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3년 9월 22일 금요일

너는 가서 기쁨으로 네 식물을 먹고 즐거운 마음으로 네 포도주를 마실지어다 이는 하나님이

  

하나님 안에서의 기쁨

 

성 경: [9:1-7] 내가 마음을 다하여 이 모든 일을 궁구하며 살펴본즉 의인과 지혜자나 그들의 행하는 일이나 다 하나님의 손에 있으니 사랑을 받을는지 미움을 받을는지 사람이 알지 못하는 것은 모두 그 미래임이니라

2) 모든 사람에게 임하는 모든 것이 일반이라 의인과 악인이며 선하고 깨끗한 자와 깨끗지 않은 자며 제사를 드리는 자와 제사를 드리지 아니하는 자의 결국이 일반이니 선인과 죄인이며 맹세하는 자와 맹세하기를 무서워하는 자가 일반이로다

3) 모든 사람의 결국이 일반인 그것은 해 아래서 모든 일 중에 악한 것이니 곧 인생의 마음에 악이 가득하여 평생에 미친 마음을 품다가 후에는 죽은 자에게로 돌아가는 것이라

4) 모든 산 자 중에 참예한 자가 소망이 있음은 산 개가 죽은 사자보다 나음이니라

5) 무릇 산 자는 죽을 줄을 알되 죽은 자는 아무 것도 모르며 다시는 상도 받지 못하는 것은 그 이름이 잊어버린 바 됨이라

6) 그 사랑함과 미워함과 시기함이 없어진 지 오래니 해 아래서 행하는 모든 일에 저희가 다시는 영영히 분복이 없느니라

7) 너는 가서 기쁨으로 네 식물을 먹고 즐거운 마음으로 네 포도주를 마실지어다 이는 하나님이 너의 하는 일을 벌써 기쁘게 받으셨음이니라.

 

 

[9:1] 내가 마음을 다하여 이 모든 일을 궁구하며 살펴본즉 의인과 지혜자나 그들의 행하는 일이나 다 하나님의 손에 있으니 사랑을 받을는지 미움을 받을는지 사람이 알지 못하는 것은 모두 그 미래임이니라 -

 

전문(前文) 특히 8:17에서는 하나님의 주권적인 섭리하의 역사에 대해서 인간은 감히 알 수도, 깨달을 수도 없다고 말하였는데,

 

(8:17 하나님의 모든 행사를 살펴보니 해 아래서 하시는 일을 사람이 능히 깨달을 수 없도다 사람이 아무리 애써 궁구할지라도 능히 깨닫지 못하나니 비록 지혜자가 아노라 할지라도 능히 깨닫지 못하리로다)

 

본절에서도 역시 의인이나 지혜자 및 그들의 행하는 일들이 다 하나님의 주권적인 손안에 있는 바 인간으로서는 그것들의 결국을 결코 스스로 알 수 없다는 인간 지혜의 한계성, 하나님의 주권성을 언급하고 있다 하겠다.

 

본절에서 '하나님의 손에 있으니'란 하나님의 주권적인 섭리 안에 있다는 뜻의 상징적인 표현이다.

 

(9:2 땅의 모든 짐승과 공중의 모든 새와 땅에 기는 모든 것과 바다의 모든 고기가 너희를 두려워하며 너희를 무서워하리니 이들은 너희 손에 붙이웠음이라;

 

14:20 너희 대적을 네 손에 붙이신 지극히 높으신 하나님을 찬송할지로다 하매 아브람이 그 얻은 것에서 십분 일을 멜기세덱에게 주었더라;

 

16:6 아브람이 사래에게 이르되 그대의 여종은 그대의 수중에 있으니 그대의 눈에 좋은 대로 그에게 행하라 하매 사래가 하갈을 학대하였더니 하갈이 사래의 앞에서 도망하였더라).

