약속된 자비를 구함
(단 9:4-19) 내 하나님 여호와께 기도하며 자복하여 이르기를 크시고 두려워할 주 하나님, 주를 사랑하고 주의 계명을 지키는 자를 위하여 언약을 지키시고 그에게 인자를 베푸시는 이시여
5) 우리는 이미 범죄하여 패역하며 행악하며 반역하여 주의 법도와 규례를 떠났사오며
6) 우리가 또 주의 종 선지자들이 주의 이름으로 우리의 왕들과 우리의 고관과 조상들과 온 국민에게 말씀한 것을 듣지 아니하였나이다
7) 주여 공의는 주께로 돌아가고 수치는 우리 얼굴로 돌아옴이 오늘과 같아서 유다 사람들과 예루살렘 거민들과 이스라엘이 가까운 곳에 있는 자들이나 먼 곳에 있는 자들이 다 주께서 쫓아내신 각국에서 수치를 당하였사오니 이는 그들이 주께 죄를 범하였음이니이다
8) 주여 수치가 우리에게 돌아오고 우리의 왕들과 우리의 고관과 조상들에게 돌아온 것은 우리가 주께 범죄하였음이니이다 마는
9) 주 우리 하나님께는 긍휼과 용서하심이 있사오니 이는 우리가 주께 패역하였음이오며
10) 우리 하나님 여호와의 목소리를 듣지 아니하며 여호와께서 그의 종 선지자들에게 부탁하여 우리 앞에 세우신 율법을 행하지 아니하였음이니이다
11) 온 이스라엘이 주의 율법을 범하고 치우쳐 가서 주의 목소리를 듣지 아니하였으므로 이 저주가 우리에게 내렸으되 곧 하나님의 종 모세의 율법에 기록된 맹세대로 되었사오니 이는 우리가 주께 범죄하였음이니이다
12) 주께서 큰 재앙을 우리에게 내리사 우리와 및 우리를 재판하던 재판관을 쳐서 하신 말씀을 이루셨사오니 온 천하에 예루살렘에서 일어난 일 같은 것이 없나이다
13) 모세의 율법에 기록된 대로 이 모든 재앙이 이미 우리에게 내렸사오나 우리는 우리의 죄악을 떠나고 주의 진리를 깨달아 우리 하나님 여호와의 얼굴을 기쁘게 하지 아니하였나이다
14) 그러므로 여호와께서 이 재앙을 간직하여 두셨다가 우리에게 내리게 하셨사오니 우리의 하나님 여호와께서 행하시는 모든 일이 공의로우시나 우리가 그 목소리를 듣지 아니하였음이니이다
15) 강한 손으로 주의 백성을 애굽 땅에서 인도하여 내시고 오늘과 같이 명성을 얻으신 우리 주 하나님이여 우리는 범죄하였고 악을 행하였나이다
16) 주여 구하옵나니 주는 주의 공의를 따라 주의 분노를 주의 성 예루살렘, 주의 거룩한 산에서 떠나게 하옵소서 이는 우리의 죄와 우리 조상들의 죄악으로 말미암아 예루살렘과 주의 백성이 사면에 있는 자들에게 수치를 당함이니이다
17) 그러하온즉 우리 하나님이여 지금 주의 종의 기도와 간구를 들으시고 주를 위하여 주의 얼굴 빛을 주의 황폐한 성소에 비추시옵소서
18) 나의 하나님이여 귀를 기울여 들으시며 눈을 떠서 우리의 황폐한 상황과 주의 이름으로 일컫는 성을 보옵소서 우리가 주 앞에 간구하옵는 것은 우리의 공의를 의지하여 하는 것이 아니요 주의 큰 긍휼을 의지하여 함이니이다
19) 주여 들으소서 주여 용서하소서 주여 귀를 기울이시고 행하소서 지체하지 마옵소서 나의 하나님이여 주 자신을 위하여 하시옵소서 이는 주의 성과 주의 백성이 주의 이름으로 일컫는 바 됨이니이다.
여기에서 우리는 하나님께 대한 다니엘의 기도와 그 기도를 통한 다니엘의 고백을 본다.
"나는 내 하나님 여호와께 기도하며 자복하였다".
