참혹한 박해자와 그의 교만 2
성 경: [단 11:37-45] 북방 왕은 많은 재물을 가지고 본국으로 돌아가리니 그는 마음으로 거룩한 언약을 거스리며 임의로 행하고 본토로 돌아갈 것이며
29) 작정된 기한에 그가 다시 나와서 남방에 이를 것이나 이번이 그 전번만 못하리니
30) 이는 깃딤의 배들이 이르러 그를 칠 것임이라 그가 낙심하고 돌아가며 거룩한 언약을 한하고 임의로 행하며 돌아가서는 거룩한 언약을 배반하는 자를 중히 여길 것이며
31) 군대는 그의 편에 서서 성소 곧 견고한 곳을 더럽히며 매일 드리는 제사를 폐하며 멸망케 하는 미운 물건을 세울 것이며
32) 그가 또 언약을 배반하고 악행하는 자를 궤휼로 타락시킬 것이나 오직 자기의 하나님을 아는 백성은 강하여 용맹을 발하리라
33) 백성 중에 지혜로운 자가 많은 사람을 가르칠 것이나 그들이 칼날과 불꽃과 사로잡힘과 약탈을 당하여 여러 날 동안 쇠패하리라
34) 그들이 쇠패할 때에 도움을 조금 얻을 것이나 많은 사람은 궤휼로 그들과 친합할 것이며
35) 또 그들 중 지혜로운 자 몇 사람이 쇠패하여 무리로 연단되며 정결케 되며 희게 되어 마지막 때까지 이르게 하리니 이는 작정된 기한이 있음이니라
36) 이 왕이 자기 뜻대로 행하며 스스로 높여 모든 신보다 크다 하며 비상한 말로 신들의 신을 대적하며 형통하기를 분노하심이 쉴 때까지 하리니 이는 그 작정된 일이 반드시 이룰 것임이니라
37) 그가 모든 것보다 스스로 크다 하고 그 열조의 신들과 여자의 사모하는 것을 돌아보지 아니하며 아무 신이든지 돌아보지 아니할 것이나
38) 그 대신에 세력의 신을 공경할 것이요 또 그 열조가 알지 못하던 신에게 금, 은 보석과 보물을 드려 공경할 것이며
39) 그는 이방 신을 힘입어 크게 견고한 산성들을 취할 것이요 무릇 그를 안다 하는 자에게는 영광을 더하여 여러 백성을 다스리게도 하며 그에게서 뇌물을 받고 땅을 나눠주기도 하리라
40) 마지막 때에 남방 왕이 그를 찌르리니 북방 왕이 병거와 마병과 많은 배로 회리바람처럼 그에게로 마주 와서 그 여러 나라에 들어가며 물이 넘침 같이 지나갈 것이요
41) 그가 또 영화로운 땅에 들어갈 것이요 많은 나라를 패망케 할 것이나 오직 에돔과 모압과 암몬 자손의 존귀한 자들은 그 손에서 벗어나리라
42) 그가 열국에 그 손을 펴리니 애굽 땅도 면치 못할 것이므로
43) 그가 권세로 애굽의 금 은과 모든 보물을 잡을 것이요 리비아 사람과 구스 사람이 그의 시종이 되리라
44) 그러나 동북에서부터 소문이 이르러 그로 번민케 하므로 그가 분노하여 나가서 많은 무리를 다 도륙하며 진멸코자 할 것이요
45) 그가 장막 궁전을 바다와 영화롭고 거룩한 산 사이에 베풀 것이나 그의 끝이 이르리니 도와줄 자가 없으리라.
[단 11:37-38] 그가 모든 것보다 스스로 크다 하고 그 열조의 신들과 여자의 사모하는 것을 돌아보지 아니하며 아무 신이든지 돌아보지 아니할 것이나
38) 그 대신에 세력의 신을 공경할 것이요 또 그 열조가 알지 못하던 신에게 금, 은 보석과 보물을 드려 공경할 것이며
▶ 열조의 신들과 여자의 사모하는 것을 돌아보지 아니하며 아무 신이든지 돌아보지 아니할 것이나 -
여기서 '열조의 신들'은
에피파네스의 고국 시리아에서 제우스를 비롯해
공식적인 숭배의 대상이었던 고대의 신들을,
'여자의 사모하는 것'은 시리아에서 여자들이 특히 숭배했던
'탐무즈'(Tammus)나 '아도니스'(Adonis) 신을 가리키는 듯하다.
