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2년 7월 10일 일요일

또 스스로 높아져서 군대의 주재를 대적하며 그에게 매일 드리는 제사를 없애 버렸고 그의 성소를 헐었으며

  

작은 뿔의 환상

 

성 경: [8:9-14] 그 중 한 뿔에서 또 작은 뿔 하나가 나서 남쪽과 동쪽과 또 영화로운 땅을 향하여 심히 커지더니

10) 그것이 하늘 군대에 미칠 만큼 커져서 그 군대와 별들 중의 몇을 땅에 떨어뜨리고 그것들을 짓밟고

11) 또 스스로 높아져서 군대의 주재를 대적하며 그에게 매일 드리는 제사를 없애 버렸고 그의 성소를 헐었으며

12) 그의 악으로 말미암아 백성이 매일 드리는 제사가 넘긴 바 되었고 그것이 또 진리를 땅에 던지며 자의로 행하여 형통하였더라

13) 내가 들은즉 한 거룩한 이가 말하더니 다른 거룩한 이가 그 말하는 이에게 묻되 환상에 나타난 바 매일 드리는 제사와 망하게 하는 죄악에 대한 일과 성소와 백성이 내준 바 되며 짓밟힐 일이 어느 때까지 이를꼬 하매

14) 그가 내게 이르되 이천삼백 주야까지니 그 때에 성소가 정결하게 되리라 하였느니라.

 

 

[8:9] 그 중 한 뿔에서 또 작은 뿔 하나가 나서 남쪽과 동쪽과 또 영화로운 땅을 향하여 심히 커지더니

 

그 중 한 뿔에서 또 작은 뿔 하나가 나서 - '그 중 한 뿔'

분할된 네 왕조 중, 셀류쿠스 왕조를,

또 거기서 난 '작은 뿔'은 그 왕조를 계승한

안티오쿠스 에피파네스(Antiochus Epiphanes, B.C. 175-163)를 가리키는 바,

14절까지 이어지는 본 단락은 그의 유대교 박해와 성전 모독 사건,

 

(10-12절 그것이 하늘 군대에 미칠 만큼 커져서 그 군대와 별들 중의 몇을 땅에 떨어뜨리고 그것들을 짓밟고

11) 또 스스로 높아져서 군대의 주재를 대적하며 그에게 매일 드리는 제사를 없애 버렸고 그의 성소를 헐었으며

12) 그의 악으로 말미암아 백성이 매일 드리는 제사가 넘긴 바 되었고 그것이 또 진리를 땅에 던지며 자의로 행하여 형통하였더라)

 

그리고 마카비 전쟁을 통해 셀류쿠스 왕조를 팔레스틴에서 축출하고

성전을 회복할 때(B.C. 1651225)까지의 사건에 관한 환상이다.

 

(13-14절 내가 들은즉 한 거룩한 이가 말하더니 다른 거룩한 이가 그 말하는 이에게 묻되 환상에 나타난 바 매일 드리는 제사와 망하게 하는 죄악에 대한 일과 성소와 백성이 내준 바 되며 짓밟힐 일이 어느 때까지 이를꼬 하매

14) 그가 내게 이르되 이천삼백 주야까지니 그 때에 성소가 정결하게 되리라 하였느니라)

 

한편 이러한 점에서 본 구절의 '작은 뿔'

7:8에 언급된 '작은 뿔'과는 전혀 다른 상징적 의미를 가지는 것이다.

(7:8 내가 그 뿔을 유심히 보는 중에 다른 작은 뿔이 그 사이에서 나더니 첫 번째 뿔 중의 셋이 그 앞에서 뿌리까지 뽑혔으며 이 작은 뿔에는 사람의 눈 같은 눈들이 있고 또 입이 있어 큰 말을 하였더라)

 

 

남쪽과 동쪽과 또 영화로운 땅을 향하여 심히 커지더니 - 여기서 '남편'

분할된 네 왕조 중 톨레미 왕조에 속한 애굽을,

 

(11:5 남방의 왕들은 강할 것이나 그 군주들 중 하나는 그보다 강하여 권세를 떨치리니 그의 권세가 심히 클 것이요)

 

'동편'은 일반적인 아시아가 아닌,

구바벨론 영토 곧 엘리마이스와 알메니아를 가리킨다.

 

또한 '영화로운 땅'

예루살렘 성전이 속한 이스라엘 땅을 지시한다(Delitzsch).

