환상의 해석 2
(단 8:20-27) 네가 본 바 두 뿔 가진 수양은 곧 메대와 바사 왕들이요
21) 털이 많은 수염소는 곧 헬라 왕이요 두 눈 사이에 있는 큰 뿔은 곧 그 첫째 왕이요
22) 이 뿔이 꺾이고 그 대신에 네 뿔이 났은즉 그 나라 가운데서 네 나라가 일어나되 그 권세만 못하리라
23) 이 네 나라 마지막 때에 패역자들이 가득할 즈음에 한 왕이 일어나리니 그 얼굴은 엄장하며 궤휼에 능하며
24) 그 권세가 강할 것이나 자기의 힘으로 말미암은 것이 아니며 그가 장차 비상하게 파괴를 행하고 자의로 행하여 형통하며 강한 자들과 거룩한 백성을 멸하리라
25) 그가 꾀를 베풀어 제 손으로 궤휼을 이루고 마음에 스스로 큰 체하며 또 평화한 때에 많은 무리를 멸하며 또 스스로 서서 만왕의 왕을 대적할 것이나 그가 사람의 손을 말미암지 않고 깨어지리라
26) 이미 말한 바 주야에 대한 이상이 확실하니 너는 그 이상을 간수하라 이는 여러 날 후의 일임이니라
27) 이에 나 다니엘이 혼절하여 수일을 앓다가 일어나서 왕의 일을 보았느니라 내가 그 이상을 인하여 놀랐고 그 뜻을 깨닫는 사람도 없었느니라.
Ⅴ. 천사의 환상에 대한 해석을 한다.
1. 바사와 희랍이라는 두 나라에 대하여.
(20-22절 네가 본 바 두 뿔 가진 수양은 곧 메대와 바사 왕들이요
21) 털이 많은 수염소는 곧 헬라 왕이요 두 눈 사이에 있는 큰 뿔은 곧 그 첫째 왕이요
22) 이 뿔이 꺾이고 그 대신에 네 뿔이 났은즉 그 나라 가운데서 네 나라가 일어나되 그 권세만 못하리라).
"양" 은 메데와 바사의 왕들의 계승을 상징했다.
"털이 많은 숫염소" 는 희랍의 왕을 상징했다.
그리고 "커다란 뿔" 은 알렉산더 대왕이었다.
그의 나라에서 일어난 "네 개의 뿔" 은 그의 정복지를 분할하여 나눈 네 왕국이었다.
(8절 숫염소가 스스로 심히 강대하여 가더니 강성할 때에 그 큰 뿔이 꺾이고 그 대신에 현저한 뿔 넷이 하늘 사방을 향하여 났더라).
그들은 "나라들에서 나왔지만, 알렉산더의 권세보다는 "약했다고 한다".
그들 가운데 아무도 알렉산더가 행했던 것만큼 위대하지는 못했다.
요세푸스의 말에 의하면,
알렉산더 대왕이 두로와 팔레스틴을 정복하였을 때,
그리고 예루살렘으로 진군하고 있었을 때,
당시 대제사장이었던 야다스(느헤미야는 그이 이름을 언급한다. 12:11)는
그의 침략을 두려워하면서 기도로 하나님께 호소하였다.
그리고 꿈을 통해서
알렉산더의 진군에 예루살렘의 문을 열어야 한다고 경고를 받았으며,
야다스와 나머지 제사장들은 그들의 관례에 따라
알렉산더 대왕을 만나러 가며, 백성들은 모두 흰옷을 입으라고 했다 한다.
그리고 이 일행을 멀리서 보고 있던 알렉산더 대왕은
대제사장에게 홀로 다가갔다. 그리고 하나님의 이름 앞에 엎드렸다.
하나님의 이름은 대제사장의 금관에 새겨져 있었다.
알렉산더는 최초로 그에게 경례를 보냈던 것이다.
그러자 그의 부하 장군이 왜 그런 행동을 했느냐고 질문을 하게 되었다.
그러자 그는 대답하기를
"내가 마케도니아에서 아시아 정복을 심사숙고하면서 있었을 동안, 어떤 사람이 나타났는데 그는 이 사람처럼 옷을 입고 있었으며, 그는 나에게 아시아 정복의 성공을 확신시켜 주었다" 고 말했다.
대제사장들은 알렉산더 대왕을 예루살렘 성전으로 안내하였고,
알렉산더 대왕은 그 성전에서 제사장들이 지시하는 대로
이스라엘의 하나님에게 희생 제사를 드렸다.
그리고 거기에서 대제사장들은 알렉산더 대왕에게 다니엘의 이 예언서를 보여 주었다.
예언에는 희랍이 일어나 바사를 정복할 것이 기록되어 있었다.
그때부터 알렉산더 대왕은 유대인과 유대 종교를 보호하여 주었고,
바벨론과 메데에 있는 유대인들에게도 친절을 베풀겠다고 약속했다.
이리하여 제사장들은 그 해에 난 자기 아들들 모두에게
"알렉산더" 란 이름을 붙였다 한다.(조세푸스 사기, 제11권)
2. 안티오커스와 그의 유대인 박해에 관한 해석.
