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취된 이스라엘의 출애굽
[유월절 예식과 출애굽]
성 경: [출 12:37-42] 이스라엘 자손이 라암셋에서 발행하여 숙곳에 이르니 유아 외에 보행하는 장정이 육십만 가량이요
38) 중다한 잡족과 양과 소와 심히 많은 생축이 그들과 함께하였으며
39) 그들이 가지고 나온 발교되지 못한 반죽으로 무교병을 구웠으니 이는 그들이 애굽에서 쫓겨 남으로 지체할 수 없었음이며 아무 양식도 준비하지 못하였음이었더라
40) 이스라엘 자손이 애굽에 거주한지 사백삼십 년이라
41) 사백삼십 년이 마치는 그 날에 여호와의 군대가 다 애굽 땅에서 나왔은즉
42) 이 밤은 그들을 애굽 땅에서 인도하여 내심을 인하여 여호와 앞에 지킬 것이니 이는 여호와의 밤이라 이스라엘 자손이 다 대대로 지킬 것이니라.
[출 12:37] 이스라엘 자손이 라암셋에서 발행하여 숙곳에 이르니 유아 외에 보행하는 장정이 육십만 가량이요
▶ 라암셋 - 이스라엘의 고역으로 건축된 도시로 생각되는데
(1:11 감독들을 그들 위에 세우고 그들에게 무거운 짐을 지워 괴롭게 하여 그들로 바로를 위하여 국고성 비돔과 라암셋을 건축하게 하니라),
나일강 동쪽 삼각주에 위치하였다. 한편 오늘날 대부분의 학자들은 이곳을 타니스(Tanis) 지역으로 추정한다.(G. E. Wright, J. Finegan).
▶ 숙곳 - 문자적으로 목자들의 숙영지인 '오두막집'을 뜻하는데 이곳은 에담으로 가는 길목에 위치했다.
(13:20 그들이 숙곳에서 발행하여 광야 끝 에담에 장막을 치니;
민 33:5-6 이스라엘 자손이 라암셋에서 발행하여 숙곳에 진 쳤고
6) 숙곳에서 발행하여 광야 끝 에담에 진 쳤고).
한편 야곱이 에서와 재회 후 축사를 지었던 곳도 '숙곳'이라 했는데, 이 경우는 히브리어 철자도 틀린 다른 지역이다.
(창 33:17 야곱은 숙곳에 이르러 자기를 위하여 집을 짓고 짐승을 위하여 우릿간을 지은 고로 그 땅 이름을 숙곳이라 부르더라;
수 13:27 골짜기에 있는 벧 하람과 벧니므라와 숙곳과 사본 곧 헤스본 왕 시혼의 나라의 남은 땅 요단과 그 강 가에서부터 요단 동편 긴네렛 바다의 끝까지라).
▶ 유아 - 이 말은 보행하지 않고 짐승과 마차를 타고 여행한 여자들과 아이들을 의미한다(Keil). 따라서 이는 '딸린 식구'(공동번역), '여자들과 아이들'(TEV, women and children)로 번역되기도 하였다.
▶ 육십 만 가량 - 모세가 출애굽 후 시내 산에서 백성을 계수하였을 때 레위 지파를 제외한 20세 이상의 장정이 603, 550명이었다.
(민 1:46-47 계수함을 입은 자의 총계가 육십만 삼천오백오십 명이었더라
47) 오직 레위인은 그 조상의 지파대로 그 계수에 들지 아니하였으니).
따라서 이 숫자를 이스라엘 전체 인구의 1/4로 보고 여자들과 아이들의 수까지 더한다면 백성의 총수는 약 200만명 가량으로 추산된다.
가나안을 떠나 애굽으로 70명의 숫자로 이주한 야곱 후손이 430년여 간에 이렇게 엄청난 국가적 규모의 숫자로 불어난 것이다. 실제로 이러한 번식이 가능한지에 대하여 많은 학자들이 의심을 품어 왔으나,
다음과 같은 몇 가지 사실을 감안할 때 충분히 가능한 사실이다. 즉
(1)아브라함에게 훈련된 종들만 318명이나 있었듯이
(창 14:14 아브람이 그 조카의 사로잡혔음을 듣고 집에서 길리고 연습한 자 삼백십팔 인을 거느리고 단까지 쫓아가서)
야곱의 12아들들에게도 각기 딸린 종들이 있어 함께 애굽으로 이주했을 가능성.
