초태생(初胎生)의 구별
[초태생 규례 및 불기둥과 구름기둥]
[출 13:1-2] 여호와께서 모세에게 일러 가라사대
2) 이스라엘 자손 중에 사람이나 짐승이나 무론하고 초태생은 다 거룩히 구별하여 내게 돌리라 이는 내 것이니라 하시니라
▶ 여호와께서 모세에게 일러 가라사대 - 성경에는 '하나님께서... 말씀하셨다'라는 형태의 문장이 서두에 나와 말씀의 기원이 오직 하나님께만 있음을 강조하는 구절이 많다.
(3:5 하나님이 가라사대 이리로 가까이 하지 말라 너의 선 곳은 거룩한 땅이니 네 발에서 신을 벗으라;
창 1:3 하나님이 가라사대 빛이 있으라 하시매 빛이 있었고;
레 1:1 여호와께서 회막에서 모세를 부르시고 그에게 일러 가라사대;
민 1:1 이스라엘 자손이 애굽 땅에서 나온 후 제이년 이월 일일에 여호와께서 시내 광야 회막에서 모세에게 일러 가라사대;
신 1:34 여호와께서 너희의 말소리를 들으시고 노하사 맹세하여 가라사대).
특히 이 부분에서는 이러한 의미가 더욱 강조되고 있다.
즉 400여년 간 노예 생활에서 막 해방되어 말로만 듣던 미지의 땅을 향해 이스라엘 백성들이 첫발을 내딛는 시점에서 하나님의 이러한 말씀(명령)이 주어진 것이기 때문이다.
[출 13:2] 이스라엘 자손 중에 사람이나 짐승이나 무론하고 초태생은 다 거룩히 구별하여 내게 돌리라 이는 내 것이니라 하시니라
▶ 거룩히 구별하여 - 기본 동사 '카다쉬'는
'오직 하나님만을 위하여 특별히 따로 떼어 구분해 놓는 것'을 뜻하는 신적(神的) 용어이다.
따라서 인간은 '거룩히 구별한 것' 즉 하나님께 속한 것은 결코 침해할 수 없었다.
▶ 내게 돌리라 - '하나님께 제물로 드려야 한다'는 뜻이 함축되어 있다.
이는 애굽의 초태생이 다 죽었던 유월절날 밤에 하나님의 은혜로 이스라엘의 초태생만은 사람이나 짐승 할 것 없이 모두 죽지 않았던 역사적 사실에서 비롯된 규례이다.
(민 3:13 온 땅의 주 여호와의 궤를 멘 제사장들의 발바닥이 요단 물을 밟고 멈추면 요단 물 곧 위에서부터 흘러 내리던 물이 끊어지고 쌓여 서리라;
민 8:17 이스라엘 자손 중에 처음 난 것은 사람이든지 짐승이든지 다 내게 속하였음은 내가 애굽 땅에서 그 모든 처음 난 자를 치던 날에 내가 그들을 내게 구별하였음이라).
따라서 하나님은 이스라엘의 구속자로서의 당연한 권리로 당신께서 친히 보존하신 이스라엘의 초태생을 요구하신 것이다.
한편 여기서 초태생은 각 태(胎)를 대표하는 기능을 한다. 따라서 초태생을 바치는 것은 모든 이스라엘이 하나님께 구별된 하나님의 것이며, 그렇기에 그 하나님께 바쳐져야 한다는 것을 뜻한다.
결국 하나님께 온전히 헌신된(바쳐진) 구약 시대의 이스라엘은 전적인 하님의 은혜로 구원의 반열에 서게 된 신약 시대 교회의 전형이라 할 수 있다.
▶ 내 것이니라 - 초태생에 대한 하나님의 소유권 선언으로서, 앞 문장의 '초태생은 다 거룩히 구별하여 내게 돌리라'는 명령에 대해 그 이유와 근거를 밝히는 말이다.
이 말은 모세 오경에서만 10회 이상 반복된 말이다.
댓글 없음:
댓글 쓰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