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리고 정복을 명령 2
성 경: [수 6:3-7] 너희 모든 군사는 성을 둘러 성 주위를 매일 한 번씩 돌되 엿새 동안을 그리하라
4) 제사장 일곱은 일곱 양각나팔을 잡고 언약궤 앞에서 행할 것이요 제칠일에는 성을 일곱 번 돌며 제사장들은 나팔을 불 것이며
5) 제사장들이 양각나팔을 길게 울려 불어서 그 나팔 소리가 너희에게 들릴 때에는 백성은 다 큰 소리로 외쳐 부를 것이라 그리하면그 성벽이 무너져 내리리니 백성은 각기 앞으로 올라갈지니라 하시매
6) 눈의 아들 여호수아가 제사장들을 불러서 그들에게 이르되 너희는 언약궤를 메고 일곱 제사장은 일곱 양각나팔을 잡고 여호와의 궤 앞에서 행하라 하고
7) 또 백성에게 이르되 나아가서 성을 돌되 무장한 자들이 여호와의 궤 앞에 행할지니라.
[수 6:3] 너희 모든 군사는 성을 둘러 성 주위를 매일 한 번씩 돌되 엿새 동안을 그리하라
▶ 성을 둘러 성 주위를 매일 한 번씩 돌되 - 여기서 '두르다'(사바브)와 '돌다' (니카프)는 종종 함께 사용되어 '에워싸다', '둘러싸다'를 뜻한다.
(시 22:16 개들이 나를 에워쌌으며 악한 무리가 나를 둘러 내 수족을 찔렀나이다).
따라서 이 말은 경쾌한 음악에 맞추어 행진을 했다기 보다는 성을 빙 둘러싸고 그냥 천천히 도는 행위를 묘사한 것이다(Fisher).
[수 6:4] 제사장 일곱은 일곱 양각나팔을 잡고 언약궤 앞에서 행할 것이요 제칠일에는 성을 일곱 번 돌며 제사장들은 나팔을 불 것이며
▶ 제사장 일곱은 일곱 양각나팔을 잡고 언약궤 앞에서 행할 것이요 제칠일에는 성을 일곱 번 -
'일곱'(쉬브아)이라는 숫자가 4절에만 네 번, 6장 전체에 걸쳐 열 네 번이나 언급되었다.
성경이 함축하고 있는 숫자의 상징적 의미상 '일곱'(7)이란 숫자는
하나님께 속한 신성한 숫자로서
보통 '완성', '완전', '극치', '성별'등의 의미를 갖고 있다.
그러므로 하나님의 신적 섭리나 사역과 관련하여 이 단어는
성경에서 수없이 많이 나타나고 있다.
(창 21:28 아브라함이 일곱 암양 새끼를 따로 놓으니,
30 아브라함이 가로되 너는 내 손에서 이 암양 새끼 일곱을 받아 내가 이 우물 판 증거를 삼으라 하고;
출 20:10-11 제칠일은 너의 하나님 여호와의 안식일인즉 너나 네 아들이나 네 딸이나 네 남종이나 네 여종이나 네 육축이나 네 문안에 유하는 객이라도 아무 일도 하지 말라
11) 이는 엿새 동안에 나 여호와가 하늘과 땅과 바다와 그 가운데 모든 것을 만들고 제칠일에 쉬었음이라 그러므로 나 여호와가 안식일을 복되게 하여 그 날을 거룩하게 하였느니라;
23:15 너는 무교병의 절기를 지키라 내가 네게 명한 대로 아빕월의 정한 때에 칠 일동안 무교병을 먹을지니 이는 그 달에 네가 애굽에서 나왔음이라 빈 손으로 내게 보이지 말지니라;
25:37 등잔 일곱을 만들어 그 위에 두어 앞을 비추게 하며;
29:30 그를 이어 제사장이 되는 아들이 회막에 들어가서 성소에서 섬길 때에는 칠 일 동안 그것을 입을지니라;
왕하 5:10 엘리사가 사자를 저에게 보내어 가로되 너는 가서 요단 강에 몸을 일곱 번 씻으라 네 살이 여전하여 깨끗하리라;
시 119:164 주의 의로운 규례를 인하여 내가 하루 일곱 번씩 주를 찬양하나이다;
계 1:20 네 본 것은 내 오른손에 일곱 별의 비밀과 일곱 금 촛대라 일곱 별은 일곱 교회의 사자요 일곱 촛대는 일곱 교회니라;
10:3 사자의 부르짖는 것 같이 큰 소리로 외치니 외칠 때에 일곱 우뢰가 그 소리를 발하더라).