모든 기도에서 우리는 우리가 범한 죄에 대해서 뿐만 아니라,
하나님께 대한 신앙과 신뢰, 그리고 죄로 인한 슬픔과
다시는 죄를 짓지 않겠다는 결심도 고백해야 한다는 사실에 주목하자.
우리가 충심으로 행하기로 서약하는 것이 우리의 고백이 되어야 하며,
우리 자신의 확신에 대한 언어가 되어야 한다.
이 기도는 여기에 기록된 것보다 더 많을 것이라고
생각할 만한 충분한 이유가 있다.
그러므로 이 기도를 여러 부분으로 나누어 생각해 볼 필요가 있다.
Ⅰ. 여기에는 하나님께 대한 다니엘의 겸손하고 진지한,
그리고 경건한 간구가 나오며 그 간구를 통해서 그는 하나님께 영광을 돌린다.
1. 그는 먼저 두려워해야 할 분으로서,
그리고 언제나 두려움으로 그 앞에서야 할 분으로서의 하나님께 영광을 돌린다.
"오, 여호와여! 크시고 두려워할 주 하나님이시여!".
그는 극히 크고 두려운 교회의 적들도 능히 처치하실 수 있으신 하나님이다.
2. 신뢰해야 할 하나님으로서,
즉 우리가 의지하고 신뢰해야 할 분으로서 그에게 영광을 돌린다.
"주를 사랑하고 주의 계명을 지키는 자를 위하여 언약을 지키시고 그에게 인자를 베푸는 분이시여!".
만약 우리가 우리의 계약을 지킨다면
하나님도 자기 언약을 어기지 않으실 것이다.
그는 자기 백성들에게 자기 말씀 못지않게 선히 대하실 것이다.
하나님은 그의 백성들에게 자비를 베푸신다.
하나님은 그들과의 언약을 지키시며,
그의 약속은 일점일획도 땅에 떨어지지 않을 것이기 때문이다.
아니, 하나님께서는 내가 간구한 것보다 더 좋은 것으로 주시는 분이시다.
하나님은 그들에게 자비를 베푸실 뿐만 아니라,
언약된 것 이상의 것을 주실 것이기 때문이다.
다니엘이 하나님 앞에 그의 백성들의 불행을 나열하면서
하나님의 자비를 겨냥하고 약속의 이행을 간원하면서
하나님의 언약을 겨냥한 것은 적절한 것이었다.
기도할 때, 우리는 하나님의 크심과 그의 선하심,
그리고 그의 존엄과 자비를 결합해서 바라보아야 한다는 점을 주목하자.
Ⅱ. 하나님의 백성들이 오랫동안 그 아래에서 신음하고 있었던
재난의 유발 원인인 죄에 희개의 고백이 나오고 있다.
(5-6절 우리는 이미 범죄하여 패역하며 행악하며 반역하여 주의 법도와 규례를 떠났사오며
6) 우리가 또 주의 종 선지자들이 주의 이름으로 우리의 왕들과 우리의 고관과 조상들과 온 국민에게 말씀한 것을 듣지 아니하였나이다).
우리가 민족에 대한 자비를 하나님께 구할 때,
우리는 민족의 죄 때문에 우리를 하나님 앞에서 낮추어야만 한다.
다니엘이 여기서 슬퍼하는 죄는 그런 국가적 죄들이다.
그리고 우리는 여기서 다니엘이 그들의 큰 죄를 열거하면서 사용한
말의 다양성을 조사해 볼 필요가 있다.
(죄의 무거운 짐을 자기가 지려고 하는 것은 참회자에게 어울리는 일이다).
"우리는 많은 특수한 경우에 죄를 범했습니다.
아니, 우리는 범죄 했으며 범죄의 장사를 했으며
강퍅한 마음과 곧은 목으로 사악하게 행했으며
이 점에서 반역하였으며,
무기를 들고 왕 중의 왕이신 여호와와 그 존엄과 그 왕권에 대적하였나이다".
두 가지 일이 그들의 죄를 더욱 악화시켰다.
1. 그들은 하나님이 모세를 통해서 주신 율법을 위반하였다.
"우리는 주의 법도와 규례를 떠났나이다".
그리고 "우리는 여호와 하나님의 목소리를 청종치 않았나이다".
(10절 우리 하나님 여호와의 목소리를 듣지 아니하며 여호와께서 그의 종 선지자들에게 부탁하여 우리 앞에 세우신 율법을 행하지 아니하였음이니이다).
