번제단 제작과 성막 뜰 축조
성 경:
[출 38:1-8]
그가 또 조각목으로 번제단을 만들었으니 장이 오 규빗이요 광이 오 규빗이라 네모 반듯하고 고는 삼 규빗이며
2) 그 네 모퉁이 위에 그 뿔을 만들되 그 뿔을 단과 연하게 하고 단을 놋으로 쌌으며
3) 단의 모든 기구 곧 통과 부삽과 대야와 고기 갈고리와 불 옮기는 그릇을 다 놋으로 만들고
4) 단을 위하여 놋 그물을 만들어 단 사면 가장자리 아래 두되 단 절반에 오르게 하고
5) 그 놋 그물 네 모퉁이에 채를 꿸 고리 넷을 부어 만들었으며
6) 채를 조각목으로 만들어 놋으로 싸고
7) 단 양편 고리에 그 채를 꿰어 메게 하였으며 단은 널판으로 비게 만들었더라
8) 그가 놋으로 물두멍을 만들고 그 받침도 놋으로 하였으니 곧 회막문에서 수종드는 여인들의 거울로 만들었더라.
[출 38:1]
그가 또 조각목으로 번제단을 만들었으니 장이 오 규빗이요 광이 오 규빗이라 네모 반듯하고 고는 삼 규빗이며
▶ 번제단 - 일명 '놋단'이라고도 하는데
(왕하 16:14-15
또 여호와의
앞 곧
전 앞에
있던 놋단을
옮기되 새
단과 여호와의
전 사이에서
옮겨다가 그
단 북편에
두니라
15) 아하스 왕이
제사장 우리야에게
명하여 가로되
아침 번제와
저녁 소제와
왕의 번제와
그 소제와
모든 국민의
번제와 그
소제와 전제를
다 이
큰 단
위에 불사르고
또 번제물의
피와 다른
제물의 피를
다 그
위에 뿌리고
오직 놋단은
나의 물을
일에 쓰게
하라 하매)
제물을 태워 하나님께 드리는 용도의 제단(祭壇)이다.
(27:1 너는 조각목으로
장이 오
규빗, 광이 오
규빗의 단을
만들되 네모
반듯하게하며 고는 삼
규빗으로 하고).
[출 38:2]
그 네 모퉁이 위에 그 뿔을 만들되 그 뿔을 단과 연하게 하고 단을 놋으로 쌌으며
▶ 뿔을 만들되
- 21:14에 의거하면 이 뿔은
우발적인 범죄자가 성소 내로 도피하여 이 뿔을 잡기만 하면
죽음을 면케 하는 일종의 도피성 역할용으로 설치한 것인 듯하다.
(21:14 사람이 그
이웃을 짐짓
모살하였으면 너는 그를
내 단에서라도
잡아내려 죽일지니라)
이 점은 솔로몬 당시 아도니야가 번제단의 뿔을 잡음으로
죄를 용서받았던 사실에 의해서도 뒷받침 된다.
(왕상 1:51-53
혹이 솔로몬에게
고하여 가로되
아도니야가 솔로몬
왕을 두려워하여
지금 제단
뿔을 잡고
말하기를 솔로몬
왕이 오늘날
칼로 자기
종을 죽이지
않겠다고 내게
맹세하기를 원한다
하나이다
52) 솔로몬이 가로되
저가 만일
선한 사람이
될진대 그
머리카락 하나라도
땅에 떨어지지
아니하려니와 저의 가운데
악한 것이
보이면 죽으리라
하고
53) 사람을 보내어
저를 제단에서
이끌어 내리니
저가 와서
솔로몬 왕께
절하매 솔로몬이
이르기를 네
집으로 가라
하였더라)
▶ 단을 놋으로
쌌으며 - 다른 기구들과는 달리 금으로 싸지 않고,
(36:34 그 널판들을
금으로 싸고
그 널판에
띠를 꿸
금고리를 만들고
그 띠도
금으로 쌌더라;
37:2 정금으로 안팎을
싸고 윗가로
돌아가며 금테를
만들었으며,
11 정금으로 싸고
윗가로 돌아가며
금테를 둘렀으며)
놋으로 싼 이유는 번제단이 제물을 태우는 불의 열기를
능히 견뎌 낼 수 있어야 했기 때문이다.
(27:2 그 네
모퉁이 위에
뿔을 만들되
그 뿔이
그것에 연하게
하고 그
단을 놋으로
쌀지며).
[출 38:3]
단의 모든 기구 곧 통과 부삽과 대야와 고기 갈고리와 불 옮기는 그릇을 다 놋으로 만들고
이미 27:3에서 언급된적 있는 번제단의 부속 기구들이다.
(27:3 재를 담는
통과 부삽과
대야와 고기
갈고리와 불
옮기는 그릇을
만들되 단의
그릇을 다
놋으로 만들지며)
이 중 '통'은 '재를 담는 통'을 가리킨다.
그리고 '부삽'은 아마 재를 퍼 담는 도구인 일종의 삽을 가리키는 것 같다.
또한 '대야'는 단에서 흘러내리는 희생 제물의 피를 받는 그릇이며
'고기 갈고리'는 '세 살
갈고리'로서,
잘려진 고기를 단위에 골고루 펴는 작업에 쓰였다.
(삼상 2:13
그 제사장들이
백성에게 행하는
습관은 이러하니
곧 아무
사람이 제사를
드리고 그
고기를 삶을
때에 제사장의
사환이 손에
세살 갈고리를
가지고 와서)
[출 38:4]
단을 위하여 놋 그물을 만들어 단 사면 가장자리 아래 두되 단 절반에 오르게 하고
▶ 놋 그물
- 일반 가정에서 흔히 볼 수 있는 석쇠의 일종으로
제물을 얹어 굽는 데 필요한 그물이다.
