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무와 열매
성 경: [눅 6:43-45] 못된 열매 맺는 좋은 나무가 없고 또 좋은 열매 맺는 못된 나무가 없느니라
44) 나무는 각각 그 열매로 아나니 가시나무에서 무화과를, 또는 찔레에서 포도를 따지 못하느니라
45) 선한 사람은 마음에 쌓은 선에서 선을 내고 악한 자는 그 쌓은 악에서 악을 내나니 이는 마음에 가득한 것을 입으로 말함이니라.
[눅 6:43] 못된 열매 맺는 좋은 나무가 없고 또 좋은 열매 맺는 못된 나무가 없느니라 - 가시적(可視的) 결실, 곧 실천을 강조하기 위해 반복적 표현이 사용되었다.
여기서 나무는 사람들의 인격 혹은 마음을 묘사하며
열매는 사람이 자신을 나타내는 여러 가지 방법, 즉 태도, 말, 행동을 의미한다.
이 비유는
(1)사람의 영적상태는 자연스럽게 외적으로 나타남을 가르친다.
물론 당시 바리새인과 같이 위선으로써 철저히 은폐하는 자들은 표리부동(表裏不同)한 모습을 보이지만 그들의 궁극적 관심사(예컨대, 재물욕, 명예욕 등)는 밖으로 드러나게 마련인 것이다.
역(逆)으로 그리스도의 제자들은 주님과의 신령한 교제를 통해 가는 곳곳마다
사람들을 생명으로 인도하는 '향기'를 발한다.
(고후 2:15 우리는 구원 받는 자들에게나 망하는 자들에게나 하나님 앞에서 그리스도의 향기니).
(2)구체적 결실을 맺는 신앙이 되어야함을 가르친다.
입으로만 온갖 경건과 사랑을 이야기하면서 정작 고통 받는
이웃에 대해 냉담하다면 이는 '좋은 나무'가 될 수 없으며,
이런 나무는 찍혀 불붙은 아궁이에 던져지게 된다.
(마 7:19 아름다운 열매를 맺지 아니하는 나무마다 찍혀 불에 던져지느니라).
[눅 6:44] 나무는 각각 그 열매로 아나니 가시나무에서 무화과를, 또는 찔레에서 포도를 따지 못하느니라
▶ 나무는 각각 그 열매로 아나니 - 나무의 열매는 그 나무의 본질을 나타낸다.
이는 나무의 가치나 중요성이 그 열매에 달려 있기 때문이다.
여기에서 '아나니'(기노스케타이)란 본질적인 것까지 완전히 파악하는 것을 의미하는 말이다.
▶ 가시나무에서 무화과를, 또는 찔레에서 포도를 따지 못하느니라 – 마태는
"가시나무에서 포도를, 또는 엉겅퀴에서 무화과를 따겠느냐"(마 7:16)로 기록한다.
각 나무들에 열리는 열매들이 서로 바뀌어져 열릴 수 없듯이
사람의 경우도 그 심령의 상태대로 외적 행실이 드러나게 마련임을
거듭 강조하는 말씀이다.
한편 본 비유는 당시 팔레스틴에서 흔히 볼 수 있는 광경에서 취해진 것이다.
즉 무화과나 포도를 재배하는 곳은 대개 가시 울타리로 둘러쳐져 있어
무화과나 포도 열매가 가시덤불과 섞여 있는 모습이 종종 발견 되었던 것이다.
[눅 6:45] 선한 사람은 마음에 쌓은 선에서 선을 내고 악한 자는 그 쌓은 악에서 악을 내나니 이는 마음에 가득한 것을 입으로 말함이니라.
▶ 마음의 쌓은 선에서 - 이 말은 문자적으로 '마음의 선한 보고(寶庫)로부터'라는 뜻이다.
이는 마음이 선이나 악이 쌓이는 창고인 것을 보여주는 말이다.
잠 4:23은 특별히 마음을 지킬 것을 훈계하고 있다.
(잠 4:23 모든 지킬 만한 것 중에 더욱 네 마음을 지키라 생명의 근원이 이에서 남이니라)
왜냐하면 마음은 성경에서 지(知), 의(意), 정(情)을 포함한
인간의 정신적 생(生)의 근원으로, 또 나아가 하나님과의 접촉점이 되는
인격의 가장 깊은 원천으로 묘사되기 때문이다.
(신 20:14 너는 오직 여자들과 유아들과 가축들과 성읍 가운데에 있는 모든 것을 너를 위하여 탈취물로 삼을 것이며 너는 네 하나님 여호와께서 네게 주신 적군에게서 빼앗은 것을 먹을지니라;
시 27:8 너희는 내 얼굴을 찾으라 하실 때에 내가 마음으로 주께 말하되 여호와여 내가 주의 얼굴을 찾으리이다 하였나이다;
잠 6:18 악한 계교를 꾀하는 마음과 빨리 악으로 달려가는 발과).
말과 행실은 마음의 창고에서 나오는 산물이다.
(마 12:34-35 독사의 자식들아 너희는 악하니 어떻게 선한 말을 할 수 있느냐 이는 마음에 가득한 것을 입으로 말함이라
35) 선한 사람은 그 쌓은 선에서 선한 것을 내고 악한 사람은 그 쌓은 악에서 악한 것을 내느니라).
속마음이 나쁜 사람은 악한 것을 말하고 그것을 행하여 악영향을 미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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