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나님을 대면한 백성의 대표자들
성 경:
[출 24:9-11]
모세와 아론과 나답과 아비후와 이스라엘 장로 칠십 인이 올라가서
10) 이스라엘 하나님을 보니 그 발 아래에는 청옥을 편듯하고 하늘 같이 청명하더라
11) 하나님이 이스라엘의 존귀한 자들에게 손을 대지 아니하셨고 그들은 하나님을 보고 먹고 마셨더라.
[출 24:9]
모세와 아론과 나답과 아비후와 이스라엘 장로 칠십 인이 올라가서 -
모세와는 달리 아론과 나답과 아비후,
그리고 70인의 장로는 산꼭대기까지는 올라가지 못하고
(2 너 모세만
여호와에게 가까이
나아오고 그들은
가까이 나아오지
말며 백성은
너와 함께
올라오지 말지니라,
12절 여호와께서 모세에게
이르시되 너는
산에 올라
내게로 와서
거기 있으라
너로 그들을
가르치려고 내가
율법과 계명을
친히 기록한
돌판을 네게
주리라)
시내산 기슭이나 중턱까지에만 올라갔을 것이다.(Pulpit
Commentary).
[출 24:10]
이스라엘 하나님을 보니 그 발 아래에는 청옥을 편듯하고 하늘 같이 청명하더라
▶ 이스라엘 하나님을
보니 - 이스라엘 백성들은 이때까지는 하나님을 단지 '조상의 하나님'으로 알고 있었으나,
(3:13 모세가 하나님께
고하되 내가
이스라엘 자손에게
가서 이르기를
너희 조상의
하나님이 나를
너희에게 보내셨다
하면 그들이
내게 묻기를
그의 이름이
무엇이냐 하리니
내가 무엇이라고
그들에게 말하리이까,
15 하나님이 또
모세에게 이르시되
너는 이스라엘
자손에게 이같이
이르기를 나를
너희에게 보내신
이는 너희
조상의 하나님
곧 아브라함의
하나님, 이삭의 하나님,
야곱의 하나님
여호와라 하라
이는 나의
영원한 이름이요
대대로 기억할
나의 표호니라;
4:5 또 가라사대
이는 그들로
그 조상의
하나님 곧
아브라함의 하나님,
이삭의 하나님,
야곱의 하나님
여호와가 네게
나타난 줄을
믿게 함이니라
하시고)
이제 언약 예식을 통해 '이스라엘의 하나님'으로 비로소 알게 되었다.
한편 성경은 하나님의 얼굴을 보고는 살 자가 없다고 기록하고 있으며,
(33:20 또 가라사대
네가 내
얼굴을 보지
못하리니 나를
보고 살
자가 없음이니라)
또한 실제로 아무도 본 자가 없다고 분명히 말하고 있다.
(딤전 6:16
오직 그에게만
죽지 아니함이
있고 가까이
가지 못할
빛에 거하시고
아무 사람도
보지 못하였고
또 볼
수 없는
자시니 그에게
존귀와 영원한
능력을 돌릴지어다
아멘).
그런데 본절에서 이스라엘의 지도자들이 마치 하나님을 본 것으로 나와 있는 것은 이들이 하나님의 얼굴을 직접 보았다는 뜻이 아니라 아마도 하나님의 형상의 영광을 보았거나 혹은 70인역의 번역처럼 하나님이 계신 장소를 보았음을 가리킬 것이다.
이것은 심지어 시내 산 정상에서 하나님과 단 둘이 6일간을 체류한 모세까지도 하나님의 얼굴을 직접 뵌 것이 아니라 '하나님의 등'을 보았다는 기록을 보아서도 분명해진다.
(33:23 손을 거두리니
네가 내
등을 볼
것이요 얼굴은
보지 못하리라)
아뭏든 하나님은 영이시므로
(요 4:24
하나님은 영이시니
예배하는 자가
신령과 진정으로
예배할지니라)
인간은 어느 누구도 하나님을 직접 볼 수는 없다.
