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년 8월 3일 토요일

삼손이 여호와의 신에게 크게 감동되어 손에 아무 것도 없어도 그 사자를

  

사자와 꿀

 

성 경: [14:5-9] 삼손이 그 부모와 함께 딤나에 내려가서 딤나의 포도원에 이른즉 어린 사자가 그를 맞아 소리 지르는지라

6) 삼손이 여호와의 신에게 크게 감동되어 손에 아무 것도 없어도 그 사자를 염소 새끼를 찢음 같이 찢었으나 그는 그 행한 일을 부모에게도 고하지 아니하였고

7) 그가 내려가서 그 여자와 말하며 그를 기뻐하였더라

8) 얼마 후에 삼손이 그 여자를 취하려고 다시 가더니 돌이켜 그 사자의 주검을 본즉 사자의 몸에 벌떼와 꿀이 있는지라

9) 손으로 그 꿀을 취하여 행하며 먹고 그 부모에게 이르러 그들에게 그것을 드려서 먹게 하였으나 그 꿀을 사자의 몸에서 취하였다고는 고하지 아니하였더라.

 

 

[14:5] 삼손이 그 부모와 함께 딤나에 내려가서 딤나의 포도원에 이른즉 어린 사자가 그를 맞아 소리 지르는지라

 

어린 사자가 그를 맞아 소리지르는 지라 - 구약 시대에는 팔레스틴 지역에 사자가 자주 출몰했던 것 같다.

 

(삼상 17:34 다윗이 사울에게 고하되 주의 종이 아비의 양을 지킬 때에 사자나 곰이 와서 양떼에서 새끼를 움키면;

 

삼하 23:20 또 갑스엘 용사의 손자 여호야다의 아들 브나야니 저는 효용한 일을 행한 자라 일찍이 모압 아리엘의 아들 둘을 죽였고 또 눈 올 때에 함정에 내려가서 한 사자를 죽였으며;

 

30:6 남방 짐승에 관한 경고라 사신들이 그 재물을 어린 나귀 등에 싣고 그 보물을 약대 제물 안장에 얹고 암사자와 수사자와 독사와 및 날아다니는 불뱀이 나오는 위험하고 곤고한 땅을 지나 자기에게 무익한 민족에게로 갔으나;

 

49:19 보라 사자가 요단의 수풀에서 올라오는 것 같이 그가 와서 견고한 처소를 칠 것이라 내가 즉시 그들을 거기서 쫓아내고 택한 자를 내가 그 위에 세우리니 나와 같는 자 누구며 나로 더불어 다툴 자 누구며 내 앞에 설 목자가 누구뇨).

 

특히 삼손이 딤나의 포도원에서 사자를 만난 것은 그 사자가 포도원에 굴을 파고 사는 여우를 쫓고 있을 때일 것이다.

 

이러한 추측이 사실이라면 본 구절에 언급된 '사자'는 아주 어린 것이 아니라 다른 짐승을 사냥하기에 충분히 자란 사자임을 알 수 있다.

 

 

[14:6] 삼손이 여호와의 신에게 크게 감동되어 손에 아무 것도 없어도 그 사자를 염소 새끼를 찢음 같이 찢었으나 그는 그 행한 일을 부모에게도 고하지 아니하였고

 

그 사자를 염소 새끼를 찢음같이 찢었으나 - 이처럼 삼손이 백수(百獸)의 왕이라 하는 사자를 맨손으로 찢어 죽인 사건은, 장차 블레셋인 들을 크게 패망시킬 것을 암시하는 전조(前兆)로 보인다.

 

삼손의 엄청난 힘은 태어날 때부터 자연적으로 주어진 것이 아니라 하나님의 특별 은사로 주어진 것이다.

 

(13:25 소라와 에스다올 사이 마하네단에서 여호와의 신이 비로소 그에게 감동하시니라).

 

하나님께서는 당신의 일을 대행할 일꾼들에게 각종 은사를 부여하시는데,

 

(고전 12:4 은사는 여러 가지나 성령은 같고)

 

특별히 삼손에게는 어마어마한 완력을 허락하셨다.

그는 그 행한 일을 부모에게도 고하지 아니하였고 - 5절에 의하면 삼손은 그의 부모와 동행하던 중이었음이 분명하다.

