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리새’주의 해석
‘바리새’주의란,
습관과 전설을 우주의 진리 위에 두는 것으로서,
귀족적 계급님들이 울타리(담장 a hedge)를 만들고,
천제를 전용하려 드는 일이다.
그리고 이 위선적 설독적(독신적;신성위독 profane)인 주의는,
인류의 역사와 함께 시작하여,
룻 시대에 있어서도,
그리스도, 바울의 시대에 있어서도,
루터시대, 파-커-시대,
지금의 교회에 있어서도,
위선자와 권모자와 허(허영;허세)를 좋아하는 자들이 있는 곳에는,
‘바리새’주의가 존재치 않는 일 없고,
이는, 이 세상이 언제나
그리스도와 소크라데스와 석가와 루터와
레싱과 칼라일(1권 182p 참조)을 필요로 하는 대 이유이다.
그러므로 성서 중 창세기에서 묵시록(계시록)에 이르기까지,
직접으로 간접으로, ‘바리새’주의를 공격하지 않는 것은 없다.
살렘 왕 멜기세덱(1권 324, 327p 참조)은 그 신원을 분명히 하고 있지 않으나,
성부 아브라함에게서 존종과 공물을 받았었다.
성율의 편찬가, 성민의 최대 정치가인 모세는,
우상국의 일비의 양육하는바 되었으며,
그가 국인을 위해 난을 피하자,
그를 유랑의 땅에서 옹호하고,
그로 혼인케 함에 있어서, 그 딸로서 하고,
후에 또 그가 그의 구출해 낸 유대인을 위해 고생하자,
언제나 그의 고문이 되고, 원조가 되어,
그를 보좌한 것은, 아브라함의 자손이 아니라,
아라비아의 유목자 이드로였다.
언제나 예언자(선지자)를 박해한 것은,
유대인이다.
언제나 그들을 비보(비호보호)한 것은,
이방인이었다(다윗, 엘리야 등의 예를 생각하라).
그러므로 선지자는 열심 있는 애국자임에도 불구하고,
언제나 이방인의 변호자의 위치에 서서,
유대인민을 비방했다.
그리스도는 실로 평민, 빈민, 이교인종의 특별한 친구로서 나타났다.
그는 이르기를,
‘너희에게 이르노니 동서로부터 많은 사람이 이르러 아브라함과 이식과 야곱과 함께 천국에 앉으려니와 나라의 본 자손들은 바깥 어두운 데 쫓겨나 거기서 울며 이를 갊이 있으리라(마태복음 8:11-12)’
그리고 그는 마침내 그의 국인(國人)의 죽이는 바 되었다.
사도 바울에 이르러서는,
다소의 학자는 이교(異敎)국(國) 전도자로서 스스로 자처하고,
이교(異敎)인(人)을 변호하는 것으로서, 그의 영예로 하고,
이 직을 위해 소비되어, 이국의 혼으로 사라졌다.
‘바리새’주의 반대는,
다음의 간단하고도, 유력한 바울의 말에 있어서,
그 정점에 달했다고 할 것이다.
‘하나님은 다만 유대인의 하나님 뿐이시뇨 또 이방인의 하나님은 아니시뇨 진실로 이방인의 하나님도 되시느니라(로마서 3:29)’
나는 말한다.
룻의 가사는 소하기는 소하다 해도,
이는 또 유대인민의 심령적 교오를 압억하기 위한,
사실적 교훈이라고.
이방인도 유대인 될 수 있다.
이교 신도도, 하나님의 특종의 은혜에 참여할 수 있다는 교의는,
가장 명료하게 룻기의 교훈하는 바이다.
그리고 복음 기자가 특히 기생 라합, 이교도 룻의 이름을
그리스도의 족보(계도)중에 게재한 것은
또 심원한 이 오의를 그 가운데 있게 하렴이 아니고 무엇이랴!
‘바리새’주의는,
그 나오는 바(연유되)는 하나라고 해도,
그 취하는 바의 형태는 가지가지이다.
그들이 종교적 귀족으로서, 세상에 발호(방자;황행행동)하자,
그리스도 있어, 소크라테스 있어서,
평민적인 생애와 교리에 의해, 그들을 타파했다.
그들이 의식적 승려계급으로서 세상을 속이자,
크롬웰, 폭스(1권 243, 252p참조)있어서 이를 외쳤다.
그리고 세상에서는,
또 라합과 룻의 출현을 요하는 ‘바리새’주의가 존재해 있다.
정식 안수례를 받은 교사에게서 세례를 받았다는 것을 가지고서,
스스로 정통파 그리스도 신도라 칭하고,
여권 확장을 말하며, 사회개량가로서 자처하고,
양금을 켤 줄 안대도, 그 남편을 위로할 줄 모르고,
삼위일체론을 입으로 흥얼거린대도,
어떻게 밥을 짓는 것인지, 그 법을 모르며,
고아의 양육법을 논한대도,
자기 자녀의 해진 옷(남루)을 고치지 못하고
친목회 출석을 즐기고서 가정의 정리에 주목치 않고,
세인에게 사랑의 길을 말하며,
시아버지와 시어머니를 위로하려 않으며,
성서의 말을 인용하여,
신부부 별거론을 말하고,
그리고 언제나 연민(pity)으로서 미신자 사회의 부인을 보고,
온나다이가꾸(여대학-93p주 참조) 주의를 야만 인종의 교계라고 웃어대는,
일종의 이상한 부인이 대표하는 ‘바리새’주의에 대해서는,
룻기는 가장 공험있는 해독제이다.
