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0년 7월 1일 수요일

모세가 산에서 내려 오는데 증거의 두 판이 그 손에 있고

깨어진 십계명 돌판

 

: [ 32:15-20] 모세가 돌이켜 산에서 내려 오는데 증거의 판이 손에 있고 판의 양면 이편 저편에 글자가 있으니

16) 판은 하나님이 만드신 것이요 글자는 하나님이 쓰셔서 판에 새기신 것이더라

17) 여호수아가 백성의 떠듦을 듣고 모세에게 말하되 중에서 싸우는 소리가 나나이다

18) 모세가 가로되 이는 승전가도 아니요 패하여 부르짖는 소리도 아니라 나의 듣기에는 노래하는 소리로다 하고

19) 진에 가까이 이르러 송아지와 추는 것을 보고 대노하여 손에서 판들을 아래로 던져 깨뜨리니라

20) 모세가 그들의 만든 송아지를 가져 불살라 부수어 가루를 만들어 물에 뿌려 이스라엘 자손에게 마시우니라.

 

 

[32:15] 모세가 돌이켜 산에서 내려 오는데 증거의 판이 손에 있고 판의 양면 이편 저편에 글자가 있으니

 

돌이켜 - '방향을 바꾸다' 뜻이다.

 

이는 지금까지 하나님과 대면하고 있던 모세가(백성을 멸망시키지 않겠다는) 하나님의 보장을 받고 다시 백성과 대면하게 것을 뜻한다.

 

베드로는 예수와 함께 산위에서 신비한 체험을 하게 되자 아래로 내려가지 않고 그대로 머물려고 했었는데,

 

( 9:28-33 말씀을 하신 일쯤 되어 예수께서 베드로와 요한과 야고보를 데리시고 기도하시러 산에 올라가사

29) 기도하실 때에 용모가 변화되고 옷이 희어져 광채가 나더라

30) 문득 사람이 예수와 함께 말하니 이는 모세와 엘리야라

31) 영광 중에 나타나서 장차 예수께서 예루살렘에서 별세하실 것을 말씀할새

32) 베드로와 함께 있는 자들이 곤하여 졸다가 아주 깨어 예수의 영광과 함께 사람을 보더니

33) 사람이 떠날 때에 베드로가 예수께 여짜오되 주여 우리가 여기 있는 것이 좋사오니 우리가 초막 셋을 짓되 하나는 주를 위하여, 하나는 모세를 위하여, 하나는 엘리야를 위하여 하사이다 하되 자기의 하는 말을 자기도 알지 못하더라)

 

모세의 태도는 이와 대조되는 것으로 백성에 대한 책임과 관심을 보여준다.

 

마찬가지로 오늘날 그리스도인들도 은혜의 ' '에만 머무를 것이 아니라 현실의 '산아래' 향해 돌이키는 생활을 해야 것이다.

 

증거의 - 십계명이 기록된 돌판을 가리킨다.

 

(31:18 여호와께서 시내산 위에서 모세에게 이르시기를 마치신 때에 증거판 둘을 모세에게 주시니 이는 돌판이요 하나님이 친히 쓰신 것이더라).

 

그런데 십계명' ' 돌판' 주신 하나님의 경륜 속에는

 

'10'이란 숫자가 지니는 '완전성'(完全性)

'2' 숫자가 지니는 증언성(證言性) 분명 내포되어 있었을 것이다.

 

( 4:13 여호와께서 언약을 너희에게 반포하시고 너희로 지키라 명하셨으니 십계명이며 돌판에 친히 쓰신 것이라).

 

판의 양면 이편 저편 - 판의 양면, 판의 앞뒤로 글이 새겨져 있다는 사실은 판의 면에 글이 새겨져 있던 당시의 비석들과는 다름을 보여 준다.

