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3년 9월 23일 토요일

네 손이 일을 얻는 대로 힘을 다하여 할지어다 네가 장차 들어갈 스올에는 일도 없고 계획도 없고 지식도 없고 지혜도 없음이니라

  

 

하나님 안에서의 기쁨 2

 

성 경: [9:8-10] 네 의복을 항상 희게 하며 네 머리에 향 기름을 그치지 아니하도록 할지니라

9) 네 헛된 평생의 모든 날 곧 하나님이 해 아래에서 네게 주신 모든 헛된 날에 네가 사랑하는 아내와 함께 즐겁게 살지어다 그것이 네가 평생에 해 아래에서 수고하고 얻은 네 몫이니라

10) 네 손이 일을 얻는 대로 힘을 다하여 할지어다 네가 장차 들어갈 스올에는 일도 없고 계획도 없고 지식도 없고 지혜도 없음이니라.

 

 

[9:8] 네 의복을 항상 희게 하며 네 머리에 향 기름을 그치지 않게 할지니라 -

 

고대 근동 지방에서 흰 옷을 입는 것은 순결과 기쁨을 상징하는 의미에서였는데

 

(대하 5:12 노래하는 레위 사람 아삽과 헤만과 여두둔과 그 아들들과 형제들이 다 세마포를 입고 단 동편에 서서 제금과 비파와 수금을 잡고 또 나팔 부는 제사장 일백이십 인이 함께 서 있다;

 

3:4-5 그러나 사데에 그 옷을 더럽히지 아니한 자 몇 명이 네게 있어 흰 옷을 입고 나와 함께 다니리니 그들은 합당한 자인 연고라

5) 이기는 자는 이와 같이 흰 옷을 입을 것이요 내가 그 이름을 생명책에서 반드시 흐리지 아니하고 그 이름을 내 아버지 앞과 그 천사들 앞에서 시인하리라),

 

본절에서는 후자, 즉 축제적인 기쁨을 나타내는 뜻에서 입으라고 권고하는 것으로

보인다(Delitzsch, Lange, G.A. Barton).

 

그리고 '향 기름'은 감람나무 열매에서 채취한 식물성 기름으로서 여기서는 향유의

용도로 쓰여졌는데

 

(7:1 아름다운 이름이 보배로운 기름보다 낫고 죽는 날이 출생하는 날보다 나으며),

 

이것 또한 축제적인 기쁨을 나타내는 의미에서 바른 것으로 보여진다.

 

(삼하 12:20 다윗이 땅에서 일어나 몸을 씻고 기름을 바르고 의복을 갈아 입고 여호와의 전에 들어가서 경배하고 궁으로 돌아와서 명하여 음식을 그 앞에 베풀게 하고 먹은지라;

 

45:8 왕의 모든 옷은 몰약과 침향과 육계의 향기가 있으며 상아궁에서 나오는 현악은 왕을 즐겁게 하도다;

 

27:9 기름과 향이 사람의 마음을 즐겁게 하나니 친구의 충성된 권고가 이와 같이 아름다우니라;

 

6:6 대접으로 포도주를 마시며 귀한 기름을 몸에 바르면서 요셉의 환난을 인하여는 근심치 아니하는 자로다).

 

 

[9:9] 네 헛된 평생의 모든 날 곧 하나님이 해 아래서 네게 주신 모든 헛된 날에 사랑하는 아내와 함께 즐겁게 살지어다 이는 네가 일평생에 해 아래서 수고하고 얻은 분복이니라

 

네 헛된 평생의 모든 날 참조 6:12 헛된 생명의 모든 날을 그림자 같이 보내는 일평생에 사람에게 무엇이 낙인지 누가 알며 그 신후에 해 아래서 무슨 일이 있을 것을 누가 능히 그에게 고하리요;

 

7:15 내가 내 헛된 날에 이 모든 일을 본즉 자기의 의로운 중에서 멸망하는 의인이 있고 자기의 악행 중에서 장수하는 악인이 있으니.

 

사랑하는 아내와 함께 즐겁게 살지어라 - '즐겁게 살지어다'는 문자적으로

'삶을 보라'는 뜻이나 여기선 본다는 것이 직접 체험한다는 뜻을 가리키는 바

 

'즐겁게 살지어다'(Live joyfully, KJV)의 의미를 갖는다.

