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9년 3월 14일 목요일

사람이 만일 무슨 범죄한 일이 드러나거든



선행에 대한 권고

: [ 6:1-5] 형제들아 사람이 만일 무슨 범죄한 일이 드러나거든 신령한 너희는 온유한 심령으로 그러한 자를 바로잡고 자신을 살펴보아 너도 시험을 받을까 두려워하라
2) 너희가 짐을 서로 지라 그리하여 그리스도의 법을 성취하라
3) 만일 누가 아무 것도 되지 못하고 줄로 생각하면 스스로 속임이라
4) 각각 자기의 일을 살피라 그리하면 자랑할 것이 자기에게는 있어도 남에게는 있지 아니하리니
5) 각각 자기의 짐을 것이라


[ 6:1] 형제들아 사람이 만일 무슨 범죄한 일이 드러나거든 신령한 너희는 온유한 심령으로 그러한 자를 바로잡고 자신을 살펴보아 너도 시험을 받을까 두려워하라

무슨 범죄한 - '범죄한' 해당하는 헬라어는 문자적으로 '넘어지다', '따로 떨어지다'등의 의미로 '타락하다'라는 개념을 포함한다.

바울은 단어를 사용하여 고의적이고 계획적인 죄의 개념을 제거하고자 한다. (Ridderbos, Lenski).

본절의 범죄는 어떤 유혹에 의하여 부지중에 저질러진 '실수' '허물' 가리킨다.

'범죄한' 무지와 연약함에 의하여 저질러진 것이라 할지라도 범죄에 대한 책임마저 소멸되는 것은 아니다.

그렇지만 바울은 겸손한 마음으로 그들의 책임을 나누어 것을 권고한다.

(2 너희가 짐을 서로 지라 그리하여 그리스도의 법을 성취하라).

한편 바울이 본절에서 '범법한 '라는 의미를 가진 '파라바테스' 사용하지 않은 것은 여기서 취급하고자하는 범죄가 적극적인 것이 아니라 우발적(偶發的)이거나 육신의 약함을 인하여 범한 것임을 시사한다.

드러나거든 - 이는 '발견하다', '놀라게 하다' 등의 뜻으로 어떤 사람이 부지중에 범죄한 스스로 깨닫지 못하다가 어느 갑자기 범죄한 자신을 발견하게 때에 느끼는 당혹감과 놀라움을 의미하며 다른 사람들에 의하여 범죄 사실이 알려지는 것을 뜻하기도 한다.

혹자는 단어가 범죄의 수단이나 원인보다는 단순히 범죄한 현장에서 발견되었다는 현장성을 강조한다고 설명한다(Ridderbos).

그러나 '프롤렘프데' 간음하다가 현장에서 잡힌 여인을 언급할 때에( 8:4) 사용된 '카탈람바노' 단어와 비교해볼 필요가 있다.

( 8:4 예수께 말하되 선생이여 여자가 간음하다가 현장에서 잡혔나이다)

'카탈람바노' 사건의 현장성, 범죄의 증거를 강조하는 한편
'프롤렘프데' 사건의 진위성(眞僞性) 범죄한 사실이 있었느냐 없었느냐는 사실 관계를 강조한다.

온유한 심령 - 이것의 헬라어 '프뉴마티 프라위테토스' '온유한 마음'으로 번역되기도 하였다.

(고전 4:21 너희가 무엇을 원하느냐 내가 매를 가지고 너희에게 나아가랴 사랑과 온유한 마음으로 나아가랴).

물론 '프뉴마티' 본절에서 '인간의 ' 뜻하며 성령의 열매인 온유로 특징지어지는 사람의 심리적 상태를 의미한다.

특별히 성령의 9가지 열매 중에서 '온유' 언급한 것은 '프라위테토스' 교만과 반대되는 개념으로서 '겸손' 의미하며 또한 '화내지 않고 관용하는 마음' 함축하고 있기 때문이다(R.E. Howard)



[ 6:2] 너희가 짐을 서로 지라 그리하여 그리스도의 법을 성취하라

짐을 서로 지라 - '지라' 일시적인 도움이 아니라 계속적으로 관계성을 갖고 돕는것을 의미한다.

이들이 나누어져야 ''(바로스) '가혹하여서 감당하기 힘든 일이나 ' 뜻하는 단어이지만, 때로는 긍정적인 의미로 '영광과 충만' 의미를 함축하기도 한다.

(고후 4:17 우리가 잠시 받는 환난의 경한 것이 지극히 크고 영원한 영광의 중한 것을 우리에게 이루게 함이니).

본절에서 의미하는 바는 다음 가지로 생각해 있다.

(1) 범죄로 말미암아 스스로 감당해야 책임을 뜻한다(Huxtable).
(2) 그리스도인이 삶의 현장에서 겪는 시험이나 인생의 좌절을 뜻한다(Boice).
(3) 죄를 짓도록 유혹하거나 영적으로 억압하려는 세력을 뜻한다.

