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0년 2월 25일 화요일

애굽 사람을 섬기는 것이 광야에서 죽는 것보다 낫겠노라


모세를 원망하는 백성들
[홍해 도하]

: [ 14:10-14] 바로가 가까워 때에 이스라엘 자손이 눈을 들어 본즉 애굽 사람들이 자기 뒤에 미친지라 이스라엘 자손이 심히 두려워하여 여호와께 부르짖고
11) 그들이 모세에게 이르되 애굽에 매장지가 없으므로 당신이 우리를 이끌어 내어 광야에서 죽게 하느뇨 어찌하여 당신이 우리를 애굽에서 이끌어 내어 이같이 우리에게 하느뇨
12) 우리가 애굽에서 당신에게 고한 말이 이것이 아니뇨 이르기를 우리를 버려 두라 우리가 애굽 사람을 섬길 것이라 하지 아니하더뇨 애굽 사람을 섬기는 것이 광야에서 죽는 것보다 낫겠노라
13) 모세가 백성에게 이르되 너희는 두려워 말고 가만히 서서 여호와께서 오늘날 너희를 위하여 행하시는 구원을 보라 너희가 오늘 애굽 사람을 다시는 영원히 보지 못하리라
14) 여호와께서 너희를 위하여 싸우시리니 너희는 가만히 있을지니라.



[ 14:10] 바로가 가까워 때에 이스라엘 자손이 눈을 들어 본즉 애굽 사람들이 자기 뒤에 미친지라 이스라엘 자손이 심히 두려워하여 여호와께 부르짖고

심히 두려워하여 - 여기서 '심히' 문자적으로 '열렬한', ' 이상 비교할 것이 없을 정도로 '이란 뜻이다. 따라서 이때 당시 이스라엘 민족이 얼마나 공포에 빠졌는지를 짐작케 한다.

한편 그들이 그토록 두려워한 데는 이유가 충분히 있었다.

첫째, 비록 숫자는 많지만 그들 가운데에는 싸울 있는 장정보다 보호받아야 아녀자와 노인이 많았기 때문이다.

둘째, 싸울 있는 장비나 전력면에서 상대도 되지 않았기 때문이다.

셋째, 한때 자기들을 부리던 애굽인들이 , , 갑옷, 투구, 방패, 전차 완전한 전투 장비를 갖춘 뽀얗게 흙먼지를 일으키며 달려오자 오래된 노예근성으로 말미암아 금방 사기가 저하될 수밖에 없었기 때문이다.

그러나 무엇보다 그들은 10 재앙을 애굽 땅위에 베풀어 그들로 하여금 출애굽을 가능케 하셨던 하나님께 대한 믿음이 없었기 때문에 극심한 두려움에 수밖에 없었다.

여호와께 부르짖고 - 여기서의 호소는 믿음에 근거한 기도가 아니라, 위경(僞經) 처한 자들이 자연 발생적으로 부르짖는 외침이었다.

이러한 사실은 그들이 곧이어 모세를 원망하여 여호와의 출애굽 사역을 불평한 데서 확인할 있다.



[14:11] 그들이 모세에게 이르되 애굽에 매장지가 없으므로 당신이 우리를 이끌어 내어 광야에서 죽게 하느뇨 어찌하여 당신이 우리를 애굽에서 이끌어 내어 이같이 우리에게 하느뇨

애굽에 매장지가 없으므로 - 당시 애굽에는 성읍 주변에 '사자(死者)들의 처소' 하여 공동묘지와 묘비들이 많았다고 한다.

어찌하여 당신이 우리를 애굽에서 이끌어 내어 - 구절을 필두로 이스라엘 백성들은 어려움에 직면할 때마다 구속의 은혜를 욕되게 하는 불신과 원망 섞인 불평들을 서슴없이 내뱉는다.

따라서 하나님은 백성이 자신을 ' 번이나' 시험했다고 했다.

( 14:22 나의 영광과 애굽과 광야에서 행한 나의 이적을 보고도 이같이 번이나 나를 시험하고 목소리를 청종치 아니한 사람들은).

한편 애굽에서 이스라엘 백성들을 이끌어 내신 분은 모세가 아니라 하나님이셨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그들은 모세를 원망하므로 자신들의 믿음이 얼마나 뿌리없는 것인지를 드러내었다. 실로 이스라엘 백성들이 요단 강을 건너 가나안 땅을 차지하게 원인은 오직 하나님의 긍휼과 은총 때문이었다는 사실을 분명히 있다.



