠나지 말라 공순이 큰 허물을 경하게 하느니라
▶ 주권자 - 9:17의 '어른'과 같은 말로 '통치자', '지배자'를 뜻하며 본절에서는
특히 한 나라의 통치자인 왕을 가리키는 것으로 보인다.
(8:3 왕 앞에서 물러가기를 급거히 말며 악한 것을 일삼지 말라 왕은 그 하고자 하는 것을 다 행함이니라).
그리고 이는 나아가 영적인 적용 면에서는 온 우주를 다스리며 당신의 주권으로
통치하시는 하나님을 암시한다 하겠다.
▶ 분 - 문자적으로 '영', '호흡' 등을 의미하나 종종 본절에서 처럼 '분(憤)', '노(怒)' 등으로도 번역된다.
(삿 8:3 하나님이 미디안 방백 오렙과 스엡을 너희 손에 붙이셨으니 나의 한 일이 어찌 능히 너희의 한 것에 비교되겠느냐 기드온이 이 말을 하매 그들의 노가 풀리니라;
시 78:21 그러므로 여호와께서 듣고 노하심이여 야곱을 향하여 노가 맹렬하며 이스라엘을 향하여 노가 올랐으니;
잠 29:11 어리석은 자는 그 노를 다 드러내어도 지혜로운 자는 그 노를 억제하느니라;
겔 38:18 나 주 여호와가 말하노라 그 날에 곡이 이스라엘 땅을 치러 오면 내 노가 내 얼굴에 나타나리라).
▶ 너는 네 자리를 떠나지 말라 공순이 큰 허물을 경하게 하느니라 - 이는 8:3의 말씀과 유사한 것으로 주권자에게 온전히 순복할 것을 촉구하는 말씀이다.
(8:3 왕 앞에서 물러가기를 급거히 말며 악한 것을 일삼지 말라 왕은 그 하고자 하는 것을 다 행함이니라)
즉 주권자의 분에 대해 배척하는 자세를 취하지 말고
수용하는 태도를 가지라는 뜻으로서 또 한편으로는
자신의 실수와 잘못을 겸손히 인정하고
그에 대한 대가를 감내(堪耐)하라는 의미로도 볼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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