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0년 5월 10일 일요일

가난한 자의 송사라고 편벽되이 두호하지 말지니라


공정한 재판을 위한 규례
[재판. 안식. 절기 등에 관한 ]

: [ 23:1-3] 너는 허망한 풍설을 전파하지 말며 악인과 연합하여 무함하는 증인이 되지 말며
2) 다수를 따라 악을 행하지 말며 송사에 다수를 따라 부정당한 증거를 하지 말며
3) 가난한 자의 송사라고 편벽되이 두호하지 말지니라
4) 네가 만일 원수의 잃은 소나 나귀를 만나거든 반드시 사람에게로 돌릴지며


[ 23:1] 너는 허망한 풍설을 전파하지 말며 악인과 연합하여 무함하는 증인이 되지 말며

허망한 풍설 - '거짓된', '근거없는'이라는 뜻의 '솨웨' '소문', '보고'라는 뜻의 '쉐마' 합쳐진 말로 '근거없는 소문'이란 의미이다. 이는 오늘날의 유언비어에 해당하는데 이것은 타인에 대한 비방일 뿐만 아니라, 사회적 신뢰를 잃게 만드는 행위란 점에서 중대한 범죄로 간주된다.

무함하는 증인 - 9계명이 보다 구체적으로 제시된 조항이다.

( 20:16 이웃에 대하여 거짓 증거하지 말지니라)

이는 단순히 거짓으로 증언하는 정도를 넘어서 남을 함정에 몰아 넣으려는 목적을 지녔기 때문에 심각한 결과를 초래할 있다.

(왕상 21:8 아합의 이름으로 편지들을 쓰고 인을 쳐서 성에서 나봇과 함께 사는 장로와 귀인들에게 보내니).

한편 원문의 의미는 악한 자의 편을 들어 증인하는 것을 가리키는데, 이는 적극적으로 악에 동조하는 행위이니 자신도 악한 자가 되는 셈이다.



[ 23:2] 다수를 따라 악을 행하지 말며 송사에 다수를 따라 부정당한 증거를 하지 말며

다수를 따라 - 일종의 군중 심리(群衆心理) 가리킨다.

그러나 성경은 윤리적 행위의 주체가 개인임을 보여 주며, 따라서 그리스도인은 하나님의 공의에 입각해 다수의 결정이 올바르지 않을 때는 혼자서라도 담대히 진리의 편에 있어야 함을 강조한다.

( 7:13-14 좁은 문으로 들어가라 멸망으로 인도하는 문은 크고 길이 넓어 그리로 들어가는 자가 많고
14) 생명으로 인도하는 문은 좁고 길이 협착하여 찾는 이가 적음이니라).



[ 23:3] 가난한 자의 송사라고 편벽되이 두호하지 말지니라

가난한 - '허약하다', '실패하다' 뜻의 '달랄'에서 유래한 말로 ' 없는 ', '가난한 ' 뜻을 지닌다.

그런데 어떤 주석가들은 '' 자를 첨가해서 '가달' 읽는데 경우에는 '가난한 ' 아니라 '권력있는 ' 된다(Knobel).

일반적으로 힘있고 부유한 자가 재판에서 유리한 경우가 많은 점을 이런 해석은 충분히 가능하다.

그러나 구절은 문자 그대로 '가난한 ' 봄이 좋은데(Keil), 따라서 이는 약자에 대한 저급한 동정심이나 감상으로 인해 정의마저 굽게 해서는 안된다는 뜻이다.

여하튼 구절은 어떤 경우이든 간에 판결을 담당한 사람은 정의로운 공정을 유지해야 함을 가르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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