이것은 내열성이 강한 놋으로 만들어졌으며 번제단의 중간 지점에 부착되었다.
한편 번제단은 위 아래가 뚫린 상태인데 바로 그 중간에
놋 그릇을 걸어서 그 위에 제물을 올려놓고 태우도록 했다.
이때 재는 자연히 번제단 아래로 떨어져 뒷처리가 용이했다.
(27:4 단을 위하여
놋으로 그물을
만들고 그
위 네
모퉁이에 놋고리
넷을 만들고).
[출 38:5-6]
그 놋 그물 네 모퉁이에 채를 꿸 고리 넷을 부어 만들었으며
6) 채를 조각목으로 만들어 놋으로 싸고
이동용 채와 그 고리에 대한 설명인데,
고리를 번제단에 부착하지 않고 놋 그물에 부착한 점이 특징이다.
아마 이는 그 고리가 놋 그물을 번제단의 중간에 매어 다는
용도로도 쓰였기 때문인 듯하다.
(27:4-7 단을 위하여
놋으로 그물을
만들고 그
위 네
모퉁이에 놋고리
넷을 만들고
5) 그물은 단
사면 가장자리
아래 곧
단 절반에
오르게 할지며
6) 또 그
단을 위하여
채를 만들되
조각목으로 만들고
놋으로 쌀지며
7) 단 양편
고리에 그
채를 꿰어
단을 메게
할지며).
[출 38:7]
단 양편 고리에 그 채를 꿰어 메게 하였으며 단은 널판으로 비게 만들었더라
▶ 단은 널판으로
비게 만들었더라
- 이유는 그 중앙에 놋 그물을 설치하기 위하여서이다.
(27:8 단은 널판으로
비게 만들되
산에서 네게
보인 대로
그들이 만들지니라).
[출 38:8]
그가 놋으로 물두멍을 만들고 그 받침도 놋으로 하였으니 곧 회막문에서 수종드는 여인들의 거울로 만들었더라
▶ 물두멍 - 제사장들이 성막에 봉사하러 들어가기 전,
그리고 번제단에서 제사 의식을 행하기 전에 먼저 손발을
씻기 위한 일종의 세수 대야이다.
(30:17-21 여호와께서 모세에게
일러 가라사대
18) 너는 물두멍을
놋으로 만들어
씻게 하되
그것을 회막과
단 사이에
두고 그
속에 물을
담으라
19) 아론과 그
아들들이 그
두멍에서 수족을
씻되
20) 그들이 회막에
들어갈 때에
물로 씻어
죽기를 면할
것이요 단에
가까이 가서
그 직분을
행하여 화제를
여호와 앞에
사를 때에도
그리 할지니라
21) 이와 같이
그들이 그
수족을 씻어
죽기를 면할지니
이는 그와
그 자손이
대대로 영원히
지킬 규례니라).
▶ 회막문에서 수종드는
여인 - 성경에 처음 등장하는 이 여인들의 역할에 대해
어떤 이들은 바알 종교의 공인된 창기와 같은 것이라고 추정하나(Kurtz),
그러한 부도덕한 행위가 하나님에 의해 엄격히 금지되었음을 감안하면
이는 매우 잘못된 견해임을 알 수 있다.
특히 훗날 엘리의 아들들이 이 여인들과 동침했을 때
그 아비가 "여호와의 백성으로
범과케 하는도다"
라고 꾸짖은 사실은,
(삼상 2:24
내 아들아
그리 말라
내게 들리는
소문이 좋지
아니하니라 너희가
여호와의 백성으로
범과케 하는도다)
이들 여인들의 역할이 바알 종교의 여인들과는
전혀 다른 것이었음을 분명히 보여 준다.
아마 이들은 이스라엘의 절기 때에
춤을 추고 노래하는 역할을 맡은 여인들이었던 것 같다.
(15:20 아론의 누이
선지자 미리암이
손에 소고를
잡으매 모든
여인도 그를
따라 나오며
소고를 잡고
춤추니).
▶ 여인들의 거울로
만들었더라 - 여기 회막에서 수종드는 여인은 레위 지파의 자손이었을 것이다.
(민 4:43
삼십 세
이상으로 오십
세까지 회막
봉사에 입참하여
일할만한 모든
자라;
8:24 레위인은 이같이
할지니 곧
이십오 세
이상으로는 회막에
들어와서 봉사하여
일할 것이요).
그들은 회막에서 청소를 하거나 기타 잡일을 하였을 것이다.
그들이 자신들의 거울로 물두멍을 만들도록 헌물(獻沕)한 것은
그들 자신의 단장보다 하나님을 더 생각하였다는 것을 뜻한다.
이같은 행위는 그들이 하나님을 섬기기 위해서
자기 자신을 부인하였다는 것을 나타내 준다.
(마 10:38-39
또 자기
십자가를 지고
나를 좇지
않는 자도
내게 합당치
아니하니라
39) 자기 목숨을
얻는 자는
잃을 것이요
나를 위하여
자기 목숨을
잃는 자는
얻으리라)
이는 오늘날 하나님의 일을 생각하기보다는
먼저 자신의 육신을 돌보거나 욕심을 채우는 일에만 급급하고 있는
우리들에게 크나큰 교훈을 준다.
한편 여기에서 거울은 동판(銅版)거울을 가리킨다.
(고전 13:12
우리가 이제는
거울로 보는
것 같이
희미하나 그
때에는 얼굴과
얼굴을 대하여
볼 것이요
이제는 내가
부분적으로 아나
그 때에는
주께서 나를
아신 것
같이 내가
온전히 알리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