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0년 2월 23일 일요일

내가 바로의 마음을 강퍅케 한즉 바로가 그들의 뒤를 따르리니


홍해 맞은편에 진을 이스라엘


: [ 14:1-4] 여호와께서 모세에게 일러 가라사대
2) 이스라엘 자손을 명하여 돌쳐서 바다와 믹돌 사이의 비하히롯 바알스본 맞은편 바닷가에 장막을 치게 하라
3) 바로가 이스라엘 자손에 대하여 말하기를 그들이 땅에서 아득하여 광야에 갇힌바 되었다 할지라
4) 내가 바로의 마음을 강퍅케 한즉 바로가 그들의 뒤를 따르리니 내가 그와 군대를 인하여 영광을 얻어 애굽 사람으로 나를 여호와인 알게 하리라 하시매 무리가 그대로 행하니라.


[ 14:1] 여호와께서 모세에게 일러 가라사대 - 6 이후 본장에 이르기까지 모든 장은 '하나님이... 말씀하셨다'라는 문장으로 서두를 장식하고 있다.

이는 출애굽 사건이 철저히 하나님의 말씀에 근거하고 있음을 보여준다.



[14:2] 이스라엘 자손을 명하여 돌쳐서 바다와 믹돌 사이의 비하히롯 바알스본 맞은편 바닷가에 장막을 치게 하라

돌쳐서 - '뒤로 돌이키다'(turn back), '옆으로 틀다'(turn aside)라는 뜻으로,
자연스런 회유가 아니라 긴박하고 급작스런 방향 전환을 가리킨다.

하나님께서는 이스라엘 백성이 이제까지 숙곳에서 에담까지 줄곧 행군해 왔던 북동쪽 방향으로부터 갑자기 돌이켜서 다른 방향 남쪽이나 남동쪽 방향으로 행군하도록 하셨다.

이와같이 갑자기 진로를 바꾸어 이스라엘 백성을 막다른 홍해 길로 인도하신 이유는 다음과 같다.

에담 근방에 있던 애굽의 국경 수비대와 충돌을 피하도록 하기 위함이다(J. Simons).

막다른 지역에 이른 이스라엘 백성들을 보고 바로로 하여금 그들을 추격하도록 유인하기 위함이다.

그리하여 홍해가 갈라지는 대이적 사건을 경험토록 하여

이스라엘 백성들에게는 믿음을,
바로에게는 심판을,
열방에게는 하나님의 능력을 밝히 보여주기 위함이었다.

바다와 막돌 사이의 비하히롯 바알스본 맞은편 바닷가에 - 구절과 같은 내용의 33:7 '에담 에서 발행하여 바알스본 비하히롯으로 돌아가서 믹돌 앞에 진쳤고' 라고 묘사하고 있다.

이스라엘 백성들은 에담을 떠나 바알스본 앞에 진을 쳤다. 한편 믹돌과 비하히롯은 모두 애굽 비문에는 나와 있는 이름이지만 정확한 위치는 아직 판명되지 않았다. (L. Wood).



[ 14:3] 바로가 이스라엘 자손에 대하여 말하기를 그들이 땅에서 아득하여 광야에 갇힌바 되었다 할지라

아득하여 - '당황하여', '혼돈하여' 라는 뜻이다.

광야에서 길을 잃고 목적없이 이리저리 방황하는 모습을 묘사한 말이다. 그러나 이는 바로가 이해한 이스라엘의 모습일 , 실상 이스라엘은 가나안 땅을 목적하고 하나님께서 친히 인도하시는 길로 당당하게 여행을 하고 있었다.

광야에 갇힌 되었다 할지라 - 앞은 바다요, 옆은 산이며, 뒤는 사막인 그러한 사면초가의 상황에 처한 이스라엘 백성들의 상태를 보고 바로가 오합지졸인 노예 민족 이스라엘이 광야에서 길을 잃고 헤매는 줄로 오판하여 절호의 기회를 놓치지 않고 군대를 몰고 뒤에서 추격해 것이라는 뜻이다.



[ 14:4] 내가 바로의 마음을 강퍅케 한즉 바로가 그들의 뒤를 따르리니 내가 그와 군대를 인하여 영광을 얻어 애굽 사람으로 나를 여호와인 알게 하리라 하시매 무리가 그대로 행하니라.

바로의 마음을 강퍅케 한즉 - 말은 원래부터 선한 바로의 마음을 고의로 악하게 만드셨다는 뜻이 아니라, 스스로 강퍅해지는 그의 마음을 방임하사 멸망으로 치닫는 그의 고집을 꺾지 않으셨다는 뜻이다.

(9:12 그러나 여호와께서 바로의 마음을 강퍅케 하셨으므로 그들을 듣지 아니하였으니 여호와께서 모세에게 말씀하심과 같더라)

그와 군대를 인하여 영광을 얻어 - 하나님께서는 당신의 백성을 통해서 뿐만 아니라 전자는 하나님의 사랑을, 후자는 하나님의 공의를 각각 드러내기 때문이다.

한편 본장에서 하나님은 바로의 마음을 강퍅하게 하사, 그의 군대가 이스라엘을 추격하게 하심으로써 당신의 전능하심을 드러낼 기회를 만드셨다.

그리하여 하나님께서는 스스로 멸망을 자초하는 애굽인들의 어리석은 행동을 통하여 당신의 백성들과 열방 앞에 당신 자신의 영광을 나타내신 것이다.

여호와인 알게 하리라 - 여기에서 여호와란 '나는 스스로 있는 ' 뜻이다.

(3:14 하나님이 모세에게 이르시되 나는 스스로 있는 자니라 이르시되 너는 이스라엘 자손에게 이같이 이르기를 스스로 있는 자가 나를 너희에게 보내셨다 하라).

전에도 계셨고 지금도 계시며 영원히 계시는 완전하고 무궁한 하나님이심을 뜻한다.

이름은 하나님과 이스라엘과의 언약 관계를 강조한 이름이다. 여호와인 알게 하겠다는 속엔 이스라엘의 출애굽이 그들의 어떤 공로에 의해서가 아니라, 오직 언약에 따라 행동하시는 하나님의 사랑으로 인한 은혜의 결과로서,

그처럼 당신께서는 약속을 필히 지키시는 하나님이란 것을 알게 하시겠다는 의미가 내포되어 있다.

실로 하나님께서는 당신의 전능하신 능력으로 말미암아 당시 많은 신들을 섬긴 애굽 사람들로 하여금 세상에서 이스라엘의 하나님 여호와만이 천상천하에 오직 유일하신 하나님이심을 알게 하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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