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자의 위로와 격려 2
성 경: [단 10:15-21] 그가 이런 말로 내게 이를 때에 내가 곧 얼굴을 땅에 향하고 벙벙하였더니
16) 인자와 같은 이가 있어 내 입술을 만진지라 내가 곧 입을 열어 내 앞에 섰는 자에게 말하여 가로되 내 주여 이 이상을 인하여 근심이 내게 더하므로 내가 힘이 없어졌나이다
17) 내 몸에 힘이 없어졌고 호흡이 남지 아니하였사오니 내 주의 이 종이 어찌 능히 내 주로 더불어 말씀할 수 있으리이까
18) 또 사람의 모양 같은 것 하나가 나를 만지며 나로 강건케 하여
19) 가로되 은총을 크게 받은 사람이여 두려워하지 말라 평안하라 강건하라 강건하라 그가 이같이 내게 말하매 내가 곧 힘이 나서 가로되 내 주께서 나로 힘이 나게 하셨사오니 말씀하옵소서
20) 그가 이르되 내가 어찌하여 네게 나아온 것을 네가 아느냐 이제 내가 돌아가서 바사 군과 싸우려니와 내가 나간 후에는 헬라 군이 이를 것이라
21) 오직 내가 먼저 진리의 글에 기록된 것으로 네게 보이리라 나를 도와서 그들을 대적하는 자는 너희 군 미가엘뿐이니라.
[단 10:15] 그가 이런 말로 내게 이를 때에 내가 곧 얼굴을 땅에 향하고 벙벙하였더니 -
(4:19 벨드사살이라 이름한 다니엘이 한동안 놀라며 마음으로 번민하는지라 왕이 그에게 말하여 이르기를 벨드사살아 너는 이 꿈과 그 해석으로 말미암아 번민할 것이 아니니라 벨드사살이 대답하여 이르되 내 주여 그 꿈은 왕을 미워하는 자에게 응하며 그 해석은 왕의 대적에게 응하기를 원하나이다)
[단 10:16-17] 인자와 같은 이가 있어 내 입술을 만진지라 내가 곧 입을 열어 내 앞에 섰는 자에게 말하여 가로되 내 주여 이 이상을 인하여 근심이 내게 더하므로 내가 힘이 없어졌나이다
17) 내 몸에 힘이 없어졌고 호흡이 남지 아니하였사오니 내 주의 이 종이 어찌 능히 내 주로 더불어 말씀할 수 있으리이까
▶ 인자와 같은 이가 있어 - 여기서의 '인자'(베니 아담)는 7:13에 언급된
(7:13 내가 또 밤 환상 중에 보니 인자 같은 이가 하늘 구름을 타고 와서 옛적부터 항상 계신 이에게 나아가 그 앞으로 인도되매)
예수 그리스도를 일컫는
호칭으로서의 '인자'(the son of man)와는 달리,
많은 역서들이 '사람들의 아들들'(the sons of men, KJV, RSV),
'한 사람'(a mon, NIV, LB) 등으로 번역하고 있는 바,
곧 일반적인 사람의 형태로 나타난 천사를 가리킨다고 보는 견해가 있다.
이는 중반부의 '내 주여'의 '주'가 예배의 호칭인 '여호와'로 쓰여지지 않고,
하나님뿐 아니라 통상적으로 사람들에게도 적용되는
'아도나이'란 일반적인 존경의 칭호로 쓰여 졌다는 점에 의해서 지지를 받는다.
그러나 여기서 인자는
힘이 빠져 호흡도 어려운 다니엘을 중보하여 힘을 얻게 한
메시야로 보는 것이 전체의 문맥상 자연스럽다.
즉 7장에서도 언급된 바 있는 인자가 여기서 다시 나타나
다니엘과 대화하며 중보 사역을 펼치고 있는 것이다.
▶ 입술을 만진지라 - 이는 15절의 '벙벙하였더니'와 연결되는 것으로
다니엘이 그리스도의 신적 권위에 압도되어 마비된 상태에서
다시 말하는 능력을 회복하게 된 원인을 밝힌다.
이는 유사한 방법으로 그 입이 정결케 된 이사야의 경우에서도 볼 수 있다.
(사 6:6-7 그 때에 그 스랍 중의 하나가 부젓가락으로 제단에서 집은 바 핀 숯을 손에 가지고 내게로 날아와서
7) 그것을 내 입술에 대며 이르되 보라 이것이 네 입에 닿았으니 네 악이 제하여졌고 네 죄가 사하여졌느니라 하더라).
[단 10:18-19] 또 사람의 모양 같은 것 하나가 나를 만지며 나로 강건케 하여
19) 가로되 은총을 크게 받은 사람이여 두려워하지 말라 평안하라 강건하라 강건하라 그가 이같이 내게 말하매 내가 곧 힘이 나서 가로되 내 주께서 나로 힘이 나게 하셨사오니 말씀하옵소서
10절과 8:18 등이 유사한 방법으로
쇠진한 다니엘이 다시 새 힘을 얻는 모습이 묘사된다.
(10절 한 손이 있어 나를 어루만지기로 내가 떨었더니 그가 내 무릎과 손바닥이 땅에 닿게 일으키고;
8:18 그가 내게 말할 때에 내가 얼굴을 땅에 대고 엎드리어 깊이 잠들매 그가 나를 어루만져서 일으켜 세우며)
▶ 사람의 모양 같은 것 하나가 - 이 또한 16절의 '인자'와 동일하게
그리스도를 가리키는 말이다.
