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년 8월 17일 토요일

들릴라가 새 줄을 취하고 그것으로 그를 결박하고 그에게 이르되 삼손이여

  

들릴라의 두 번째 유혹

 

성 경: [16:11-14] 삼손이 그에게 이르되 만일 쓰지 아니한 새 줄로 나를 결박하면 내가 약하여져서 다른 사람과 같으리라

12) 들릴라가 새 줄을 취하고 그것으로 그를 결박하고 그에게 이르되 삼손이여 블레셋 사람이 당신에게 미쳤느니라 하니 삼손이 팔 위의 줄 끊기를 실을 끊음 같이 하였고 그 때에도 사람이 내실에 매복하였였더라

13) 들릴라가 삼손에게 이르되 당신이 이 때까지 나를 희롱하여 내게 거짓말을 하였도다 내가 무엇으로 하면 당신을 결박할 수 있을는지 내게 말하라 삼손이 그에게 이르되 그대가 만일 나의 머리털 일곱 가닥을 위선에 섞어 짜면 되리라

14) 들릴라가 바디로 그 머리털을 단단히 짜고 그에게 이르되 삼손이여 블레셋 사람이 당신에게 미쳤느니라 하니 삼손이 잠을 깨어 직조틀의 바디와 위선(緯線)을 다 빼어내니라.

 

 

[16:11-12] 삼손이 그에게 이르되 만일 쓰지 아니한 새 줄로 나를 결박하면 내가 약하여져서 다른 사람과 같으리라

12) 들릴라가 새 줄을 취하고 그것으로 그를 결박하고 그에게 이르되 삼손이여 블레셋 사람이 당신에게 미쳤느니라 하니 삼손이 팔 위의 줄 끊기를 실을 끊음 같이 하였고 그 때에도 사람이 내실에 매복하였였더라

 

만일 쓰지 아니한 새 줄로 나를 결박하면 - 여기서 ''이란 비틀어 꼰 밧줄을 가리키는데 15:13에도 동일한 어휘가 사용되었다.

 

(15:13 그들이 삼손에게 일러 가로되 아니라 우리가 다만 너를 단단히 결박하여 그들의 손에 붙일 뿐이요 우리가 결단코 너를 죽이지 아니하리라 하고 새 줄 둘로 결박하고 바위 틈에서 그를 끌어내니라)

 

한편 본 구절과 같은 삼손의 대답도 들릴라에게는 이전과 마찬가지로 그럴 듯하게 여겨졌을 것이다.

 

(7-8삼손이 그에게 이르되 만일 마르지 아니한 푸른 칡 일곱으로 나를 결박하면 내가 약하여져서 다른 사람과 같으리라

8) 블레셋 사람의 방백들이 마르지 아니한 푸른 칡 일곱을 여인에게로 가져오매 그가 그것으로 삼손을 결박하고).

 

그러나 사실은 이번에도 삼손이 자신의 강함을 믿고서 마치 게임을 즐기듯이 들릴라를 희롱한 것과 다름없다.

 

삼손의 비참한 종말은 바로 이러한 그의 태도에서 비롯된 것이다.

 

즉 자신을 넘어뜨리려는 대적의 계교에 무방비 상태로 안일하게 자신의 힘만을 믿고 있었기 때문에 결국 삼손은 실족케 되고만 것이다.

 

(15-22들릴라가 삼손에게 이르되 당신의 마음이 내게 있지 아니하면서 당신이 어찌 나를 사랑한다 하느뇨 당신이 이 세 번 나를 희롱하고 당신의 큰 힘이 무엇으로 말미암아 있는 것을 말하지 아니하였도다 하며

16) 날마다 그 말로 그를 재촉하여 조르매 삼손의 마음이 번뇌하여 죽을 지경이라

17) 삼손이 진정을 토하여 그에게 이르되 내 머리에는 삭도를 대지 아니하였나니 이는 내가 모태에서 허나님의 나실인이 되었음이라 만일 내 머리가 밀리우면 내 힘이 내게서 떠나고 나는 약하여져서 다른 사람과 같으리라

18) 들릴라가 삼손의 진정을 다 토함을 보고 보내어 블레셋 사람의 방백들을 불러 가로되 삼손이 내게 진정을 토하였으니 이제 한 번만 올라오라 블레셋 방백들이 손에 은을 가지고 여인에게로 올라오니라

