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호와의 죄악 제거 명령
성 경: [수 7:10-15] 여호와께서 여호수아에게 이르시되 일어나라 어찌하여 이렇게 엎드렸느냐
11) 이스라엘이 범죄하여 내가 그들에게 명한 나의 언약을 어기었나니 곧 그들이 바친 물건을 취하고 도적하고 사기하여 자기 기구 가운데 두었느니라
12) 그러므로 이스라엘 자손들이 자기 대적을 능히 당치 못하고 그 앞에서 돌아섰나니 이는 자기도 바친 것이 됨이라 그 바친 것을 너희 중에서 멸하지 아니하면 내가 다시는 너희와 함께 있지 아니하리라
13) 너는 일어나서 백성을 성결케 하여 이르기를 너희는 스스로 성결케 하여 내일을 기다리라 이스라엘의 하나님 여호와의 말씀에 이스라엘아 너의 중에 바친 물건이 있나니 네가 그 바친 물건을 너의 중에서 제하기 전에는 너의 대적을 당치 못하리라
14) 아침에 너희는 너희 지파대로 가까이 나아오라 여호와께 뽑히는 지파는 그 족속대로 가까이 나아올 것이요 여호와께 뽑히는 족속은 그 가족대로 가까이 나아올 것이요 여호와께 뽑히는 가족은 각 남자대로 가까이 나아올 것이며
15) 바친 물건을 가진 자로 뽑힌 자를 불사르되 그와 그 모든 소유를 그리하라 이는 여호와의 언약을 어기고 이스라엘 가운데서 망령된 일을 행하였음이라 하셨다 하라.
[수 7:10] 여호와께서 여호수아에게 이르시되 일어나라 어찌하여 이렇게 엎드렸느냐
▶ 일어나라 - 히브리어 '쿰'은 '힘을 내라', '담대하라'는 의미도 내포하고 있다.
(삿 4:14 드보라가 바락에게 이르되 일어나라 이는 여호와께서 시스라를 네 손에 붙이신 날이라 여호와께서 너의 앞서 행하지 아니하시느냐 이에 바락이 일만 명을 거느리고 다볼 산에서 내려가니;
사 60:1 일어나라 빛을 발하라 이는 네 빛이 이르렀고 여호와의 영광이 네 위에 임하였음이니라).
따라서 본 구절은 여호와의 언약이나 신실성을 절대 의심치 말고, 아이 성 패배 원인을
철저히 규명하여 다시는 그러한 일이 없도록 배전의 노력을 다하라는 의미이다(Knobel, Keil).
[수 7:11] 이스라엘이 범죄하여 내가 그들에게 명한 나의 언약을 어기었나니 곧 그들이 바친 물건을 취하고 도적하고 사기하여 자기 기구 가운데 두었느니라
▶ 이스라엘이 범죄하여 – 본 구절은 이스라엘이 하나의 유기적인 언약 공동체라는 차원에서
1절과 마찬가지로 개인의 범죄를 이스라엘 백성 전체의 범죄로 규정하고 있는데,
이 다음 문구에서 1절에서는 설명되지 않은 범죄의 구체적인 내용이 지적되고 있다.
즉, 하나님께서는 이스라엘 백성이 당신의 뜻을 거스리는 죄를 범하는 것을
결코 용납하시지 않았다.
이스라엘 백성이 출애굽 후 곧장 가나안에 들어가지 못하고 40년 동안
광야를 방황한 실패의 생활을 한 것도 바로 하나님의 뜻을 거스린 죄 때문이었다.
그러므로 하나님께서는 갈렙과 더불어 출애굽과 광야 생활을 경험한 유일한 생존자로서
이 사실을 누구보다도 잘 알고 있는 여호수아에게 아이 성 전쟁 실패의 원인도
바로 당신의 뜻을 거스린 죄에 있음을 깨우치고 있는 것이다.
▶ 내가 그들에게 명한 나의 언약을 어기었나니 - 하나님께 바친 물건을 취하면 화를 당할 것이라는 금지 규정을 어긴 것을 말한다.
(신 7:26 너는 가증한 것을 네 집에 들이지 말라 너도 그와 같이 진멸당할 것이 될까 하노라 너는 그것을 극히 꺼리며 심히 미워하라 그것은 진멸당할 것임이니라)
이것은 단순한 죄가 아니라, 하나님의 진노를 불러 일으킬만한 신성 모독죄였다(Calvin).
▶ 바친 물건 – 6:17 이 성과 그 가운데 모든 물건은 여호와께 바치되 기생 라합과 무릇 그 집에 동거하는 자는 살리라 이는 그가 우리의 보낸 사자를 숨겼음이니라;
(레 27:28 오직 여호와께 아주 바친 그 물건은 사람이든지 생축이든지 기업의 밭이든지 팔지도 못하고 속하지도 못하나니 바친 것은 다 여호와께 지극히 거룩함이며).