 

(106:24 그들이 그 기쁨의 땅을 멸시하며 그 말씀을 믿지 아니하고;

 

3:19 내가 말하기를 내가 어떻게 하든지 너를 자녀들 중에 두며 허다한 나라들 중에 아름다운 기업인 이 귀한 땅을 네게 주리라 하였고 내가 다시 말하기를 너희가 나를 나의 아버지라 하고 나를 떠나지 말 것이니라 하였노라;

 

20:6 그 날에 내가 내 손을 들어 그들에게 맹세하기를 애굽 땅에서 인도하여 내어 그들을 위하여 찾아 두었던 땅 곧 젖과 꿀이 흐르는 땅이요 모든 땅 중의 아름다운 곳에 이르게 하리라 하고,

15 또 내가 내 손을 들어 광야에서 그들에게 맹세하기를 내가 그들에게 허락한 땅 곧 젖과 꿀이 흐르는 땅이요 모든 땅 중의 아름다운 곳으로 그들을 인도하여 들이지 아니하리라 한 것은;

 

7:14 내가 그들을 바람으로 불어 알지 못하던 여러 나라에 흩었느니라 그 후에 이 땅이 황폐하여 오고 가는 사람이 없었나니 이는 그들이 아름다운 땅을 황폐하게 하였음이니라 하시니라)

 

따라서 본 구절은 안티오쿠스 에피파네스가 그의 조카로부터

셀류쿠스의 왕위를 찬탈한 후

애굽을 정복한 사실(B.C. 170-169)

상기(上記) 지역에 대한 지속적인 정복을 예시하는 것이다.

 

 

 

[8:10] 그것이 하늘 군대에 미칠 만큼 커져서 그 군대와 별들 중의 몇을 땅에 떨어뜨리고 그것들을 짓밟고

 

하늘 군대에 미칠 만큼 커져서 그 군대와 별들 중의 몇을 땅에 떨어뜨리고 그것들을 짓밟고 - '

 

늘 군대'(체바 하솨마임)

성경의 용례상 주로 천사들의 많은 무리,

 

(9:6 오직 주는 여호와시라 하늘과 하늘들의 하늘과 일월 성신과 땅과 땅 위의 만물과 바다와 그 가운데 모든 것을 지으시고 다 보존하시오니 모든 천군이 주께 경배하나이다),

 

또는 보편적 의미에서의 하나님의 백성을 가리키는 말이나,

 

(12:3 너를 축복하는 자에게는 내가 복을 내리고 너를 저주하는 자에게는 내가 저주하리니 땅의 모든 족속이 너로 말미암아 복을 얻을 것이라 하신지라;

 

15:5 그를 이끌고 밖으로 나가 이르시되 하늘을 우러러 뭇별을 셀 수 있나 보라 또 그에게 이르시되 네 자손이 이와 같으리라)

 

여기서는 문맥상 이들을 핍박할 뿔이

안티오쿠스 에피파테스를 지칭한다는 점에서,

마카비 가()에 동조해 그들의 여호와 신앙과 독립을 지키려던

신실한 유대인들을 가리키는 것으로 볼 수 있다(Delitzsch, Thomson).

 

한편 '땅에 떨어진 별'에 대해

혹자들은

'유대의 정치 지도자들'(Glassius),

'종교적 지도자들인 레위인'(Grotius),

'유대의 교사들'(Stuart)이라고 말하나,

그보다는 '하늘 군대'로 표현된 유대인들 중에서

특별히 안티오쿠스의 박해로 순교한 자들로 이해하는 것이 더 적절하다.

 

따라서 본 구절은 안티오쿠스의 예루살렘 침공과 이어지는

그의 가혹한 박해를 예시한 것이다.

 

 

 

[8:11-12] 또 스스로 높아져서 군대의 주재를 대적하며 그에게 매일 드리는 제사를 없애 버렸고 그의 성소를 헐었으며

12) 그의 악으로 말미암아 백성이 매일 드리는 제사가 넘긴 바 되었고 그것이 또 진리를 땅에 던지며 자의로 행하여 형통하였더라

 

하나님에 대한 모독과 제사의 폐지,

그리고 성소의 더럽힘과 신앙생활의 방해로 요약되는

유대인들에 대한 안티오쿠스의 박해가 기술된다.

 

군대의 주재를 대적하며 - 여기서 '군대의 주재'는 곧 이스라엘 백성의

()가 되신 하나님을 가리키는 말인 바,

자신을 신격화해 하나님과 동일시한 안티오쿠스의 극단적인 교만을 보여준다.

