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교에 대한 경고 3
성 경: [히 12:25-29] 너희는 삼가 말씀하신 이를 거역하지 말라 땅에서 경고하신 이를 거역한 그들이 피하지 못하였거든 하물며 하늘로부터 경고하신 이를 배반하는 우리일까보냐
26) 그 때에는 그 소리가 땅을 진동하였거니와 이제는 약속하여 이르시되 내가 또 한 번 땅만 아니라 하늘도 진동하리라 하셨느니라
27) 이 또 한 번이라 하심은 진동하지 아니하는 것을 영존하게 하기 위하여 진동할 것들 곧 만드신 것들이 변동될 것을 나타내심이라
28) 그러므로 우리가 흔들리지 않는 나라를 받았은즉 은혜를 받자 이로 말미암아 경건함과 두려움으로 하나님을 기쁘시게 섬길지니 또는 감사하자
29) 우리 하나님은 소멸하는 불이심이라.
[히 12:25] 너희는 삼가 말씀하신 이를 거역하지 말라 땅에서 경고하신 이를 거역한 그들이 피하지 못하였거든 하물며 하늘로부터 경고하신 이를 배반하는 우리일까보냐 -
'말씀하신 이'는 본문에서 '땅에서 경고하신 자'와
'하늘로 좇아 경고하신 자'로 나타난다.
이는 한 분이신 하나님을 나타낸다(Andriessen, Lane).
한편 '땅에서'와 '하늘로 부터'는 26절의 '그 때'와 '이제'의 대조와 동일한 비교로
전자는 옛 언약을 가리키며 후자는 새 언약을 가리킨다(Spicq, Michel, Bruce,Hughes).
옛 언약하에 있었던 이스라엘 백성들은 하나님의 음성을 듣지 않았고
순종하기를 거절하여 심판을 당하였다.
(3:16-19 듣고 격노하시게 하던 자가 누구냐 모세를 따라 애굽에서 나온 모든 사람이 아니냐
17) 또 하나님이 사십 년 동안 누구에게 노하셨느냐 그들의 시체가 광야에 엎드러진 범죄한 자들에게가 아니냐
18) 또 하나님이 누구에게 맹세하사 그의 안식에 들어오지 못하리라 하셨느냐 곧 순종하지 아니하던 자들에게가 아니냐
19) 이로 보건대 그들이 믿지 아니하므로 능히 들어가지 못한 것이라).
새 언약보다도 열등한 옛 언약을 거절한 것도 심판을 피할 수 없었건만
옛 언약보다 훨씬 월등한 새 언약의 메시지를
(2:1-4 그러므로 우리는 들은 것에 더욱 유념함으로 우리가 흘러 떠내려가지 않도록 함이 마땅하니라
2) 천사들을 통하여 하신 말씀이 견고하게 되어 모든 범죄함과 순종하지 아니함이 공정한 보응을 받았거든
3) 우리가 이같이 큰 구원을 등한히 여기면 어찌 그 보응을 피하리요 이 구원은 처음에 주로 말씀하신 바요 들은 자들이 우리에게 확증한 바니
4) 하나님도 표적들과 기사들과 여러 가지 능력과 및 자기의 뜻을 따라 성령이 나누어 주신 것으로써 그들과 함께 증언하셨느니라)
고의적으로 거부하는 것은 율법을 거부할 때보다 더 엄중한 심판을
면할 수 없는 행위이다(Morris, Hewitt).
[히 12:26] 그 때에는 그 소리가 땅을 진동하였거니와 이제는 약속하여 이르시되 내가 또 한 번 땅만 아니라 하늘도 진동하리라 하셨느니라
저자는 본문에서 세 가지 시제 즉 과거, 현재, 미래의 사건에 대해 진술하고 있다.
(1) 그 때에는 그 소리가 땅을 진동하였거니와 - '그 때'는 과거의 시내 산 사건을
가리키는 것으로 18-21절의 내용을 시사한다.
시내 산에서 하나님이 현현하실 때 땅이 진동하였으며 그 위엄으로 인해
이스라엘 백성들은 두려움에 떨었다.