 

특히 '후비가 칠백인이요 빈장이 삼백 인'(왕상 11:3)이었던 솔로몬 왕이 아내와의

즐거운 삶에 대해서 언급한 것은 이전에 그가 육신적이며 일시적인 낙을 누리기 위하여

 

'인생의 기뻐하는 처와 첩들을 많이 두었으나'(2:8) 이에서 인생의 참된 낙을

누리지 못하고 오히려 허무함을 느낀 후에(2:11) 말한 것으로서,

 

(2:11 그 후에 내가 생각해 본즉 내 손으로 한 모든 일과 내가 수고한 모든 것이 다 헛되어 바람을 잡는 것이며 해 아래에서 무익한 것이로다)

 

참된 낙을 누리는 방법 중 하나는 하나님이 정해 주신 아내와 함께

즐겁게 살아가는 것임을 암시하고자 한 것 같다.

 

한편 솔로몬은 그가 지은 잠언에서도 아내와 함께 부부애를 누리며

음녀를 멀리할 것을 권고한 적이 있다.

 

(5:15-20 너는 네 우물에서 물을 마시며 네 샘에서 흐르는 물을 마시라

16) 어찌하여 네 샘물을 집 밖으로 넘치게 하겠으며 네 도랑물을 거리로 흘러가게 하겠느냐

17) 그 물로 네게만 있게 하고 타인으로 더불어 그것을 나누지 말라

18) 네 샘으로 복되게 하라 네가 젊어서 취한 아내를 즐거워하라

19) 그는 사랑스러운 암사슴 같고 아름다운 암노루 같으니 너는 그 품을 항상 족하게 여기며 그 사랑을 항상 연모하라

20) 내 아들아 어찌하여 음녀를 연모하겠으며 어찌하여 이방 계집의 가슴을 안겠느냐).

 

 

[9:10] 무릇 네 손이 일을 당하는 대로 힘을 다하여 할지어다 네가 장차 들어갈 음부에는 일도 없고 계획도 없고 지식도 없고 지혜도 없음이니라.

 

무릇 네 손이 일을 당하는 대로 힘을 다하여 할지어다 - 이는 인생의 행복이 수고하는 가운데 낙을 누리는 것인 바

 

(2:24 사람이 먹고 마시며 수고하는 가운데서 심령으로 낙을 누리게 하는 것보다 나은 것이 없나니 내가 이것도 본즉 하나님의 손에서 나는 것이로다;

 

3:13 사람마다 먹고 마시는 것과 수고함으로 낙을 누리는 것이 하나님의 선물인 줄을 또한 알았도다, 22 그러므로 내 소견에는 사람이 자기 일에 즐거워하는 것보다 나은 것이 없나니 이는 그의 분복이라 그 신후사를 보게 하려고 저를 도로 데리고 올 자가 누구이랴)

 

진정 낙을 누리고자 한다면 맡겨진 일에 최선을 다할 것을 촉구하는 말씀이다.

 

음부에는 일도 없고 계획도 없고 지식도 없고 지혜도 없음이니라 - '음부'(쉐올)

일반적으로 죽은 모든 사람들이 가는 사후의 장소로 여겨졌다.

 

(37:35 그 모든 자녀가 위로하되 그가 그 위로를 받지 아니하여 가로되 내가 슬퍼하며 음부에 내려 아들에게로 가리라 하고 그 아비가 그를 위하여 울었더라;

 

31:17 여호와여 내가 주를 불렀사오니 나로 부끄럽게 마시고 악인을 부끄럽게 하사 음부에서 잠잠케 하소서;

 

38:10 내가 말하기를 내가 중년에 음부의 문에 들어가고 여년을 빼앗기게 되리라 하였도다).

 

고대 히브리인들은 하늘과 땅, 땅 아래 등 우주가 세 구분으로 나뉘어졌다고 여겼는데, 이중 땅 아래를 음부로 보았다.

 

(16:30 만일 여호와께서 새 일을 행하사 땅으로 입을 열어 이 사람들과 그들의 모든 소속을 삼켜 산채로 음부에 빠지게 하시면 이 사람들이 과연 여호와를 멸시한 것인 줄을 너희가 알리라, 33 그들과 그 모든 소속이 산채로 음부에 빠지며 땅이 그 위에 합하니 그들이 총회 중에서 망하니라;

 

31:15 나 주 여호와가 말하노라 그가 음부에 내려가던 날에 내가 그를 위하여 애곡하게 하며 깊은 바다를 덮으며 모든 강을 쉬게 하며 큰 물을 그치게 하고 레바논으로 그를 위하여 애곡하게 하며 들의 모든 나무로 그로 인하여 쇠잔하게 하였느니라;

 

9:2 저희가 파고 음부로 들어갈지라도 내 손이 거기서 취하여 낼 것이요 하늘로 올라갈지라도 내가 거기서 취하여 내리울 것이며).

