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3년 11월 5일 일요일

여호수아가 이스라엘 자손에게 이르되 이리 와서 너희 하나님 여호와의 말씀을 들으라 하고

  

백성들을 격려하는 여호수아

 

성 경: [3:9-13] 여호수아가 이스라엘 자손에게 이르되 이리 와서 너희 하나님 여호와의 말씀을 들으라 하고

10) 또 말하되 사시는 하나님이 너희 가운데 계시사 가나안 족속과 헷 족속과 히위 족속과 브리스 족속과 기르가스 족속과 아모리 족속과 여부스 족속을 너희 앞에서 정녕히 쫓아내실 줄을 이 일로 너희가 알리라

11) 보라 온 땅의 주의 언약궤가 너희 앞서 요단으로 들어가나니

12) 이제 이스라엘 지파 중에서 매 지파에 한 사람씩 십이 명을 택하라

13) 온 땅의 주 여호와의 궤를 멘 제사장들의 발바닥이 요단 물을 밟고 멈추면 요단 물 곧 위에서부터 흘러 내리던 물이 끊어지고 쌓여 서리라.

 

 

[3:9] 여호수아가 이스라엘 자손에게 이르되 이리 와서 너희 하나님 여호와의 말씀을 들으라 하고

 

이리 와서 - 여기서 '와서'에 해당하는 '고슈'

'끌어 당기다', '가까이 가다'란 의미이다.

 

(삼상 14:38 사울이 가로되 너희 백성의 어른들아 다 이리로 오라 오늘 이 죄가 뉘게 있나 알아 보자;

 

2:14 식사할 때에 보아스가 룻에게 이르되 이리로 와서 떡을 먹으며 네 떡 조각을 초에 찍으라 룻이 곡식 베는 자 곁에 앉으니 그가 볶은 곡식을 주매 룻이 배불리 먹고 남았더라).

 

이는 곧 여호와의 말씀을 듣기 위해 가까이 나아오라는 뜻으로,

이하 선포되는 말씀의 중요성을 암시할 뿐 아니라,

그 말씀에 주의를 기울이게 한다.

 

물론 여기서 여호수아가 직접 말씀을 선포한 대상은

이스라엘 백성의 대표자들일 것이다(Keil).

 

 

 

[3:10] 또 말하되 사시는 하나님이 너희 가운데 계시사 가나안 족속과 헷 족속과 히위 족속과 브리스 족속과 기르가스 족속과 아모리 족속과 여부스 족속을 너희 앞에서 정녕히 쫓아내실 줄을 이 일로 너희가 알리라

 

사시는 하나님 - 이 말은 생명의 근원으로서

영원토록 살아계셔서 우주 만물의 운행과 인간의 모든 역사에

친히 섭리하시는 여호와 하나님을 일컫는 말이다.

 

실로 여호와는 이방의 온갖 목석(木石)의 죽은 신()과는

현격히 대조되는 살아계신 하나님이시다.

 

(96:5 만방의 모든 신은 헛것이요 여호와께서는 하늘을 지으셨음이로다;

 

115:3-7 오직 우리 하나님은 하늘에 계셔서 원하시는 모든 것을 행하셨나이다

4) 저희 우상은 은과 금이요 사람의 수공물이라

5) 입이 있어도 말하지 못하며 눈이 있어도 보지 못하며

6) 귀가 있어도 듣지 못하며 코가 있어도 맡지 못하며

7) 손이 있어도 만지지 못하며 발이 있어도 걷지 못하며 목구멍으로 소리도 못하느니라)

 

따라서 하나님께서는

당신의 살아계심을 특별한 사역을 통해서

당신의 백성들에게 친히 나타내시는데,

여기서는 이스라엘 백성 앞에서 가나안 일곱 족속을 진멸시키심으로써

당신의 살아계심을 보여주실 것이었다(Keil).

 

계시사(카라브) - '가까이 오다', '접근하다'란 의미로서,

9절의 '고슈'와 동의어이다.

그런데 그곳에서는 이스라엘 백성이

하나님께로 가까이 나아올 것이 요구되었지만,

여기서는 하나님께서 이스라엘 백성에게

가까이 접근하심이 묘사되어 있다.

 

가나안 족속과 헷 족속과 히위 족속과 브리스 족속과 기르가스 족속과 아모리 족속과 여부스 족속 - 소위 가나안의 후기 일곱 족속이다.

 

정녕히 쫓아내실 줄을 이 일로 너희가 알리라 - 가나안 일곱 족속의 진멸의 필연성이

강조되어 있다.

