환상의 해석
성 경: [단 8:15-23] 나 다니엘이 이 환상을 보고 그 뜻을 알고자 할 때에 사람 모양 같은 것이 내 앞에 섰고
16) 내가 들은즉 을래 강 두 언덕 사이에서 사람의 목소리가 있어 외쳐 이르되 가브리엘아 이 환상을 이 사람에게 깨닫게 하라 하더니
17) 그가 내가 선 곳으로 나왔는데 그가 나올 때에 내가 두려워서 얼굴을 땅에 대고 엎드리매 그가 내게 이르되 인자야 깨달아 알라 이 환상은 정한 때 끝에 관한 것이니라
18) 그가 내게 말할 때에 내가 얼굴을 땅에 대고 엎드리어 깊이 잠들매 그가 나를 어루만져서 일으켜 세우며
19) 이르되 진노하시는 때가 마친 후에 될 일을 내가 네게 알게 하리니 이 환상은 정한 때 끝에 관한 것임이라
20) 네가 본 바 두 뿔 가진 숫양은 곧 메대와 바사 왕들이요
21) 털이 많은 숫염소는 곧 헬라 왕이요 그의 두 눈 사이에 있는 큰 뿔은 곧 그 첫째 왕이요
22) 이 뿔이 꺾이고 그 대신에 네 뿔이 났은즉 그 나라 가운데에서 네 나라가 일어나되 그의 권세만 못하리라
23) 이 네 나라 마지막 때에 반역자들이 가득할 즈음에 한 왕이 일어나리니 그 얼굴은 뻔뻔하며 속임수에 능하며
[단 8:15-16] 나 다니엘이 이 환상을 보고 그 뜻을 알고자 할 때에 사람 모양 같은 것이 내 앞에 섰고
16) 내가 들은즉 을래 강 두 언덕 사이에서 사람의 목소리가 있어 외쳐 이르되 가브리엘아 이 환상을 이 사람에게 깨닫게 하라 하더니
다니엘이 본 환상에 대한 해석이 본장 끝까지 이어지는 바,
특별히 해석자인 천사 가브리엘의 신적 권위의 부각으로
(창 17:3 아브람이 엎드렸더니 하나님이 또 그에게 말씀하여 이르시되;
출 3:6 또 이르시되 나는 네 조상의 하나님이니 아브라함의 하나님, 이삭의 하나님, 야곱의 하나님이니라 모세가 하나님 뵈옵기를 두려워하여 얼굴을 가리매;
계 1:17 내가 볼 때에 그의 발 앞에 엎드러져 죽은 자 같이 되매 그가 오른손을 내게 얹고 이르시되 두려워하지 말라 나는 처음이요 마지막이니)
이 계시의 진실성 및 역사적 성격과 예언 성취의 신속성을 잘 보여준다.
▶ 사람 모양 같은 것이 - 이는 16절에 언급된 천사 가브리엘을 가리킨다.
(9:21 곧 내가 기도할 때에 이전에 환상 중에 본 그 사람 가브리엘이 빨리 날아서 저녁 제사를 드릴 때 즈음에 내게 이르더니).
곧 여기서 '사람 모양'의 '사람'(가베르)이
문자적으로 '강하다', '큰 힘을 가지다'란 뜻에서 유추된 말로서 '용사'를 의미이며,
원어 '가베르'가 가브리엘의 이름을 연상시킨다는 점에서
이는 '하나님의 용사'란 뜻의 천사 가브리엘을 지칭하는 것이다(Delitzsch, Thomson).
▶ 사람의 목소리가 있어 - 본장에 있어서 이 목소리의 주인이
누구인가에 대한 언급은 전혀 나타나지 않으나
그가 가브리엘에게 명령한 곳이
'을래 강변'이었다는 사실에 비추어
12:6, 7과 10:4 이하와의 비교를 통해 어렴풋이나마
신적인 존재라는 사실만을 유추해 볼 수 있을 뿐이다(Delitzsch).