 

 

 

[ 32:16] 판은 하나님이 만드신 것이요 글자는 하나님이 쓰셔서 판에 새기신 것이더라

 

하나님이 만드신 - 증거의 돌판은 하나님께서 '수고해서' 만드신 '작품'임을 나타내고 있다.

 

이후에 나타나는 모든 법과 사상들이 성서에서 출발하였고, 성서 가운데 최초로 기록된 형태가 십계명임을 생각할 증거의 판이 갖는 의미는 실로 크다 하겠다.

 

 

 

[ 32:17] 여호수아가 백성의 떠듦을 듣고 모세에게 말하되 중에서 싸우는 소리가 나나이다

 

여호수아 - 모세와 함께 산중턱까지 올라갔던 일행들 ,

 

(24:1 모세에게 이르시되 너는 아론과 나답과 아비후와 이스라엘 장로 칠십 인과 함께 여호와에게로 올라와 멀리서 경배하고)

 

모세가 산으로 들어갈 때까지 계속해서 그를 수행했으며,

 

(24:13 모세가 종자 여호수아와 함께 일어나 하나님의 산으로 올라가며)

 

다른 사람들이 모두 밑으로 내려갔을 때에도 모세가 돌아오기 까지 산에서 그를 기다리고 있던 자이다. 그래서 그는 이스라엘 중에서 무슨 일이 일어나고 있는지 파악하지 못하고 있었다.

 

모세가 정상에서 이미 이스라엘 진에서 일어난 일을 알고 있었음을

 

(7 여호와께서 모세에게 이르시되 너는 내려가라 네가 애굽 땅에서 인도하여 백성이 부패하였도다)

 

감안할 지도자로서 사람의 역량이 비교된다.

 

(17:9 모세가 여호수아에게 이르되 우리를 위하여 사람들을 택하여 나가서 아말렉과 싸우라 내일 내가 하나님의 지팡이를 손에 잡고 산꼭대기에 서리라)

 

싸우는 소리 - '전쟁의 소리'라는 의미이다.

 

여호수아는 모세가 돌아올 때까지 진에 내려가지 않고 산에 머물고 있었기 때문에 백성들의 떠드는 소리를 듣고 전쟁이 줄로 생각했다. 다른 부족이 쳐들어와서 전쟁이 벌어진 것으로 알았던 것이다.

 

 

 

[ 32:18] 모세가 가로되 이는 승전가도 아니요 패하여 부르짖는 소리도 아니라 나의 듣기에는 노래하는 소리로다 하고

 

승전가도 아니요 패하여 부르짖는 소리 - 실제로 이스라엘은 그들을 추격하던 애굽 군대가 홍해에서 전멸되자 '승전가' 불렀던 일이 있었다.

 

(15:1-21 때에 모세와 이스라엘 자손이 노래로 여호와께 노래하니 일렀으되 내가 여호와를 찬송하리니 그는 높고 영화로우심이요 말과 자를 바다에 던지셨음이로다