따라서 우리는 여기 이 숫자를 통해 가나안 정복은 하나님께서 친히 역사하시는 성전(聖戰)이며, 또한 하나님께서 이스라엘로 하여금 가나안을 정복케 하되 완전히 정복케 하도록 하심을 알 수 있다(Campbell).
한편 여기서 '양각 나팔'은 '나팔'을 뜻하는 '요벨'과 '뿔'을 뜻하는 '쇼파르'의 합성어인데, 특히 '요벨'은 보통 전쟁 때 사용하는 은 나팔과는 달리,
(민 10:2 은나팔 둘을 만들되 쳐서 만들어서 그것으로 회중을 소집하며 진을 진행케 할 것이라)
'수양의 뿔로 만든 나팔'(trumpet made from a ram's horn, Living Bible)을 가리킨다.
이 양각 나팔은 회중을 불러 모으거나, 어떤 사람의 출현을 알리기 위한 경우와,
(본절과
출 19:13 손을 그에게 댐이 없이 그런 자는 돌에 맞아 죽임을 당하거나 살에 쐬어 죽임을 당하리니 짐승이나 사람을 무론하고 살지 못하리라 나팔을 길게 불거든 산 앞에 이를 것이니라 하라)
희년이 돌아왔다는 것을 알리기 위한 경우에 주로 사용되었다.(Goslinga,Alexander).
(레 25:9-10 칠월 십일은 속죄일이니 너는 나팔 소리를 내되 전국에서 나팔을 크게 불지며
10) 제오십년을 거룩하게 하여 전국 거민에게 자유를 공포하라 이 해는 너희에게 희년이니 너희는 각각 그 기업으로 돌아가며 각각 그 가족에게로 돌아갈지며)
한편 혹자는 여리고 전투에서 이처럼 '양'의 뿔로 만든 나팔을 사용했다는 사실에서,
이것은 '이방 세력에 대한 그리스도의 복음의 승리'를 예표하는 행위로 보기도 한다.
[수 6:5] 제사장들이 양각나팔을 길게 울려 불어서 그 나팔 소리가 너희에게 들릴 때에는 백성은 다 큰 소리로 외쳐 부를 것이라 그리하면그 성벽이 무너져 내리리니 백성은 각기 앞으로 올라갈지니라 하시매
▶ 길게 울려 불어서 - 이 말은 원어상 '존재한다'는 뜻의 '하야'와 '뻗치다', '길게 늘어뜨리다', '연장하다'는 뜻의 '마솨크'로 이루어진 단어로, 문자적으로는 '오랫동안 늘어뜨리다'라는 말이다.
이처럼 침묵 속에서 길게 울려 퍼지는 나팔 소리는 여리고 사람에게는
공포심과 의구심을 불러 일으켰을 것이며, 또한 이스라엘 백성에게는
커다란 확신과 격려의 소리로 들렸을 것이다.
▶ 큰 소리로 외쳐 부를 것이라 - '큰 소리'에 해당하는 히브리어 '테루아'는 함성을 뜻하는
말로서 본절을 포함하여 삼상 4:5; 삼하 6:15 등에서 언약궤와 관련하여 사용되었다.
(Woudstra).
(삼상 4:5 여호와의 언약궤가 진에 들어 올 때에 온 이스라엘이 큰 소리로 외치매 땅이 울린지라;
삼하 6:15 다윗과 온 이스라엘 족속이 즐거이 부르며 나팔을 불고 여호와의 궤를 메어 오니라)
또한 '외쳐 부르다'의 히브리어 '루아'는 '귀먹게 할 정도로 소리지르다', '개가를 올리다' 등을 뜻하는데, 이스라엘 백성들의 이러한 큰 소리는 이미 마음이 녹았고 정신을 잃고 있던
가나안 사람들로부터 그 남아있는 마지막 전의(戰意)마저 송두리째 빼앗았을 것이다.