(2)비옥한 지역에서 하나님의 특별한 출산의 축복을 받았다는 점
(1:7 이스라엘 자손은 생육이 중다하고 번식하고 창성하고 심히 강대하여 온 땅에 가득하게 되었더라).
(3)출애굽시 많은 잡족(雜族)들이 같이 따라 나왔다는 점 등이다.
여기에 인공적인 인구피임 정책이 없을 경우 매 25년마다 인구가 배가(倍加)한다는 경제학자 맬더스(Malthus)의 이론을 적용시키면 200만 명 이상의 출애굽 인구는 충분히 가능한 일이다.
이처럼 한 가족(70명)에 불과했던 이스라엘이 430년 만에 한 민족으로 성장할 수 있었던 것은 약속의 땅 가나안에서 당신의 나라를 건설코자 하셨던 하나님의 의지가 얼마나 확고했는지를 잘 보여준다.
[출 12:38] 중다한 잡족과 양과 소와 심히 많은 생축이 그들과 함께하였으며
▶ 중다한 잡족 - 이스라엘 민족과 섞여 살던 여러 이방 족속들을 말하는데, 그들은 결혼이나 직업 등의 이유로 해서 이스라엘 집안의 일원이 된 자들이거나 혹은 하나님께서 이스라엘 민족을 위하여 베푸셨던 여러 이적과 기사들을 보고 이스라엘의 출애굽에 가담했던 자들이다.
아마 이들은 나일 강 삼각주 지대에 거주하던 다른 셈족들과 일부 애굽인들로 생각된다. 이들은 후에 광야 여행시 고기를 먹게 해달라고 불평함으로써, 이스라엘 민족들로 하여금 시험에 들게 한 적도 있다.
(민 11:4 이스라엘 중에 섞어 사는 무리가 탐욕을 품으매 이스라엘 자손도 다시 울며 가로되 누가 우리에게 고기를 주어 먹게 할꼬).
그러나 한편 이렇게 스스로 원하여 출애굽에 동행한 이방인들은 사회적으로 이스라엘 공동체의 일원이 된 것은 물론 48절에서 보듯이 할례 예식을 통하여 종교적으로도 이스라엘 공동체에 포함될 수 있었다.
이를 통해 우리는 이스라엘은 폐쇄 집단이 아니라 개방적 공동체임을 알 수 있다.
아울러 우리는 하나님은 이스라엘의 이방화(세속화)는 철저히 경계하는 대신 이방인의 이스라엘에로의 개종에는 항상 관용적이었음을 알 수 있다.
[출 12:39] 그들이 가지고 나온 발교되지 못한 반죽으로 무교병을 구웠으니 이는 그들이 애굽에서 쫓겨 남으로 지체할 수 없었음이며 아무 양식도 준비하지 못하였음이었더라
▶ 쫓겨남으로 - (6:1 여호와께서 모세에게 이르시되 이제 내가 바로에게 하는 일을 네가 보리라 강한 손을 더하므로 바로가 그들을 보내리라 강한 손을 더하므로 바로가 그들을 그 땅에서 쫓아 내리라;
11:1 여호와께서 모세에게 이르시기를 내가 이제 한 가지 재앙을 바로와 애굽에 내린 후에야 그가 너희를 여기서 보낼지라 그가 너희를 보낼 때에는 여기서 정녕 다 쫓아 내리니).
[출 12:40] 이스라엘 자손이 애굽에 거주한지 사백삼십 년이라
▶ 사백 삼십 년 - 야곱이 그 가족과 함께 가나안에서 애굽으로 이주한 연대(B. C. 1876)에서부터 애굽에서 가나안으로 출애굽한 연대(B. C. 1446)까지 총 애굽 거주 기간을 가리킨다.
그런데 이 기간은 창 15:13에 제시된 400년이란 숫자와 30년의 시차가 있다.
(행 7:6 하나님이 또 이같이 말씀하시되 그 씨가 다른 땅에 나그네 되리니 그 땅 사람이 종을 삼아 사백 년 동안을 괴롭게 하리라 하시고).