2) 여호와는 나의 힘이요 노래시며 나의 구원이시로다 그는 나의 하나님이시니 내가 그를 찬송할 것이요 아비의 하나님이시니 내가 그를 높이리로다

3) 여호와는 용사시니 여호와는 그의 이름이시로다

4) 그가 바로의 병거와 군대를 바다에 던지시니 택한 장관이 홍해에 잠겼고

5) 물이 그들을 덮으니 그들이 돌처럼 깊음에 내렸도다

6) 여호와여 주의 오른손이 권능으로 영광을 나타내시니이다 여호와여 주의 오른 손이 원수를 부수시니이다

7) 주께서 주의 위엄으로 주를 거스리는 자를 엎으시나이다 주께서 진노를 발하시니 진노가 그들을 초개 같이 사르니이다

8) 주의 콧김에 물이 쌓이되 파도가 언덕 같이 일어서고 물이 바다 가운데 엉기니이다

9) 대적의 말이 내가 쫓아 미쳐 탈취물을 나누리라 내가 그들로 인하여 마음을 채우리라 내가 칼을 빼리니 손이 그들을 멸하리라 하였으나

10) 주께서 주의 바람을 일으키시매 바다가 그들을 덮으니 그들이 흉용한 물에 같이 잠겼나이다

11) 여호와여 중에 주와 같은 누구니이까 주와 같이 거룩함에 영광스러우며 찬송할만한 위엄이 있으며 기이한 일을 행하는 누구니이까

12) 주께서 오른손을 드신즉 땅이 그들을 삼켰나이다

13) 주께서 구속하신 백성을 은혜로 인도하시되 주의 힘으로 그들을 주의 성결한 처소에 들어가게 하시나이다

14) 열방이 듣고 떨며 블레셋 거민이 두려움에 잡히며

15) 에돔 방백이 놀라고 모압 영웅이 떨림에 잡히며 가나안 거민이 낙담하나이다

16) 놀람과 두려움이 그들에게 미치매 주의 팔이 큼을 인하여 그들이 같이 고요하였사오되 여호와여 주의 백성이 통과하기까지 주의 사신 백성이 통과하기까지였나이다

17) 주께서 백성을 인도하사 그들을 주의 기업의 산에 심으시리이다 여호와여 이는 주의 처소를 삼으시려고 예비하신 것이라 주여 이것이 주의 손으로 세우신 성소로소이다

18) 여호와의 다스리심이 영원무궁하시도다 하였더라

19) 바로의 말과 병거와 마병이 함께 바다에 들어가매 여호와께서 바닷물로 그들 위에 돌이켜 흐르게 하셨으나 이스라엘 자손은 바다 가운데서 육지로 행한지라

20) 아론의 누이 선지자 미리암이 손에 소고를 잡으매 모든 여인도 그를 따라 나오며 소고를 잡고 춤추니

21) 미리암이 그들에게 화답하여 가로되 너희는 여호와를 찬송하라 그는 높고 영화로우심이요 말과 자를 바다에 던지셨음이로다 하였더라).

 

그리고 반면 출애굽 전야에 있었던 애굽 사람의 호곡(號哭)

 

(12:30 밤에 바로와 모든 신하와 모든 애굽 사람이 일어나고 애굽에 호곡이 있었으니 이는 나라에 사망치 아니한 집이 하나도 없었음이었더라)

 

하나님과 바로의 대결에서 애굽이 '패하여 부르짖은 소리'라고 있다.

 

나의 듣기에는 노래하는 소리로다 - 밑에서 들려오는 백성들의 떠들썩하고 크게 외치는 소리에 여호수아는 혹시 지도자가 없는 사이 다른 민족이 침입하지 않았을까 하는 우려를 표명했다.

 

그러나 하나님께로부터 백성들의 상황을 전해들은 모세는 소리가 우상을 숭배하는 가무(哥舞)소리인 금방 알았다.

 

 

 

[32:19] 진에 가까이 이르러 송아지와 추는 것을 보고 대노하여 손에서 판들을 아래로 던져 깨뜨리니라

 

춤추는 - 이것은 여러 종류의 혹은 동작의 여러 형태를 가리킨다.

 

우상 앞에서 춤추는 것은 이방 종교의 전형적인 제의(祭儀)형태를 황홀상태(ecstasy)에까지 이르러 급기야는 도덕적 가치 판단 능력을 상실하기까지 하는데, 여기에서 성적 쾌락이 일어나게 된다.

 

지금도 인도 종교에서는 우상 앞에서 춤추는 일이 흔하다.

 

대노하여 - 이에 해당하는 히브리어 이하르 아프 직역하면 분노가 불타올라' 뜻이다.

 

말은 하나님이 진노하셨을 때에도 쓰인 말이다.

