블레셋의 다곤 신(神) 축제와 삼손
성 경: [삿 16:24-27] 백성들도 삼손을 보았으므로 가로되 우리 토지를 헐고 우리 많은 사람을 죽인 원수를 우리의 신이 우리 손에 붙였다 하고 자기 신을 찬송하며
25) 그들의 마음이 즐거울 때에 이르되 삼손을 불러다가 우리를 위하여 재주를 부리게 하자 하고 옥에서 삼손을 불러내매 삼손이 그들을 위하여 재주를 부리니라 그들이 삼손을 두 기둥 사이에 세웠더니
26) 삼손이 자기 손을 붙든 소년에게 이르되 나로 이 집을 버틴 기둥을 찾아서 그것을 의지하게 하라 하니라
27) 그 집에는 남녀가 가득하니 블레셋 모든 방백도 거기 있고 지붕에 있는 남녀도 삼천 명 가량이라 다 삼손의 재주 부리는 것을 보더라.
[삿 16:24] 백성들도 삼손을 보았으므로 가로되 우리 토지를 헐고 우리 많은 사람을 죽인 원수를 우리의 신이 우리 손에 붙였다 하고 자기 신을 찬송하며
▶ 백성들도 삼손을 보았으므로 - 레셋에게 큰 골치 거리였던 삼손이 잡히므로 말미암아 이제 거국적(擧國的)인 감사 축제가 블레셋에서 열렸다.
이것으로 볼 때, 그 동안 반(反) 블레셋적인 삼손의 행위에 따른 블레셋 인들의 피해가 얼마나 지대했는가를 짐작케 된다.
[삿 16:25] 그들의 마음이 즐거울 때에 이르되 삼손을 불러다가 우리를 위하여 재주를 부리게 하자 하고 옥에서 삼손을 불러내매 삼손이 그들을 위하여 재주를 부리니라 그들이 삼손을 두 기둥 사이에 세웠더니
▶ 그들의 마음이 즐거울 때에 - 대개 큰 축제에는 많은 술이 제공되어 흥청거리기 마련이다.
여기서 '마음이 즐거울 때'에 해당되는 '토브 리밤'도 흔히 '술에 취해 마음이 흥분된 상태'를 표현하는 말이다.
(18:20 그 제사장이 마음에 기뻐하여 에봇과 드라빔과 새긴 우상을 받아 가지고 그 백성 가운데로 들어가니라;
19:6 두 사람이 앉아서 함께 먹고 마시매 그 여자의 아버지가 그 사람에게 이르되 청하노니 이 밤을 여기서 유숙하여 그대의 마음을 즐겁게 하라 하니;
삼상 25:36 아비가일이 나발에게로 돌아오니 그가 왕의 잔치와 같은 잔치를 그의 집에 배설하고 크게 취하여 마음에 기뻐하므로 아비가일이 밝는 아침까지는 아무 말도 하지 아니하다가;
삼하 13:28 압살롬이 이미 그의 종들에게 명령하여 이르기를 너희는 이제 암논의 마음이 술로 즐거워할 때를 자세히 보다가 내가 너희에게 암논을 치라 하거든 그를 죽이라 두려워하지 말라 내가 너희에게 명령한 것이 아니냐 너희는 담대히 용기를 내라 한지라).
블레셋 인들은 술에 취한 상태에서 한때 그들을 공포에 떨게 했던 삼손을 끌어내어 재주를 부리게 하고 그것을 즐기는 등 온갖 모욕을 주었다.
▶ 재주를 부리게 하자 - 문자적 뜻은 '희롱하자'이다.
(잠 26:19 자기의 이웃을 속이고 말하기를 내가 희롱하였노라 하는 자도 그러하니라)
그러나 삼상 18:7과 삼하 6:5에서는 노래와 악기에 맞춰 춤을 춘다는 의미로 사용되었다.
(삼상 18:7 여인들이 뛰놀며 노래하여 이르되 사울이 죽인 자는 천천이요 다윗은 만만이로다 한지라;
삼하 6:5 다윗과 이스라엘 온 족속은 잣나무로 만든 여러 가지 악기와 수금과 비파와 소고와 양금과 여호와 앞에서 연주하더라)
이로 볼 때 블레셋 인들은 앞을 못 보는 삼손으로 하여금 음악만 듣고 춤을 추게 하고선 그것을 보고 즐긴 것 같다(Pulpit Commentary).
▶ 삼손을 두 기둥 사이에 세웠더니 - 삼손이 춤을 추다가 기둥 사이에 세워지게 된 것은 그에게 약간의 휴식 시간이 주어졌거나 아니면 블레셋 인들이 거기서 삼손을 더 잘 볼 수 있었기 때문인 것으로 추정된다.
[삿 16:26] 삼손이 자기 손을 붙든 소년에게 이르되 나로 이 집을 버틴 기둥을 찾아서 그것을 의지하게 하라 하니라
▶ 이 집을 버틴 기둥을 찾아서 그것을 의지하게 하라 – 본 구절로 볼 때, 삼손은 이전부터 이 집의 구조를 잘 알고 있었음이 분명하다.
그러기에 그는 잠간의 휴식 시간을 통해 옆에 있던 소년으로 하여금 그 건물 전체 또는 지붕을 받치고 있는 기둥을 찾아서 그것에 의지할 수 있도록 해달라고 말했을 것이다.
한편 여기서 '의지하게'에 해당되는 '솨안'은 '조용히 쉬게 하다'라는 뜻이다(Living Bible).
즉 삼손은 피곤한 척 하면서 버팀 기둥에로 자연스럽게 접근해 간 것이다.
[삿 16:27] 그 집에는 남녀가 가득하니 블레셋 모든 방백도 거기 있고 지붕에 있는 남녀도 삼천 명 가량이라 다 삼손의 재주 부리는 것을 보더라.
▶ 그 집에는 남녀가 가득하니 블레셋 모든 방백도 거기 있고 지붕에 있는 남녀도 삼천 명 가량이라 -
여기서 본서 기자는 당시 그 건물의 구조를 대충 묘사해 보임으로써 삼손이 행한 이적을 이해하는 데 도움을 주고 있다.
즉 당시 팔레스타인의 가옥의 형태는 대개 앞쪽에 넓은 마당이 있고 단층의 가옥일 때는 거실 위에 평평한 지붕이 있다.
그리고 2층 이상의 가옥일 때는 거실은 2층에, 아래층은 하인들의 방과 창고로 되어 있다.
반면 그보다 더 큰 회당의 경우에는 지붕이 넓어서 3천명 이상이 올라갈 수도 있었으며 지붕은 대개 목재로 된 두 개의 버팀대로 받쳐져 있었다.
따라서 이 버팀대를 빼버릴 경우에 지붕의 가운데 부분은 파괴되어 위에 있는 사람들뿐만 아니라 그 아래에 있는 사람들도 죽음을 면하기가 어렵다.
삼손이 단번에 수많은 블레셋 인들을 죽음으로 몰아넣을 수 있었던 것도 바로 그 같은 가옥 구조 덕분이었다.
(29-30절 삼손이 집을 버틴 두 기둥 가운데 하나는 왼손으로 하나는 오른손으로 껴 의지하고
30) 삼손이 이르되 블레셋 사람과 함께 죽기를 원하노라 하고 힘을 다하여 몸을 굽히매 그 집이 곧 무너져 그 안에 있는 모든 방백들과 온 백성에게 덮이니 삼손이 죽을 때에 죽인 자가 살았을 때에 죽인 자보다 더욱 많았더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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