그것은 죄의 본성을 말해 주는 것이다.
또한 율법의 파괴와 그것의 악의를 말해 주는 것이다.
만일 죄가 죄로 드러나게 된다면 그보다 더 나쁘게 나타나는 것은 없다.
죄의 죄 됨은 최대의 증오성이다.
(롬 7:13 그런즉 선한 것이 내게 사망이 되었느냐 그럴 수 없느니라 오직 죄가 죄로 드러나기 위하여 선한 그것으로 말미암아 나를 죽게 만들었으니 이는 계명으로 말미암아 죄로 심히 죄 되게 하려 함이라).
하나님은 우리 앞에 그의 율법을 분명하고 완전하게 세우셨으나,
우리는 그 법대로 살거나 행하지 않고 곁길로 가거나 돌이켜 갔던 것이다.
2. 그들은 하나님께서 예언자들을 통해 주신 따끔한 경고를 무시했다.
하나님은 매 시대마다 선지자를 일으켜 보내셨다.
(6절 우리가 또 주의 종 선지자들이 주의 이름으로 우리의 왕들과 우리의 고관과 조상들과 온 국민에게 말씀한 것을 듣지 아니하였나이다).
"우리는 하나님의 율법을 상기시켜 주던 주의 종 선지자들의 말씀을 듣지 않았습니다.
비록 그들은 주의 이름으로 말했지만 우리는 그들을 존중하지 않았습니다.
그들은 신분과 지위를 가리지 않고 모든 사람을 존중하면서
그들의 메시지를 신실하게 전했습니다.
그들은 왕들에게 메시지를 전할만큼 용기와 자신을 가지고 있었습니다.
그들은 열조와 모든 국민들에게 말할 만큼 자신을 낮추고 측은지심을 품었습니다.
그러나 우리는 그들이 말한 것을 듣지 않았고,
그들에게 관심조차 표하지 않았으며, 알리지도 않았습니다".
하나님의 사자를 조롱하고 그의 말을 경멸한 것은
예루살렘의 죄의 양을 채우는 행위였다.
(대하 36:16 그의 백성이 하나님의 사신들을 비웃고 그의 말씀을 멸시하며 그의 선지자를 욕하여 여호와의 진노를 그의 백성에게 미치게 하여 회복할 수 없게 하였으므로).
죄에 대한 고백은 여기서 반복되고 강조된다.
회개자는 자기 마음이 완전히 깨질 때까지
몇 번이고 자신을 비판하고 수치스럽게 만들어야 한다.
"모든 온 이스라엘이 주의 율법을 범했나이다".
(11절 온 이스라엘이 주의 율법을 범하고 치우쳐 가서 주의 목소리를 듣지 아니하였으므로 이 저주가 우리에게 내렸으되 곧 하나님의 종 모세의 율법에 기록된 맹세대로 되었사오니 이는 우리가 주께 범죄하였음이니이다).
하나님의 규례를 가장 잘 알고 가장 잘 알 것으로
기대된 백성이 바로 이스라엘이다.
이스라엘은 하나님께 선택받은 특수 민족이었다.
하나님은 그들을 자기 은총으로 둘러쌌다.
그런데 하나님의 법도와 규례를 떠나며 범한 것은
여기 저기서 한 사람씩 나온 것이 아니라 온 이스라엘이었다.
백성 전체였다.
그들은 주의 목소리를 듣지 않음으로써 청종치 않으려고 그 길에서 벗어났다.
이 불순종이이야말로 진정한 모든 참회자가 가장 민감하게 자책하는 점이다.
"우리는 그 목소리를 청종치 않았으며, 우리는 범죄하였고 악을 행하였나이다".
(14-15절 그러므로 여호와께서 이 재앙을 간직하여 두셨다가 우리에게 내리게 하셨사오니 우리의 하나님 여호와께서 행하시는 모든 일이 공의로우시나 우리가 그 목소리를 듣지 아니하였음이니이다
15) 강한 손으로 주의 백성을 애굽 땅에서 인도하여 내시고 오늘과 같이 명성을 얻으신 우리 주 하나님이여 우리는 범죄하였고 악을 행하였나이다).
자비를 구하려고 하는 자는 이처럼 자기 죄를 먼저 회개해야만 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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