한편 그가 그러한 신들을 돌아보지 않았다는 사실을
혹자는 에피파네스의 14년간의 로마 인질 생활과 연관지어 생각하는 바,
(21절 또 그 위를 이을 자는 한 비천한 사람이라 나라 영광을 그에게 주지 아니할 것이나 그가 평안한 때를 타서 궤휼로 그 나라를 얻을 것이며),
에피파네스가 그곳에서 그의 열조들이 알지 못했던
로마의 신인 '세력의 신',
(38절 그 대신에 세력의 신을 공경할 것이요 또 그 열조가 알지 못하던 신에게 금, 은 보석과 보물을 드려 공경할 것이며),
곧 '쥬피터'(Jupiter)나 전쟁의 신인 '마르스'(Mars)를
신봉했을 것이라고 추측한다(Gesenius, Havernick, Ewald).
그러나 그러한 견해보다는
에피파네스의 신적 교만, 곧 그가 자신을 신들의 신으로 여겼다는 점에서
여타 신들에 대한 숭배의 필요성을 느끼지 않았으며,
대신 전쟁을 의인화한 '세력의 신'(38절)만을
숭배했다는 뜻으로 이해함이 타당한 듯하다(Delitzsch).
(38절 오직 그는 자기 영토에서 힘의 신을 공경할 것이요, 금과 은과 귀한 보석과 기뻐하는 것들로 자기 조상들이 알지 못하던 신을 공경하리라)
[단 11:39] 그는 이방 신을 힘입어 크게 견고한 산성들을 취할 것이요 무릇 그를 안다 하는 자에게는 영광을 더하여 여러 백성을 다스리게도 하며 그에게서 뇌물을 받고 땅을 나눠주기도 하리라
▶ 이방 신을 힘입어 크게 견고한 산성들을 취할 것이요 -
여기서의 '이방 신' 역시
언급된 대로 에피파네스가 신봉하는 '전쟁'을 가리키며,
'크게 견고한 산성들'은 단순한 요새가 아닌
그 요새에 속한 거민들을 지칭하는 바(Delitzsch),
본절은 에피파네스가 전쟁을 통해('이방 신을 힘입어')
많은 거민들을 그의 세력 하에 두게 된다는 의미이다.
▶ 무릇 그를 안다 하는 자에게는 영광을 더하여 여러 백성을 다스리게도 하며 그에게서 뇌물을 받고 땅을 나눠 주기도 하리라 -
곧 피정복민 중에서 자신을 인정하고
자신에게 동조하는 자들에게 명예와 권력과 물질적 보상을
상급으로 수여한다는 의미(마카비하 4:10, 24)이다.
한편 이상에서 살펴본 바와 같이
에피파네스의 신적 교만과 전쟁의 숭배,
상급을 통한 미혹 등은 종말에 성도들을 미혹하고 핍박한
적그리스도의 특성을 극명하게 예시해주고 있다(Delitzsch).
[단 11:40] 마지막 때에 남방 왕이 그를 찌르리니 북방 왕이 병거와 마병과 많은 배로 회리바람처럼 그에게로 마주 와서 그 여러 나라에 들어가며 물이 넘침 같이 지나갈 것이요
본절에서 45절까지 전개되는 예언 기사는
에피파네스의 역사적 기록과는 매우 모순된다.
곧 그가 유다의 마카비 혁명(34절) 이후,
특별한 전쟁 없이 병으로 죽었다는 사실에 비추어(마카비상 6:1-16),
일부 학자들은 본문의 사실을 그와 연관시키는 것은
타당성이 없다고 생각하여 이를 적그리스도의 득세와
그 최후에 대한 직접적인 예언으로 해석한다(Delitzsch, Expositers Commentary).
또한 일부 학자들은
이를 앞서 언급되었던 에피파네스의 전반적인 치세에 대한
개괄적인 반복으로 생각하기도 한다(Hitzig).
그러나 그 어떤 해석에도 불구하고
여전히 난제로 남아있는 본문에 대한 명확한 견해를 제시하지는 못한다는 점에서
여기서는 단지 역사적으로 기록되지 못한
에피파네스의 애굽 원정 기사와 그의 최후에 대한 예언으로 생각해 볼 따름이다.
