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5년 3월 17일 월요일

고린도인들이여 너희를 향하여 우리의 입이 열리고

  

바울의 관용

 

성 경: [고후 6:11-13] 고린도인들이여 너희를 향하여 우리의 입이 열리고 우리의 마음이 넓었으니

12) 너희가 우리 안에서 좁아진 것이 아니라 오직 너희 심정에서 좁아진 것이니라

13) 내가 자녀에게 말하듯 하노니 보답하는 양으로 너희도 마음을 넓히라.

 

 

[고후 6:11] 고린도인들이여 너희를 향하여 우리의 입이 열리고 우리의 마음이 넓었으니

 

고린도인들이여 - 혹자는 이 칭호가 고린도 교인들에 대한 바울의 사랑과 관심을 나타낸다고 하나(Chrysostom), 그 용법상 이는 타당치 않다.

 

오히려 바울이 편지를 쓸 때 독자들의 칭호를 부르는 경우는 극히 드문 일로 매우 격한 감정의 상태에서 그런 표현을 쓴다(Collange).

 

가령 갈라디아의 성도들이 유대주의 교사들에 미혹되어 율법으로 회귀하는 가슴 아픈 상황에 직면하여,

 

(3:1 어리석도다 갈라디아 사람들아 예수 그리스도께서 십자가에 못 박히신 것이 너희 눈 앞에 밝히 보이거늘 누가 너희를 꾀더냐),

 

그리고 빌립보 성도들의 친절을 칭찬할 때(4:15) 독자들의 칭호를 직접 불렀었다.

(4:15 빌립보 사람들아 너희도 알거니와 복음의 시초에 내가 마게도냐를 떠날 때에 주고 받는 내 일에 참예한 교회가 너희 외에 아무도 없었느니라)

 

지금 바울이 '고린도 인들이여'라고 불렀을 때, 그의 심정은 아마 진리의 영안에서 누리는 자유에 충만하여 어떤 문제도 능히 극복해 낼 수 있다는 자신감에 가득 차 있었을 것이다.

 

우리의 입이 열리고 - 그리하여 바울은 '숨김없이 다 말하였다'고 자신 있게 말하고 있다.

 

실로 바울은 고린도 교인들과의 관계에 있어서 항상 공개적이었고 신실했다.

 

(1:12-14 우리가 세상에서 특별히 너희에게 대하여 하나님의 거룩함과 진실함으로써 하되 육체의 지혜로 하지 아니하고 하나님의 은혜로 행함은 우리 양심의 증거하는 바니 이것이 우리의 자랑이라

13) 오직 너희가 읽고 아는 것 외에 우리가 다른 것을 쓰지 아니하노니 너희가 끝까지 알기를 내가 바라는 것은

14) 너희가 대강 우리를 아는 것 같이 우리 주 예수의 날에 너희가 우리의 자랑이 되고 우리가 너희의 자랑이 되는 것이라;

 

4:2 이에 숨은 부끄러움의 일을 버리고 궤휼 가운데 행하지 아니하며 하나님의 말씀을 혼잡케 아니하고 오직 진리를 나타냄으로 하나님 앞에서 각 사람의 양심에 대하여 스스로 천거하노라).

우리의 마음이 넓었으니 - 바울도 고린도 교인들에게 정직하게 숨김없이 말하였고 그들을 향하여 마음이 활짝 열려 있었기 때문에 그 속에는 어떠한 비밀도 없었다.

 

또한 그는 고린도 교인들의 어떠한 잘못도 자비로 덮을 수 있는 자세를 가지고 있었다.

 

(7:3 내가 정죄하려고 이 말을 하는 것이 아니라 이전에 말하였거니와 너희로 우리 마음에 있어 함께 죽고 함께 살게 하고자 함이라).

 

 

 

[고후 6:12] 너희가 우리 안에서 좁아진 것이 아니라 오직 너희 심정에서 좁아진 것이니라 -

 

본절은 '여러분을 대하는 우리의 마음이 옹색한 것이 아니라 여러분이 자기 마음 스스로 옹색하게 만들었습니다'는 뜻이다.

 

분명히 바울과 고린도 교인들 사이가 소원(疏遠)해졌다.

이는 아마도 거짓 교사들이 바울이 그들을 진실로 사랑하지 않는다고 선동하였기 때문일 것이다.

 

(11:11 어떠한 연고뇨 내가 너희를 사랑하지 아니함이냐 하나님이 아시느니라).

 

아무튼 문제는 바울에게 있는 것이 아니라 고린도 교인들의 마음이 좁아진데 있었다.

 

그렇다고 해서 바울은 그들을 책망하거나 자기의 결백을 주장하기보다는 자신이 여전히 예전처럼 그들을 사랑하는 마음을 가지고 있음을 부드럽게 호소하고 있다(Barker).

 

 

[고후 6:13] 내가 자녀에게 말하듯 하노니 보답하는 양으로 너희도 마음을 넓히라.

 

내가 자녀에게 말하듯 하노니 - 바울은 고린도 교인들의 영적 아버지로서 그의 영적 자녀들에게 사랑을 요구하고 있다(Hughes, Tasker).

이처럼 고린도 교인들에게 사랑을 주장하는 것은 결코 무리가 아니다(Plummer).

 

왜냐하면 부모가 자녀에게 자존심이나 권위를 내세워 옹졸해지는 법이 없듯이 바울 자신도 단순히 가르치는 자로서가 아니라 그들을 사랑하는 자로서 권고하고 있기 때문이다.

 

보답하는 양으로 너희도 마음을 넓히라 - 바울은 오해를 하고 불평을 한 고린도 교인들을 나무라지 않고 그에게 사랑의 마음을 가지라고 호소하고 있다.

 

이는 사도의 권위로써가 아니라 부모의 사랑으로 자녀들에게 주는 호소였다.

 

혹자는 바울이 본 구절에서 고린도 교인들에게 오직 '공정하게 행동할 것'(fair play)을 요청하고 있다고 본다(Bruc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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