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3년 11월 16일 목요일

여호수아에게 이르시되 보라 내가 여리고와 그 왕과 용사들을 네 손에 붙였으니

  

여리고 정복을 명령

 

성 경: [6:1-2] 이스라엘 자손들로 인하여 여리고는 굳게 닫혔고 출입하는 자 없더라

2) 여호와께서 여호수아에게 이르시되 보라 내가 여리고와 그 왕과 용사들을 네 손에 붙였으니

 

 

[6:1] 이스라엘 자손들로 인하여 여리고는 굳게 닫혔고 출입하는 자 없더라

 

여리고 - 구약 성경에 나오는 '여리고'(Jercho)

오늘날 텔 에스 술탄(Tell es Sultan)이란 곳으로 판명되었는데,

그 위치는 사해(死海)에서 북쪽으로 12km, 요단에서 서쪽으로 9km,

또 예루살렘에서 동북 방면으로 약 30km지점이다.

 

그리고 고고학적 발굴 결과, 당시 여리고 성의 넓이는

대략 8에이커(1 에이커 = 4 평방킬로미터) 정도로 추정되는데,

이는 므깃도의 14에이커(acre), 라기스의 18에이커, 특히 하솔의 200에이커에 비하면

작은 도시 국가이지만, 여호수아 시대에는 가나안의 평균 도시 크기에 해당된다.

 

그러나 그 성읍 규모에 비하여 여리고 성의 비중은 매우 컸다.

즉 여리고 지역은 좋은 샘들을 가진 '오아시스'(oasis) 지대인 만큼

일찍부터 개발된 고대 도성으로서

성경은 일명 '종려의 성읍'(The city of palm trees)으로 지칭하기도 했다.

 

(34:3 남방과 종려의 성읍 여리고 골짜기 평지를 소알까지 보이시고).

 

그리고 요단 대평원 서부에 위치하고 있는 여리고 성은

그 전략적 위치상 매우 중요한 가나안의 방어 거점으로서 군사 요충지일 뿐 아니라

가나안 중부로 통하는 교통의 요로(要路)였다.

 

따라서 여호수아 군대가 가나안 도시 국가들의 남북 연합작전을 미연에 차단하고

가나안 정복의 주요 교두보를 확보하기 위해서는 반드시 여리고 성을 장악할 필요가 있었다.

 

그러나 여리고 성은 직접적인 군사 작전으로서는 거의 공격 불가능하게 되어 있는

천연 요새였다.

 

즉 가파른 경사지 정상에 위치하고 있는 여리고 성은 적들의 침입에 대비하여

성 밖으로 3-4m 높이의 석조 장애물을 설치했을 뿐 아니라

그것을 본성의 중앙 벽과 약 35도 각도로 경사지에 만들었다고 한다.

(Kathleen Kenyon, Digging up Jericho, New York : Frederick A. Praeger, 1957).

 

따라서 그 가파르고 미끄러운 경사지와 여러 방해물 때문에

벽을 무너뜨리기 위해 접근하는 행위는 자살 행위나 다름없었다.

 

따라서 유일한 방법으로써는 장기간의 포위 작전을 구사할 수 밖에 없었으나,

그렇게 하자면 오랜 기간이 지체되 나머지 가나안 족속들이 연합하여,

반격할 기회만을 줄 뿐이었다.

 

바로 이러한 이유로 인해 여리고 성은 성문을 굳게 닫고

마냥 버티는 작전을 구사했던 것이다.

(Leon Wood, A Survey ofIsrael's History).

 

그러나 여호수아 군대에게는 하늘 만군의 군대 장관 여호와가 함께 하고 계셨다.

 

여리고는 굳게 닫혔고 - '닫다'의 히브리어 '사가르'

'문을 닫다', '빗장을 질러 잠그다'를 뜻하는 말로서,

원문에서는 이 말이 반복 사용됨으로써 그 의미를 강조해 주고 있는데,

영역본인 KJV, NIV, Living Bible은 모두 '굳게 닫다'로 번역하였다.

 

성문을 굳게 잠그는 것은

전시(戰時)에 특별한 경계를 펴는 것을 뜻하는 표현으로,(Calvin),

이는 여리고 사람들이 전투태세에 들어갔음을 알게 해준다.