같은 맥락에서 오늘날 그리스도인들 역시 하나님을 직접 볼 수는 없다.
그러나 성육하신 예수 그리스도를 통해 하나님을 간접적으로 접할 수 있는 특권은 갖고 있다.
▶ 청옥을 편
듯하고 - 하나님의 영광의 형상을 인간 필설(筆舌)로 묘사해 놓은 구절로 마치 에스겔이 환상 중에 본 여호와의 보좌의 형상과 유사하다.
(겔 1:4-28
내가 보니
북방에서부터 폭풍과 큰
구름이 오는데
그 속에서
불이 번쩍번쩍하여
빛이 그
사면에 비취며
그 불
가운데 단쇠
같은 것이
나타나 보이고
5) 그 속에서
네 생물의
형상이 나타나는데
그 모양이
이러하니 사람의
형상이라
6) 각각 네
얼굴과 네
날개가 있고
7) 그 다리는
곧고 그
발바닥은 송아지
발바닥 같고
마광한 구리
같이 빛나며
8) 그 사면
날개 밑에는
각각 사람의
손이 있더라
그 네
생물의 얼굴과
날개가 이러하니
9) 날개는 다
서로 연하였으며
행할 때에는
돌이키지 아니하고
일제히 앞으로
곧게 행하며
10) 그 얼굴들의
모양은 넷의
앞은 사람의
얼굴이요 넷의
우편은 사자의
얼굴이요 넷의
좌편은 소의
얼굴이요 넷의
뒤는 독수리의
얼굴이니
11) 그 얼굴은
이러하며 그
날개는 들어
펴서 각기
둘씩 서로
연하였고 또
둘은 몸을
가리웠으며
12) 신이 어느
편으로 가려면
그 생물들이
그대로 가되
돌이키지 아니하고
일제히 앞으로
곧게 행하며
13) 또 생물의
모양은 숯불과
횃불 모양
같은데 그
불이 그
생물 사이에서
오르락 내리락
하며 그
불은 광채가
있고 그
가운데서는 번개가
나며
14) 그 생물의
왕래가 번개
같이 빠르더라
15) 내가 그
생물을 본즉
그 생물
곁 땅
위에 바퀴가
있는데 그
네 얼굴을
따라 하나씩
있고
16) 그 바퀴의
형상과 그
구조는 넷이
한결 같은데
황옥 같고
그 형상과
구조는 바퀴
안에 바퀴가
있는 것
같으며
17) 행할 때에는
사방으로 향한
대로 돌이키지
않고 행하며
18) 그 둘레는
높고 무서우며
그 네
둘레로 돌아가면서
눈이 가득하며
19) 생물이 행할
때에 바퀴도
그 곁에서
행하고 생물이
땅에서 들릴
때에 바퀴도
들려서
20) 어디든지 신이
가려하면 생물도
신의 가려하는
곳으로 가고
바퀴도 그
곁에서 들리니
이는 생물의
신이 그
바퀴 가운데
있음이라
21) 저들이 행하면
이들도 행하고
저들이 그치면
이들도 그치고
저들이 땅에서
들릴 때에는
이들도 그
곁에서 들리니
이는 생물의
신이 그
바퀴 가운데
있음이더라
22) 그 생물의
머리 위에는
수정 같은
궁창의 형상이
펴 있어
보기에 심히
두려우며
23) 그 궁창
밑에 생물들의
날개가 서로
향하여 펴
있는데 이
생물은 두
날개로 몸을
가리웠고 저
생물도 두
날개로 몸을
가리웠으며
24) 생물들이 행할
때에 내가
그 날개
소리를 들은즉
많은 물
소리와도 같으며
전능자의 음성과도
같으며 떠드는
소리 곧
군대의 소리와도
같더니 그
생물이 설
때에 그
날개를 드리우더라
25) 그 머리
위에 있는
궁창 위에서부터
음성이 나더라
그 생물이
설 때에
그 날개를
드리우더라
26) 그 머리
위에 있는
궁창 위에
보좌의 형상이
있는데 그
모양이 남보석
같고 그
보좌의 형상
위에 한
형상이 있어
사람의 모양
같더라
27) 내가 본즉
그 허리
이상의 모양은
단 쇠
같아서 그
속과 주위가
불 같고
그 허리
이하의 모양도
불 같아서
사면으로 광채가
나며
28) 그 사면
광채의 모양은
비 오는
날 구름에
있는 무지개
같으니 이는
여호와의 영광의
형상의 모양이라
내가 보고
곧 엎드리어
그 말씀하시는
자의 음성을
들으니라)
그런데 여기 청옥, 즉 사파이어(sapphire)는 '순결'을 상징하는 보석으로서 여기서는 하나님의 거룩성을 의미하는 것으로 보아야 할 것이다.
