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사장 위임식을 위한 준비
성 경: [출 29:4-9]
너는 아론과 그 아들들을 회막문으로 데려다가 물로 씻기고
5) 의복을 가져다가 아론에게 속옷과 에봇 받침 겉옷과 에봇을 입히고 흉패를 달고 에봇에 공교히 짠 띠를 띠우고
6) 그 머리에 관을 씌우고 그 위에 성패를 더하고
7) 관유를 가져다가 그 머리에 부어 바르고
8) 그 아들들을 데려다가 그들에게 속옷을 입히고
9) 아론과 그 아들들에게 띠를 띠우며 관을 씌워서 제사장의 직분을 그들에게 맡겨 영원한 규례가 되게 하라 너는 이같이 아론과 그 아들들에게 위임하여 거룩하게 할지니라.
[출29:4] 너는 아론과 그 아들들을 회막문으로 데려다가 물로 씻기고
▶ 회막 문으로
데려다가 - '회막문 근처로(가까이로)
데려다가'라는 뜻이 된다. 이렇게 회막 안, 즉 성소에 들어가지 않고 그 입구에서 위임식이 거행되는 이유는 아직 제사장의 성직에 임명되지 않은 자들이 제사장만이 출입할 수 있는 성소에 들어갈 수는 없었기 때문이었다.
(Matthew Henry).
▶ 물로 씻기고
- 여기 물은 성소와 번제단 사이에 있는 큰 대야(물두멍)의 물을 가리킨다.
(40:30 그가 또
물두멍을 회막과
단 사이에
두고 거기
씻을 물을
담고).
한편 아론과 그 아들들이 제사장으로 위임됨에 앞서 먼저 몸을 씻음은 몸을 씻음으로써 몸과 영을 깨끗하게 한다는 상징적 의미를 지니고 있다.
(고후 7:1
그런즉 사랑하는
자들아 이
약속을 가진
우리가 하나님을
두려워하는 가운데서
거룩함을 온전히
이루어 육과
영의 온갖
더러운 것에서
자신을 깨끗케
하자;
엡 5:26 이는 곧
물로 씻어
말씀으로 깨끗하게
하사 거룩하게
하시고).
따라서 향후 제사장들은 성막에 들어 갈 때와 번제단에 제물을 드릴 때 먼저 이 대야의 물로 손과 발을 깨끗히 씻어야 했다.
(30:20 그들이 회막에
들어갈 때에
물로 씻어
죽기를 면할
것이요 단에
가까이 가서
그 직분을
행하여 화제를
여호와 앞에
사를 때에도
그리 할지니라).
[출 29:5-6]
의복을 가져다가 아론에게 속옷과 에봇 받침 겉옷과 에봇을 입히고 흉패를 달고 에봇에 공교히 짠 띠를 띠우고
6) 그 머리에 관을 씌우고 그 위에 성패를 더하고
본문은 28장에 기록된 대제사장의 복식들을 완전히 갖추어 입는 것에 대한 언급이다.
대제사장의 복장에 대한 언급이 이와 같이 반복되는 것은 그것이 차질없이 수행되어야 할 의식이기 때문이었다.
성도가 하나님께 예배드림에 있어서도 이러한 정성과 면밀함을 갖추어야 한다.
[출 29:7]
관유를 가져다가 그 머리에 부어 바르고
-
관유(anointing
oil)란 거룩한 목적에 사용하기 위하여 특별히 만든 기름을 가리킨다.
30:23-25에 의하면 유질 몰약 500세겔, 육계(肉桂) 250세겔, 창포 250세겔, 계피 500세겔 그리고 감람기름 1힌을 섞어서 만들었음을 알 수 있다.
(30:23-25 너는 상등
향품을 취하되
액체 몰약
오백 세겔과
그 반수의
향기로운 육계
이백오십 세겔과
향기로운 창포
이백오십 세겔과
24) 계피 오백
세겔을 성소의
세겔대로 하고
감람 기름
한 힌을
취하여
25) 그것으로 거룩한
관유를 만들되
향을 제조하는
법대로 향기름을
만들지니 그것이
거룩한 관유가
될지라)
그런데 이것을 제조하는 데에는 정교한 기술이 필요했으므로 초기에는 브사렐이 도맡아서 만들었던 것 같다.
(37:29 거룩한 관유와
향품으로 정결한
향을 만들었으되
향을 만드는
법대로 하였더라).
한편 이러한 기름을 아론과 그 아들들의 머리에 부은 것은 곧 그들을 성별하여 거룩한 하나님의 일을 하게 한다는 임직(任職)의 의미가 있다.
(28:41 너는 그것들로
네 형
아론과 그와
함께한 그
아들들에게 입히고
그들에게 기름을
부어 위임하고
거룩하게 하여
그들로 제사장
직분을 내게
행하게 할지며).
[출 29:9]
아론과 그 아들들에게 띠를 띠우며 관을 씌워서 제사장의 직분을 그들에게 맡겨 영원한 규례가 되게 하라 너는 이같이 아론과 그 아들들에게 위임하여 거룩하게 할지니라.
▶ 제사장의 직분을
그들에게 맡겨
- 5~7절이 대제사장의 임직에 관한 규례임에 반해,
(5~7 의복을 가져다가
아론에게 속옷과
에봇 받침
겉옷과 에봇을
입히고 흉패를
달고 에봇에
공교히 짠
띠를 띠우고
6) 그 머리에
관을 씌우고
그 위에
성패를 더하고
7) 관유를 가져다가
그 머리에
부어 바르고)
본절은 제사장 직분에 대한 아론 가문의 '배타적'
권리를 영원한 규례로 명시한 것이다.
