예수께서 침례 요한을 높이심 3
성 경: [눅 7:33-35] 침례 요한이 와서 떡도 먹지 아니하며 포도주도 마시지 아니하매 너희 말이 귀신이 들렸다 하더니
34) 인자는 와서 먹고 마시매 너희 말이 보라 먹기를 탐하고 포도주를 즐기는 사람이요 세리와 죄인의 친구로다 하니
35) 지혜는 자기의 모든 자녀로 인하여 옳다 함을 얻느니라.
[눅 7:33] 침례 요한이 와서 떡도 먹지 아니하며 포도주도 마시지 아니하매 너희 말이 귀신이 들렸다 하더니
원문에는 '왜냐하면'(가르)이 들어 있다. '왜냐하면'은 앞절에서 말씀하신 아이들의 비유가 이 세대를 적절히 묘사하는 이유를 제시해 준다.
예수께서는 이 구절과 다음 절을 통해서 요한과 자신에 대한 사람들의 태도가 아이들과 흡사하다는 것을 말씀하신다.
▶ 떡도 먹지 아니하며 포도주도 마시지 아니하매 - 마태는 떡과 포도주를 말하지 않는다.
(마 11:18 요한이 와서 먹지도 않고 마시지도 아니하매 그들이 말하기를 귀신이 들렸다 하더니).
요한은 광야에서 생활하면서 떡이나 포도주를 먹지 않고 메뚜기와 석청만을 먹었다.
(눅 1:15 이는 그가 주 앞에 큰 자가 되며 포도주나 독한 술을 마시지 아니하며 모태로부터 성령의 충만함을 받아;
막 1:6 요한은 낙타털 옷을 입고 허리에 가죽 띠를 띠고 메뚜기와 석청을 먹더라).
또한 그는 날 때부터 하나님 앞에 구별되어 나실인 처럼 포도주나 독주를 마시지 아니하고 광야에서 경건하고 거룩한 생활을 하였다.
(민 6:2-4 이스라엘 자손에게 전하여 그들에게 이르라 남자나 여자가 특별한 서원 곧 나실인의 서원을 하고 자기 몸을 구별하여 여호와께 드리려고 하면
3) 포도주와 독주를 멀리하며 포도주로 된 초나 독주로 된 초를 마시지 말며 포도즙도 마시지 말며 생포도나 건포도도 먹지 말지니
4) 자기 몸을 구별하는 모든 날 동안에는 포도나무 소산은 씨나 껍질이라도 먹지 말지며)
▶ 너희 말이 귀신이 들렸다 하더니 - 유대인들은 요한의 금욕적인 생활에 대해서 비난했다. 왜냐하면 요한이 자신들의 사악한 잔치와 사치한 생활에 참여하지 않고 오히려 자신들을 책망했기 때문이다.
따라서 유대인들은 광야에서 평범하지 않은 생활을 하는 요한을 가리켜 귀신들렸다고 비난하였다.
이것은 앞절에서 비유로 말씀하신 바 장터의 아이들이 자신들의 행위를 따라 주지 않는다는 이유로 불평하고 싸움에까지 이르는 것처럼 이 세대 사람들도 그와 같다는 것을 보여준다.
[눅 7:34] 인자는 와서 먹고 마시매 너희 말이 보라 먹기를 탐하고 포도주를 즐기는 사람이요 세리와 죄인의 친구로다 하니
▶ 인자는 와서 먹고 마시매 - 예수께서는 요한이 하는 것처럼 금욕적인 생활을 하지 않으셨으며 다른 사람들처럼 떡과 포도주를 먹고 마시며 자유로이 교제하셨다.
이는 예수께서 말씀 하신 바 '혼인집 손님들이 신랑과 함께 있을 때에 금식할 수 없다'(막2:19)고 하신 것과 맥을 같이 하는 것으로서
어떤 형식적인 틀에 얽매이는 것이 아니라 자유로운 가운데서 진리의 본질과 참된 생명의 도를 가르치시고자 하신 예수의 사역을 반영한 것이다.
특히 세리들과도 상종(相從)하신 것을 보면 예수는 인위적인 형식과 제도에 얽매이지 않고 제도권 밖의 사람들에게 특별한 사랑과 온정을 베푸셨다.
(5:27-32 그 후에 예수께서 나가사 레위라 하는 세리가 세관에 앉아 있는 것을 보시고 나를 따르라 하시니
28) 그가 모든 것을 버리고 일어나 따르니라
29) 레위가 예수를 위하여 자기 집에서 큰 잔치를 하니 세리와 다른 사람이 많이 함께 앉아 있는지라
30) 바리새인과 그들의 서기관들이 그 제자들을 비방하여 이르되 너희가 어찌하여 세리와 죄인과 함께 먹고 마시느냐
31) 예수께서 대답하여 이르시되 건강한 자에게는 의사가 쓸 데 없고 병든 자에게라야 쓸 데 있나니
32) 내가 의인을 부르러 온 것이 아니요 죄인을 불러 회개시키러 왔노라).
