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0년 5월 16일 토요일

너의 하나님 여호와를 섬기라 그리하면 여호와가 너희의 양식과 물에 복을 내리고


가나안 정복자에 관한 하나님의 약속

: [ 23:20-25] 내가 사자를 앞서 보내어 길에서 너를 보호하여 너로 내가 예비한 곳에 이르게 하리니
21) 너희는 삼가 목소리를 청종하고 그를 노엽게 하지 말라 그가 너희 허물을 사하지 아니할 것은 이름이 그에게 있음이니라
22) 네가 목소리를 청종하고 나의 모든 말대로 행하면 내가 원수에게 원수가 되고 대적에게 대적이 될지라
23) 나의 사자가 앞서 가서 너를 아모리 사람과 사람과 브리스 사람과 가나안 사람과 히위 사람과 여부스 사람에게로 인도하고 나는 그들을 끊으리니
24) 너는 그들의 신을 숭배하지 말며 섬기지 말며 그들의 소위를 본받지 말며 그것들을 훼파하며 주상을 타파하고
25) 너의 하나님 여호와를 섬기라 그리하면 여호와가 너희의 양식과 물에 복을 내리고 너희 중에 병을 제하리니



[ 23:20] 내가 사자를 앞서 보내어 길에서 너를 보호하여 너로 내가 예비한 곳에 이르게 하리니

사자 - '대리로 파견하다' 의미를 지닌 말로서 성경에서는 종종 천사를 지칭하기도 하며 때로는 제사장 혹은 교사를 가리키기도 한다. 그러나 여기서는 달리 적용되었다.

따라서 유대 랍비들은 이를 모세 혹은 여호수아를 가리킨다고 본다. 그러나 이것은 뒤에 기록된(21) 신적인 능력에 비추어 타당하지 않다.

(21 너희는 삼가 목소리를 청종하고 그를 노엽게 하지 말라 그가 너희 허물을 사하지 아니할 것은 이름이 그에게 있음이니라)

또한 혹자는 이를 하나님 자신으로 보기도 한다(Knobel).

그러나 성경의 다른 용례에 비추어

( 16:7 여호와의 사자가 광야의 샘물 곁에서 그를 만나)

여기 언급된 '사자' '여호와의 언약의 사자', 이스라엘의 구속주가 아니라 장차 인류의 구속주가 되실 성육신 이전의 그리스도로 보는 것이 자연스럽다. (Pulpit Commentary).



[ 23:21] 너희는 삼가 목소리를 청종하고 그를 노엽게 하지 말라 그가 너희 허물을 사하지 아니할 것은 이름이 그에게 있음이니라

그를 노엽게 하지 말라 - 본절은 '그에 대항하여 반역하지 말라'로도 번역될 있다. 그러나 이스라엘 백성들은 시내 산을 떠나 가나안으로 향하던 하나님에 대한 배반과 시험을 되풀이하던 끝에 결국 40년간의 광야 생활동안 20 이상의 출애굽 세대는 가나안 땅에 들어가지 못하고 광야에서 모두 죽고 새로운 세대만이 가나안에 들어갔다.

( 14:22-23 나의 영광과 애굽과 광야에서 행한 나의 이적을 보고도 이같이 번이나 나를 시험하고 목소리를 청종치 아니한 사람들은
23) 내가 조상들에게 맹세한 땅을 결단코 보지 못할 것이요 나를 멸시하는 사람은 하나라도 그것을 보지 못하리라).

허물 - 단순한 잘못이나 흠을 가리키는 말이 아니라 '반항', '반역' 등과 같은 적극적인 범죄 행위를 가리키는 말이다.

이름이 그에게 있음이니라 - 직역하면 ' 이름이 그의 안에 있기 때문이니라'이다.

이는 하나님께서 보내신 사자에게는 하나님이 함께 임재하여 계시므로 그를 하나님처럼 대해야 함을 교훈한다.

이와 마찬가지로 오늘날에도 하나님께서는 그리스도와 함께 계시며 그를 통하여 일일이 성도에게 찾아오신다.

한편 여기서 하나님의 '이름'이란 그분의 권위와 인격을 대변하는 성호이다.

(20:7 너는 너의 하나님 여호와의 이름을 망령되이 일컫지 말라 여호와의 이름을 망령되이 일컫는 자를 죄없다 하지 아니하리라).



[ 23:22] 네가 목소리를 청종하고 나의 모든 말대로 행하면 내가 원수에게 원수가 되고 대적에게 대적이 될지라

내가 원수에게 원수가 되고 - 일찍이 아브라함에게도 주셨던 보호의 약속을(12:3) 가나안 전쟁을 앞두고 있는 그의 후손 이스라엘 백성들에게 일종의 공수 동맹 조약(攻守同盟條約) 형식으로 다시 확약하고 있는 부분이다.

