빈자(貧者)의 효양, 원조의 도래
룻기 2장 17-23절 :
룻이 그렇듯 저녁까지 밭에서 이삭을 줍고, 그 주운 것을 떠니, 보리가 한 에바 쯤(내촌-대맥 일 두 가량)되었다.
18)그녀는 곧 이것을 가지고 성읍에 돌아가서, 시어머니에게 그 주운 것을 보이고, 또 그 배불리 먹은 후에 간직해 온 것을 내어 시어머니에게 드렸다.
19) 시어머니가 그녀에게 이르기를, ‘너 오늘 어디서 이삭을 주었니 어디서 일을 하였니 원컨대 너를 돌아본 자에게 복이 있기를’ 룻이 시어머니에게, 누구에게서 일하였는지, 이것을 알려드렸다. ‘오늘 나로 하여금 일하게 한 이의 이름은 보아스라고 합니다’
20) 나오미는 며느리에게 말했다. ‘원컨대 여호와의 은혜가 그에게 이르기를. 그는 산자와 죽은 자를 버리지 않고 은혜를 베풀었도다’나오미는 또 룻에게 말했다. ‘그 사람은 우리에게 인척(혈족)되는 자로, 우리의 기업을 무를 자(속업자-레위기 25:25)중 한 사람이란다.
▶ ‘산 자와 죽은 자’ - 참된 벗(친구)은,
그 친구가 살아 있거나, 죽었거나에 상관없이,
그를 위해 진력하는 것이다.
보아스는 죽은 친척을 위해 살아남아 있는 유족을 도운 것이다.
21) 모압 여인 룻이 아뢰기를, ‘그가 또 제게 말하여 “너는 내 추수를 다 마치기까지, 내 청년들의 곁을 떠나지 말라”고 하였습니다’고.
22) 나오미가 , 그 며느리 룻에게 이르기를, ‘딸아, 너는 그 시녀들과 함께 나가는 것이 좋다. 그렇게 하면 다른 밭에서 사람에게 눈 띄는 일을 면하리라.
▶ ‘다른 밭에서 사람에게 눈 띄는 일을 면하리라’ - 여자란,
아무리 영락한다고 해도,
이 지각이 없어서는 안 된다.
이로써 룻의 고충을 헤아려 볼 것이다.
23) 이로 인하여, 룻은 보아스의 시녀들 곁을 떠나지 않고서 이삭을 줍고, 보리와 밀 추수를 마치기까지 이르렀다. 룻은 시어머니와 함께 있었다.
▶ ‘밀 추수’(소맥추수) - 유월 말이다.
룻기 2장 17-23절의 정신
히메가가미는 다음 기사를 싣고 있다.
‘한의 진효부는 진나라 사람의 딸이다.
나이 16세에 남편(남인)이 있었다.
아직 자식 없는데,
그 남편은, 공무로 먼 곳에 보냄을 입었다.
집을 나서는 때,
아내에게 향하여,
“내 이제 먼 곳으로 떠나가는 이 마당에서 생사에 대하여 분명한 말을 하기 어렵소.
노모님 한분 계실 뿐이나, 이를 모실 친형제 친척도 없소.
내 만약 돌아오지 못하면 당신이 잘 모셔주겠소”하니,
쾌히 일을 맡고 전송했다.
그런데 그대로, 남편은 소식도 없이 돌아오지 않았다.
아내는, 아침저녁(언제나), 노심초사해 가면서
시어머니를 모시고, 몸을 굳게 지켰다, (정절을 지켰다).
삼년상(삼년거상), 마치게 되자, 본가(고향)의 부모는,
그녀가 어린 나이로 자식도 없이 과부된 것을 측은히 여겨,
두 번이나, 다른 사람에게 재가케 하려 했다.
아내는 애원하며 말했다.
“주인(남편)께서 작별할 때 어머니의 봉양을 부탁하셨고,
나는 이를 맡기로 했습니다. 그런데 어머니를 버리고 봉양을 다하지 못함은,
의리에 어긋나는 일입니다.
사람은 말한 것을 배반하는 것은 신을 잃는 것입니다”.
의리도 없이는, 스스로 죽어도 좋다는 것을 보자, 부모는 두려워 그만했다.
그리고 후에도 계속 게을리 하는 일 없이,
시어머니 봉양하매 30년이 경과하여,
나이 80이 지나 시어머니 세상을 뜨셨다.
그 지방의 수령이 이 일을 상주하니 효문황제 들으시고,
이윽고 칙사를 보내어, 금을 많이 주고,
종신할 때까지 공역을 면제해주고,
이름을 효부라 하사하였다.
대저 남의 며느리로 되어,
시아버지, 시어머니에게 효행하는 것,
남편 있고, 자식 있어서 다정다감하기 때문이라고
세상에서는 흔히 생각하지만도, 그런 것도 아니다.
일단 남편에게 몸을 맡기는 때부터,
오랫동안 의를 다하고, 신(信)을 지켜,
시아버지, 시어머니까지도, 바로 내 부모로 보는 까닭이다.
남편이야 아들이야 있건 없건,
그 도리를 달리 할 수 있으랴!
효부 이 사리를 밝히 알아야 할 것이다.
남편과 작별할 때 함께 언약한 것을 어기지 않기 위하여
신의를 다해야 한다는 것은,
다만 부모에게 대답하는 말인 것으로서,
신의 이때부터 시작되는 것은 아니다’
문명국에 의해 선 성서는,
자유의 권리를 여자에게 부여함과 동시에,
중국적 일본풍의 고부(姑婦)의 관계를 타파하는 것이라고.
“O brother, fainting on your road!
“Poor sister whom the righteous shun!
“There come for you, are life and strength be done,
“An arm to bear your load”- The Ode of Life.
행로에 지친 내 형제여!
의인의 천시하는바 내 자매여
생명과 힘이 다하기 전에 중하(重荷)를 없앨 도우심이 왔도다.
*내촌감삼의 글을 참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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