▶ 보라 먹기를 탐하고 포도주를 즐기는 사람이요 - 바리새인과 서기관들은 예수께서 자기들처럼 율법적인 금식을 하지 않고 먹기를 탐하고 포도주를 즐기는 자라고 폭언을 일삼았다.
요한에 대해서는 떡과 포도주를 먹고 마시지 않는다 하여 귀신들렸다고 비난하더니 오히려 이제는 예수를 향하여 그 반대 이유를 들어 비난한다.
그들이 비난한 대로 만일 예수께서 탐식가요 술주정꾼이셨다면 율법의 기준대로 한다면 돌에 맞아 죽어야 할 죄의 항목에 속했다.
(신 21:20-21 그 성읍 장로들에게 말하기를 우리의 이 자식은 완악하고 패역하여 우리 말을 듣지 아니하고 방탕하며 술에 잠긴 자라 하면
21) 그 성읍의 모든 사람들이 그를 돌로 쳐죽일지니 이같이 네가 너희 중에서 악을 제하라 그리하면 온 이스라엘이 듣고 두려워하리라).
따라서 바리새인과 서기관들의 비난은 곧 예수를 정죄할 뿐만 아니라 그를 이단자로 취급하고 있음을 보여 준다(I. Howard Marshall).
▶ 세리와 죄인의 친구로다 하니 - 이러한 비난은 특별히 세리 마태의 집에서 베푼 잔치 때에 예수께서 참여하신 사실과 관련된다.
(5:27-32 그 후에 예수께서 나가사 레위라 하는 세리가 세관에 앉아 있는 것을 보시고 나를 따르라 하시니
28) 그가 모든 것을 버리고 일어나 따르니라
29) 레위가 예수를 위하여 자기 집에서 큰 잔치를 하니 세리와 다른 사람이 많이 함께 앉아 있는지라
30) 바리새인과 그들의 서기관들이 그 제자들을 비방하여 이르되 너희가 어찌하여 세리와 죄인과 함께 먹고 마시느냐
31) 예수께서 대답하여 이르시되 건강한 자에게는 의사가 쓸 데 없고 병든 자에게라야 쓸 데 있나니
32) 내가 의인을 부르러 온 것이 아니요 죄인을 불러 회개시키러 왔노라).
예수는 세리 마태의 경우 외에도 사회적, 종교적으로 소외당한 자들에게 많은 관심을 나타내셨다.
이러한 관심은 특히 잃은 양
(15:1-7 모든 세리와 죄인들이 말씀을 들으러 가까이 나아오니
2) 바리새인과 서기관들이 수군거려 이르되 이 사람이 죄인을 영접하고 음식을 같이 먹는다 하더라
3) 예수께서 그들에게 이 비유로 이르시되
4) 너희 중에 어떤 사람이 양 백 마리가 있는데 그 중의 하나를 잃으면 아흔아홉 마리를 들에 두고 그 잃은 것을 찾아내기까지 찾아다니지 아니하겠느냐
5) 또 찾아낸즉 즐거워 어깨에 메고
6) 집에 와서 그 벗과 이웃을 불러 모으고 말하되 나와 함께 즐기자 나의 잃은 양을 찾아내었노라 하리라
7) 내가 너희에게 이르노니 이와 같이 죄인 한 사람이 회개하면 하늘에서는 회개할 것 없는 의인 아흔아홉으로 말미암아 기뻐하는 것보다 더하리라),
잃은 드라크마,
(15:8-10 어떤 여자가 열 드라크마가 있는데 하나를 잃으면 등불을 켜고 집을 쓸며 찾아내기까지 부지런히 찾지 아니하겠느냐
9) 또 찾아낸즉 벗과 이웃을 불러 모으고 말하되 나와 함께 즐기자 잃은 드라크마를 찾아내었노라 하리라
10) 내가 너희에게 이르노니 이와 같이 죄인 한 사람이 회개하면 하나님의 사자들 앞에 기쁨이 되느니라),
돌아온 탕자 등의 비유에서 두드러지게 나타난다.