 

매일 드리는 제사를 없애 버렸고 그의 성소를 헐었으며 - 여기서 '매일 드리는 제사'

매일 아침과 저녁에 정규적으로 드리는 표준적인 번제를 가리킨다.

 

(28:3 또 그들에게 이르라 너희가 여호와께 드릴 화제는 이러하니 일 년 되고 흠 없는 숫양을 매일 두 마리씩 상번제로 드리되).

 

그런데 하나님과의 지속적인 교제와 온전한 헌신을 상징하는 이 제사를 폐지한 것은

곧 여호와 신앙을 말살하려는 악의적인 의도라고 볼 수 있다.

 

또한 '성소를 헐었다'는 것은

문자적으로 성전을 파괴했다는 뜻이 아니라, 제사의 폐지에 이어

더 적극적으로 성소에 제우스 신상을 세워 놓고 제물을 드려

하나님의 성소를 더럽힌(defiling his Temple, LB) 사실을 가리키는 것이다.

 

곧 안티오쿠스는 신앙의 말살 차원을 넘어

유대인들에게 우상 숭배를 강압적으로 조장했던 것이다.

 

범죄함을 인하여 백성과 매일 드리는 제사가 그것에게 붙인 바 되었고

 

여기서 '범죄함'(파솨)이 원어상 '변절', '반역'이란 뜻인 바,

'범죄함'의 주체는 보편적인 유대인들이 아니라

당시 안티오쿠스에 동조해,

민족적, 신앙적으로 변절한(반역한, rebelion, NIV)

친셀류쿠스파 유대인들로서,

본 구절은 이들에 의해 성소의 제사가 부정한 이방적 제의(祭儀)로 전락하게 되었으며

많은 유대 백성들이 그들의 핍박아래 놓이게 된 사실을 가리키는 것이다.

 

이들에 의한 제사의 왜곡은

'범죄함이 제사에 있었고'70인역(LXX)의 번역에 잘 나타나 있다.

 

진리를 땅에 던지며 자의로 행하여 형통하였더라 여기에서

'형통하였더라'(호츨리하)란 말이 미완료형이 아닌,

단순 과거형으로 쓰여졌다는 점에서 이는 안티오쿠스의 형통함이

극히 일시적일 뿐이라는 사실을 암시한다.

 

 

 

[8:13] 내가 들은즉 한 거룩한 이가 말하더니 다른 거룩한 이가 그 말하는 이에게 묻되 환상에 나타난 바 매일 드리는 제사와 망하게 하는 죄악에 대한 일과 성소와 백성이 내준 바 되며 짓밟힐 일이 어느 때까지 이를꼬 하매

 

안티오쿠스 에피파네스의 유대인 박해 기간이

얼마나 될 것인가에 관한 환상이 거룩한 천사들의 대화 형식으로 피력된다.

 

한편 여기에 언급된 '거룩한 이'(카도쉬)

거룩한 성도(saint, KJV)를 지칭하는 것이 아니라

분명히 거룩한 하늘의 천사(holy angel, LB)를 가리키는 것이다(Delitzsch, Thomson).

 

 

 

[8:14] 그가 내게 이르되 이천삼백 주야까지니 그 때에 성소가 정결하게 되리라 하였느니라.

 

이천 삼백 주야까지니 그 때에 성소가 정결하게 함을 입으리라 -

 

'이천 삼백 주야'에서 '주야'(에레브 보케르)의 해석에 따라

두 견해로 대별되나 특별하게 어느 한 견해를 취할 수 없는 난제로 남아 있다.

 

(1) '주야''해질 때부터 다음날 해질 때까지의

24시간'(1)으로 해석해 2300일로 보는 견해(Havernick, Hoffmann)로서

이에 따라 그 기간은

유대 백성들과 안티오쿠스 사이에 맺어진 평화적 관계가 깨어진 후(B.C. 171),

 

곧 안티오쿠스의 유대 종교 말살 정책이 시작된 때 부터

유다 마카비 가의 혁명에 의해 안티오쿠스가 축출되고

성전이 정결케 되며 제사가 회복된 때(B.C. 1651225)까지이다.

 

(2) '주야'를 별도로 구분해 각각 1150번의 저녁과 1150번의 아침,

1150일로 보는 견해(Ewald, Hitzig)로서

그 기간이 실질적으로 성소에 우상의 단이 세워진 B.C 167년부터

성전 회복 때까지를 가리킨다는 견해이다.

댓글 없음:

댓글 쓰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