 

(5 삼손이 그 부모와 함께 딤나에 내려가서 딤나의 포도원에 이른즉 어린 사자가 그를 맞아 소리 지르는지라)

 

그럼에도 불구하고 그의 부모가 삼손에게 일어난 일을 몰랐다는 사실은 본 사건의 역사적 진실성을 의심하게 만든다(Cassel).

 

그러나 그러한 사실에 대해 자세한 정보가 없을 뿐이지 역사적 진실성을 의심할 만한 점이 본 구절에 나타나 있지 않다.

 

아마도 저자는 본 구절에서 삼손이 사자를 죽였다는 사실과 그 이후에 이어지는 수수께끼 사건을 연관 짓는 데에만 관심을 두었으므로

 

(8-20얼마 후에 삼손이 그 여자를 취하려고 다시 가더니 돌이켜 그 사자의 주검을 본즉 사자의 몸에 벌떼와 꿀이 있는지라

9) 손으로 그 꿀을 취하여 행하며 먹고 그 부모에게 이르러 그들에게 그것을 드려서 먹게 하였으나 그 꿀을 사자의 몸에서 취하였다고는 고하지 아니하였더라

10) 삼손의 아비가 여자에게로 내려가매 삼손이 거기서 잔치를 배설하였으니 소년은 이렇게 행하는 풍속이 있음이더라

11) 무리가 삼손을 보고 삼십 명을 데려다가 동무를 삼아 그와 함께 하게 한지라

12) 삼손이 그들에게 이르되 이제 내가 너희에게 수수께끼를 하리니 잔치하는 칠 일 동안에 너희가 능히 그것을 풀어서 내게 고하면 내가 베옷 삼십 벌과 겉옷 삼십 벌을 너희에게 주리라

13) 그러나 그것을 능히 내게 고하지 못하면 너희가 내게 베옷 삼십 벌과 겉옷 삼십 벌을 줄지니라 그들이 이르되 너는 수수께끼를 하여 우리로 듣게 하라

14) 삼손이 그들에게 이르되 먹는 자에게서 먹는 것이 나오고 강한 자에게서 단 것이 나왔느니라 그들이 삼 일이 되도록 수수께끼를 풀지 못하였더라

15) 제칠일에 이르러 그들이 삼손의 아내에게 이르되 너는 네 남편을 꾀어 그 수수께끼를 우리에게 알리게 하라 그렇지 아니하면 너와 네 아비의 집을 불사르리라 너희가 우리의 소유를 취하고자하여 우리를 청하였느냐 그렇지 아니하냐

16) 삼손의 아내가 그의 앞에서 울며 가로되 당신이 나를 미워할 뿐이요 사랑치 아니하는도다 우리 민족에게 수수께끼를 말하고 그 뜻을 내게 풀어 이르지 아니하도다 삼손이 그에게 대답하되 보라 내가 그것을 나의 부모에게도 풀어 고하지 아니하였거든 어찌 그대에게 풀어 이르리요 하였으나

17) 칠 일 잔치할 동안에 그 아내가 앞에서 울며 강박함을 인하여 제칠일에는 그가 그 아내에게 수수께끼를 풀어 이르매 그 아내가 그것을 그 민족에게 고하였더라

18) 제칠일 해 지기 전에 성읍 사람들이 삼손에게 이르되 무엇이 꿀보다 달겠으며 무엇이 사자보다 강하겠느냐 한지라 삼손이 그들에게 대답하되 너희가 내 암송아지로 밭갈지 아니하였더면 나의 수수께끼를 능히 풀지 못하였으리라 하니라

19) 여호와의 신이 삼손에게 크게 임하시매 삼손이 아스글론에 내려가서 그곳 사람 삼십 명을 쳐 죽이고 노략하여 수수께끼 푼 자들에게 옷을 주고 심히 노하여 아비 집으로 올라갔고

20) 삼손의 아내는 삼손의 친구 되었던 그 동무에게 준바 되었더라)

 

삼손이 사자를 만나게 된 자세한 경위에 대해서는 설명하지 않았을 것이다.

 

추측컨대 삼손이 처음 길을 나설 때에는 부모와 동행하였으나 워낙 삼손의 걸음이 빠르다보니 부모를 앞질러서 가게 되었을 수 있다.