 

 

 

[9:2] 모든 사람에게 임하는 모든 것이 일반이라 의인과 악인이며 선하고 깨끗한 자와 깨끗지 않은 자며 제사를 드리는 자와 제사를 드리지 아니하는 자의 결국이 일반이니 선인과 죄인이며 맹세하는 자와 맹세하기를 무서워하는 자가 일반이로다 -

 

이는 그 내용상 2:14-16과 유사하다.

 

(2:14-16 지혜자는 눈이 밝고 우매자는 어두움에 다니거니와 이들의 당하는 일이 일반인 줄을 내가 깨닫고

15) 심중에 이르기를 우매자의 당한 것을 나도 당하리니 내가 심중에 이르기를 이것도 헛되도다

16) 지혜자나 우매자나 영원토록 기억함을 얻지 못하나니 후일에는 다 잊어버린 지 오랠 것임이라 오호라 지혜자의 죽음이 우매자의 죽음과 일반이로다)

 

여기서 '모든 것'에 대해 혹자는 2:14;3:19처럼 일반적으로 죽음뿐만 아니라 인간사에 있어서 닥치는 여러 사건들까지도 포함하는 것으로 본다.

 

즉 이 세상에서는 선인과 악인, 의인과 불의자, 정결한 자와 부정한 자 등의 구별이 없이 모든 사람에게 유사한 상황이 임하게 된다는 뜻이다.

 

 

 

[9:3] 모든 사람의 결국이 일반인 그것은 해 아래서 모든 일 중에 악한 것이니 곧 인생의 마음에 악이 가득하여 평생에 미친 마음을 품다가 후에는 죽은 자에게로 돌아가는 것이라

 

모든 일 중에 악한 것이니 - 모든 악 중에 가장 큰 악을 의미하는 최상급의 형태와 동일시하기도 한다. 아무튼 전절 보다는 모든 사람에게 같은 사건(또는 운명)이 임한다는 사실 자체가 커다란 악이라고 지적하며 나아가 인간 본성 자체가 악하다고 본다.

 

이러한 악은 인생의 내면 전체를 부패케 하며('인생의 마음에'), 돌이킬 수 없는 것이며('평생에') 또한 압도적인 영향력을 발휘하는 것으로('가득하여') 묘사되고 있다.

 

 

 

[9:4] 모든 산 자 중에 참예한 자가 소망이 있음은 산 개가 죽은 사자보다 나음이니라 -

 

이는 4:2,3;6:3,4의 내용과 대조되는 구절로서, 전도자가 결코 이 세상에서 하나님을 불신하거나 현세의 생을 거부하는 비관론자나 염세주의자가 아님을 암시해 준다.

 

(4:2-3 그러므로 나는 살아 있는 산 자보다 죽은 지 오랜 죽은 자를 복되다 하였으며

3) 이 둘보다도 출생하지 아니하여 해 아래서 행하는 악을 보지 못한 자가 더욱 낫다 하였노라;

 

6:3-4 사람이 비록 일백 자녀를 낳고 또 장수하여 사는 날이 많을지라도 그 심령에 낙이 족하지 못하고 또 그 몸이 매장되지 못하면 나는 이르기를 낙태된 자가 저보다 낫다 하노니

4) 낙태된 자는 헛되이 왔다가 어두운 중에 가매 그 이름이 어두움에 덮이니)

 

특히 이 사실은 삶의 축복과 기쁨의 근원을 하나님께 두며 삶의 본분을 하나님께 대한 경외와 그 계명의 준수에 둔 사실을 근거해 볼 때 더욱 확실해진다.