▶ 취하고 도적하고 사기하여 자기 기구 가운데 두었느니라 - 위 문구에 언급된
'범죄하다', '언약을 어기다'에 대한 구체적인 설명이다.
한편 여기서 '취하다', '도적하다', '사기하다','두다' 등의 동사가 히브리 성경 원어에서는
4개의 '뿐만 아니라'(감)로 연결되어 있는데, 이는 그 범죄 행위가 얼마나 큰가를 여실해 보여준다.
즉 하나님께서는 이렇게 말씀하심으로써 자칫 가볍게 생각할지도 모를
그러한 죄악의 극악성을 극명하게 나타내고자 하신 것이다(Calvin).
[수 7:12] 그러므로 이스라엘 자손들이 자기 대적을 능히 당치 못하고 그 앞에서 돌아섰나니 이는 자기도 바친 것이 됨이라 그 바친 것을 너희 중에서 멸하지 아니하면 내가 다시는 너희와 함께 있지 아니하리라
▶ 자기도 바친 것이 됨이라 - 여기 '바친 것'에 해당하는 히브리어 '헤렘'은 '저주받은 것'을 뜻한다.
(6:17 이 성과 그 가운데 모든 물건은 여호와께 바치되 기생 라합과 무릇 그 집에 동거하는 자는 살리라 이는 그가 우리의 보낸 사자를 숨겼음이니라;
레 27:28 오직 여호와께 아주 바친 그 물건은 사람이든지 생축이든지 기업의 밭이든지 팔지도 못하고 속하지도 못하나니 바친 것은 다 여호와께 지극히 거룩함이며).
따라서 본 구절은 이스라엘이 하나님께 저주받아 하나님의 진노의 대상이 되었음을 의미한다.
(1절 이스라엘 자손들이 바친 물건을 인하여 범죄하였으니 이는 유다 지파 세라의 증손 삽디의 손자 갈미의 아들 아간이 바친 물건을 취하였음이라 여호와께서 이스라엘 자손들에게 진노하시니라;
6:18 너희는 바칠 물건을 스스로 삼가라 너희가 그것을 바친 후에 그 바친 어느 것이든지 취하면 이스라엘 진으로 바침이 되어 화를 당케 할까 두려워하노라).
왜냐하면 하나님의 진노의 대상은 반드시 파멸을 당해야 하는데도,
이스라엘이 이 진노의 대상이 된 것(바친 물건)을 훔쳤기 때문에
이스라엘 백성 또한 진노의 대상, 즉 바친 것이 될 수밖에 없는 것이다.
[수 7:13] 너는 일어나서 백성을 성결케 하여 이르기를 너희는 스스로 성결케 하여 내일을 기다리라 이스라엘의 하나님 여호와의 말씀에 이스라엘아 너의 중에 바친 물건이 있나니 네가 그 바친 물건을 너의 중에서 제하기 전에는 너의 대적을 당치 못하리라
▶ 너희는 스스로 성결케 하여 - 이스라엘은 거룩하신 하나님의 거룩한 백성이었다.
(출 19:6 너희가 내게 대하여 제사장 나라가 되며 거룩한 백성이 되리라 너는 이 말을 이스라엘 자손에게 고할지니라).
따라서 이스라엘 백성 전체가 거룩하신 하나님의 사역을 기대할 때 그들은 무엇보다도
스스로를 거룩하게 하여야 했다.
따라서 그들은 시내 산에서 율법을 받고자했을 때,
(출 19:10 여호와께서 모세에게 이르시되 너는 백성에게로 가서 오늘과 내일 그들을 성결케 하며 그들로 옷을 빨고),
요단 강 도하를 목전에 두었을 때, 등에서도 먼저 성결케 될 것을 지시받았었다.
(3:5 여호수아가 또 백성에게 이르되 너희는 스스로 성결케 하라 여호와께서 내일 너희 가운데 기사를 행하시리라)
그러므로 지금 아이 성 패전의 원인인 '바친 물건'을 범한 자를 가려내고자 하는
여기에서도 성결케 될 것을 명령받고 있는 것이다.
이는 그들이 하나님께 율법의 심판을 받을 때이기 때문이다(Matthew Henry).
동시에 이 명령은, 범죄자는 빨리 자신을 돌아보고 회개하며 자복하라는
촉구 명령이기도 했다(Calvin).
▶ 바친 물건 - 6:17 이 성과 그 가운데 모든 물건은 여호와께 바치되 기생 라합과 무릇 그 집에 동거하는 자는 살리라 이는 그가 우리의 보낸 사자를 숨겼음이니라;
(레 27:28 오직 여호와께 아주 바친 그 물건은 사람이든지 생축이든지 기업의 밭이든지 팔지도 못하고 속하지도 못하나니 바친 것은 다 여호와께 지극히 거룩함이며).