이에 대해 랑게(Lange)는 이스라엘 민족의 애굽 정주 기간은 430년이나 실제 압박을 받은 기간은 400년이라고 주장했다. 그러나 이는 확실한 근거가 없는 주장이다. 그리고 혹자는 이 기간이 아브라함 언약으로부터 시내 산에서 모세가 율법을 받은 때까지를 말한다고 했다. 그러나 이 주장 역시 정확한 역사적 증거가 없다.
따라서 결론적으로 말하면, 이스라엘 민족의 애굽 체류기간은 정확히 430년이고, 창 15:13에 언급된 400년이란 숫자는 1대(代)를 100년으로 계산하여 '4대'(代)에 맞춘
(창 15:16 네 자손은 사대 만에 이 땅으로 돌아오리니 이는 아모리 족속의 죄악이 아직 관영치 아니함이니라 하시더니)
예언적 숫자라고 볼 수 있다.
(창 15:13 여호와께서 아브람에게 이르시되 너는 정녕히 알라 네 자손이 이방에서 객이 되어 그들을 섬기겠고 그들은 사백 년 동안 네 자손을 괴롭게 하리니).
[출 12:41] 사백삼십 년이 마치는 그 날에 여호와의 군대가 다 애굽 땅에서 나왔은즉
▶ 사백 삼십 년이 마치는 그 날 - 이 말이 곧 애굽에 체류한 지 정확히 430년 후 애굽에서 나왔다는 뜻인지는 단언할 수 없다.
물론 Living Bible에서는 '제 430년의 마지막 날'(on the last day of the 430th year)로 번역하여 하루의 오차도 없는 430년 만기일로 표현하였다.
따라서 크노벨(Knobel)은 야곱이 아빕월 14일에 애굽에 들어갔다고 보았다.
그러나 반면 혹자(Keil, Delitzsch)는 '그 날'을 14, 51절 및 13 : 4과 연결시켜 '아빕월 15일'로 해석함으로써 그 정확한 숫자 언급을 회피하고 있다.
▶ 여호와의 군대 - (6:26 이스라엘 자손을 그 군대대로 애굽 땅에서 인도하라 하신 여호와의 명을 받은 자는 이 아론과 모세요;
7:4 바로가 너희를 듣지 아니할터인즉 내가 내 손을 애굽에 더하여 여러 큰 재앙을 내리고 내 군대 내 백성 이스라엘 자손을 그 땅에서 인도하여 낼지라;
12:17 너희는 무교절을 지키라 이 날에 내가 너희 군대를 애굽 땅에서 인도하여 내었음이니라 그러므로 너희가 영원한 규례를 삼아 이 날을 대대로 지킬지라).
[출 12:42] 이 밤은 그들을 애굽 땅에서 인도하여 내심을 인하여 여호와 앞에 지킬 것이니 이는 여호와의 밤이라 이스라엘 자손이 다 대대로 지킬 것이니라.
▶ 여호와의 밤 - 애굽인에게는 하나님의 심판이, 이스라엘인에게는 하나님의 보호가 있던 그 밤 곧 유월절 밤을 의미한다.
유월절은 이스라엘 모든 절기 중 밤에 지키는 유일한 절기이다.
이 밤은 아빕월 14일 저녁이다. 실로 이 밤은 오랜 고통과 속박에서 이스라엘 백성이 구속받은 기쁨의 밤이요, 해방의 밤이다.
동시에 이 밤은 구속사적으로 예수의 성만찬의 밤(고전 11 : 23-26)을 예표하는 여호와의 특별하신 밤이다.
(고전 11:23-26 내가 너희에게 전한 것은 주께 받은 것이니 곧 주 예수께서 잡히시던 밤에 떡을 가지사
24) 축사하시고 떼어 가라사대 이것은 너희를 위하는 내 몸이니 이것을 행하여 나를 기념하라 하시고
25) 식후에 또한 이와 같이 잔을 가지시고 가라사대 이 잔은 내 피로 세운 새 언약이니 이것을 행하여 마실 때마다 나를 기념하라 하셨으니
26) 너희가 이 떡을 먹으며 이 잔을 마실 때마다 주의 죽으심을 오실 때까지 전하는 것이니라)
▶ 이스라엘 자손이 다 대대로 지킬 것이니라 - (12:14 너희는 이 날을 기념하여 여호와의 절기를 삼아 영원한 규례로 대대에 지킬지니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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