이것은 희랍제국이 "마지막" 에 가까웠을 때,
즉 "패역자들이 가득할 즈음에" 있을 것에 관한 것이다.
(23절 이 네 나라 마지막 때에 패역자들이 가득할 즈음에 한 왕이 일어나리니 그 얼굴은 엄장하며 궤휼에 능하며)
그 때에는 타락한 유대인들의 불법행동이 한도에 이르고,
멸망이 무르익게 되어, 하나님이 더 이상 참을 수 없게 된다.
그때에 하나님이 이 "왕을 일으켜,",
유대인을 징벌 flagellum Dei - 즉 하나님의 손의 막대기로 삼으신다.
여기서 다음과 같은 사실들을 더 상세히 검토해보자.
(1) 안티오커스왕의 성격.
그의 "얼굴은 엄장하며," 오만하고 사납다.
그는 하나님을 두려워하지 않으며, 인간을 존경하지도 않는다.
또한 그는 "궤휼" 에 능하였다.
그는 감정의 은폐와 거짓에 능하였고,
어떤 사람 못지않게 "사탄의 깊은 것" 도 알고 있었다.
그는 "악을 행하는 데 지혜로웠다".
(2) 안티오커스왕의 성공.
그는 모든 나라들을 무서우리만큼 황폐하게 하리라.
"그의 힘은" 그 앞에 있는 모든 것을 복종시킬 만큼 "강대하리라".
그러나 그것이 "자기의 힘으로 말미암은 것은 아니었다".
(24절 그 권세가 강할 것이나 자기의 힘으로 말미암은 것이 아니며 그가 장차 비상하게 파괴를 행하고 자의로 행하여 형통하며 강한 자들과 거룩한 백성을 멸하리라).
부분적으로는 그의 동맹군
유메네스(Eumeves)와 아탈루스(Altalus)의 도움에 의해서요,
또 부분적으로는 많은 유대인들의 비겁과 배신에 의해서,
특히 하나님의 허락에 의해서 그럴 수 있었던 것이다.
그것은 그 자신의 힘에 의한 것이 아니었다.
다만 위로부터 그에게 주어진 힘에 의한 것이었다.
그러기 때문에 그는 그와 같이 놀라울 정도로 파괴할 수 있었으며,
위대한 파괴자가 됨으로써 자신을 위대한 인물로 생각하게 되었다.
그는 다음과 같은 것들을 참으로 놀라울 만큼 파괴했던 것이다.
[1] "힘있는 민족" 을 멸하였다.
그들은 그들 자신의 힘으로는 안티오커스에게 대항할 수가 없었다.
애굽의 왕들은 안티오커스 앞에 전력을 다해도 설 수가 없었다.
지상의 강한 자는 언제나 그들보다 더 강한 자를 만나게 된다는 사실을 주목하자.
[2] 그는 "거룩한 민족, 곧 "거룩한 자의 민족" 을 멸하였다.
그들이 거룩하다는 사실도 안티오커스가 그들을 파괴하는 것을 저지하지 못했으며,
멸망으로부터 그들을 방어하지 못했다.
[3] 그가 성공을 거둔 방법은 참된 용기가 지혜, 혹은 정의에 의해서가 아니라,
거짓과 뱀 같은 간계에 의해서였다.
그는 꾀를 내었다. 아주 교활하게 자기 목적을 수행하였다.
다른 사람들은 전시에 파괴하는데,
그는 "평화로운 때에 많은 무리를 멸하였다".
그들과의 동맹, 맹약 혹은 조약을 핑계로 그는 그들의 권리를 침해하였고,
그들을 속여 자기 속국으로 만들었다.
이리하여 때로는 참으로 용맹한 민족이 정당하게 전쟁에서 얻은 바를
참으로 비열한 민족이 거짓 평화로 재 탈취 한다.
그래서 간계가 번영을 이룩한다.
[4] 그가 종교에 대해서 행한 피해를 보자.
그는 "마음에 스스로 큰 체하며,",
모든 사람들에게 율법을 주고 가르치기에 합당하다고 생각한다.
그래서 그는 "만왕의 왕," 즉 하나님에까지 "대적할 것이다".
그는 하나님의 성전과 제단을 더럽힐 것이며,
그 예배자들을 박해할 것이다.
사람들의 불경건이 얼마나 뻔뻔스러움을 가져오는지를 살펴 보라.
그들은 공개적으로 만왕의 왕이신 하나님까지도 무시한다.
[5] 마침내 올 안티오커스 왕의 멸망.
"그는 사람의 손을 말미암지 않고 깨어지리라".
즉 전쟁에서나 자객에서 살해당하지 않으리라.
그는 살아계신 하나님의 손에 떨어져서,
그의 복수의 급공격으로 죽으리라는 것이다.
유대인들이 올림피우스의 쥬피터 신상을
성전에서 쫓아내버렸다는 소식을 들은 안티오커스는
유대인들에 대해서 격분하였고,
예루살렘을 공동묘지로 만들어버리겠다고 결심했다.