 

그리하여 그가 딤나 포도원에 이르렀을 때에는 혼자 있게 되었던 것으로 추정할 수 있다(Pulpit Commentary).

 

 

[14:7] 그가 내려가서 그 여자와 말하며 그를 기뻐하였더라

 

그 여자와 말하며 그를 기뻐하였더라 - 삼손이 블레셋 여인과 재미있게 이야기하며 즐겁게 지낸 것을 의미한다.

 

특히 '그를 기뻐하였더라'는 말은 3절에서와 같이 '그 여자가 그를 기쁘게 하였더라'는 의미이다.

 

따라서 본 구절은 삼손과 그 여인이 서로 좋아했음을 보여 준다.

 

아마도 여기서 삼손이 그 여자와 대화한 내용은 일상사(日常事)와 자신들의 사랑에 관한 이야기였을 것이다.

 

 

[14:8] 얼마 후에 삼손이 그 여자를 취하려고 다시 가더니 돌이켜 그 사자의 주검을 본즉 사자의 몸에 벌떼와 꿀이 있는지라

 

얼마 후에 - 이 말만 가지고는 어느 정도의 시간이 경과되었는지 확실히 알 수 없다.

다만 사자의 시체에 벌이 모여 들었다는 사실에 근거해 다음과 같이 추정해 볼 수 있다.

 

즉 부패된 상태의 사자 시체에는 결코 집을 짓지 않는 것이 벌의 생리이다.

 

따라서 상당한 기간이 경과하여 가죽과 뼈가 바싹 마른 사자의 주검에 그 벌들이 집을 짓고 서식했을 것이다.

 

그리고 벌이 그곳에다 꿀을 모아 나르는 데에도 상당 시간이 요구되었을 것이다.

 

그러므로 삼손이 그 여인을 취하기 위해 딤나로 다시 간 것은 상당한 기간이 경과 되었을 것이다.

 

그 여자를 취하려고 - 삼손이 부모와 함께 처음 딤나로 내려갔던 것은

 

(5 삼손이 그 부모와 함께 딤나에 내려가서 딤나의 포도원에 이른즉 어린 사자가 그를 맞아 소리 지르는지라)

 

약혼을 위한 것으로 추정된다.

따라서 이번에는 정식으로 아내로 맞아들이기 위해 다시 딤나로 내려갔을 것이다.

 

 

[14:9] 손으로 그 꿀을 취하여 행하며 먹고 그 부모에게 이르러 그들에게 그것을 드려서 먹게 하였으나 그 꿀을 사자의 몸에서 취하였다고는 고하지 아니하였더라.

 

그 부모에게 이르러 그들에게 그것을 드려서 먹게 하였으나 그 꿀을 사자의 몸에서 취하였다고는 고하지 아니하였더라 -

 

삼손은 사자의 주검에서 꿀을 취하여 그것을 부모에게 드리면서도 그 꿀의 올바른 출처에 대해서는 말하지 않았다.

 

그 이유에 대해서는 다음 몇 가지로 생각해 볼 수 있다.

 

(1) 삼손은 그 꿀을 사자의 주검에서 얻었으므로 부모가 그것을 부정한 것으로 생각하여 먹지 않을 것으로 생각했을 것이다.

 

뿐만 아니라 나실인으로서 죽은 시체를 만지는 것이 금지되어 있었으므로, 삼손은 의도적으로 그 사실을 부모에게 숨겼을 것이다.

 

(6:6-7 자기 몸을 구별하여 여호와께 드리는 모든 날 동안은 시체를 가까이 하지 말 것이요

7) 그 부모 형제 자매가 죽은 때에라도 그로 인하여 더럽히지 말 것이니 이는 자기 몸을 구별하여 하나님께 드리는 표가 그 머리에 있음이라)

 

(2) 삼손은 자기가 잔치 중 제시할 수수께끼의 내용을

 

(14삼손이 그들에게 이르되 먹는 자에게서 먹는 것이 나오고 강한 자에게서 단 것이 나왔느니라 그들이 삼 일이 되도록 수수께끼를 풀지 못하였더라)

 

미리 사자의 주검에서 나온 꿀을 주제로 할 것을 구상했기에 철저한 비밀을 유지하기 위하여 자기 부모에게도 숨겼을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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