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 성 전투에서 패한 이스라엘 2
성 경: [수 7:3-5] 여호수아에게로 돌아와서 그에게 이르되 백성을 다 올라가게 말고 이삼천 명만 올라가서 아이를 치게 하소서 그들은 소수니 모든 백성을 그리로 보내어 수고롭게 마소서 하므로
4) 백성중 삼천 명쯤 그리로 올라갔다가 아이 사람 앞에서 도망하니
5) 아이 사람이 그들의 삼십육 인쯤 죽이고 성문 앞에서부터 스바림까지 쫓아와서 내려가는 비탈에서 쳤으므로 백성의 마음이 녹아 물 같이 된지라.
[수 7:3] 여호수아에게로 돌아와서 그에게 이르되 백성을 다 올라가게 말고 이삼천 명만 올라가서 아이를 치게 하소서 그들은 소수니 모든 백성을 그리로 보내어 수고롭게 마소서 하므로
▶ 이삼천 명만 올라가서 아이를 치게 하소서 - 아이 성의 주민은 12,000명이었다.
(8:25 그 날에 아이 사람의 전부가 죽었으니 남녀가 일만 이천이라).
따라서 싸움에 출전할 수 있는 장점은 대략 3,500∼4000명가량 되었을 것이다.
그런데 정탐꾼들이 아이 성이 여리고 성과는 달리 해발 800m 가량의
산지(山地)에 위치하고 있다는 점과 인근 벧엘의 군사들과 합동 작전을 펼
가능성이 있다는 점 등을 고려하지 않고,
(8:17 아이와 벧엘에 이스라엘을 따라가지 아니한 자가 하나도 없으며 성문을 열어 놓고 이스라엘을 따랐더라)
단순히 이스라엘 군사 2,000∼3,000명 만으로도 충분히 이길 수 있다고 한 것은
분명 상대를 얕잡아 보고 이스라엘 군대의 힘만을 믿은 교만심의 발로였다.
(Matthew Henry, Calvin).
즉 최근의 요단 동편 아모리 두 왕의 진멸 사건,
(2:10 이는 너희가 애굽에서 나올 때에 여호와께서 너희 앞에서 홍해 물을 마르게 하신 일과 너희가 요단 저편에 있는 아모리 사람의 두 왕 시혼과 옥에게 행한 일 곧 그들을 전멸시킨 일을 우리가 들었음이라),
요단 강 도하 사건,
(3장 여호수아가 아침에 일찍이 일어나서 이스라엘 사람들로 더불어 싯딤에서 떠나 요단에 이르러서는 건너지 아니하고 거기서 유숙하니라
2) 삼 일 후에 유사들이 진중으로 두루 다니며
3) 백성에게 명하여 가로되 너희는 레위 사람 제사장들이 너희 하나님 여호와의 언약궤 메는 것을 보거든 너희 곳을 떠나 그 뒤를 좇으라
4) 그러나 너희와 그 사이 상거가 이천 규빗쯤 되게 하고 그것에 가까이 하지는 말라 그리하면 너희 행할 길을 알리니 너희가 이전에 이 길을 지나보지 못하였음이니라
5) 여호수아가 또 백성에게 이르되 너희는 스스로 성결케 하라 여호와께서 내일 너희 가운데 기사를 행하시리라
6) 여호수아가 또 제사장들에게 일러 가로되 언약궤를 메고 백성 앞서 건너라 하매 곧 언약궤를 메고 백성 앞서 나아가니라
7) 여호와께서 여호수아에게 이르시되 내가 오늘부터 시작하여 너를 온 이스라엘의 목전에서 크게 하여 내가 모세와 함께 있던 것 같이 너와 함께 있는 것을 그들로 알게 하리라