 

그리고 이들은 이 음부를 생명이 활동하는 이 세상과는 달리

 

어둡고 그늘진 장소 -

 

(10:21-22 내가 돌아오지 못할 땅 곧 어둡고 죽음의 그늘진 땅으로 가기 전에 그리하옵소서

22) 이 땅은 어두워서 흑암 같고 죽음의 그늘이 져서 아무 구별이 없고 광명도 흑암 같으니이다;

 

143:3 원수가 내 영혼을 핍박하며 내 생명을 땅에 엎어서 나로 죽은지 오랜 자 같이 흑암한 곳에 거하게 하였나이다).

 

침묵의 장소 -

 

(94:17 여호와께서 내게 도움이 되지 아니하셨더면 내 혼이 벌써 적막 중에 처하였으리로다;

 

115:17 죽은 자가 여호와를 찬양하지 못하나니 적막한 데 내려가는 아무도 못하리로다),

 

망각의 장소 -

 

(88:12 흑암 중에서 주의 기사와, 잊음의 땅에서 주의 의를 알 수 있으리이까) 등으로 여겼다.

 

그러나 이런 히브리인들의 음부 개념은 신구약 중간 시대에 이르러서는 음부에서도

선인과 악인이 구별된다는 사상으로 바뀌었으며, 이는 다시 신약에 이르러서는

음부란 이 땅에서 죽은 악인들이 최후의 백보좌 심판을 받을 때까지

일시적으로 거하는 사후 중간 처소인 것으로 제시되어 졌다.

 

(16:19-31 한 부자가 있어 자색 옷과 고운 베옷을 입고 날마다 호화로이 연락하는데

20) 나사로라 이름한 한 거지가 헌데를 앓으며 그 부자의 대문에 누워

21) 부자의 상에서 떨어지는 것으로 배불리려 하매 심지어 개들이 와서 그 헌데를 핥더라

22) 이에 그 거지가 죽어 천사들에게 받들려 아브라함의 품에 들어가고 부자도 죽어 장사되매

23) 저가 음부에서 고통 중에 눈을 들어 멀리 아브라함과 그의 품에 있는 나사로를 보고

24) 불러 가로되 아버지 아브라함이여 나를 긍휼히 여기사 나사로를 보내어 그 손가락 끝에 물을 찍어 내 혀를 서늘하게 하소서 내가 이 불꽃 가운데서 고민하나이다

25) 아브라함이 가로되 얘 너는 살았을 때에 네 좋은 것을 받았고 나사로는 고난을 받았으니 이것을 기억하라 이제 저는 여기서 위로를 받고 너는 고민을 받느니라

26) 이뿐 아니라 너희와 우리 사이에 큰 구렁이 끼어 있어 여기서 너희에게 건너가고자 하되 할 수 없고 거기서 우리에게 건너올 수도 없게 하였느니라

27) 가로되 그러면 구하노니 아버지여 나사로를 내 아버지의 집에 보내소서

28) 내 형제 다섯이 있으니 저희에게 증거하게 하여 저희로 이 고통 받는 곳에 오지 않게 하소서

29) 아브라함이 가로되 저희에게 모세와 선지자들이 있으니 그들에게 들을지니라

30) 가로되 그렇지 아니하니이다 아버지 아브라함이여 만일 죽은 자에게서 저희에게 가는 자가 있으면 회개하리이다

31) 가로되 모세와 선지자들에게 듣지 아니하면 비록 죽은 자 가운데서 살아나는 자가 있을지라도 권함을 받지 아니하리라 하였다 하시니라;

 

20:11-15 또 내가 크고 흰 보좌와 그 위에 앉으신 자를 보니 땅과 하늘이 그 앞에서 피하여 간 데 없더라

12) 또 내가 보니 죽은 자들이 무론대소하고 그 보좌 앞에 섰는데 책들이 펴 있고 또 다른 책이 펴졌으니 곧 생명책이라 죽은 자들이 자기 행위를 따라 책들에 기록된 대로 심판을 받으니

13) 바다가 그 가운데서 죽은 자들을 내어주고 또 사망과 음부도 그 가운데서 죽은 자들을 내어주매 각 사람이 자기의 행위대로 심판을 받고

14) 사망과 음부도 불못에 던지우니 이것은 둘째 사망 곧 불못이라

15) 누구든지 생명책에 기록되지 못한 자는 불못에 던지우더라).

 

한편 전도자가 여기서 이를 언급한 것은 이 세상에 살아있는 동안 최선을 다해

수고하는 삶 가운데 낙을 누리라는 뜻을 강조하기 위함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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