(15:11-32 또 이르시되 어떤 사람에게 두 아들이 있는데
12) 그 둘째가 아버지에게 말하되 아버지여 재산 중에서 내게 돌아올 분깃을 내게 주소서 하는지라 아버지가 그 살림을 각각 나눠 주었더니
13) 그 후 며칠이 안 되어 둘째 아들이 재물을 다 모아 가지고 먼 나라에 가 거기서 허랑방탕하여 그 재산을 낭비하더니
14) 다 없앤 후 그 나라에 크게 흉년이 들어 그가 비로소 궁핍한지라
15) 가서 그 나라 백성 중 한 사람에게 붙여 사니 그가 그를 들로 보내어 돼지를 치게 하였는데
16) 그가 돼지 먹는 쥐엄 열매로 배를 채우고자 하되 주는 자가 없는지라
17) 이에 스스로 돌이켜 이르되 내 아버지에게는 양식이 풍족한 품꾼이 얼마나 많은가 나는 여기서 주려 죽는구나
18) 내가 일어나 아버지께 가서 이르기를 아버지 내가 하늘과 아버지께 죄를 지었사오니
19) 지금부터는 아버지의 아들이라 일컬음을 감당하지 못하겠나이다 나를 품꾼의 하나로 보소서 하리라 하고
20) 이에 일어나서 아버지께로 돌아가니라 아직도 거리가 먼데 아버지가 그를 보고 측은히 여겨 달려가 목을 안고 입을 맞추니
21) 아들이 이르되 아버지 내가 하늘과 아버지께 죄를 지었사오니 지금부터는 아버지의 아들이라 일컬음을 감당하지 못하겠나이다 하나
22) 아버지는 종들에게 이르되 제일 좋은 옷을 내어다가 입히고 손에 가락지를 끼우고 발에 신을 신기라
23) 그리고 살진 송아지를 끌어다가 잡으라 우리가 먹고 즐기자
24) 이 내 아들은 죽었다가 다시 살아났으며 내가 잃었다가 다시 얻었노라 하니 그들이 즐거워하더라
25) 맏아들은 밭에 있다가 돌아와 집에 가까이 왔을 때에 풍악과 춤추는 소리를 듣고
26) 한 종을 불러 이 무슨 일인가 물은대
27) 대답하되 당신의 동생이 돌아왔으매 당신의 아버지가 건강한 그를 다시 맞아들이게 됨으로 인하여 살진 송아지를 잡았나이다 하니
28) 그가 노하여 들어가고자 하지 아니하거늘 아버지가 나와서 권한대
29) 아버지께 대답하여 이르되 내가 여러 해 아버지를 섬겨 명을 어김이 없거늘 내게는 염소 새끼라도 주어 나와 내 벗으로 즐기게 하신 일이 없더니
30) 아버지의 살림을 창녀들과 함께 삼켜 버린 이 아들이 돌아오매 이를 위하여 살진 송아지를 잡으셨나이다
31) 아버지가 이르되 얘 너는 항상 나와 함께 있으니 내 것이 다 네 것이로되
32) 이 네 동생은 죽었다가 살아났으며 내가 잃었다가 얻었기로 우리가 즐거워하고 기뻐하는 것이 마땅하다 하니라)
[눅 7:35] 지혜는 자기의 모든 자녀로 인하여 옳다 함을 얻느니라.
▶ 지혜 - 구약성경에서는 곧잘 지혜를 의인화시켜서 표현한다.
특히 잠언의 경우는 지혜에 관해 많은 언급을 하며 특별한 강조를 하고 있다.
(잠 1:20 지혜가 길거리에서 부르며 광장에서 소리를 높이며;
8:22-31 여호와께서 그 조화의 시작 곧 태초에 일하시기 전에 나를 가지셨으며
23) 만세 전부터, 태초부터, 땅이 생기기 전부터 내가 세움을 받았나니
24) 아직 바다가 생기지 아니하였고 큰 샘들이 있기 전에 내가 이미 났으며
25) 산이 세워지기 전에, 언덕이 생기기 전에 내가 이미 났으니
26) 하나님이 아직 땅도, 들도, 세상 진토의 근원도 짓지 아니하셨을 때에라
27) 그가 하늘을 지으시며 궁창을 해면에 두르실 때에 내가 거기 있었고
28) 그가 위로 구름 하늘을 견고하게 하시며 바다의 샘들을 힘 있게 하시며
29) 바다의 한계를 정하여 물이 명령을 거스르지 못하게 하시며 또 땅의 기초를 정하실 때에
30) 내가 그 곁에 있어서 창조자가 되어 날마다 그의 기뻐하신 바가 되었으며 항상 그 앞에서 즐거워하였으며
31) 사람이 거처할 땅에서 즐거워하며 인자들을 기뻐하였느니라).
그리고 특별히 사 9:6과 11:2는 메시야를 지혜와 긴밀하게 연관시킨다.
(사 9:6 이는 한 아기가 우리에게 났고 한 아들을 우리에게 주신 바 되었는데 그의 어깨에는 정사를 메었고 그의 이름은 기묘자라, 모사라, 전능하신 하나님이라, 영존하시는 아버지라, 평강의 왕이라 할 것임이라
11:2 그의 위에 여호와의 영 곧 지혜와 총명의 영이요 모략과 재능의 영이요 지식과 여호와를 경외하는 영이 강림하시리니)
여기서 '지혜'란 곧 그리스도 자신을 가리킨다.