(12:6-7 그 중에 하나가 세마포 옷을 입은 자 곧 강물 위쪽에 있는 자에게 이르되 이 놀라운 일의 끝이 어느 때까지냐 하더라
7) 내가 들은즉 그 세마포 옷을 입고 강물 위쪽에 있는 자가 자기의 좌우 손을 들어 하늘을 향하여 영원히 살아 계시는 이를 가리켜 맹세하여 이르되 반드시 한 때 두 때 반 때를 지나서 성도의 권세가 다 깨지기까지이니 그렇게 되면 이 모든 일이 다 끝나리라 하더라;
10:4 첫째 달 이십사일에 내가 힛데겔이라 하는 큰 강가에 있었는데)
[단 8:17] 그가 내가 선 곳으로 나왔는데 그가 나올 때에 내가 두려워서 얼굴을 땅에 대고 엎드리매 그가 내게 이르되 인자야 깨달아 알라 이 환상은 정한 때 끝에 관한 것이니라
▶ 내가 두려워서 얼굴을 땅에 대고 엎드리매 - 곧 가브리엘 천사의
신적 권위에 압도당한 다니엘의 모습을 연상시키는 바,
이는 '하나님의 용사'인 천사 가브리엘과
단순한 인간 다니엘을 비교적으로 묘사함으로써
두 존재 사이의 극명한 위상의 차이를 드러낸다(Fuller, Kranichfeld).
▶ 정한 때 끝(레에트 케츠) - 이는
(1) 구약에서 흔히 사용되는 의미와 같이 세상의 인간 역사가 끝나고
새로운 메시야 시대가 시작되는 순간을 가리킨다는
종말론적 의미의 견해(Kliefoth, Delitzsch)와,
(겔 7:2-3 너 인자야 주 여호와께서 이스라엘 땅에 관하여 이같이 말씀하셨느니라 끝났도다 이 땅 사방의 일이 끝났도다
3) 이제는 네게 끝이 이르렀나니 내가 내 진노를 네게 나타내어 네 행위를 심판하고 네 모든 가증한 일을 보응하리라;
21:25 너 극악하여 중상을 당할 이스라엘 왕아 네 날이 이르렀나니 곧 죄악의 마지막 때이니라;
암 8:2 그가 말씀하시되 아모스야 네가 무엇을 보느냐 내가 이르되 여름 과일 한 광주리니이다 하매 여호와께서 내게 이르시되 내 백성 이스라엘의 끝이 이르렀은즉 내가 다시는 그를 용서하지 아니하리니)
(2) 제한된 한 시대의 끝,
곧 안티오쿠스의 유대인 박해가 끝나고 그리스도의 성육신으로
이 땅에 하나님의 나라가 도래할 때를 가리킨다는 견해 등이 있다.
그러나 안티오쿠스가 상징적으로 적그리스도의 전형이라는 점에서 모두 수용할 수 있다.
[단 8:18] 그가 내게 말할 때에 내가 얼굴을 땅에 대고 엎드리어 깊이 잠들매 그가 나를 어루만져서 일으켜 세우며
▶ 깊이 잠들매(라담) - 이는 원어상 '기절하다', '정신을 잃다'란 뜻이다.
이는 다니엘이 천사 가브리엘의 신적 권위에 압도되어 혼절한 상태를 가리키나,
아무것도 인지할 수 없는 무의식의 상태를 의미하지는 않는다.
(민 24:4, '엎드려서 눈을 뜬 자').
[단 8:19] 이르되 진노하시는 때가 마친 후에 될 일을 내가 네게 알게 하리니 이 환상은 정한 때 끝에 관한 것임이라
▶ 진노하시는 때가 마친 후 - 17절의 '정한 때 끝'과 같은 말이나
여기서는 특별한 역사적 측면에서의
하나님의 심판적 성격이 강하게 드러나는 바,
안티오쿠스의 통치와 유대인들에 대한 박해가
하나님의 섭리에 의한 것으로 이스라엘의 범죄에 대한
심판적 응징이라는 의미가 강하게 암시된다.