(16절 인자와 같은 이가 있어 내 입술을 만진지라 내가 곧 입을 열어 내 앞에 섰는 자에게 말하여 가로되 내 주여 이 이상을 인하여 근심이 내게 더하므로 내가 힘이 없어졌나이다)
▶ 나를 만지며 나를 강건케 하여 - 여기서 '만지며'(나가)는 원어상
특별한 목적을 위해 '손을 대다'란 뜻으로
'안수'의 의미를 내포하는 바,
그 손을 대는 목적이 바로 엄청난 이상으로 인해
쇠진한 다니엘을 강건케 하기위한 의도에서 되어졌음을 시사한다.
한편 '강건케하여'(하자크)는 원어상
'치료하다', '회복시키다', '용기를 갖게 하다'란 뜻을 함축하는 바,
다니엘의 강건케 됨이 곧 그의 영육간에 걸친 치료와 회복임을 암시한다.
실로 16, 17절에서 보듯 다니엘의 쇠진함은
신적 권위에 압도된 인간적인 미약함에 대한 자기 포기의 모습이었던 바,
(16-17절 인자와 같은 이가 있어 내 입술을 만진지라 내가 곧 입을 열어 내 앞에 섰는 자에게 말하여 가로되 내 주여 이 이상을 인하여 근심이 내게 더하므로 내가 힘이 없어졌나이다
17) 내 몸에 힘이 없어졌고 호흡이 남지 아니하였사오니 내 주의 이 종이 어찌 능히 내 주로 더불어 말씀할 수 있으리이까)
다니엘이 이처럼 겸손하게 자신의 무력함을 시인하고
하나님의 은혜와 긍휼에 전적으로 자신을 의탁할 때
하나님의 온전 위로와 도움을 얻을 수 있었던 것이다.
(고후 12:9-10 나에게 이르시기를 내 은혜가 네게 족하도다 이는 내 능력이 약한 데서 온전하여짐이라 하신지라 그러므로 도리어 크게 기뻐함으로 나의 여러 약한 것들에 대하여 자랑하리니 이는 그리스도의 능력이 내게 머물게 하려 함이라
10) 그러므로 내가 그리스도를 위하여 약한 것들과 능욕과 궁핍과 박해와 곤고를 기뻐하노니 이는 내가 약한 그 때에 강함이라).
[단 10:20] 그가 이르되 내가 어찌하여 네게 나아온 것을 네가 아느냐 이제 내가 돌아가서 바사 군과 싸우려니와 내가 나간 후에는 헬라 군이 이를 것이라
그리스도는 말일에 그 백성에게 되어질 일(11, 12장)을 언급하기 전에
영계에서 택한 백성들의 궁극적인 구원을 위해 일어날 일들을
개괄적으로 암시해준다.
(계 12:7 하늘에 전쟁이 있으니 미가엘과 그의 사자들이 용과 더불어 싸울새 용과 그의 사자들도 싸우나)
이는 곧 유대 민족으로 하여금 메시야의 사역(영적 전쟁)을 통해서
고난 뒤에 궁극적인 구원과 회복이 이루어진다는 사실을
알려줌으로써 위로하려는 의도를 보여주고 있다.
▶ 내가 어찌하여 네게 나아온 것을 네가 아느냐 - '그리스도 자신이 다니엘에게 나아온 이유를 아는가'라는 문자적 의미라기보다는,
'내가 너에게 온 이유를 이제 너는 알지 않느냐'란 의미로
다니엘이 그 이유를 확실히 인지하고 있음을 재삼 확증하는 반역법적 표현이다.
▶ 내가 돌아가서 바사 군과 싸우려니와 내가 나간 후에는 헬라 군이 이를 것이라 -
여기서 '헬라 군'은
'바사 군'과 동일한 악령의 세력을 가리키는 말로,
(13절 그런데 바사국 군이 이십일 일 동안 나를 막았으므로 내가 거기 바사국 왕들과 함께 머물러 있더니 군장 중 하나 미가엘이 와서 나를 도와주므로)
표현적으로는 '바사'에서 '헬라'로 세력이 바뀌지만
실제로는 동일한 악령의 역사임을 암시적으로 보여준다.
[단 10:21] 오직 내가 먼저 진리의 글에 기록된 것으로 네게 보이리라 나를 도와서 그들을 대적하는 자는 너희 군 미가엘뿐이니라.
▶ 진리의 글에 기록된 것 - 여기서 '진리의 글'은
세상 역사와 성도들이 당할 고난과 회복 등
궁극적인 하나님 나라의 온전한 성취를 위해 준비하신
하나님의 포괄적이고도 완전한 섭리와 계획을 의미한다.
(시 139:16 내 형질이 이루어지기 전에 주의 눈이 보셨으며 나를 위하여 정한 날이 하루도 되기 전에 주의 책에 다 기록이 되었나이다).
따라서 여기에 나오는 '기록된 것'은 곧 11장 이하에 기록된
그 섭리와 계획에 대한 세부적인 사항들을 언급한 것으로 볼 수 있다.
▶ 나를 도와서 그들을 대적하는 자는 너희 군 미가엘 뿐이니라 - 1
(13절 그런데 바사국 군이 이십일 일 동안 나를 막았으므로 내가 거기 바사국 왕들과 함께 머물러 있더니 군장 중 하나 미가엘이 와서 나를 도와주므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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