그러나 그가 이런 교만한 말을 하자마자,
그는 불치의 천벌을 받게 되었다.
병균들이 그의 몸속으로 아주 빨리 번식하여,
모든 살이 조각조각으로 떨어져 나갔다.
그의 고통은 혹독한 것이었고,
그의 몸에서는 악취가 나서 아무도 그에게 가까이 갈 수 없었다.
그는 아주 오랫동안 이런 고통을 받았다.
처음에는 그가 유대인들에 대한 협박과 탄압을 고집했었으나
결국에 가서는 그의 회복에 절망하게 되었다.
그러자 그는 그의 친구들을 불러모아,
그 모든 불행이 그가 유대인들에게 행했던 모욕 때문에,
그리고 예루살렘 성전의 모독 때문에 초래된 것이라고 말하였다.
그리고나서 그는 유대인들에게 공손한 편지를 썼다.
그리고 만일 그가 회복된다면 유대인들에게 종교의 자유를 허락하리라고 결심했다.
그러나 그의 질병이 더 악화되어가고,
그 자신이 더 이상 그 악취를 견딜수 없게 되었을 때,
그는 "하나님께 복종하는 것이 좋다.
죽을 인간이 하나님과 경쟁할 수는 없다" 고 말했다.
그리고 나서 그는 낯선 땅에서,
즉 바벨론 근방의 파카타(Pacata) 산에서 불행한 최후를 마쳤다.
때는 예수 그리스도가 태어나기 약 160년 전이었다.
3. 매일의 희생 제사가 중지되는 기간에 대한 설명에 대해서는
분명하게 나타나 있지 않다. 단지 확증만 되어있다.
(26절 이미 말한 바 주야에 대한 이상이 확실하니 너는 그 이상을 간수하라 이는 여러 날 후의 일임이니라).
"주야에 관한 환상은 확실하니".
글자 그대로니라. 더 이상 설명이 필요치 않다.
하나님이 자기의 성소가 모독되는 것을 버려둔다는 것이 있을 법한 일이다.
그러나 그 말은 사실이다. 그렇게 되리라.
Ⅵ. 이 환상의 결론이 나와 있다.
1. 이 환상을 당분간 은밀히 간수하라는 명령이 다니엘에게 주어진다.
"너는 이 환상을 간수하라".
그 환상이 갈대아 사람들에게 공공연하게 알려지지 않도록 하라는 것이다.
뿐만 아니라 곧 그 나라를 소유할 바사 사람들이
그 환상에 의해서 유대인들에게 분노하지 않도록 해야 한다.
왜냐하면 그 왕국의 멸망이 그 환상에서 예언되었기 때문이다.
"너는 그 환상을 간수해야 한다. 왜냐하면 그것은 여러 날 후의 일이기 때문이다".
이 환상이 보여 진 때부터 그 환상이 성취될 때까지는 약 3백 년이 걸렸다.
그러므로 다니엘이 지금은 그 환상을 비밀로 해야만 한다.
비록 유대인들에게 일지라도 그들이 그 환상에 의해서
놀라거나 혼란을 일으키지 않도록 지켜야 한다.
그러나 그 환상이 성취될 때에 살게 될 후세를 위해서도
안전하게 그 환상을 간수해야만 한다.
하나님의 일에 대해 우리가 아는 것은
주의깊게 간수되어야 한다는 사실을 주의하라.
하나님의 진실은 우리들의 보고에 안장되어야 한다.
그래서 우리는 여러 날 후에 다시 그것을 발견할 것이다.
2. 다니엘은 그 명령을 받고 환상을 은밀히 간수한다.
(27절 이에 나 다니엘이 혼절하여 수일을 앓다가 일어나서 왕의 일을 보았느니라 내가 그 이상을 인하여 놀랐고 그 뜻을 깨닫는 사람도 없었느니라).
그는 "기절하여 앓았다".
그는 이 환상으로 인하여 수많은 생각을 하게 된데다가,
그가 본 환상을 말하지 못하도록 금지 당하였기 때문에 더욱 괴로웠을 것이다.
그는 마치 "그 가슴이 봉한 포도주 같고 새 가죽 부대가 터지게 됨 같았다".
(욥 32:19 보라 내 배는 봉한 포도주통 같고 터지게 된 새 가죽 부대 같구나).
그러나 그는 그 환상을 잘 간수하였다.
그래서 다니엘과 친하게 지냈던 사람들도 그것을 알 수 없었다.
그러나 그는 직책에 따라서 무슨 일이든 "왕의 업무를 했다".
우리가 이 세상에 살고 있는 한,
우리에게는 세상에서 할 일이 있다는 사실을 주목하자.
그리고 하나님이 지극히 사랑하시는 자일지라도
예외가 없다는 사실도 주목하자.
하나님과의 교제의 기쁨도
우리를 구체적인 직업(소멸)에서의 의무로부터 제외시키지는 않는다.
특히 공적인 업무를 맡은 사람들은
이 사실을 분명히 이해하고 애써 그들의 책임을 성취해야 할 것이다.
*메튜헨리의 주석을 참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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