[수 7:14] 아침에 너희는 너희 지파대로 가까이 나아오라 여호와께 뽑히는 지파는 그 족속대로 가까이 나아올 것이요 여호와께 뽑히는 족속은 그 가족대로 가까이 나아올 것이요 여호와께 뽑히는 가족은 각 남자대로 가까이 나아올 것이며
▶ 지파는 그 족속대로 가까이 나아올 것이요 여호와께 뽑히는 족속은 그 가족대로 가까이 나아올 것이요 여호와께 뽑히는 가족은 각 남자대로 -
'지파'(tribe), '족속'(family - KJV), '가족'(household - KJV),
'남자'(man)는 이스라엘 민족을 구성하고 있는 네 가지 기본 단위이다(Keil).
그런데 여기서 '지파 '(쉐베트)는 물론 이스라엘 12지파를 가리킨다.
그리고 '족속'(미쉬파하)은 여러 가족들이 모인 혈연 집단을 가리키며,
'가족'(바이트)은 아버지와 아들을 주요 구성원으로 하는 제 1세대의 집안을 가리킨다.
그리고 '남자'(게베르)는 '강한'(strong)이란 뜻의 '가바르'에서 파생된 말로,
직역하면 '용사'란 뜻이다.
따라서 이 말은 싸움에 출전할 만한 나이인 20세 이상의 성인 남자를 가리키는 말이다.
(민 1:3 이스라엘 중 이십 세 이상으로 싸움에 나갈만한 모든 자를 너와 아론은 그 군대대로 계수하되).
▶ 가까이 나아오라 - 하나님 앞으로, 다시 말하면 '여호와의 성소 앞에 나아오라' 는 뜻이다(Keil).
▶ 여호와께 뽑히는 - 여기서 '뽑히는'에 해당하는 히브리어 '라카드'에는 '잡다', '선택하다'란 뜻이 있는데,
삼상 14:41, 42에 따르면 이 낱말은 제비를 뽑아 사람을 선택할 때 사용되었다.
(삼상 14:41-42 이에 사울이 이스라엘의 하나님 여호와께 아뢰되 원컨대 실상을 보이소서 하였더니 요나단과 사울이 뽑히고 백성은 면한지라
42) 사울이 가로되 나와 내 아들 요나단 사이에 뽑으라 하였더니 요나단이 뽑히니라)
특히 이 제비뽑기는 목격자가 없어 범죄자가 누구인지 판명되지 아니할 경우에 흔히
사용되었던 것이다.
(욘 1:7 그들이 서로 이르되 자 우리가 제비를 뽑아 이 재앙이 누구로 인하여 우리에게 임하였나 알자 하고 곧 제비를 뽑으니 제비가 요나에게 당한지라;
잠 18:18 제비 뽑는 것은 다툼을 그치게 하여 강한 자 사이에 해결케 하느니라).
선지자가 활발히 활동하기 이전 시대에 이 제비뽑기는 하나님께서 당신의 뜻을 나타내는
일종의 계시도구로 사용하셨고, 또한 당시 백성들은 그 결과가 온전히 하나님의 뜻에 의해
좌우된다는 사실을 확신하였다.
(잠 16:33 사람이 제비는 뽑으나 일을 작정하기는 여호와께 있느니라).
한편 제비가 어떠한 방법으로 뽑혔는지는 정확히 알 수 없다.
그러나 추측컨대,
(18:6 그 남은 땅을 일곱 부분으로 그려서 이곳 내게로 가져올지니 내가 여기서 너희를 위하여 우리 하나님 여호와 앞에서 제비 뽑으리라,
10-11 여호수아가 그들을 위하여 실로 여호와 앞에서 제비 뽑고 그가 거기서 이스라엘 자손의 분파대로 땅을 분배하였더라
11) 베냐민 자손 지파를 위하여 그 가족대로 제비를 뽑았으니 그 제비 뽑은 땅의 경계는 유다 자손과 요셉 자손의 중간이라;
19:1 둘째로 시므온 곧 시므온 자손의 지파를 위하여 그 가족대로 제비를 뽑았으니 그 기업은 유다 자손의 기업 중에서라),
작은 판(tablet)이나 그릇을 사용하여 그 속에 이름이 적혀 있는
제비(lot)를 뽑은 것 같다(Keil & Delizsch, Vol. II.p. 80).
그리고 '제비'(고랄)란 말이 '작은 돌' 또는 '자갈'을 지칭하는 단어인 만큼,
그 모양은 매끄러운 작은 돌처럼 생겼던 듯하다(Lange).