 

그러나 이미 하나님께서 친히 여리고 성을 멸망시키려고 계획하셨기 때문에,

 

(5:13-15 여호수아가 여리고에 가까웠을 때에 눈을 들어 본즉 한 사람이 칼을 빼어 손에 들고 마주 섰는지라 여호수아가 나아가서 그에게 묻되 너는 우리를 위하느냐 우리의 대적을 위하느냐

14) 그가 가로되 아니라 나는 여호와의 군대 장관으로 이제 왔느니라 여호수아가 땅에 엎드려 절하고 가로되 나의 주여 종에게 무슨 말씀을 하려 하시나이까

15) 여호와의 군대 장관이 여호수아에게 이르되 네 발에서 신을 벗으라 네가 선 곳은 거룩하니라 여호수아가 그대로 행하니라;

 

6:2-5 여호와께서 여호수아에게 이르시되 보라 내가 여리고와 그 왕과 용사들을 네 손에 붙였으니

3) 너희 모든 군사는 성을 둘러 성 주위를 매일 한 번씩 돌되 엿새 동안을 그리하라

4) 제사장 일곱은 일곱 양각나팔을 잡고 언약궤 앞에서 행할 것이요 제칠일에는 성을 일곱 번 돌며 제사장들은 나팔을 불 것이며

5) 제사장들이 양각나팔을 길게 울려 불어서 그 나팔 소리가 너희에게 들릴 때에는 백성은 다 큰 소리로 외쳐 부를 것이라 그리하면그 성벽이 무너져 내리리니 백성은 각기 앞으로 올라갈지니라 하시매),

 

그들이 성문을 닫는 일 뿐 아니라 그 외의 어떠한 조치를 취한다 할지라도

이미 작전에 들어간 하나님(군대 장관)의 계획을 취소시킬 수는 없었다.

 

실로 흐르는 요단강을 멈추게 하신 하나님에게 있어

닫힌 성문을 열게 하는 것쯤은 더욱 쉬운 일이었을 것이다. (Calvin).

 

출입하는 자 없더라 - 앞에 기록된 '굳게 닫혔고'라는 말을 보강하는 말로서,

여기서 '출입'은 성 밖으로 '나가는'(go out) 행위와,

성 안으로 '들어오는'(come in) 행위를 합하여 표현한 말이다.

 

성의 안과 밖을 연결하는 유일한 통로인 성문을 굳게 닫아놓았으므로

아무도 드나들 수 없었던 것이다(Keil).

 

이와같이 여리고 사람들이 성문을 굳게 닫고 출입하지 않은 것은

출애굽 사건과 요단 동편의 아모리 족속 두 왕의 전멸사건,

 

(2:10 이는 너희가 애굽에서 나올 때에 여호와께서 너희 앞에서 홍해 물을 마르게 하신 일과 너희가 요단 저편에 있는 아모리 사람의 두 왕 시혼과 옥에게 행한 일 곧 그들을 전멸시킨 일을 우리가 들었음이라),

 

그리고 요단강 도하(渡河) 사건 등으로 인해

정신을 잃고 간담이 녹았기 때문이다.

 

(5:1 요단 서편의 아모리 사람의 모든 왕과 해변의 가나안 사람의 모든 왕이 여호와께서 요단 물을 이스라엘 자손들 앞에서 말리시고 우리를 건네셨음을 듣고 마음이 녹았고 이스라엘 자손들의 연고로 정신을 잃었더라).

 

 

[6:2] 여호와께서 여호수아에게 이르시되 보라 내가 여리고와 그 왕과 용사들을 네 손에 붙였으니

 

여호와께서 여호수아에게 이르시되 - 본구절의 2-5절의 말씀은

 

(2-5 여호와께서 여호수아에게 이르시되 보라 내가 여리고와 그 왕과 용사들을 네 손에 붙였으니

3) 너희 모든 군사는 성을 둘러 성 주위를 매일 한 번씩 돌되 엿새 동안을 그리하라

4) 제사장 일곱은 일곱 양각나팔을 잡고 언약궤 앞에서 행할 것이요 제칠일에는 성을 일곱 번 돌며 제사장들은 나팔을 불 것이며

5) 제사장들이 양각나팔을 길게 울려 불어서 그 나팔 소리가 너희에게 들릴 때에는 백성은 다 큰 소리로 외쳐 부를 것이라 그리하면그 성벽이 무너져 내리리니 백성은 각기 앞으로 올라갈지니라 하시매)

 

5:14, 15의 말씀과 연결되는 말씀이다.