그리고 이스라엘 사람들에게 있어 그 소리는 승리를 예고하는 큰 함성이 되었을 것이다.
▶ 성벽이 무너져 내리리니 - 직역하면 '성벽이 편편하게 깔려질 것이다'란 의미로, 곧 여리고 성의 성벽이 그 밑바닥 기초까지 철저히 무너져 내릴 것이란 뜻이다.
한편 가나안의 중요 거점인 여리고 성의 멸망은 마지막 날에 하나님에 의해서 이루어질 이 세상 심판의 모형이다.
즉 아무리 오랫동안 세상 권세가 그 철옹성을 자랑하며 하나님의 나라에 대항한다 할지라도 결국에는 그 나라가 일순간에 멸망된다는 것을 하나님께서는 하나님 나라의 적들에게 분명히 입증해 주셨던 것이다. (Keil & Delitzsch, Vol.II. p. 71).
▶ 각기 앞으로 올라갈지니라 - 즉 좌우를 두리번거리거나 머뭇거릴 필요 없이 힘차게 곧 장 성 안으로 공격해 들어가라는 뜻이다.
(20절 이에 백성은 외치고 제사장들은 나팔을 불매 백성이 나팔 소리를 듣는 동시에 크게 소리질러 외치니 성벽이 무너져 내린지라 백성이 각기 앞으로 나아가 성에 들어가서 그 성을 취하고).
[수 6:6] 눈의 아들 여호수아가 제사장들을 불러서 그들에게 이르되 너희는 언약궤를 메고 일곱 제사장은 일곱 양각나팔을 잡고 여호와의 궤 앞에서 행하라 하고
이스라엘의 군대 장관(지휘자) 여호수아는 여호와의 군대 장관 여호와의 작전 명령을 받들어 그대로 전달했다.
여호와를 전폭 신뢰하는 여호수아의 신앙이 돋보일 뿐 아니라, 이는 가나안 정복 전쟁의 실질적인 총지휘자는 바로 여호와 하나님이라는 사실을 보여 준다.
[수 6:7] 또 백성에게 이르되 나아가서 성을 돌되 무장한 자들이 여호와의 궤 앞에 행할지니라.
▶ 무장한 자들이 여호와의 궤 앞에 행할지니라 - 이 말은 3-5절에는 빠져 있는 내용으로 행군의 순서를 보다 자세히 상술한 말이다(Keil).
그리고 여기서 '무장한 자'에 해당하는 히브리어 '헤할루츠'는 '전쟁에 대비하다', '싸울 준비를 갖추다'란 뜻을 가진 '할라츠'에서 파생하였는데, 혹자들(Kimchi, Rashi)은 이들을
요단 강 동편을 차지한 르우벤, 갓, 그리고 므낫세 반 지파에서 선발된 군인으로 보고 있다.
(1:12-15 여호수아가 또 르우벤 지파와 갓 지파와
13) 므낫세 반 지파에게 일러 가로되 여호와의 종 모세가 너희에게 명하여 이르기를 너희 하나님 여호와께서 너희에게 안식을 주시며 이 땅을 너희에게 주시리라 하였나니 너희는 그 말을 기억하라
14) 너희 처자와 가축은 모세가 너희에게 준 요단 이편 땅에 머무르려니와 너희 용사들은 무장하고 너희의 형제보다 앞서 건너가서 그들을 돕고
15) 여호와께서 너희로 안식하게 하신 것 같이 너희 형제도 안식하게 되며 그들도 너희 하나님 여호와께서 주시는 땅을 얻게 되거든 너희는 너희 소유지 곧 여호와의 종 모세가 너희에게 준 요단 이편 해 돋는 편으로 돌아와서 그것을 차지할지니라;
4:12-13 르우벤 자손과 갓 자손과 므낫세 반 지파는 모세가 그들에게 이른 것 같이 무장하고 이스라엘 자손들보다 앞서 건너갔으니
13) 사만 명 가량이라 무장하고 여호와 앞에서 건너가서 싸우려고 여리고 평지에 이르니라;
*참조 : (민 32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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