19) 들릴라가 삼손으로 자기 무릎을 베고 자게 하고 사람을 불러 그 머리털 일곱 가닥을 밀고 괴롭게 하여본즉 그 힘이 없어졌더라

20) 들릴라가 가로되 삼손이여 블레셋 사람이 당신에게 미쳤느니라 하니 삼손이 잠을 깨며 이르기를 내가 전과 같이 나가서 몸을 떨치리라 하여도 여호와께서 이미 자기를 떠나신 줄을 깨닫지 못하였더라

21) 블레셋 사람이 그를 잡아 그 눈을 빼고 끌고 가사에 내려가 놋줄로 매고 그로 옥중에서 맷돌을 돌리게 하였더라

22) 그의 머리털이 밀리운 후에 다시 자라기 시작하니라).

 

 

[16:13] 들릴라가 삼손에게 이르되 당신이 이 때까지 나를 희롱하여 내게 거짓말을 하였도다 내가 무엇으로 하면 당신을 결박할 수 있을는지 내게 말하라 삼손이 그에게 이르되 그대가 만일 나의 머리털 일곱 가닥을 위선에 섞어 짜면 되리라

 

나의 머리털 일곱 가닥을 위선에 섞어 짜면 - 애초에 삼손은 들릴라의 계획적인 질문을 농담으로 받아들였고 그도 역시 농담으로 답변하였다.

 

(7삼손이 그에게 이르되 만일 마르지 아니한 푸른 칡 일곱으로 나를 결박하면 내가 약하여져서 다른 사람과 같으리라).

 

그러나 곧바로 이어진 결박 사건으로 미루어,

 

(8-9블레셋 사람의 방백들이 마르지 아니한 푸른 칡 일곱을 여인에게로 가져오매 그가 그것으로 삼손을 결박하고

9) 이미 사람을 내실에 매복시켰으므로 삼손에게 말하되 삼손이여 블레셋 사람이 당신에게 미쳤느니라 하니 삼손이 그 칡 끊기를 불탄 삼실을 끊음 같이 하였고 그 힘의 근본은 여전히 알지 못하니라)

 

삼손은 여인의 간청 속에는 블레셋 인들의 계교가 담겨 있음을 충분히 짐작하였을 것이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단호하게 들릴라의 질문을 물리치지 못한 것은 정욕에 빠져 삼손의 눈이 어두워졌기 때문이다.

 

이러한 우유부단한 태도로 말미암아 들릴라는 끈질기게 유혹의 손길을 뻗을 수 있었던 것이다.

 

본 구절에 나타난 세 번째 대답은 이전의 두 대답에 비해 더욱 사실에 가까워 졌다.

 

, 삼손은 나실 인의 특징이자 자신의 힘의 근원인 머리털에 대해 언급하기 시작한 것이다.

 

이와 같이 사단은 인간의 본질 저 밑바탕을 잠식함으로써 인간을 파멸로 몰아가는 것이다.

 

한편 여기서 머리털 일곱 가닥을 위선에 섞어 짠다는 것은 베틀에 있는 선 사이에 머리털을 집어넣고 옷을 짜듯이 짜는 것을 가리킨다.

그렇게 하고 나면 삼손의 머리털은 모두 일곱 가닥씩 가지런히 짜여 지게 될 것이다.

 

 

[16:14] 들릴라가 바디로 그 머리털을 단단히 짜고 그에게 이르되 삼손이여 블레셋 사람이 당신에게 미쳤느니라 하니 삼손이 잠을 깨어 직조틀의 바디와 위선을 다 빼어내니라.

 

바디 - '바디'(야테드)는 대나무로 바늘처럼 만들어 베를 짤 때 베실을 낱낱이 꿰어 짜는 데 사용하는 제구(製具)이다.

 

직조틀의 바디와 위선(緯線)을 다 빼어내니라 - 본 구절의 상황으로 볼 때, 삼손의 머리털은 모두 베틀에 묶여 있었음이 분명하다. 그러나 이러한 방법으로도 삼손을 완전히 결박하지는 못했다.

 

한편 당시에는 애굽을 중심으로 하여 베짜는 기술이 베니게 해안 지역에 널리 유행하였다.

 

이와 관련, 애굽의 한 비문은 베짜는 여인에 대해서 자세히 소개하고 있기도 하다(Cassel).

댓글 없음:

댓글 쓰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