한편 이는 에피파네스가 죽던 해에 엘리마이스 원정에 앞서
마지막으로 애굽 원정에 나섰다는
'폴피리'(Porphyry)의 기사만이 유일한 근거가 될 수 있을 뿐이나,
이 기사 역시 많은 학자들에 의해 진실성을 의심받고 있다.
결국 여기서 우리는
극한 해석상의 난제로 등장하는 본문(40-45절)을
안티오쿠스 에피파네스와 톨레미 6세의 마지막 대회전(大會戰)과
에피파네스의 최후에 관한 예언 기사란 측면에서만 다룰 수 있을 뿐이다.
(40-45절 끝이 임하는 때에 남쪽 왕이 그를 향해 밀고 나올 터이나 북쪽 왕이 병거와 기병과 많은 배를 거느리고 회오리바람같이 와서 그를 치고 여러 나라에 들어가서 흘러넘치며 지나가리라.
41) 그가 또한 영화로운 땅으로 들어가며 많은 나라를 뒤엎을 터이나 이들 곧 에돔과 모압과 암몬 자손의 우두머리는 그의 손에서 피하리라.
42) 그가 또한 자기 손을 나라들 위로 펼치리니 이집트 땅이 피하지 못하며
43) 그가 금과 은의 보물과 이집트의 모든 귀한 것을 다스릴 권세를 가질 것이요, 리비아 사람들과 이디오피아 사람들도 그의 발밑에 있으리라.
44) 그러나 동쪽과 북쪽에서 나오는 소문이 그를 근심하게 하므로 그가 크게 격노하여 나아가서 많은 사람을 멸하며 완전히 없앨 것이요,
45) 또 그가 자기 궁궐의 장막들을 바다들 사이의 영화롭고 거룩한 산에 세울 터이나 그의 끝이 이르겠고 아무도 그를 도와주지 아니하리라)
▶ 마지막 때에 - 에피파네스의 임박한 최후를 가리키는 것으로
상징적으로는 적그리스도의 최후를 의미한다.
▶ 남방 왕이 그를 찌르리니 - 이 역시 역사적 기록은 없으나,
애굽에 의해 저질러진 전쟁으로 보여진다.
아마도 이는 적극적인 원정의 형태라기보다는
수세적인 입장에서의 에피파네스에 대한 반(反)시리아 정책으로 이해할 수 있겠다.
이는 이어 언급될 에피파네스의 본격적인 애굽 원정 기사로도 암시된다.
한편 이는 종말에 거대한 세력을 형성하여 세계를 지배하게 될
적그리스도와 그 추종자들이
자기를 거역하는 사람들에게 행할 무자비한 압제를 연상시킨다.
[단 11:41] 그가 또 영화로운 땅에 들어갈 것이요 많은 나라를 패망케 할 것이나 오직 에돔과 모압과 암몬 자손의 존귀한 자들은 그 손에서 벗어나리라
▶ 영화로운 땅에 들어갈 것이요 -
여기서 '영화로운 땅'은
곧 팔레스틴을 지칭하는 것으로 에피파네스의 애굽 원정 때
예루살렘이 또 한 번의 전화(戰禍)를 입을 것임을 예언한다.
▶ 오직 에돔과 모압과 암몬 자손의 존귀한 자들은 그 손에서 벗어나리라 -
역사적으로 이들은 에피파네스의 헬라화 정책에 순응하였으며
유다에 대한 에피파네스의 침략 정책에 동조한 바 있었다(마카비상 5:3-8).
따라서 그러한 공적을 인정받아 유다를 비롯한
여타 인근 국가들에 대한 에피파네스의 파괴적인 정복을 피할 수 있게 된다는 의미이다.
한편 이들의 관계는
적그리스도가 자신에게 동조하는 세력을 규합해
성도들을 핍박하게 될 사실을 예시하는 것이기도 하다.
(눅 23:12 헤롯과 빌라도가 전에는 원수이었으나 당일에 서로 친구가 되니라;
계 16:14 저희는 귀신의 영이라 이적을 행하여 온 천하 임금들에게 가서 하나님 곧 전능하신 이의 큰 날에 전쟁을 위하여 그들을 모으더라).