[ 14:12] 우리가 애굽에서 당신에게 고한 말이 이것이 아니뇨 이르기를 우리를 버려 두라 우리가 애굽 사람을 섬길 것이라 하지 아니하더뇨 애굽 사람을 섬기는 것이 광야에서 죽는 것보다 낫겠노라

우리가 애굽에서 당신에게 고한 말이 이것이 아니뇨 - 이스라엘 백성들은 한때 애굽에서 하나님께서 자신들을 구원하여 가나안 땅으로 인도하실 것이라고 선포한 모세와 아론을 원망했고

(5:21 그들에게 이르되 너희가 우리로 바로의 눈과 신하의 눈에 미운 물건이 되게 하고 그들의 손에 칼을 주어 우리를 죽이게 하는도다 여호와는 너희를 감찰하시고 판단하시기를 원하노라),

불신하였었다.

(6:9 모세가 이와 같이 이스라엘 자손에게 전하나 그들이 마음의 상함과 역사의 혹독함을 인하여 모세를 듣지 아니하였더라).

애굽 사람을 섬길 것이라 - 자유를 위한 역경보다는, 안일을 위한 굴종을 쉽사리 택하는 이스라엘의 노예근성을 보여준다.

이처럼 이스라엘 백성들은 하나님의 약속이나 은혜와는 상관없이 일시적인 편리나 안락을 위하여 노예근성에 젖은 말을 서슴치 않았다.

이는 사단의 예속하에 있던 성도의 모습과 같다.

( 4:8 그러나 너희가 때에는 하나님을 알지 못하여 본질상 하나님이 아닌 자들에게 노릇 하였더니;

3:3 우리도 전에는 어리석은 자요 순종치 아니한 자요 속은 자요 각색 정욕과 행락에 노릇 자요 악독과 투기로 지낸 자요 가증스러운 자요 피차 미워한 자이었으나;

2:15 죽기를 무서워하므로 일생에 매여 노릇 하는 모든 자들을 놓아주려 하심이니).

이런 의미에서 하나님의 구원 사역은 강권적이요, 택한 백성에게 임하는 하나님의 은혜는 불가항력적이다.



[ 14:13] 모세가 백성에게 이르되 너희는 두려워 말고 가만히 서서 여호와께서 오늘날 너희를 위하여 행하시는 구원을 보라 너희가 오늘 애굽 사람을 다시는 영원히 보지 못하리라

두려워 말고 - 하나님에 대한 온전한 사랑과 신앙을 회복하라는 의미로 해석할 있다.

(요일 4:18 사랑 안에 두려움이 없고 온전한 사랑이 두려움을 내어 쫓나니 두려움에는 형벌이 있음이라 두려워하는 자는 사랑 안에서 온전히 이루지 못하였느니라).

왜냐하면 지금과 같은 상황하에서 하나님을 신뢰하지 못했을 나타나는 반응은 두려움이기 때문이다.

(10 바로가 가까워 때에 이스라엘 자손이 눈을 들어 본즉 애굽 사람들이 자기 뒤에 미친지라 이스라엘 자손이 심히 두려워하여 여호와께 부르짖고).

가만히 서서 - 문자적으로 '너희 자리를 지키라', ' 자리에 꿋꿋이 서있으라' 뜻으로 비록 상황이 절박하다 하더라도 다급해하거나 결코 좌절치 말고 조용히 상황을 맞이하라는 명령이다.

결국 이는 하나님을 온전히 신앙하라는 준엄하신 지시이다.

구원을 보라 - 넘실대는 홍해의 바닷물이나 중무장한 애굽 군대를 바라보지 말고 위로부터 오시는 하나님의 크신 능력을 소망하라는 뜻이다.

한편 이스라엘 백성들이 애굽에서 구원받은 것은 장차 신자들이 죄에서 구원 받을 것을 예표한다.



[ 14:14] 여호와께서 너희를 위하여 싸우시리니 너희는 가만히 있을지니라.

여호와께서 너희를 위하여 싸우시리니 - 여기서 보듯 여호와의 종교(기독교) 결코 죽은 우상을 섬기는 헛되고 무능한 종교가 아니라, 구체적인 성도의 삶의 정황 속에서 능동적으로 역사하시는 살아계신 하나님의 능력을 믿는 구원의 종교이다.

너희는 가만히 있을지니라 - '혀를 물다', '침묵을 지키다' 뜻이다. 이상 불평하는 말을 하지 말고 조용히 기다리라는 뜻이다.

이는 구원에 관한 하나님의 주권적인 단독 사역을 묘사한 표현이다.

최선을 다한 인간으로서 더이상 어찌할 없는 극한 상황에서 마지막 가지 필요한 것은 상황을 하나님께 온전히 맡기는 '믿음'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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