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0년 6월 29일 월요일

내가 그들에게 명한 길을 속히 떠나 자기를 위하여 송아지를 부어 만들고

여호와의 진노

[금송아지 숭배 사건에 대한]

 

: [ 32:7-10] 여호와께서 모세에게 이르시되 너는 내려가라 네가 애굽 땅에서 인도하여 백성이 부패하였도다

8) 그들이 내가 그들에게 명한 길을 속히 떠나 자기를 위하여 송아지를 부어 만들고 그것을 숭배하며 그것에게 희생을 드리며 말하기를 애굽 땅에서 인도하여 너희 신이라 하였도다

9) 여호와께서 모세에게 이르시되 내가 백성을 보니 목이 곧은 백성이로다

10) 그런즉 나대로 하게 하라 내가 그들에게 진노하여 그들을 진멸하고 너로 나라가 되게 하리라.

 

 

 

[ 32:7] 여호와께서 모세에게 이르시되 너는 내려가라 네가 애굽 땅에서 인도하여 백성이 부패하였도다

 

 

네가 애굽 땅에서 인도하여 백성 - 지금까지는 하나님께서 이스라엘을 가리켜 ' 백성'(my people)이라고 하셨으나,

 

(3:7) 여호와께서 가라사대 내가 애굽에 있는 백성의 고통을 정녕히 보고 그들이 간역자로 인하여 부르짖음을 듣고 우고를 알고),

 

여기서는 백성 (your people),

모세의 백성이라고 부르신다.

 

그것은 이들이 하나님과 맺은 언약을

 

(19:5-8 세계가 내게 속하였나니 너희가 말을 듣고 언약을 지키면 너희는 열국 중에서 소유가 되겠고

6) 너희가 내게 대하여 제사장 나라가 되며 거룩한 백성이 되리라 너는 말을 이스라엘 자손에게 고할지니라

7) 모세가 와서 백성의 장로들을 불러 여호와께서 자기에게 명하신 모든 말씀을 앞에 진술하니

8) 백성이 일제히 응답하여 가로되 여호와의 명하신 대로 우리가 행하리이다 모세가 백성의 말로 여호와께 회보하매)

 

일방적으로 파기하여 하나님 백성의 자격을 상실했기 때문이다.

 

하나님은 모세로 하여금 이스라엘 백성들의 범죄에 대해 죄책감을 느끼고,

죄책(罪責) 슬퍼하도록 하기 위해 이렇게 불렀다고 생각된다.

 

여하튼 하나님은 모세에게 ' 백성'이라고 하셨으나,

모세는 이를 다시 '주의 백성'으로 '변경'시키고 있다.

 

(11 모세가 하나님 여호와께 구하여 가로되 여호와여 어찌하여 애굽 땅에서 인도하여 내신 주의 백성에게 진노하시나이까).

 

 

부패하였도다 - '부패하다' 뜻과 함께 '망하다', 그르치다는 뜻이 있으며

'잃다', '낭비하다' 의미도 포함하고 있다.

 

이는 이스라엘 백성이 단순히 타락했다는 의미가 아니라

하나님과의 계약을 파기함으로써 하나님의 계획을 그르쳤다는 뜻이며,

따라서 이제는 망하게 되었다는 강한 의미를 지니고 있다.

 

 

 

[ 32:8] 그들이 내가 그들에게 명한 길을 속히 떠나 자기를 위하여 송아지를 부어 만들고 그것을 숭배하며 그것에게 희생을 드리며 말하기를 애굽 땅에서 인도하여 너희 신이라 하였도다

 

 

떠나 - '떠나다', '피하다" '외면하다', '반역하다' 의미도 지닌다.

 

따라서 '길을... 떠나' '길을... 외면하여',

혹은 '길을()... 반역하여'라고 번역할 있다.

 

이것은 백성이 정로(正路)에서 벗어난 정도가 아니라

적극적으로 하나님을 배신했음을 가리킨다.

 

 

숭배하며 - '엎드리다', '절하다' 뜻인데 특히 몸이 땅에 닿도록

엎드리다 행위를 가리킨다.

 

따라서 여기서부터 '경배(예배)하다'라는 뜻이 파생되었다.

 

일찍이 모세가 이스라엘을 구원하시려는 하나님의 뜻을 전했을 ,

백성들이 하나님께 경배했는데,

 

(4:31 백성이 믿으며 여호와께서 이스라엘 자손을 돌아보시고 고난을 감찰하셨다 함을 듣고 머리 숙여 경배하였더라),

 

그들이 경배의 대상을 하나님에서 이제 송아지로 바꾸었음을 보여 준다.

 

이같은 경우를 가리켜,

성경은 ()으로 시작하여 육체로 마친다고 표현하였다.