[단 11:42-43] 그가 열국에 그 손을 펴리니 애굽 땅도 면치 못할 것이므로
43) 그가 권세로 애굽의 금 은과 모든 보물을 잡을 것이요 리비아 사람과 구스 사람이 그의 시종이 되리라
여기서 '리비아'는 애굽의 서쪽,
'구스'는 애굽의 남쪽에 있는 애굽의 동맹국들인 바,
본문은 에피파네스가 애굽뿐만 아니라
친애굽 정책을 표방한 나라들까지 궤멸시키고 노략할 것임을 가리킨다.
[단 11:44-45] 그러나 동북에서부터 소문이 이르러 그로 번민케 하므로 그가 분노하여 나가서 많은 무리를 다 도륙하며 진멸코자 할 것이요
45) 그가 장막 궁전을 바다와 영화롭고 거룩한 산 사이에 베풀 것이나 그의 끝이 이르리니 도와줄 자가 없으리라.
▶ 동북에서부터 소문이 이르러 그로 번민케 하므로 그가 분노하여 나가서 많은 무리를 다 도륙하며 진멸코자 할 것이요 -
안티오쿠스 에피파네스가 애굽 원정에 성공한 뒤,
그의 본국 시리아의 동북쪽 지방에 있는
파르티아(Parthia)와 엘메니아(Armenia)의 반란 소식을 접하고
이의 진압을 위해 귀환하려 할 것을 예언한다.
한편 45절은 그의 최후를 예언하고 있다.
여기서 '장막 궁전'(아할레 아파르노)은
곧 텐트식으로 된 왕의 이동식 궁정을 의미하는 바,
본문은 에피파네스가 그 반란군을 진압하러 가는 도중에
'바다와 영화롭고 거룩한 산 사이',
곧 지중해와 예루살렘 성(슥 4:2) 사이에서 죽게 될 것임을 의미한다(Kliefoth).
(슥 4:2 그가 내게 묻되 네가 무엇을 보느냐 내가 대답하되 내가 보니 순금 등대가 있는데 그 꼭대기에 주발 같은 것이 있고 또 그 등대에 일곱 등잔이 있으며 그 등대 꼭대기 등잔에는 일곱 관이 있고)
그러나 이는 역사적으로
안티오쿠스가 죽은 상황('도와줄 자가 없으리라' 주석 참조)과
장소(페르시아)가 일치되지 않는다는 점에서
이러한 표현은 적그리스도의 최후를 묘사한
겔 39:4과 같은 구절들을 염두에 둔 것으로 보여진다.
(겔 39:4 너와 네 모든 떼와 너와 함께한 백성이 다 이스라엘 산에 엎드러지리라 내가 너를 각종 움키는 새와 들짐승에게 붙여 먹게 하리니)
즉 그의 죽음을 하나님의 징계와 연관시키기 위한
문학적 표현 양식으로 이해하는 것이 자연스러울 듯하다(Thomson, Delitzsch).
이러한 사실에 미루어 볼 때 본서에 언급된
안티오쿠스 에피파네스의 상세한 예언 기사는
바로 적그리스도에 대한 상징적인 예시들임을 강하게 시사한다.
이는 또한 종말론적 색채가 강하게 드러나는
12:1-3의 기사와 문맥상의 연결을 적절하게 이어 준다.
(12:1-3 그 때에 네 민족을 호위하는 대군 미가엘이 일어날 것이요 또 환난이 있으리니 이는 개국 이래로 그 때까지 없던 환난일 것이며 그 때에 네 백성 중 무릇 책에 기록된 모든 자가 구원을 얻을 것이라
2) 땅의 티끌 가운데서 자는 자 중에 많이 깨어 영생을 얻는 자도 있겠고 수욕을 받아서 무궁히 부끄러움을 입을 자도 있을 것이며
3) 지혜 있는 자는 궁창의 빛과 같이 빛날 것이요 많은 사람을 옳은 데로 돌아오게 한 자는 별과 같이 영원토록 비취리라)
▶ 도와줄 자가 없으리라 - 안티오쿠스 에피파네스에 대한
심판적 멸망의 필연성과 절대성을 강조하는 말이다.
실제로 그는 마카비 군대에 의한 패배와
엘리마이스 사원에 대한 약탈 실패 등으로 인하여 절망과 낙심 가운데 죽어갔다.
(8:25 그가 꾀를 베풀어 제 손으로 궤휼을 이루고 마음에 스스로 큰 체하며 또 평화한 때에 많은 무리를 멸하며 또 스스로 서서 만왕의 왕을 대적할 것이나 그가 사람의 손을 말미암지 않고 깨어지리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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