8) 너는 언약궤를 멘 제사장들에게 명하여 이르기를 너희가 요단 물 가에 이르거든 요단에 들어서라 하라
9) 여호수아가 이스라엘 자손에게 이르되 이리 와서 너희 하나님 여호와의 말씀을 들으라 하고
10) 또 말하되 사시는 하나님이 너희 가운데 계시사 가나안 족속과 헷 족속과 히위 족속과 브리스 족속과 기르가스 족속과 아모리 족속과 여부스 족속을 너희 앞에서 정녕히 쫓아내실 줄을 이 일로 너희가 알리라
11) 보라 온 땅의 주의 언약궤가 너희 앞서 요단으로 들어가나니
12) 이제 이스라엘 지파 중에서 매 지파에 한 사람씩 십이 명을 택하라
13) 온 땅의 주 여호와의 궤를 멘 제사장들의 발바닥이 요단 물을 밟고 멈추면 요단 물 곧 위에서부터 흘러 내리던 물이 끊어지고 쌓여 서리라
14) 백성이 요단을 건너려고 자기들의 장막을 떠날 때에 제사장들은 언약궤를 메고 백성 앞에서 행하니라
15) (요단이 모맥 거두는 시기에는 항상 언덕에 넘치더라) 궤를 멘 자들이 요단에 이르며 궤를 멘 제사장들의 발이 물가에 잠기자
16) 곧 위에서부터 흘러 내리던 물이 그쳐서 심히 멀리 사르단에 가까운 아담 읍 변방에 일어나 쌓이고 아라바의 바다 염해로 향하여 흘러가는 물은 온전히 끊어지매 백성이 여리고 앞으로 바로 건널새
17) 여호와의 언약궤를 멘 제사장들은 요단 가운데 마른 땅에 굳게 섰고 온 이스라엘 백성은 마른 땅으로 행하여 요단을 건너니라),
여리고 성 정복 사건(6장) 등, 지금까지의 연전연승만을 믿은 지나친 자만심에서 나온
잘못된 보고였다.
물론 아이 성 전쟁 실패의 근본적 요인이 아간의 범죄 때문인 것은 사실이지만
(1절 이스라엘 자손들이 바친 물건을 인하여 범죄하였으니 이는 유다 지파 세라의 증손 삽디의 손자 갈미의 아들 아간이 바친 물건을 취하였음이라 여호와께서 이스라엘 자손들에게 진노하시니라),
이들의 자만심 또한 실패의 한 요인으로 분명 작용했을 것이다.
한편, 여기서 '치게 하소서'에 해당하는 히브리어 '나카'는 '때리다', '죽이다'란 뜻으로서,
종종 한 번의 치명적인 타격으로 어떤 대상을 치거나 죽일 때 사용되는 단어이다(Wilson).
▶ 그들은 소수 - 8:25에 따르면 아이 성 주민은 12,000명이었다.
그런데도 단순히 '소수'라고 평가한 것은 정탐을 성실하게 하지 않았거나
그 정도의 주민이 있음을 알고도 그들을 깔보고 보고했거나, 둘 중 하나일 것이다.
[수 7:4] 백성중 삼천 명쯤 그리로 올라갔다가 아이 사람 앞에서 도망하니
▶ 아이 사람 앞에서 도망하니 - 아간의 범죄와
(1절 이스라엘 자손들이 바친 물건을 인하여 범죄하였으니 이는 유다 지파 세라의 증손 삽디의 손자 갈미의 아들 아간이 바친 물건을 취하였음이라 여호와께서 이스라엘 자손들에게 진노하시니라)
백성들의 자만심 등으로 인해
(3절 여호수아에게로 돌아와서 그에게 이르되 백성을 다 올라가게 말고 이삼천 명만 올라가서 아이를 치게 하소서 그들은 소수니 모든 백성을 그리로 보내어 수고롭게 마소서 하므로)
아이(Ai) 성의 1차 전투에서는 하나님께서 이스라엘 군대와 함께하지 않았다.