(출 19:18 시내 산에 연기가 자욱하니 여호와께서 불 가운데서 거기 강림하심이라 그 연기가 옹기 가마 연기 같이 떠오르고 온 산이 크게 진동하며;
삿 5:4-5 여호와여 주께서 세일에서부터 나오시고 에돔 들에서부터 진행하실 때에 땅이 진동하고 하늘이 물을 내리고 구름도 물을 내렸나이다
5) 산들이 여호와 앞에서 진동하니 저 시내 산도 이스라엘의 하나님 여호와 앞에서 진동하였도다;
시 68:8 땅이 진동하며 하늘이 하나님 앞에서 떨어지며 저 시내 산도 하나님 곧 이스라엘의 하나님 앞에서 진동하였나이다;
77:18 회오리바람 중에 주의 우렛소리가 있으며 번개가 세계를 비추며 땅이 흔들리고 움직였나이다;
114:4 산들은 숫양들 같이 뛰놀며 작은 산들은 어린 양들 같이 뛰었도다,
7 땅이여 너는 주 앞 곧 야곱의 하나님 앞에서 떨지어다)
(2) 이제는 약속하여 - 한편 '약속하여'는 하나님께서 약속의 형식으로
말씀하신 실체들을 그리스도인들이 소유하고 있음을 시사한다.
(4:1 그러므로 우리는 두려워할지니 그의 안식에 들어갈 약속이 남아 있을지라도 너희 중에는 혹 이르지 못할 자가 있을까 함이라;
9:15 이로 말미암아 그는 새 언약의 중보자시니 이는 첫 언약 때에 범한 죄에서 속량하려고 죽으사 부르심을 입은 자로 하여금 영원한 기업의 약속을 얻게 하려 하심이라)
'약속하여'는 과거에 약속하셨으나 하나님께서 말씀하시는 현재까지 그 약속이
지속되고 있음을 시사한다.
비록 과거에 약속하셨다 할지라도 약속을 하신 분이 하나님이시기 때문에
그 약속은 반드시 실현될 것이다.
(10:23 또 약속하신 이는 미쁘시니 우리가 믿는 도리의 소망을 움직이지 말며 굳게 잡고;
11:11 믿음으로 사라 자신도 나이가 많아 단산하였으나 잉태할 수 있는 힘을 얻었으니 이는 약속하신 이를 미쁘신 줄 알았음이라).
(3) 가라사대 내가 또 한번 땅만 아니라 하늘도 진동하리라 하셨느니라 – 본문은
학 2:6의 인용으로 앞서 과거에 일어난 사실인 시내 산 사건과 대조를 이루어
과거의 시내 산 사건은 땅만 진동하였으나 미래에는 하늘과 땅이
모두 진동할 것임을 나타낸다.
여기서 '땅'과 '하늘'은 시내 산에서의 계시와 그리스도인들에게 주어진
새 언약에 대한 상징이며(Thomas)
'진동'은 미래에 벌어질 세상의 변형 또는 긍극적인 파멸을 가리키는 것으로
우주적 대변혁을 나타낸다(Lane).
또한 본문은 새 언약의 공동체에게 임할 심판을 나타내어 하늘로부터의
경고를 무시한 자들은 땅으로 부터의 경고를 무시한 자와 마찬가지로
심판 당함을 강조한다.
(25절 너희는 삼가 말씀하신 이를 거역하지 말라 땅에서 경고하신 이를 거역한 그들이 피하지 못하였거든 하물며 하늘로부터 경고하신 이를 배반하는 우리일까보냐).
새 언약의 계시를 거부한 자들은 최후의 파멸의 날에 하나님이 개입하셔서
산에서 주어진 계시를 무시한 자들과 마찬가지로 심판하실 것이다(Morris, Lane).
[히 12:27] 이 또 한 번이라 하심은 진동하지 아니하는 것을 영존하게 하기 위하여 진동할 것들 곧 만드신 것들이 변동될 것을 나타내심이라
▶ 이 또한 한번이라 하심은 - 본문은 앞절의 '땅'과 '하늘'의 대비와는 달리
'진동치 아니할 것'과 '진동할 것'을 대비하여
하나님께서 시내 산의 현현을 통해 땅을 진동하시고도
다시 한번 미래에 하늘과 땅을 진동하시는 이유를 나타낸다.
이유는 두 가지이다.
(1) 진동치 아니하는 것을 영존케 하기 위하여 - '영존케'는 하나님의 지속적이고도
변함이 없는 속성이나 새 하늘과 새 땅과 같은 실체 혹은 하나님과 연관된
의인들을 가리킬 때 사용되었다.
(사 66:22 내가 지을 새 하늘과 새 땅이 내 앞에 항상 있는 것 같이 너희 자손과 너희 이름이 항상 있으리라 여호와의 말이니라).
'영존케'는 하나님과 그의 나라의 불변성을 나타내는 것으로 시간적인
지속성이 아니라 남아있는 실체의 질적인 불변성을 나타낸다(Grasser).
새 언약에 신실한 자들은 미래에 영원히 진동하지 않을 하나님의 나라를 소유함과 같이
(28절 그러므로 우리가 흔들리지 않는 나라를 받았은즉 은혜를 받자 이로 말미암아 경건함과 두려움으로 하나님을 기쁘시게 섬길지니 또는 감사하자)
영원한 구원을 즐길 것이며 심판하시는 이인 하나님의 불변성을 공유하게 될 것이다.