 

(2:24 사람이 먹고 마시며 수고하는 가운데서 심령으로 낙을 누리게 하는 것보다 나은 것이 없나니 내가 이것도 본즉 하나님의 손에서 나는 것이로다;

 

3:12-13 사람이 사는 동안에 기뻐하며 선을 행하는 것보다 나은 것이 없는 줄을 내가 알았고

13) 사람마다 먹고 마시는 것과 수고함으로 낙을 누리는 것이 하나님의 선물인 줄을 또한 알았도다

 

5:18 사람이 하나님의 주신 바 그 일평생에 먹고 마시며 해 아래서 수고하는 모든 수고 중에서 낙을 누리는 것이 선하고 아름다움을 내가 보았나니 이것이 그의 분복이로다;

 

12:13 일의 결국을 다 들었으니 하나님을 경외하고 그 명령을 지킬지어다 이것이 사람의 본분이니라).

 

그리고 '소망'이란 본서 전체의 맥락으로 볼 때 사람이 이 세상에서 하나님의 은혜로 먹고 마시며 삶을 즐기는 것을 뜻한다(G.A. Barton).

 

한편 하반절에서 ''란 고대 근동 지방에서는 천하고 경멸적인 대상을 나타내는 상징적인 존재로 보았다.

 

(삼상 24:14 이스라엘 왕이 누구를 따라 나왔으며 누구를 쫓나이까 죽은 개나 벼룩을 쫓음이니이다;

 

삼하 3:8 아브넬이 이스보셋의 말을 매우 분히 여겨 가로되 내가 유다의 개 대강이뇨 내가 오늘날 당신의 아버지 사울의 집과 그 형제와 그 친구에게 은혜를 베풀어서 당신을 다윗의 손에 내어주지 아니하였거늘 당신이 오늘날 이 여인에게 관한 허물을 내게 돌리는도다;

 

15:26 대답하여 가라사대 자녀의 떡을 취하여 개들에게 던짐이 마땅치 아니하니라;

 

22:15 개들과 술객들과 행음자들과 살인자들과 우상 숭배자들과 및 거짓말을 좋아하며 지어내는 자마다 성 밖에 있으리라).

 

반대로 '사자'란 존귀하고 권능있는 존재를 나타내는 상징적인 짐승으로 보았다.

 

(49:9 유다는 사자 새끼로다 내 아들아 너는 움킨 것을 찢고 올라 갔도다 그의 엎드리고 웅크림이 수사자 같고 암사자 같으니 누가 그를 범할 수 있으랴;

 

10:16 가 머리를 높이 들면 주께서 사자처럼 나를 사랑하시며 내게 주의 기이한 능력을 다시 나타내시나이다;

 

30:29-30 잘 걸으며 위풍 있게 다니는 것 서넛이 있나니

30) 곧 짐승 중에 가장 강하여 아무 짐승 앞에서도 물러가지 아니하는 사자와).

 

따라서 본절 하반절은 천하고 남에게 경멸받는 자라 할지라도, 산 자가 비록 능력있고 위풍당당하나 죽은 자보다 더 낫다는 뜻이다.

 

 

 

[9:5] 무릇 산 자는 죽을 줄을 알되 죽은 자는 아무 것도 모르며 다시는 상도 받지 못하는 것은 그 이름이 잊어버린 바 됨이라

 

죽은 자는 아무것도 모르며 - 죽은 영혼이 잠과 같이 무의식 상태에 빠져있음을 나타낸다기보다는 이 세상에서 삶의 기쁨을 향유할 능력이 없다는 관점에서 이해되어져야 한다.

 

그리고 죽은 자에 대한 기억이 곧 사라져 버리고 만다는 사실은 시 31:13;41;5 등에도 표현되어 있는데,

 

(31:13 내가 무리의 비방을 들으오며 사방에 두려움이 있나이다 저희가 나를 치려 의논할 때에 내 생명을 빼앗기로 꾀하였나이다;

 

41;5 나의 원수가 내게 대하여 악담하기를 저가 어느 때에나 죽고 그 이름이 언제나 멸망할꼬 하며)

 

전도자는 이 잊혀짐을 인생의 큰 비극중의 하나로 본다. , 본절은 내세의 삶이 현세의 삶에 의해 좌우되므로 한번뿐인 삶의 기회가 얼마나 중요한지를 교훈해 준다.