[수 7:15] 바친 물건을 가진 자로 뽑힌 자를 불사르되 그와 그 모든 소유를 그리하라 이는 여호와의 언약을 어기고 이스라엘 가운데서 망령된 일을 행하였음이라 하셨다 하라.
▶ 바친 물건 - 히브리어로 '헤렘'인데, 이는 곧 하나님께 '저주받은 물건'으로서
결코 인간이 소유할 수 없었고, 온전히 죽이거나 불태워 하나님께 바쳐져야만 했다.
(6:17 이 성과 그 가운데 모든 물건은 여호와께 바치되 기생 라합과 무릇 그 집에 동거하는 자는 살리라 이는 그가 우리의 보낸 사자를 숨겼음이니라;
(레 27:28 오직 여호와께 아주 바친 그 물건은 사람이든지 생축이든지 기업의 밭이든지 팔지도 못하고 속하지도 못하나니 바친 것은 다 여호와께 지극히 거룩함이며).
▶ 뽑힌 자를 불사르되 - 25절에 따르면 산채로 불사르지 않고 먼저 돌로 쳐 죽인 후에,
그 시체를 불로 태우는 것을 가리킨다(Fay).
특히 시신(屍身)을 매우 중히 여겼던 고대 사회에서 범죄자에 대한 이와 같은 화형(火刑)은
극한적인 형벌로 간주되었다(Keil).
모세 율법은 아내와 장모를 함께 취한 자는 그들과 함께 불사르라고 하였고,
(레 20:14 누구든지 아내와 그 장모를 아울러 취하면 악행인즉 그와 그들을 함께 불사를지니 이는 너희 중에 악행이 없게 하려 함이니라),
제사장의 딸이 행음(行淫)을 하면 불에 태워 죽이라고 하였다.
(레 21:9 아무 제사장의 딸이든지 행음하여 스스로 더럽히면 그 아비를 욕되게 함이니 그를 불사를지니라).
한편 바친 물건을 훔친 자에게 이처럼 중한 형벌이 가해진 것은 '바친 물건',
곧 하나님의 진노의 대상이 되어 저주받아야 할 물건을 자신이 소유함으로써
물건과 더불어 그 물건을 훔친 자 역시 하나님의 불타는 진노를 면할 길 없었기 때문이다.
이울러 그 범죄 행위가 언약 공동체인 이스라엘 전체를
하나님께로 부터 소원(疏遠)케 만들었기 때문이다.
▶ 그와 그 모든 소유를 그리하라 - 24절을 통해 볼 때 여기서 '그 모든 소유'는
'은과 외투와 금덩이와 그 아들들과 딸들과 소들과 나귀들과 양들과 장막과 무릇 그에게
속한 모든 것'을 가리키며, '그리하라'는 말은 '불태우라'는 뜻이다.
(24절 여호수아가 이스라엘 모든 사람으로 더불어 세라의 아들 아간을 잡고 그 은과 외투와 금덩이와 그 아들들과 딸들과 소들과 나귀들과 양들과 장막과 무릇 그에게 속한 모든 것을 이끌고 아골 골짜기로 가서
25) 여호수아가 가로되 네가 어찌하여 우리를 괴롭게 하였느뇨 여호와께서 오늘날 너를 괴롭게 하시리라 하니 온 이스라엘이 그를 돌로 치고 그것들도 돌로 치고 불사르고
26) 그 위에 돌 무더기를 크게 쌓았더니 오늘날까지 있더라 여호와께서 그 극렬한 분노를 그치시니 그러므로 그곳 이름을 오늘날까지 아골 골짜기라 부르더라)
▶ 망령된 일(네발라) - 이는 '멍청한'(stupid), '사악한'(wicked)이란 뜻의 '나발'에서 파생된 말로, 곧 '매우 어리석고도 사악한 범죄 행위'를 가리킨다.
특히 성경적 의미로는 언약 백성으로서의 영광과 명예 및 자부심을 짓밟는 범죄 행위를 가리킨다.
한편, 같은 단어가 창 34:7에서는 '부끄러운 일'로 번역되었다.
(창 34:7 야곱의 아들들은 들에서 이를 듣고 돌아와서 사람 사람이 근심하고 심히 노하였으니 이는 세겜이 야곱의 딸을 강간하여 이스라엘에게 부끄러운 일 곧 행치 못할 일을 행하였음이더라)
*주여 하나님께서는 오늘의 말씀을 통해 악을 증오하심을 보았습니다.
악에 대한 하나님의 분노하시고 징벌하심도 보았습니다.
악을 이겨서 하나님께 더욱 바로 세움을 입는 우리들 되게 하옵소서.
예수님 이름으로 기도드립니다. 아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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