환상의 해석 2
성 경: [단 8:24-27] 그 권세가 강할 것이나 자기의 힘으로 말미암은 것이 아니며 그가 장차 놀랍게 파괴 행위를 하고 자의로 행하여 형통하며 강한 자들과 거룩한 백성을 멸하리라
25) 그가 꾀를 베풀어 제 손으로 속임수를 행하고 마음에 스스로 큰 체하며 또 평화로운 때에 많은 무리를 멸하며 또 스스로 서서 만왕의 왕을 대적할 것이나 그가 사람의 손으로 말미암지 아니하고 깨지리라
26) 이미 말한 바 주야에 대한 환상은 확실하니 너는 그 환상을 간직하라 이는 여러 날 후의 일임이라 하더라
27) 이에 나 다니엘이 지쳐서 여러 날 앓다가 일어나서 왕의 일을 보았느니라 내가 그 환상으로 말미암아 놀랐고 그 뜻을 깨닫는 사람도 없었느니라.
[단 8:24] 그 권세가 강할 것이나 자기의 힘으로 말미암은 것이 아니며 그가 장차 놀랍게 파괴 행위를 하고 자의로 행하여 형통하며 강한 자들과 거룩한 백성을 멸하리라
▶ 권세가 강할 것이나 자기의 힘으로 말미암은 것이 아니며 -
곧 안티오쿠스의 막강한 세력이 그 자신의 정치적 역량이나
군사적 책략으로 이루어진 것이 아니라,
하나님께서 이스라엘 징벌을 위한 도구로 쓰시기 위해
그 섭리의 일환으로 잠시 허락하신 일시적인 세력일 뿐임을 암시한다.
(Delitzsch, Thodoret, Havernick).
▶ 강한 자들과 거룩한 백성을 멸하리라 -
'강한 자들'을 혹자는
이방의 통치자(Fuller)나 자기 왕조 내의 반란 세력(Hitzig)을 가리킨다고 주장하나
그보다는 분할된 네 왕조 중,
나머지 세 왕조에 속한 정적(政敵)들로 이해하는 것이 자연스럽다(Thomson).
한편 '거룩한 백성'은 곧 유대 백성들을 말함이다.
[단 8:25] 그가 꾀를 베풀어 제 손으로 속임수를 행하고 마음에 스스로 큰 체하며 또 평화로운 때에 많은 무리를 멸하며 또 스스로 서서 만왕의 왕을 대적할 것이나 그가 사람의 손으로 말미암지 아니하고 깨지리라
안티오쿠스의 유대인 박해를 묘사한 부분이다.
그는 역사적으로 자신의 통치하에 있던 모든 나라들의 헬라화를 추진하면서
각 나라들 고유의 종교와 문화, 제도 등의 말살 정책을 시도하였다.
이에 유대인들의 반발이 있자,
그는 성전 번제단에 이방 신 제우스를 위한 단을 만들고
그 위에 돼지고기를 올려놓았으며
심지어 성소 안에 우상 제우스 상을 놓기까지에 이르렀다.
아울러 그는 유대인들로 하여금 안식일과 율법과 할례의 준수를
엄격하게 금지시켰으며,
이를 거역하는 유대인들을 무참하게 학살하였다.
결국 이러한 박해는 마카비 혁명의 직접적인 동인이 되었던 것이다.
(10-11절 그것이 하늘 군대에 미칠만큼 커져서 그 군대와 별 중에 몇을 땅에 떨어뜨리고 그것을 짓밞고
11) 또 스스로 높아져서 군대의 주재를 대적하며 그에게 매일 드리는 제사를 제하여 버렸고 그의 성소를 헐었으며).
▶ 그가 사람의 손을 말미암지 않고 깨지리라 -
여기서 '깨지리라'는 말은
곧 안티오쿠스 에피파네스의 죽음을 뜻하는 말인 바,
그의 죽음이 인위적 형식이 아닌
직접적인 신적 심판의 형식으로 되어 질 것임을 뜻한다.
곧 그의 죽음에 대한 많은 가설들(마카비서, Josephus, Simpson 등)이 있으나,
그 가설들 모두가 한결같이
그의 죽음이 인위적이 아니라는 사실에는 일치하고 있다.