 

(5:14-15 그가 가로되 아니라 나는 여호와의 군대 장관으로 이제 왔느니라 여호수아가 땅에 엎드려 절하고 가로되 나의 주여 종에게 무슨 말씀을 하려 하시나이까

15) 여호와의 군대 장관이 여호수아에게 이르되 네 발에서 신을 벗으라 네가 선 곳은 거룩하니라 여호수아가 그대로 행하니라)

 

따라서 1절은 단순히 괄호와 같은 삽입 구절임을 알 수 있다.

(Keil, Velde,Vonk, Clarke, Goslinga).

 

따라서 여기서 '여호와'

'여호와의 군대 장관'(5:14)이라고 볼 수 있다. (Keil, Clarke, Lias).

 

보라 - 히브리어 '레에'는 주위를 환기시키는 간투사(間投司)로서,

 

여리고 성은 하나님의 능력에 의해 무너질 운명임을 강조해주고 있다.

 

왕과 용사들 - 여리고의 왕과 용사들이 언급되었다고 하는 사실은,

 

(2:2 혹이 여리고 왕에게 고하여 가로되 보소서 이 밤에 이스라엘 자손 몇 사람이 땅을 탐지하러 이리로 들어왔나이다)

 

()이 무너진 후에 군사적인 저항이 있었음을 암시해 준다.

24:11에서 여리고 사람들이 이스라엘과 싸웠다는 기록은 이 사실을 뒷받침해 준다.

(Woudstra).

 

(24:11 너희가 요단을 건너 여리고에 이른즉 여리고 사람과 아모리 사람과 브리스 사람과 가나안 사람과 헷 사람과 기르가스 사람과 히위 사람과 여부스 사람들이 너희와 싸우기로 내가 그들을 너희의 손에 붙였으며)

 

네 손에 붙였으니 - 여기서 '손에 붙이다'란 용어는

군사적 의미로는 '권력이나 통치권을 넘겨주다',

'어떤 사람에게 승리를 허락하다'를 뜻하는 말이다.(Westmann).

 

일찍이 모세는 이스라엘 백성들에게

하나님께서 가나안의 왕들을 이스라엘 사람의 손에 '붙이실' 것이라고 말하였는데,

 

(7:24 그들의 왕들을 네 손에 붙이시리니 너는 그 이름을 천하에서 제하여 버리라 너를 당할 자가 없이 네가 필경은 그들을 진멸하리라),

 

본 구절은 하나님께서 이미 '붙이셨다'고 말하고 있다.

이러한 표현은 전쟁이 시작되기도 전에

승리가 이미 확정되었음을 선언하는 행위로서,

하나님의 주권을 나타낸 표현이다. (Woudstra, Maxwell).

 

곧 그 성취가 아직도 미래적인 일이긴 하지만, 그 일이 하나님의 작정 가운데 있으므로

이미 성취된 것과 마찬가지이기 때문이다(Keil).

 

이같이 표현은 가나안 정복과 관련하여 여러 곳에서 사용되었다.

 

(10:8 때에 여호와께서 여호수아에게 이르시되 그들을 두려워 말라 내가 그들을 네 손에 붙였으니 그들의 한 사람도 너를 당할 자 없으리라 하신지라,

 

12 여호와께서 아모리 사람을 이스라엘 자손에게 붙이시던 날에 여호수아가 여호와께 고하되 이스라엘 목전에서 가로되 태양아 너는 기브온 위에 머무르라 달아 너도 아얄론 골짜기에 그리할지어다 하매,

 

19 너희는 지체 말고 너희 대적의 뒤를 따라가 그 후군을 쳐서 그들로 자기들의 성읍에 들어가지 못하게 하라 너희 하나님 여호와께서 그들을 너희 손에 붙이셨느니라 하고,

 