경우 '짐을 서로 지는'것은 그리스도인들을 범죄의 유혹과 위협으로부터 보호하고자 예비적으로 협력하는 것을 뜻한다고 있다.

위의 견해 중에 어느 것을 선택한다고 할지라도 지체들의 유기적(有機的)관계를 설명함에 있어서 부적합한 것은 없다.

성도는 이상의 모든 경우에 있어서 서로의 짐을 나누어져야 한다.



[ 6:3] 만일 누가 아무 것도 되지 못하고 줄로 생각하면 스스로 속임이라

아무것도 되지 못하고 줄로 생각하면 - 바울은 동일한 주제 속에서 온전한 사랑을 실천하지 못하는 자들의 내적 상태를 지적한다.

다시 말해서 이웃의 무거운 짐들을 함께 나누어지지도 못하면서 의식적인 율법의 구조속에 빠져 스스로 모든 율법의 요구를 지켰다고 착각하는 자들을 경고한다.

그들의 문제점은 자신의 재능이나 역할에 대하여 자신감을 가졌다는 것이 아니라
영적으로 교만한 상태에 빠져 하나님의 절대적인 판단 기준을 무시하고
율법을 자신의 유익과 종교적 욕구를 만족시키기 위해 지켰다는 것이다.



[ 6:4] 각각 자기의 일을 살피라 그리하면 자랑할 것이 자기에게는 있어도 남에게는 있지 아니하리니

각각 자기의 일을 살피라 - 앞절이 영적교만에 빠져 자기를 기만하는 몇몇 사람들에게만 제한되어 적용된 것이라면,

본절은 모든 사람에게 적용되는 교훈이라고 있다.

의식하는 자들은 율법의 종이 되어 인간적인 규범으로 이웃을 판단하고,
다른 사람의 범죄에 자신을 비교하여
자신의 상대적인 의로움에 절대적인 가치를 둠으로써
이웃의 짐을 나누려하기보다는
오히려 이웃의 짐을 가중시키는 불법을 행하였다.

이처럼 자신과 다른 사람과의 비교에서 생기는 그릇된 자존심에서 탈피하는 것이 진정한 사랑의 출발점이다.

한편 본절의 '살피라' 제련소에서 순금을 정련(精鍊)하는 것처럼 '참과 거짓을 가려내는'것을 의미한다(test, NIV).

성도들은 자기의 생각과 행동을 살필 하나님의 말씀을 표준으로 하여 엄정하게 해야 한다.

이렇게 성도들은 그리스도 앞에서 깨끗한 양심을 갖게 되고 그리스도 안에서 기쁨과 평안을 누리게 된다.

자랑할 것이 자기에게만 있고 - '스스로 속이는 자들' 자신의 자랑거리를 상대방의 실수와 견주어 평가했던 같다(Ridderbos).

그러나 자신의 업적이 하나님의 행하심으로 말미암았다고 고백하는 바울의 자랑에 비추어 ,

(고후 1:12 우리가 세상에서 특별히 너희에 대하여 하나님의 거룩함과 진실함으로 행하되 육체의 지혜로 하지 아니하고 하나님의 은혜로 행함은 우리 양심이 증언하는 바니 이것이 우리의 자랑이라;

2:13 너희 안에서 행하시는 이는 하나님이시니 자기의 기쁘신 뜻을 위하여 너희에게 소원을 두고 행하게 하시나니)

이들의 자랑이 얼마나 부끄럽고 어리석은 것인지를 알게 된다.

바울은 자신의 눈을 다른 사람이 아닌 하나님께 돌려야 것을 시사하며
이로써 성도는 자신의 무익함과 하나님께 대한 영광을 깨닫게 것을 보여준다.(Boice).



[ 6:5] 각각 자기의 짐을 것이라 - 바울은 본절에서 그리스도인들이 마땅히 가져야 의무를 가르친다.

그것은 자신의 짐을 스스로 지는 것이다.
바울은 본절에서 '' 사람의 ' 꾸러미' 의미한다.

'짐꾸러미' 본절에서 하나님이 성도 각자에게 맡기신 직무를 가리킨다.

(고전 12:5 직분은 여러 가지나 주는 같으며).

모든 성도는 각자 자기가 해야 일을 감당해야 하며 일에 대해책임을 져야 한다.

한편 ' 것임이니라' 미래 시제로 미래의 심판뿐만 아니라

그리스도인이 감당하는 정상적인 의무와 마땅히 해야 일들의 책임성을 강조한다(Ridderbos, Huxtable).

하나님의 심판 날에 사람의 모든 행위가 드러나므로

(벧전 1:17 외모로 보시지 않고 사람의 행위대로 심판하시는 이를 너희가 아버지라 부른즉 너희가 나그네로 있을 때를 두려움으로 지내라)

모든 그리스도인은 하나님으로부터 받은 의무를 성실히 이행해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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