 

(10 그런즉 나대로 하게 하라 내가 그들에게 진노하여 그들을 진멸하고 너로 나라가 되게 하리라)

 

처음에 모세는 하나님의 진노에 대하여 백성들의 편에 서서 용서를 빌었으나, 막상 백성들의 범죄 현장 보고서는 하나님의 편에 서서 이처럼 화를 것이다. 이는 그만큼 백성들의 죄가 심했음을 보여 준다.

 

한편 이와 마찬가지로 그리스도인들은 하나님이 미워하시고 진노하시는 것에 대해서 똑같이 미워하고 노할 있어야 한다.

 

판들을 아래로 던져 깨뜨리니라 - 모세는 하나님으로부터 백성들이 지키고 따라야 언약의 법을 받아서 내려왔으나 정작 이를 실천해야 백성들은 그와 반대되는 행동을 하고 있었다.

 

백성들은 하나님과의 언약을 깨뜨린 것이다. 그러므로 모세는 증거 판을 깨뜨림으로써 언약의 효력이 상실되고 파기되었음을 상징적으로 나타내었다.

 

그것은 또한 법을 지켜야 사람들이 법을 따르지 않게 시점에서는 이상 법이 소용없음을 보여 주는 행동이기도 하다.

 

그러나 모세가 깨뜨린 것은 법이 새겨진 돌판이며, 자체를 깨뜨린 것은 아니다.

 

이는 뒤이어 모세가 다시 법을 받으러 산으로 올라갔음을 통해서도 있다.

 

(34:4 모세가 돌판 둘을 처음 것과 같이 깎아 만들고 아침에 일찍이 일어나 돌판을 손에 들고 여호와의 명대로 시내 산에 올라가니)

 

그러나 번째 돌판은 하나님이 직접 만드시지 않고, 모세가 만들어야 했다.

 

 

 

[ 32:20] 모세가 그들의 만든 송아지를 가져 불살라 부수어 가루를 만들어 물에 뿌려 이스라엘 자손에게 마시우니라.

 

불살라 부수어 가루를 만들어 -금덩어리 자체는 불에 타지 않는다. 그러나 나무나 기타 물질로 만든 () 금을 입힌 것이라면, 부수어 가루를 냈을 경우 충분히 불탈 있다.

 

이로 미루어보아 여기에 나오는 금송아지는 겉만 도금한 것인 같다.

이와 같은 우상 제작 방법은 30:22; 40:19에서도 확인할 있다.

 

( 30:22 너희가 너희 조각한 우상에 입힌 은과 부어만든 우상에 올린 금을 더럽게 하여 불결한 물건을 던짐 같이 던지며 이르기를 나가라 하리라;

 

40:19 우상은 장인이 부어 만들었고 장색이 금으로 입혔고 위하여 은사슬을 만든 것이니라)

 

한편 이러한 파괴 행위는 우상에 대한 응징이라 있는데, 여기에서 우리는 인간이 만든 우상이 자신도 방어하지 못하는 얼마나 무능력하고 헛된 것인지를 분명히 깨달을 있다.

 

요시야 왕의 종교 개혁 때에도 이와 같이 우상과 산당을 '불사르고 빻아서 가루' 만든 일이 있었다. (왕하23:15).

 

물에 뿌려 이스라엘 자손에게 마시우니라 - 금가루를 물이 백성들에게 '저주가 되게 하는 '(5:24) 됨을 의미한다.

 

모세 율법하에서 외간 남자와의 부정으로 의심받은 여인은 일련의 조사를 받고 '저주의 ' 마셔야 했는데(5:12-24).

 

이스라엘 역시 지금의 '남편' 되신 하나님께 대해 부정을 저질렀기 때문에 물은 바로 '저주의 ' 성격을 지니는 것이다.

 

또한 이는 자신이 지은 죄에 대하여선 반드시 스스로 값을 담당하게 된다는 사실을 상징적으로 교훈해 주기도 했다.

 

( 18:2 너희가 이스라엘 땅에 대한 속담에 이르기를 아비가 포도를 먹었으므로 아들의 이가 시다고 함은 어찜이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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