그리고 '편 듯하다'는 '청옥으로 아름답게 포장한 길과 같다'는 의미이다.
따라서 하나님의 발 아래가 마치 이와 같다는 것은 그 분의 주변에는 그 어떠한 성스럽지 못한 것도 감히 근접할 수 없음을 강조하는 말일 것이다.
[출 24:11]
하나님이 이스라엘의 존귀한 자들에게 손을 대지 아니하셨고 그들은 하나님을 보고 먹고 마셨더라.
▶ 이스라엘의 존귀한
자들 - '이스라엘 자손의 선택된 자'(혹은 주요 인물)가 된다.
이들은 곧 모세와 아론,
나답과 비후 그리고 70인의 장로를 가리킨다.
(9절 모세와 아론과
나답과 아비후와
이스라엘 장로
칠십 인이
올라가서).
▶ 손을 대지
아니하셨고 - 곧 죽이지 아니하셨다는 의미이다.
한편 손(야드)은 성경에서 종종 관용적으로 사용되는데 몇 가지 경우를 살펴보면 다음과 같다.
(1) 사람을 대표할 때
(삼상 22:17
왕이 좌우의
시위자에게 이르되
돌이켜 가서
여호와의 제사장들을
죽이라 그들도
다윗과 합력하였고
또 그들이
다윗의 도망한
것을 알고도
내게 고발치
아니하였음이니라 하나 왕의
신하들이 손을
들어 여호와의
제사장들 죽이기를
싫어한지라)
(2) 정의를 표현할 때
(21:24 눈은 눈으로,
이는 이로,
손은 손으로,
발은 발로)
(3) 심판의 표현으로
(사 10:32
이 날에
그가 놉에서
쉬고 딸
시온 산
곧 예루살렘
산을 향하여
그 손을
흔들리로다)
(4) 의무를 가리킬 때
(수 10:6
기브온 사람들이
길갈 진에
보내어 여호수아에게
전언하되 당신의
종들 돕기를
더디게 마시고
속히 우리에게
올라와서 우리를
구조하소서 산지에
거하는 아모리
사람의 왕들이
다 모여
우리를 치나이다
하매),
등등 이와 같은 '손'이라는 말이 사용되었다.
▶ 먹고 마셨더라
- 계약 체결 후의 공동 식사는 대개 계약을 체결한 데 대한 상호 신뢰와 교제를 나타내는 증거이다.