 

( 3:3 너희가 이같이 어리석으냐 성령으로 시작하였다가 이제는 육체로 마치겠느냐)

 

 

 

[ 32:9] 여호와께서 모세에게 이르시되 내가 백성을 보니 목이 곧은 백성이로다

 

 

목이 곧은 - 말은 원래 농부의 말을 듣지 않는 소나 말에게

쓰이던 표현으로 성경에서 고집이 세고 악한 상태를 가리키는 관용어로 사용된다.

 

(34:9 가로되 주여 내가 주께 은총을 입었거든 원컨대 주는 우리 중에서 행하옵소서 이는 목이 곧은 백성이니이다 우리의 악과 죄를 사하시고 우리로 주의 기업을 삼으소서;

 

9:6 그러므로 네가 것은 하나님 여호와께서 네게 아름다운 땅을 기업으로 주신 것이 의로움을 인함이 아니니라 너는 목이 곧은 백성이니라;

 

왕하 17:14 저희가 듣지 아니하고 목을 굳게 하기를 하나님 여호와를 믿지 아니하던 저희 열조의 같이 하여;

 

대하 30:8 그런즉 너희 열조 같이 목을 곧게 하지 말고 여호와께 귀순하여 영원히 거룩케 하신 전에 들어가서 너희 하나님 여호와를 섬겨 진노가 너희에게서 떠나게 하라;

 

9:16 저희와 우리 열조가 교만히 하고 목을 굳게 하여 주의 명령을 듣지 아니하고;

 

7:26 너희가 나를 청종치 아니하며 귀를 기울이지 아니하고 목을 굳게 하여 너희 열조보다 악을 행하였느니라;

 

7:51 목이 곧고 마음과 귀에 할례를 받지 못한 사람들아 너희가 항상 성령을 거스려 너희 조상과 같이 너희도 하는도다)

 

여기서도 말은 하나님의 뜻을 거역하며 따르지 않는 이스라엘의 상태가,

마치 농부의 말을 듣지 않는 우직한 소나 말과 같다는 의미이다.

 

따라서 후일 선지자 이사야는 이스라엘을 직접 소와 나귀에 견주어서 질책하기도 했다.

 

( 1:3 소는 임자를 알고 나귀는 주인의 구유를 알건마는 이스라엘은 알지 못하고 나의 백성은 깨닫지 못하는도다 하셨도다).

 

 

 

[32:10] 그런즉 나대로 하게 하라 내가 그들에게 진노하여 그들을 진멸하고 너로 나라가 되게 하리라.

 

 

나대로 하게 하라 - 직역하면 나를 내버려두라' 혹은 ' 쉬게 하라' 된다.

 

대부분의 영어 성경(KJV, NIV)' 내버려 두라',

혹은 ' 혼자 있게 하라'(let me alone) 번역하였다.

 

이는 이상 하나님께서 백성들과 관계를 갖지 않으시겠다는 절교 선언이다.

하나님은 지금까지 이스라엘과의 관계 속에서 그들과 '함께'(together) 하셨지만,

이제부터는 관계를 끊어버리시고

'홀로'(alone) 하겠다는 뜻이다.

 

그런데 하나님과의 관계가 단절되는 것은

영원한 형벌과 죽음만을 의미할 뿐이다.

 

 

너로 나라가 되게 하리라 - 약속은 처음에 아브라함에게 하신 것인데,

 

( 12:2 내가 너로 민족을 이루고 네게 복을 주어 이름을 창대케 하리니 너는 복의 근원이 될지라;

 

18:18 아브라함은 강대한 나라가 되고 천하 만민은 그를 인하여 복을 받게 것이 아니냐)

 

이스라엘이 계약을 깨뜨렸기 때문에 하나님은 이를 철회하고

대신 모세와 계약을 맺으려는 것이다.

 

한편 여기서의 '나라' 12:2 '민족' 모두 '고이' 번역한 말로서

하나님이 아브라함에게 하신 동일한 내용을 모세에게도 약속하고 계심을 있다.

 

제안은 모세에게 매력적인 '유혹'으로 작용 있었는데.

만일 제안이 모세에 의해 받아들여졌다면 이스라엘은

'아브라함의 자손' 아닌 '모세의 자손'으로 새롭게 구성되었을 것이다. (Keil).

 

또한 이것은 아브라함의 영적 후손들이 아브라함과 같이 믿음으로 의롭다 함을 받는,

 

( 4:3 성경이 무엇을 말하느뇨 아브라함이 하나님을 믿으매 이것이 저에게 의로 여기신 되었느니라)

 

'믿음의 후손' 아니라,

 

모세의 율법을 지켜 행위로 의롭다 함을 받는 '율법의 후손' 되어야 한다는 의미도 지니고 있다.

 

이처럼 하나님께서는 지금 모세에게

이후 하나님의 백성의 자격과 성격을 결정짓는 중대한 제안을 하고 계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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