30 여호와께서 또 그 성읍과 그 왕을 이스라엘의 손에 붙이신지라 칼날로 그 성읍과 그 중의 모든 사람을 쳐서 멸하여 한 사람도 남기지 아니하였으니 그 왕에게 행한 것이 여리고 왕에게 행한 것과 일반이었더라,

 

32 여호와께서 라기스를 이스라엘의 손에 붙이신지라 이튿날에 그 성읍을 취하고 칼날로 그것과 그 중의 모든 사람을 쳐서 멸하였으니 립나에 행한 것과 일반이었더라;

 

11:6 여호와께서 여호수아에게 이르시되 그들을 인하여 두려워 말라 내일 이맘 때에 내가 그들을 이스라엘 앞에 붙여 몰살시키리니 너는 그들의 말 뒷발의 힘줄을 끊고 불로 그 병거를 사르라,

 

8 여호와께서 그들을 이스라엘의 손에 붙이신고로 그들을 격파하고 큰 시돈과 미스르봇 마임까지 쫓고 동편에서는 미스바 골짜기까지 쫓아가서 한 사람도 남기지 아니하고 쳐 죽이고;

 

21:44 여호와께서 그들의 사방에 안식을 주셨으되 그 열조에게 맹세하신 대로 하셨으므로 그 모든 대적이 그들을 당한 자가 하나도 없었으니 이는 여호와께서 그들의 모든 대적을 그들의 손에 붙이셨음이라;

 

24:11 너희가 요단을 건너 여리고에 이른즉 여리고 사람과 아모리 사람과 브리스 사람과 가나안 사람과 헷 사람과 기르가스 사람과 히위 사람과 여부스 사람들이 너희와 싸우기로 내가 그들을 너희의 손에 붙였으며;

 

1:2 여호와께서 가라사대 유다가 올라갈지니라 보라 내가 이 땅을 그 손에 붙였노라 하시니라,

 

4 유다가 올라가매 여호와께서 가나안 사람과 브리스 사람을 그들의 손에 붙이신지라 그들이 베섹에서 일만 명을 죽이고;

 

3:10 여호와의 신이 그에게 임하셨으므로 그가 이스라엘 사사가 되어 나가서 싸울 때에 여호와께서 메소보다미아 왕 구산 리사다임을 그 손에 붙이시매 옷니엘의 손이 구산 리사다임을 이기니라,

 

28 무리에게 이르되 나를 따르라 여호와께서 너희 대적 모압 사람을 너희의 손에 붙이셨느니라 하매 무리가 에훗을 따라 내려가서 모압 맞은편 요단강 나루를 잡아 지켜 한 사람도 건너지 못하게 하였고;

 

4:7 내가 야빈의 군대 장관 시스라와 그 병거들과 그 무리를 기손 강으로 이끌어 네게 이르게 하고 그를 네 손에 붙이리라 하셨느니라,

 

7:7 여호와께서 기드온에게 이르시되 내가 이 물을 핥아 먹은 삼백 명으로 너희를 구원하며 미디안 사람을 네 손에 붙이리니 남은 백성은 각각 그 처소로 돌아갈 것이니라 하시니,

 

9 이 밤에 여호와께서 기드온에게 이르시되 일어나 내려가서 적진을 치라 내가 그것을 네 손에 붙였느니라,

 

14-15 그 동무가 대답하여 가로되 이는 다른 것이 아니라 이스라엘 사람 요아스의 아들 기드온의 칼날이라 하나님이 미디안과 그 모든 군대를 그의 손에 붙이셨느니라 하더라,

15) 기드온이 그 꿈과 해몽하는 말을 듣고 경배하고 이스라엘 진중에 돌아와서 이르되 일어나라 여호와께서 미디안 군대를 너희 손에 붙이셨느니라 하고;

 

8:3 하나님이 미디안 방백 오렙과 스엡을 너희 손에 붙이셨으니 나의 한 일이 어찌 능히 너희의 한 것에 비교되겠느냐 기드온이 이 말을 하매 그들의 노가 풀리니라,

 

7 기드온이 가로되 그러면 여호와께서 세바와 살문나를 내 손에 붙이신 후에 내가 들가시와 찔레로 너희 살을 찢으리라 하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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