(창 24:32-54
그 사람이
집으로 들어가매
라반이 약대의
짐을 부리고
짚과 보리를
약대에게 주고
그 사람의
발과 그
종자의 발
씻을 물을
주고
33) 그 앞에
식물을 베푸니
그 사람이
가로되 내가
내 일을
진술하기 전에는
먹지 아니하겠나이다
라반이 가로되
말하소서
34) 그가 가로되
나는 아브라함의
종이니이다
35) 여호와께서 나의
주인에게 크게
복을 주어
창성케 하시되
우양과 은금과
노비와 약대와
나귀를 그에게
주셨고
36) 나의 주인의
부인 사라가
노년에 나의
주인에게 아들을
낳으매 주인이
그 모든
소유를 그
아들에게 주었나이다
37) 나의 주인이
나로 맹세하게
하여 가로되
너는 내
아들을 위하여
나사는 땅
가나안 족속의
딸 중에서
아내를 택하지
말고
38) 내 아비
집 내
족속에게로 가서
내 아들을
위하여 아내를
택하라 하시기로
39) 내가 내
주인에게 말씀하되
혹 여자가
나를 좇지
아니하면 어찌하리이까
한즉
40) 주인이 내게
이르되 나의
섬기는 여호와께서
그 사자를
너와 함께
보내어 네게
평탄한 길을
주시리니 너는
내 족속
중 내
아비 집에서
내 아들을
위하여 아내를
택할 것이니라
41) 네가 내
족속에게 이를
때에는 네가
내 맹세와
상관이 없으리라
설혹 그들이
네게 주지
아니할지라도 네가 내
맹세와 상관이
없으리라 하시기로
42) 내가 오늘
우물에 이르러
말씀하기를 나의
주인 아브라함의
하나님 여호와여
만일 나의
행하는 길에
형통함을 주실진대
43) 내가 이
우물 곁에
섰다가 청년
여자가 물을
길러 오거든
내가 그에게
청하기를 너는
물 항아리의
물을 내게
조금 마시우라
하여
44) 그의 대답이
당신은 마시라
내가 또
당신의 약대를
위하여도 길으리라
하면 그
여자는 여호와께서
나의 주인의
아들을 위하여
정하여 주신
자가 되리이다
하며
45) 내가 묵도하기를
마치지 못하여
리브가가 물
항아리를 어깨에
메고 나와서
우물로 내려와
긷기로 내가
그에게 이르기를
청컨대 내게
마시우라 한즉
46) 그가 급히
물 항아리를
어깨에서 내리며
가로되 마시라
내가 당신의
약대에게도 마시우리라
하기로 내가
마시매 그가
또 약대에게도
마시운지라
47) 내가 그에게
묻기를 네가
뉘 딸이뇨
한즉 가로되
밀가가 나홀에게
낳은 브두엘의
딸이라 하기로
내가 고리를
그 코에
꿰고 손목고리를
그 손에
끼우고
48) 나의 주인
아브라함의 하나님
여호와께서 나를
바른 길로
인도하사 나의
주인의 동생의
딸을 그
아들을 위하여
택하게 하셨으므로
내가 머리를
숙여 그에게
경배하고 찬송하였나이다
49) 이제 당신들이
인자와 진실로
나의 주인을
대접하려거든 내게 고하시고
그렇지 않을지라도
내게 고하여
나로 좌우간
행하게 하소서
50) 라반과 브두엘이
대답하여 가로되
이 일이
여호와께로 말미암았으니
우리는 가부를
말할 수
없노라
51) 리브가가 그대
앞에 있으니
데리고 가서
여호와의 명대로
그로 그대의
주인의 아들의
아내가 되게
하라
52) 아브라함의 종이
그들의 말을
듣고 땅에
엎드리어 여호와께
절하고
53) 은금 패물과
의복을 꺼내어
리브가에게 주고
그 오라비와
어미에게도 보물을
주니라
54) 이에 그들
곧 종과
종자들이 먹고
마시고 유숙하고
아침에 일어나서
그가 가로되
나를 보내어
내 주인에게로
돌아가게 하소서)
(오늘날도 계약 체결 후에는 일반적으로 식사를 함께 한다).
여기서도 이스라엘 지도자들이 하나님 앞에서 공동식사를 한 것은 피로 맺은 계약으로 말미암아 이제 하나님과 이스라엘 간에 교제가 회복되고 실제적인 관계가 확립되었음을 나타내준다.
따라서 이것은 그리스도의 새 언약으로 말미암아 성도와 하나님 간의 교제가 영원히 회복되었음을 뜻하는 신약 시대 성만찬 예식의 예표가 된다.
한편 이때의 식사는 앞서 드린 화목제의 고기였는데(번제는 모두 태워 없앴기 때문에 화목제물만 사용됐을 것이다)
율법에 규정된 것과 같은 엄격한 제사 제도가 정해지기 전에는,
하나님께 바쳤던 이러한 남은 희생 제물은 예배자들이 함께 먹었던 것으로 추측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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