(23절 하늘에 기록된 장자들의 모임과 교회와 만민의 심판자이신 하나님과 및 온전하게 된 의인의 영들과).
(2) 진동할 것들 곧 만든 것들의 변동될 것을 나타내심이니라 - 하나님께서 세후의 날에
심판하시는 또 하나의 이유는 변동될 것 즉 창조물을 제거하기 위함이다.
'진동할 것'과 동일시 되고있는 '만든 것들'은 창조주이신 하나님의 권한에
종속되어 있으며 하나님의 심판을 피할 수 없는 것임을 시사한다(Lane).
그러나 저자는 '진동할 것'과 '진동치 아니하는 것'의 차이를 '창조물'과
'창조되지 않은 것'으로 보는 것이 아니라
하나님과의 관계성 유무에서 찾고 있다(G.B.Caird).
하나님의 통치를 거부하는 모든 것들은 진동할 것이며 제거될 것이다.
그들은 새 언약의 축복을
(22-24절 그러나 너희가 이른 곳은 시온 산과 살아 계신 하나님의 도성인 하늘의 예루살렘과 천만 천사와
23) 하늘에 기록된 장자들의 모임과 교회와 만민의 심판자이신 하나님과 및 온전하게 된 의인의 영들과
24) 새 언약의 중보자이신 예수와 및 아벨의 피보다 더 나은 것을 말하는 뿌린 피니라)
빼앗길 뿐만 아니라 저주와 심판을 당하게 될 것이다.
(25절 너희는 삼가 말씀하신 이를 거역하지 말라 땅에서 경고하신 이를 거역한 그들이 피하지 못하였거든 하물며 하늘로부터 경고하신 이를 배반하는 우리일까보냐).
[히 12:28] 그러므로 우리가 흔들리지 않는 나라를 받았은즉 은혜를 받자 이로 말미암아 경건함과 두려움으로 하나님을 기쁘시게 섬길지니 또는 감사하자
▶ 그러므로 우리가 진동치 못할 나라를 받았은즉 은혜를 받자 - '진동치 못할 나라'라는 것은
최종적인 하나님의 통치가 실현되는 실체로서 그리스도인들에게 주어지는
하나님의 선물이다.(Morris).
한편 '은혜를 받자'는'은혜를 붙잡자'로 해석한다(JB, Morris, Montefiore).
저자는 새 언약하에 있는 그리스도인들이 진동치 아니할 하나님 나라를
선물로 받았기 때문에 심판을 자초하는 배교나 하나님의 은혜를 거부하는
행위를 범하지 말고 오직 은혜를 굳게 붙들 것을 권면한다.
▶ 이로 말미암아 경건함과 두려움으로 하나님을 기쁘시게 섬길지니 - '경건함과 두려움'은
하나님의 위대하심과 자신의 비천함을 깨닫고 종말적인 하나님의 심판을
늘 인식하는 가운데 하나님을 섬기는 자세를 나타낸다(Morris, Lane).
(29절 우리 하나님은 소멸하는 불이심이라)
그리스도인들은 하나님의 은혜를 굳게 붙잡음으로 하나님과의 관계를 형성하고
그 관계 속에서 경외하고 두려워하는 마음으로 봉사하며 섬겨야 한다.
[히 12:29] 우리 하나님은 소멸하는 불이심이라. - 본문은 신 4:24의 인용이다.
(신 4:24 네 하나님 여호와는 소멸하는 불이시요 질투하시는 하나님이시니라)
저자는 신명기 본문에서 본절을 인용하는 과정에서 '너의'(수)를 '우리'(헤몬)로
변경하고 있다.
이는 본문이 새언약 하에 있는 수신자 공동체에게도 동일하게
적용되는 것임을 시사한다.
시내 산 현현에서 계시된 하나님의 거룩한 속성은 새 언약하에서도
여전히 변하지 않는다(Riggenbach, Moffatt, Michel).
한편 '불'은 하나님의 심판을 상징한다.
(6:8 만일 가시와 엉겅퀴를 내면 버림을 당하고 저주함에 가까워 그 마지막은 불사름이 되리라;
10:27 오직 무서운 마음으로 심판을 기다리는 것과 대적하는 자를 태울 맹렬한 불만 있으리라).
본문은 하나님의 음성을 거부하고 새 언약의 효력을 고의적으로 부정하는
배교자들과 비그리스도인에 대해 하나님의 심판이 엄격함과 완전함을 암시한다(Lane).
그러기에 새 언약하에 있는 그리스도인들도 하나님의 심판을 간과하지 말고
두려움과 경건함으로 하나님의 은혜에 의지하여 하나님을 섬겨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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