 

여기서 '쫓아내다'의 히브리어 '야라쉬'

'어느 특정한 지역에 거주하고 있는 주민들을 쫓아내고,

그 지역을 점유하는 것'을 뜻하는 이중적 의미의 낱말로서,

구약 성경, 특히 신명기에서

이스라엘의 가나안 정복과 관련하여 많이 사용되었다(Hartley).

 

 

[3:11] 보라 온 땅의 주의 언약궤가 너희 앞서 요단으로 들어가나니

 

 

보라(힌네) - 단순히 '바라 보라'는 개념이 아니라,

큰 주의를 요()할 때 쓰는 감탄사이다.

 

온 땅의 주 - 당시대의 사람들은 모든 신을

민족 신 내지는 지역 신으로 생각하고 있었다.

따라서 사람들은 어느 한 지역(민족)에서 다른 지역(민족)으로 들어갈 경우에

그 지역(민족)의 신을 따라 섬기는 경향이 있었다.

 

그러나 여호수아는

여기서 지역과 민족을 초월하는 하나님의 무변성(無邊性)

및 무소부재성(無所不在性)을 강조함으로써

하나님을 어느 폐쇄적 공간이나 특정한 대상에게만 국한시키려는

시도들을 미연에 방지하고 있다.

 

(왕상 8:27 하나님이 참으로 땅에 거하시리이까 하늘과 하늘들의 하늘이라도 주를 용납지 못하겠거든 하물며 내가 건축한 이 전이오리이까;

 

66:1 여호와께서 이같이 말씀하시되 하늘은 나의 보좌요 땅은 나의 발등상이니 너희가 나를 위하여 무슨 집을 지을꼬 나의 안식할 처소가 어디랴;

 

7:48-49 그러나 지극히 높으신 이는 손으로 지은 곳에 계시지 아니하시나니 선지자의 말한 바

49) 주께서 가라사대 하늘은 나의 보좌요 땅은 나의 발등상이니 너희가 나를 위하여

무슨 집을 짓겠으며 나의 안식할 처소가 어디뇨).

 

한편, 특히 이 표현이 요단 강 도하와 관련하여 사용된 것은

세상의 전 영역 즉, 바다와 강들도 하나님의 통치아래 있다는 사실을

분명히 나타내기 위함이었다(Calvin, Keil).

 

 

[3:12] 이제 이스라엘 지파 중에서 매 지파에 한 사람씩 십이 명을 택하라

 

십 이 명을 택하라 - 이스라엘 열 두 지파에서

한 사람씩 도합 열 두 명이 선발된 것은

이스라엘 민족의 통일성(統一性)과 완전성(完全性)을 뜻한다.

 

이들은 전 이스라엘 백성을 대표하여

여호수아, 혹은 제사장들 곁에서 요단 도하 사건과 관련하여

그때그때 주어지는 임무를 수행한 것으로 보인다.

 

(4:3 그들에게 명하여 이르기를 요단 가운데 제사장들의 발이 굳게 선 그곳에서 돌 열둘을 취하고 그것을 가져다가 오늘밤 너희의 유숙할 그 곳에 두라 하라).

 

 

[3:13] 온 땅의 주 여호와의 궤를 멘 제사장들의 발바닥이 요단 물을 밟고 멈추면 요단 물 곧 위에서부터 흘러 내리던 물이 끊어지고 쌓여 서리라.

 

위에서부터 흘러 내리던 물 - 요단강은 헬몬 산 부근의

4개의 수원(水原)에서 시작되므로

''는 곧 '헬몬 산에서부터 발원하는 곳'을 나타낸다고 볼 수 있다.

 

실로 반석에서 물을 내실 수 있는 하나님은

 

(17:6 내가 거기서 호렙 산 반석 위에 너를 대하여 서리니 너는 반석을 치라 그것에서 물이 나리니 백성이 마시리라 모세가 이스라엘 장로들의 목전에서 그대로 행하니라).

 

또한 물의 근원을 막으실 수 있는 분이기도 하다.

 

끊어지고 쌓여 서리라 - 15:8에 나타나 있는 홍해의 기적을 연상시키는 표현이다.

여기서 '끊어지다'의 히브리어 '카라트'

'자르다', '분리하다'의 뜻으로서,

흘러내리던 요단 물이 분리되어

그 아래의 물과 합쳐지지 않았음을 가리킨다.

 

그리고 '쌓이다'의 히브리어 '나다드'

멈춘 물이 점차 산처럼 쌓여갔음을 보여주고,

 

'서다'의 히브리어 '아마드'

마치 사람이 자기의 몸을 일으켜 세우듯

물이 자기 자리에서 일어서 계속 불어났음을 나타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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