룻기는 명명백백하게
이런 종류의 ‘바리새’의 부인에게 가르쳐 말해준다.
종교학교에서 배우지 않았대도,
목사의 교훈에 참여하지 못했대도,
세례를 받지 못했다고 해도,
친목회에 참석하지 않는대도,
영어를 모른대도, 양금을 켤 수 없대도,
아니, 아직 성서에 손을 댄 일이 없대도
겸손 성실하게 온나다이가꾸(여대학) 주의를 이행하는 자 중에,
오히려 신의에 합한 자 있어서,
목석(木石)상(像)에 소원을 아뢰는 자,
‘아멘’을 부르는 부인보다
진정한 그리스도교 부인 있음을 증거하는 것이다.
위로 받으시라.
너 빈가의 여왕으로서 부엌의 총독자 인자여!
네 일의 하찮은 것은,
그것이 고상하지 못함의 증거가 아니다.
네가 네 시아버지와 시어머니를 섬김으로서 말미암아,
사교적 부인 될 수 없어,
너는 세상에서 큰일을 성취할 수 없다고 생각 말라.
하늘(하나님)이 준 위치,
이는 우리들이 세계를 움직일 수 있는 위치이다.
엡워스(Epworth)의 근면한 어머니는,
세계에 웨슬리(2권 53p 참조) 형제를 주었다.
남편의 아버지와 어머니를 지키고,
그로 하여금 안을 근심하지 않게끔 하고,
그리하여 그에게 위업을 성취케 한 현부양처는 얼마나 많은가!
여자는 국회의원의 투표권을 가지지 못한다고 해서,
실력을 가지지 못한 백성이 아니다.
자모의 추정, 숙부의 미소,
이는 영웅을 좌우할 수 있는 힘이 아니랴!
사회의 이면에 있어서,
이를 지배할 수 있는 네 위치는,
실로 천사가 부러워하는 위치이다.
토마스·칼라일(1권 182p 참조)은, 일찍이
소설의 저술에 종사하고자 하여,
그의 의견을 물은 부인 아무에게 편지를 써 보내어
이르기를,
‘나는 아직 귀하의 일신에 관하여 너무도 사정을 모르기 때문에,
어떠한 조언을 하여 가한 것이지, 이것을 알지 못합니다.
그렇지만 유일하게 할 말이 있습니다.
젊은 부인의 주요한 직임과 목적은,
굳이 소설을 쓰는데 있지 않고(그가 아직 세상에 대해 통효하지 못하는 때는
특히 그렇습니다. 아니, 잘 이를 알게 된대도 역시 그러합니다),
오히려 일가의 여왕이 되어, 여왕처럼, 부인처럼, 가사를 경영하는데 있습니다.
원하기는, 그 전심전력을 다해, 이 방향으로 돌리도록 하십시오.
자기의 소설은, 잠시 또는 영구히, 이를 밀어치우도록 함이 좋습니다.
뿐만 아니라, 다른 소설을 읽는 일일지라도,
역시 이를 피함만 같지 못합니다.’
시인 휘티어의 시(詩)에
‘충족된 희망 Granted Wishes’이라는 제목의
다음과 같은 극히 아름다운 시 한편이 있다(번역은 미문(美文)이 못된다)
‘학교에서 돌아오는 두 처녀(낭자)
서로의 목적이 무엇인지 물으니
한 처녀는 말했다
나는 여왕이 되어 통치하련다.
다른 한 여자는 말했다.
나는 넓은 세계를 보련다고,
여러 해 지나서 후에 또 만난 때
서로의 위치를 물으니 한 여자는 말했다
나는 실로 여왕이 되었다.
가난한 사람의 아내이긴 해도 즐거운 가족은
나의 백성 성실한 남편은 내 왕 사랑의 일은 나의 준칙(규칙).
너는 어떻게 되어가니?
다른 한 여자는 대답했다.
넓은 세계는 옛날도 지금도 미지(피안)의 나라로 되어 남은 채
사랑과 의무의 경계를 넘어 내 발은 나간 일이 없단다.
넓은 세계의 가냘픈 음신에 나는 귀를 기울이지도 않고
내 홀어머니의 병상의 침실은 내 활동 위해(세계로) 족하단다.
둘은 서로 손을 꽉 쥐고 환희의 눈물로 목메어 울었다.
하나님은 어린 시절의 소원을 들어주셨다.
우리들의 소망은 충족되었다고’
※우찌무라역은 그 나름대로 의역이어서 시미(詩味)를 풍겨주는데,
휘티어의 영어원문을 필요로 하시는 분들을 위해 원문을 실어드립니다. ―역자
‘Granted Wishes’Two little girls loose from school Queried what each would be; One Said: “I’d be a queen and rule;”And one, “The world I’d see. ”The years went on, Again they met And queried what had been; “A poor man’s wife am I, and yet, ”Said one, “I am a queen. ”My realm a happy household is, My king a husband true; I rule by loving services; “How has it been with you?”She answerd: “Still the great world lies Beyond me as it laid; O’er love’s and duty’s boundaries My feet have never strayed. “Faint murmurs of the wide world come Unheeded to my ear; My widowed mother’s sick bedroom Sufficeth for my sphere. ”They clasped each other’s hands; with tears of solemn joy they cried; “God gave the wish of our young years, And we are satisfied”.
━John G. Whittie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