[단 8:26] 이미 말한 바 주야에 대한 환상은 확실하니 너는 그 환상을 간직하라 이는 여러 날 후의 일임이라 하더라
▶ 주야에 대한 환상 - (14절 그가 내게 이르되 이천삼백 주야까지니 그 때에 성소가 정결하게 함을 입으리라 하였느니라).
▶ 그 환상을 간수하라 - '간수하라'(사탐)는
원어상 '막다', '비밀을 지키다'란 뜻으로서
혹자는 이 계시들이
미래에 성취될 것이기 때문에,
그때까지 그것을 비밀로 하라는 뜻으로 해석하여
2-7장까지 쓰여진 아람어가 본장부터 히브리어로
전환된 사실을 이러한 관점에서 이해한다(Expositers Commentary).
그러나 델리취, 클리포스(Delitzsch, Kliefoth) 등은
이를 27절의
'그 뜻을 ∽ 없었느니라'란 구절과 연계해,
이미 환상 자체가 알려졌다고 보고 그러한 비밀의 준수로 해석하지 않는다.
곧 그들은 이를
온전한 '보관'과 '보존'의 의미로 해석하는 바,
곧 그러한 보관을 통해 이 예언의 진실성과
그 확고한 성취적 면모를 만인이 알게 하라는 의미로 이해한다(LXX).
▶ 여러 날 후의 일임이니라 - 여기서 '여러 날 후'는
본장에 언급된 역사적 사건,
곧 안티오쿠스의 유대인 박해와 성전의 회복이 성취될
한시적인 기간을 가리키는 것이다(Thomson).
그러나 이는 상징적으로 종말론적 의미에서의
먼 훗날(distant future, NIV)을
지시하는 것으로도 볼 수 있다(Delitzsch).
[단 8:27] 이에 나 다니엘이 지쳐서 여러 날 앓다가 일어나서 왕의 일을 보았느니라 내가 그 환상으로 말미암아 놀랐고 그 뜻을 깨닫는 사람도 없었느니라.
▶ 지쳐서 여러 날 앓다가 - 이는 다니엘이 영적 존재인
천사 가브리엘을 만남으로써 가졌던 정신적 긴장과,
(17-18절 그가 내가 선 곳으로 나왔는데 그가 나올 때에 내가 두려워서 얼굴을 땅에 대고 엎드리매 그가 내게 이르되 인자야 깨달아 알라 이 환상은 정한 때 끝에 관한 것이니라
18) 그가 내게 말할 때에 내가 얼굴을 땅에 대고 엎드리어 깊이 잠들매 그가 나를 어루만져서 일으켜 세우며)
동족 이스라엘의 혹독한 고난을 예고하는 예언을 들으면서
느낀 아픔으로 탈진 상태에 빠졌음을 보여준다(Thomson).
▶ 왕의 일을 보았느니라 - 이는 2절 주석에 비추어
그가 실제적으로 수산 성에 있었다면
메대와 바사 제국에 대항하기 위한
동맹 수립의 외교적 업무를 수행했음을 의미하고,
만약 실제적으로 바벨론에 거했다면
통상적인 행정 업무를 본 사실을 가리킨다.
(2절 내가 이상을 보았는데 내가 그것을 볼 때에 내 몸은 엘람도 수산 성에 있었고 내가 이상을 보기는 을래 강변에서니라).
▶ 그 환상으로 말미암아 놀랐고 그 뜻을 깨닫는 사람도 없었느니라 -
여기서 '놀랐고'(솨멤)는
원어상 '아찔하게 하다', '황폐케 하다'란 뜻을 가진다는 점에서,
다니엘이 이 환상 때문에 놀랐다는 사실은
곧 그가 이 환상과 해석을 지속적으로 상기하면서
자기 민족이 당할 고난에 대한
심중한 우려를 가졌음을 알게 한다.
한편 '깨닫는 사람도 없었다'란 의미는 이미 여타 사람들이
다니엘의 환상 자체는 알고 있었다는 사실을 암시하는 것으로,
26절의 '간수하라'는 의미가 온전히
'보관하라'는 것임을 입증한다.
(26절 이미 말한 바 주야에 대한 환상은 확실하니 너는 그 환상을 간직하라 이는 여러 날 후의 일임이라 하더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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