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오미에게 고하는 룻 2
성 경: [룻 2:21-23] 모압 여인 룻이 가로되 그가 내게 또 이르기를 내 추수를 다 마치기까지 너는 내 소년들에게 가까이 있으라 하더이다
22) 나오미가 자부 룻에게 이르되 내 딸아 너는 그 소녀들과 함께 나가고 다른 밭에서 사람을 만나지 아니하는 것이 좋으니라
23) 이에 룻이 보아스의 소녀들에게 가까이 있어서 보리 추수와 밀 추수를 마치기까지 이삭을 주우며 그 시모와 함께 거하니라.
[룻 2:21] 모압 여인 룻이 가로되 그가 내게 또 이르기를 내 추수를 다 마치기까지 너는 내 소년들에게 가까이 있으라 하더이다
▶ 그가 내게 또 이르기를 - 보아스의 큰 호의에 룻 또한 감격하여
시모 나오미에게 보아스가 자신에게 베푼 호의를
하나도 빠뜨리지 않고 자세히 말해준다.
▶ 추수를 다 마치기까지 - 여기서는 보리 추수만을 의미하지 않고,
곧바로 이어지는 밀 추수 때까지를 의미한다.
(23절 이에 룻이 보아스의 소녀들에게 가까이 있어서 보리 추수와 밀 추수를 마치기까지 이삭을 주우며 그 시모와 함께 거하니라).
▶ 소년들에게 가까이 있으나 - 여기서 '소년들'(네아림)은 비록 남성형으로 표기되었지만
엄밀히 '소녀들'과 구분하고자 그리 사용된 것은 아니다.
다만 룻으로 하여금 벼 베는 소년들 뒤를 따라가며 단을 묶는 소녀들 틈에서
추수기가 다 끝날 때까지 부담없이
이삭을 주우라는 뜻으로 사용된 것이다.
(8 보아스가 룻에게 이르되 내 딸아 들으라 이삭을 주우러 다른 밭으로 가지 말며 여기서 떠나지 말고 나의 소녀들과 함께 있으라,
22-23절 나오미가 자부 룻에게 이르되 내 딸아 너는 그 소녀들과 함께 나가고 다른 밭에서 사람을 만나지 아니하는 것이 좋으니라
23) 이에 룻이 보아스의 소녀들에게 가까이 있어서 보리 추수와 밀 추수를 마치기까지 이삭을 주우며 그 시모와 함께 거하니라).
[룻 2:22] 나오미가 자부 룻에게 이르되 내 딸아 너는 그 소녀들과 함께 나가고 다른 밭에서 사람을 만나지 아니하는 것이 좋으니라
▶ 다른 밭에서 사람을 만나지 아니하는 것이 좋으니라 - 나오미의 이 말속에는
보아스가 엘리멜렉 가정의 '고엘'이 될 자격이 있다는 확신이 내포되어 있다.
즉 앞 구절에서
(21절 모압 여인 룻이 가로되 그가 내게 또 이르기를 내 추수를 다 마치기까지 너는 내 소년들에게 가까이 있으라 하더이다)
룻이 보아스의 말을 나오미에게 전해 줄 때,
(8절 보아스가 룻에게 이르되 내 딸아 들으라 이삭을 주우러 다른 밭으로 가지 말며 여기서 떠나지 말고 나의 소녀들과 함께 있으라)
나오미는 보아스가 자기 친족의 고엘이 되려는 의도가 있는 것으로 해석했고,
따라서 룻에게 다른 사람의 밭으로 가서 보아스 외에 다른 사람을
만나게 되는 일을 삼가하라고 충고했던 것이다.
왜냐하면 룻이 다른 사람의 밭에서 이삭을 주우려다
자칫 거칠게 다루어질 우려가 있었기 때문이다.
[룻 2:23] 이에 룻이 보아스의 소녀들에게 가까이 있어서 보리 추수와 밀 추수를 마치기까지 이삭을 주우며 그 시모와 함께 거하니라.
▶ 보리 추수와 밀 추수를 마치기까지 이삭을 주우며 - 팔레스틴 지방에서 보리는
밀보다 먼저 익어서 대개 태양력으로 4월 중순경에 거둬들인다.
그리고 약 2주일 후에 밀 추수가 시작된다.
그러므로 이 기간 동안 내내 룻의 겸손하고 근면한 품행은
더욱 두드러지게 나타났을 것이고,
보아스는 이러한 룻의 행동을 계속해서 지켜볼 수 있었을 것이다.
따라서 본 구절은 보아스와 룻의 관계가 점차로 무르익어 가서
마침내 결혼에 이르게 되는 과정을 암시하고 있다고 볼 수 있겠다(Morison, Cassel).
▶ 그 시모와 함께 거하니라 - 이 짧은 한 마디의 말은
곧 시모(媤母)에 대한 룻의 변함없는 효성을 암시해 준다.
즉 18절에서 보여지듯,
(18절 그것을 가지고 성읍에 들어가서 시모에게 그 주운 것을 보이고 그 배불리 먹고 남긴 것을 내어 시모에게 드리매)
그 근면하고 순결한 성품으로 하루 일을 마친 다음
그날의 좋은 것들로 시모를 봉양하고,
아울러 시모에게 하루의 일과를 자상하게 이야기하는 등,
물심양면으로 시모를 편하게 받들어 모시는
룻의 한결같은 모습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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