그 결과 이스라엘 군대는 전사자만 남긴 채 비참하게 패주해야만 했던 것이다.
이러한 사실을 통해 이스라엘 백성들은
'모든 전쟁은 여호와께 속한 것'이라는 교훈을 뼈저리게 깨달아야만 했다.
(삼상 17:47 또 여호와의 구원하심이 칼과 창에 있지 아니함을 이 무리로 알게 하리라 전쟁은 여호와께 속한 것인즉 그가 너희를 우리 손에 붙이시리라)
[수 7:5] 아이 사람이 그들의 삼십육 인쯤 죽이고 성문 앞에서부터 스바림까지 쫓아와서 내려가는 비탈에서 쳤으므로 백성의 마음이 녹아 물 같이 된지라.
▶ 삼십 육인쯤 죽이고 성문 앞에서부터 스바림까지 쫓아와서 내려가는 비탈에서 쳤으므로 -
'죽이고'와 '쳤으므로'의 기본형은 둘 다 '나카'인데, 이는 '치명적 타격'을 가리키는 말이다.
(3절 여호수아에게로 돌아와서 그에게 이르되 백성을 다 올라가게 말고 이삼천 명만 올라가서 아이를 치게 하소서 그들은 소수니 모든 백성을 그리로 보내어 수고롭게 마소서 하므로).
이들 36명의 이스라엘 용사는 지금까지의 모든 전쟁에서 기록된 이스라엘의 유일한 사상자로서 이들이 죽게 된 것은 이스라엘의 자만심에 정당한 응보였지만(Calvin).
그 근본적 원인은 하나님께 '바친 물건'을 범한
(6:17 이 성과 그 가운데 모든 물건은 여호와께 바치되 기생 라합과 무릇 그 집에 동거하는 자는 살리라 이는 그가 우리의 보낸 사자를 숨겼음이니라)
아간의 죄 때문이었다.
(1절 이스라엘 자손들이 바친 물건을 인하여 범죄하였으니 이는 유다 지파 세라의 증손 삽디의 손자 갈미의 아들 아간이 바친 물건을 취하였음이라 여호와께서 이스라엘 자손들에게 진노하시니라).
▶ 스바림 - '깨드리다'(break), '부수다'(crush)란 뜻을 지닌 '솨바르'에서 파생된 지명으로,
아마 아이 근처 산록의 채석장(採石場, stonequarries)인 듯하다(Lias, Keil).
▶ 내려가는 비탈에서 - 이 말은 아이(Ai) 성이 높은 산지(山地)에
위치하고 있다는 사실을 시사한다.
실제로 고고학적 발굴 결과 아이 성은 해발 약 800m 가량의 고산지에
건축된 견고한 성읍이었던 것으로 밝혀졌다.
▶ 백성의 마음이 녹아 물같이 된지라 - 한때는 이스라엘의 요단 강 도하 사건으로
가나안 모든 족속들의 마음이 녹았었는데,
(5:1 요단 서편의 아모리 사람의 모든 왕과 해변의 가나안 사람의 모든 왕이 여호와께서 요단 물을 이스라엘 자손들 앞에서 말리시고 우리를 건네셨음을 듣고 마음이 녹았고 이스라엘 자손들의 연고로 정신을 잃었더라),
이제는 그 반대로 아이 성 전쟁 실패로 이스라엘 백성들의 마음이 녹게 되었다.
사실 지금까지 승리만을 계속해 온 그들에게 이러한 비참한 패배는
큰 두려움과 당혹감을 주기에 충분했을 것이다.
즉 실패에 익숙하지 않은 그들이
이 갑작스러운 상황에 쉽게 당황한 것은 당연한 일이었다.
그러나 그들을 더욱 두렵게 한 것은 36명의 죽음과 3000명의 패주가 아니라,
지금까지 도와주시던 하나님의 힘이
갑자기 사라졌다는 그 두려운 사실이었다(Calvi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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