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손의 활약
성 경: [삿 15:20] 블레셋 사람의 때에 삼손이 이스라엘 사사로 이십 년을 지내었더라.
본 구절에서는 '레히'에서 대승리를 거둔 삼손이 이제서야 비로소 동족의 냉대에서 벗어나
이스라엘의 사사로서 인정받게 되었음을 보여주고 있다.
이는 건축자들에 의해 버려진 돌처럼, 버림받은 예수 그리스도께서 머릿돌과 같이 승귀(昇貴)되신 것을 연상케 한다.
(시 118:22 건축자의 버린 돌이 집 모퉁이의 머릿돌이 되었나니).
▶ 블레셋 사람의 때에 - 사사기의 기록은 엄격하게 연대순으로 배열되어 있다기 보다는
구속사적인 안목에서 연대별 순서가 무시되어 있다고 볼 수 있다.
특히 사사들의 활동 범위가 국지적(局地的)이었기 때문에 연대적으로 둘 이상의 사사들이 동시대에 활동한 경우도 있다.
그래서 삼손의 경우에도 그 활동 연대를 추정하기가 몹시 어려운데, 그에 관한 기록들과 본 구절을 참고할 때, 삼손의 사사직은 블레셋에 대항하여 이스라엘을 구원하는 일과 결부되었음이 분명하다.
그래서 대부분의 학자들은 그가 B.C.1080-1060년에 걸쳐 활동했을 것이라고 추정한다(Cundall).
이렇게 볼 때 삼손은 입다와 동시대인이면서 사무엘의 활동 시기와도 상당 부분 겹치는 것이다.
한편 그의 활동 반경은 단 지파와 유다 지파에만 국한되었다.
▶ 사사로 이십 년을 지내었더라 - '레히'에서 블레셋 족을 격멸한 일로 인하여 비로소 이스라엘의 사사로 정식 인정받은 삼손이 이후 20년 동안 사사로서의 공적 활동을 하였음을 부언하고 있는 구절이다.
그러나 이 20년간은 블레셋의 이스라엘 압제 기간 40년(13:1)의 절반 밖에 못 미치는 기간이므로 삼손이 블레셋의 압제에서 이스라엘을 완전히 구원하지 못했음을 알 수 있다.
(13:1 이스라엘 자손이 다시 여호와의 목전에 악을 행하였으므로 여호와께서 그들을 사십 년 동안 블레셋 사람의 손에 붙이시니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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