(고전 1:23 우리는 십자가에 못 박힌 그리스도를 전하니 유대인에게는 거리끼는 것이요 이방인에게는 미련한 것이로되,
30 너희는 하나님으로부터 나서 그리스도 예수 안에 있고 예수는 하나님으로부터 나와서 우리에게 지혜와 의로움과 거룩함과 구원함이 되셨으니).
성경은 지혜의 출처를 하나님께로 부터 찾는다. 욥기의 저자는
"지혜는 어디서 오며 명철의 곳은 어디인고"(욥 28:12)라고 답하였다.
그리고 잠언서 기자는 "여호와를 경외하는 것이 지식의 근본"이라고 갈파하였다(잠 1:7).
다시 말해서 사람이 하나님의 지혜를 구하고 하나님의 조언을 구할 때 그 간구에 대한 응답으로서 지혜를 얻게 되는 것이며,
이 지혜는 하나님의 선물이라 할 수 있다.
신약성경에서 하나님의 지혜는 특별히 성령과 관계있으며 하나님의 계시를 통해 얻게되는 것으로 묘사된다.
(행 6:3 형제들아 너희 가운데서 성령과 지혜가 충만하여 칭찬 받는 사람 일곱을 택하라 우리가 이 일을 그들에게 맡기고;
고전 2:6 그러나 우리가 온전한 자들 중에서는 지혜를 말하노니 이는 이 세상의 지혜가 아니요 또 이 세상에서 없어질 통치자들의 지혜도 아니요;
12:8 어떤 사람에게는 성령으로 말미암아 지혜의 말씀을, 어떤 사람에게는 같은 성령을 따라 지식의 말씀을;
엡 1:17 우리 주 예수 그리스도의 하나님, 영광의 아버지께서 지혜와 계시의 영을 너희에게 주사 하나님을 알게 하시고;
골 1:9 이로써 우리도 듣던 날부터 너희를 위하여 기도하기를 그치지 아니하고 구하노니 너희로 하여금 모든 신령한 지혜와 총명에 하나님의 뜻을 아는 것으로 채우게 하시고;
3:16 그리스도의 말씀이 너희 속에 풍성히 거하여 모든 지혜로 피차 가르치며 권면하고 시와 찬송과 신령한 노래를 부르며 감사하는 마음으로 하나님을 찬양하고;
약 1:5 너희 중에 누구든지 지혜가 부족하거든 모든 사람에게 후히 주시고 꾸짖지 아니하시는 하나님께 구하라 그리하면 주시리라;
3:15-17 이러한 지혜는 위로부터 내려온 것이 아니요 땅 위의 것이요 정욕의 것이요 귀신의 것이니
16) 시기와 다툼이 있는 곳에는 혼란과 모든 악한 일이 있음이라
17) 오직 위로부터 난 지혜는 첫째 성결하고 다음에 화평하고 관용하고 양순하며 긍휼과 선한 열매가 가득하고 편견과 거짓이 없나니).
▶ 자기의 모든 자녀로 인하여 옳다 함을 얻느니라 - 마태는 '그 행한 일로...'라고 묘사했다.
(마 11:19 인자는 와서 먹고 마시매 말하기를 보라 먹기를 탐하고 포도주를 즐기는 사람이요 세리와 죄인의 친구로다 하니 지혜는 그 행한 일로 인하여 옳다 함을 얻느니라).
여기서 '자녀'란 지혜의 근원이신 그리스도를 믿고 따르는 모든 성도들을 가리킨다.
(롬 9:7-8 또한 아브라함의 씨가 다 그의 자녀가 아니라 오직 이삭으로부터 난 자라야 네 씨라 불리리라 하셨으니
8) 곧 육신의 자녀가 하나님의 자녀가 아니요 오직 약속의 자녀가 씨로 여기심을 받느니라).
그리고 '옳다 함'에 해당하는 헬라어 '에디카이오데'는 '바르게 선포되다', '옳음이 밝혀지다'는 뜻이며 원문상으로 이 말은 문두에 나와서 그 의미를 강조한다.
본 구절의 의미는 쉽게 설명하면 이러하다.
그리스도와 그 복음이 대적들에 의해 곡해되고 비난 받으며
침례 요한과 같은 하나님의 일꾼들이 핍박을 당한다고 할지라도,
그리스도의 복음은
말씀대로 살려는 신실한 성도들에게
큰 위로와 기쁨이 되며 그들에 의해 세계만방에
선포되고 옳다고 인정받게 된다는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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