 

 

 

[9:6] 그 사랑함과 미워함과 시기함이 없어진 지 오래니 해 아래서 행하는 모든 일에 저희가 다시는 영영히 분복이 없느니라 -

 

전반절의 의미는 단순히 사랑, 미움, 시기 등의 외적 행위가 사라져 없어졌다는 뜻을 나타내기보다는 그와 같은 그들의 감정 자체가 사라져 버렸다는 뜻을 강조한다.

 

또한 '분복'이란 말은 2:10;3:22;5:18에서와 같이 사람이 이 세상에서 하나님의 은혜로 수고 가운데서 얻어 누리는 삶의 기쁨, 즉 먹고 마시며 삶의 낙을 누리는 것을 암시하며,

 

(2:10 무엇이든지 내 마음이 즐거워하는 것을 내가 막지 아니하였으니 이는 나의 모든 수고를 내 마음이 기뻐하였음이라 이것이 나의 모든 수고로 말미암아 얻은 분복이로다;

 

3:22 그러므로 내 소견에는 사람이 자기 일에 즐거워하는 것보다 나은 것이 없나니 이는 그의 분복이라 그 신후사를 보게 하려고 저를 도로 데리고 올 자가 누구이랴;

 

5:18 사람이 하나님의 주신 바 그 일평생에 먹고 마시며 해 아래서 수고하는 모든 수고 중에서 낙을 누리는 것이 선하고 아름다움을 내가 보았나니 이것이 그의 분복이로다)

 

이와 같은 뜻은 앞의 4,5절에서 밝히는 의미와 일맥 상통한다.

 

 

 

[9:7] 너는 가서 기쁨으로 네 식물을 먹고 즐거운 마음으로 네 포도주를 마실지어다 이는 하나님이 너의 하는 일을 벌써 기쁘게 받으셨음이니라 -

 

하나님께서 주신 은혜 안에서 최선(最善)의 삶을 살아가며 낙을 누릴 것을 권고하는 말씀이다.

 

(2:24 사람이 먹고 마시며 수고하는 가운데서 심령으로 낙을 누리게 하는 것보다 나은 것이 없나니 내가 이것도 본즉 하나님의 손에서 나는 것이로다;

 

3:11-12 하나님이 모든 것을 지으시되 때를 따라 아름답게 하셨고 또 사람에게 영원을 사모하는 마음을 주셨느니라 그러나 하나님의 하시는 일의 시종을 사람으로 측량할 수 없게 하셨도다

12) 사람이 사는 동안에 기뻐하며 선을 행하는 것보다 나은 것이 없는 줄을 내가 알았고;

 

5:18 사람이 하나님의 주신 바 그 일평생에 먹고 마시며 해 아래서 수고하는 모든 수고 중에서 낙을 누리는 것이 선하고 아름다움을 내가 보았나니 이것이 그의 분복이로다;

 

8:15 이에 내가 희락을 칭찬하노니 이는 사람이 먹고 마시고 즐거워하는 것보다 해 아래서 나은 것이 없음이라 하나님이 사람으로 해 아래서 살게 하신 날 동안 수고하는 중에 이것이 항상 함께 있을 것이니라)

 

성경에서 음식(또는 떡)을 먹으며 포도주를 마시는 것은 풍성하고 융숭하게 식사하는 것으로 종종 묘사되어졌다.

 

(27:28 하나님은 하늘의 이슬과 땅의 기름짐이며 풍성한 곡식과 포도주로 네게 주시기를 원하노라;

 

33:28 이스라엘이 안전히 거하며 야곱의 샘은 곡식과 새 포도주의 땅에 홀로 있나니 곧 그의 하늘이 이슬을 내리는 곳에로다;

 

삼상 16:20 이새가 떡과 한 가죽부대의 포도주와 염소 새끼를 나귀에 실리고 그 아들 다윗의 손으로 사울에게 보내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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