이같이 아론 가문만이 제사장 직분을 고유하게 맡은 것은 불규칙적이고 개인적인 제사를 방지하며 또한 훈련된 사람들을 통해 하나님께서 명하신대로 올바른 제사를 드리기 위함이었을 것이다.
그러나 이스라엘 역사 초기에는 아론 가문이 아닌 사람들이 임의로 제사장직을 맡았고,
* 참고 : (삿 17,
18장),
다윗 시대에는 두 가문에서 제사장이 나오기도 하다가,(사독과 아비아달)
(삼하 8:17
아히둡의 아들
사독과 아비아달의
아들 아히멜렉은
제사장이 되고
스라야는 서기관이
되고;
15:24-29 사독과 그와
함께 한
모든 레위
사람이 하나님의
언약궤를 메어다가
내려놓고 아비아달도
올라와서 모든
백성이 성에서
나오기를 기다리더니
25) 왕이 사독에게
이르되 하나님의
궤를 성으로
도로 메어
가라 만일
내가 여호와
앞에서 은혜를
얻으면 도로
나를 인도하사
내게 그
궤와 그
계신 데를
보이시리라
26) 그러나 저가
말씀하시기를 내가 너를
기뻐하지 아니한다
하시면 종이
여기 있사오니
선히 여기시는
대로 내게
행하시옵소서 하리라
27) 왕이 또
제사장 사독에게
이르되 네가
선견자가 아니냐
너는 너희의
두 아들
곧 네
아들 아히마아스와
아비아달의 아들
요나단을 데리고
평안히 성으로
돌아가라
28) 너희에게서 내게
고하는 기별이
올 때까지
내가 광야
나룻터에서 기다리리라
29) 사독과 아비아달이
하나님의 궤를
예루살렘으로 도로 메어다
놓고 거기
유하니라;
19:11 다윗 왕이
사독과 아비아달
두 제사장에게
기별하여 가로되
너희는 유다
장로들에게 고하여
이르기를 왕의
말씀이 온
이스라엘이 왕을
궁으로 도로
모셔오자 하는
말이 왕께
들렸거늘 너희는
어찌하여 궁으로
모시는 일에
나중이 되느냐),
바벨론 포로 이후에 가서야 아론 가문의 제사장 세습제가 완전히 정착되었다.
따라서 그 기간 동안에는 올바르지 못한 제사가 많았고 때로는 왕이 제사장 역할을 수행하기도 했다.
(삼상 13:9-10
사울이 가로되
번제와 화목제물을
이리로 가져오라
하여 번제를
드렸더니
10) 번제 드리기를
필하자 사무엘이
온지라 사울이
나가 맞으며
문안하매;
왕상 3:4 이에 왕이
제사하러 기브온으로
가니 거기는
산당이 큼이라
솔로몬이 그
단에 일천
번제를 드렸더니;
대하 26:10-20 또 거친
땅에 망대를
세우고 물웅덩이를
많이 팠으니
평야와 평지에
욱축을 많이
기름이며 또
여러 산과
좋은 밭에
농부와 포도원을
다스리는 자를
두었으니 농사를
좋아함이더라
11) 웃시야에게 또
싸우는 군사가
있으니 서기관
여이엘과 영장
마아세야의 조사한
수효대로 왕의
장관 하나냐의
수하에 속하여
떼를 지어
나가서 싸우는
자라
12) 족장의 총수가
이천육백 명이니
모두 큰
용사요
13) 그 수하의
군대가 삼십만
칠천오백 명이라
건장하고 싸움에
능하여 왕을
도와 대적을
치는 자며
14) 웃시야가 그
온 군대를
위하여 방패와
창과 투구와
갑옷과 활과
물매 돌을
예비하고
15) 또 예루살렘에서
공교한 공장으로
기계를 창작하여
망대와 성곽
위에 두어
살과 큰
돌을 발하게
하였으니 그
이름이 원방에
퍼짐은 기이한
도우심을 얻어
강성하여짐이더라
16) 저가 강성하여지매
그 마음이
교만하여 악을
행하여 그
하나님 여호와께
범죄하되 곧
여호와의 전에
들어가서 향단에
분향하려 한지라
17) 제사장 아사랴가
여호와의 제사장
용맹한 자
팔십 인을
데리고 그
뒤를 따라
들어가서
18) 웃시야 왕을
막아 가로되
웃시야여 여호와께
분향하는 일이
왕의 할
바가 아니요
오직 분향하기
위하여 구별함을
받은 아론의
자손 제사장의
할 바니
성소에서 나가소서
왕이 범죄하였으니
하나님 여호와께
영광을 얻지
못하리이다
19) 웃시야가 손으로
향로를 잡고
분향하려 하다가
노를 발하니
저가 제사장에게
노할 때에
여호와의 전
안 향단
곁 제사장
앞에서 그
이마에 문둥병이
발한지라
20) 대제사장 아사랴와
모든 제사장이
왕의 이마에
문둥병이 발하였음을
보고 전에서
급히 쫓아내고
여호와께서 치시므로
왕도 속히
나가니라).
▶ 위임하여 - 직역하면 '손에 가득 채워'란 뜻이다.
'손을 채운다'는 말은 제사장의 임명올 뜻하는 고대전문 용어로 마리(mari)의 설형문자 텍스트에도 나타나는데,
원래의 의미는 관직 활동을 하는 사람에게 일정한 소득을 수여한다는 의미이다.
이 말이 성경에서 관용적인 표현으로 쓰일 때는 본절에서 처럼 제사장을 임명한다는 의미를 지니는데,
사사기에도 이러한 용례가 있다.
(삿 17:5
이 사람
미가에게 신당이
있으므로 또
에봇과 드라빔을
만들고 한
아들을 세워
제사장을 삼았더라,
12 미가가 레위인을
거룩히 구별하매
소년이 미가의
제사장이 되어
그 집에
거한지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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