이는 70인역(LXX)에서 '네 백성의 자녀들에 대해'란 말이
문장 초두에 삽입된 점에서도 잘 나타난다.
[단 8:20-22] 네가 본 바 두 뿔 가진 숫양은 곧 메대와 바사 왕들이요
21) 털이 많은 숫염소는 곧 헬라 왕이요 그의 두 눈 사이에 있는 큰 뿔은 곧 그 첫째 왕이요
22) 이 뿔이 꺾이고 그 대신에 네 뿔이 났은즉 그 나라 가운데에서 네 나라가 일어나되 그의 권세만 못하리라
▶ 네가 본 바 두 뿔 가진 숫양은 곧 메대와 바사 왕들이요 (20절)은
(3-4절 내가 눈을 들어본즉 강 가에 두 뿔 가진 수양이 섰는데 그 두 뿔이 다 길어도 한 뿔은 다른 뿔보다도 길었고 그 긴 것은 나중에 난 것이더라
4) 내가 본즉 그 수양이 서와 북과 남을 향하여 받으나 그것을 당할 짐승이 하나도 없고 그 손에서 능히 구할 이가 절대로 없으므로 그것이 임의로 행하고 스스로 강대하더라)
▶ 털이 많은 숫염소는 곧 헬라 왕이요 그의 두 눈 사이에 있는 큰 뿔은 곧 그 첫째 왕이요 (21절)은
(5절 내가 생각할 때에 한 수염소가 서편에서부터 와서 온 지면에 두루 다니되 땅에 닿지 아니하며 그 염소 두 눈 사이에는 현저한 뿔이 있더라),
▶ 이 뿔이 꺾이고 그 대신에 네 뿔이 났은즉 그 나라 가운데에서 네 나라가 일어나되 그의 권세만 못하리라(22절)은
(8절 수염소가 스스로 심히 강대하여 가더니 강성할 때에 그 큰 뿔이 꺾이고 그 대신에 현저한 뿔 넷이 하늘 사방을 향하여 났더라).
[단 8:23] 이 네 나라 마지막 때에 반역자들이 가득할 즈음에 한 왕이 일어나리니 그 얼굴은 뻔뻔하며 속임수에 능하며
9-12절에서 '작은 뿔'로 언급된 안티오쿠스 에피파네스의 등장과,
유대인들에 대한 박해의 환상이 좀 더 구체적으로 해설된다.
▶ 패역자들이 가득할 즈음에 - 여기서 '패역자'(하파쉐임)는
원어상 '반역자', '변절자'란 뜻인 바,
곧 자기 일신의 영화를 위하여
자기 민족과 여호와 신앙을 버리고
안티오쿠스에 동조해 헬라화에 앞장선
변절한 유대인들을 가리킨다(Delitzsch, Thomson),
(12절 범죄함을 인하여 백성과 매일 드리는 제사가 그것에게 붙인 바 되었고 그것이 또 진리를 땅에 던지며 자의로 행하여 형통하였더라).
▶ 한 왕이 일어나리니 - 곧 안티오쿠스 에피파네스의 출현을 가리킨다.
(9절 그 중 한 뿔에서 또 작은 뿔 하나가 나서 남편과 동편과 또 영화로운 땅을 향하여 심히 커지더니).
▶ 그 얼굴은 엄장하며 궤휼에 능하며 - '엄장하며'(아즈)는
원어상 '거친', '용맹한'이란 뜻으로서
전쟁에서의 용기와 승리를 상징하는 말이며(Thomson),
'궤휼에 능하며'(메빈 히도트)는 원어상 '은밀한 일(술수)을 이행한다'란 뜻이다.
결국 본 구절은
정치, 군사적 측면에서의 책략에 능란한 사실을 가리키는 말이다(Delitzsch, Stuar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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