그런데 여기서 성도가 깨달아야 사실은 하나님이 당신의 백성의 원수에게 원수가 된다면, 그의 백성들도 하나님의 원수에 대해 역시 원수가 되어야 한다는 사실이다.

( 139:21-22 여호와여 내가 주를 미워하는 자를 미워하지 아니하오며 주를 치러 일어나는 자를 한하지 아니하나이까
22) 내가 저희를 심히 미워하니 저희는 나의 원수니이다).



[ 23:23] 나의 사자가 앞서 가서 너를 아모리 사람과 사람과 브리스 사람과 가나안 사람과 히위 사람과 여부스 사람에게로 인도하고 나는 그들을 끊으리니

아모리 사람과 사람과 브리스 사람과 가나안 사람과 히위 사람과 여부스 사람 - 가나안 땅에 거주하던 이들 ()족속들은 이미 성경에 여러 차례 나온 적이 있다.

(3:17 내가 말하였거니와 내가 너희를 애굽의 고난 중에서 인도하여 내어 젖과 꿀이 흐르는 가나안 족속, 족속, 아모리 족속, 브리스 족속, 히위 족속, 여부스 족속의 땅으로 올라가게 하리라 하셨다 하면;

1:34-36 아모리 사람이 자손을 산지로 쫓아들이고 골짜기에 내려오기를 용납지 아니하고
35) 결심하고 헤레스 산과 아얄론과 사알빔에 거하였더니 요셉 족속이 강성하매 아모리 사람이 필경은 사역을 하였으며
36) 아모리 사람의 지계는 아그랍빔 비탈의 바위부터 위였더라).

끊으리니 - 기본형 '카하드' '멸망하다' 의미이다. 그러나 이스라엘이 하나님의 명령을 전적으로 따르지 않을 , 하나님께서는 이들 가나안 족속을 완전히 '끊지 않고' 일부를 남겨서 이스라엘을 징계하는 도구로 사용하셨다.

( 23:13 정녕히 알라 너희 하나님 여호와께서 민족들을 너희 목전에서 다시는 쫓아내지 아니하시리니 그들이 너희에게 올무가 되며 덫이 되며 너희 옆구리에 채찍이 되며 너희 눈에 가시가 되어서 너희가 필경은 너희 하나님 여호와께서 너희에게 주신 아름다운 땅에서 멸절하리라;

2:3 그러므로 내가 말하기를 내가 그들을 너희 앞에서 쫓아내지 아니하리니 그들이 너희 옆구리에 가시가 것이며 그들의 신들이 너희에게 올무가 되리라 하였노라).



[ 23:24] 너는 그들의 신을 숭배하지 말며 섬기지 말며 그들의 소위를 본받지 말며 그것들을 훼파하며 주상을 타파하고

그들의 - 당시 가나안인들은 바알, 아스다롯, 몰록, 림몬 각종 신을 섬기는 다신론 종교를 갖고 있었다.

따라서 그들의 도덕적 타락은 사악한 우상 숭배 의식과 밀접히 연관되어 있었다. 한편 그러한 의미에서 여기 '' '신들'이라고 번역하는 것이 보다 타당하다.

숭배하지 말며 섬기지 말며 - 20:5 "절하지 말며 그것들을 섬기지 말라" 말과 같은 말로서 우상에게 예속되거나 혹은 우상 숭배를 위한 모든 생활태도를 금하고 있는 계명이다.

본받지 말고 그것들을 훼파하며 주상을 타파하고 - 원문에는 구절마다 '결코' '반드시' 말이 첨가되어 있어 의미를 한층 강조해 주고 있다. 따라서 본절을 직역하면

'결코 본받지 말고 그것들을 반드시 훼파하며 주상을 반드시 타파하고' 된다.

(20:12 부모를 공경하라 그리하면 너의 하나님 여호와가 네게 땅에서 생명이 길리라,

15-17 도적질하지말지니라
16) 이웃에 대하여 거짓 증거하지 말지니라
17) 이웃의 집을 탐내지 말지니라 이웃의 아내나 그의 남종이나 그의 여종이나 그의 소나 그의 나귀나 무릇 이웃의 소유를 탐내지 말지니라).

이로 하나님의 뜻은 이스라엘 백성들이 단순히 우상숭배 행위를 본받지 않는 소극적인 대처방안에서 한걸음 나아가 적극적으로 사악한 이방의 종교 관습을 근절해야 한다는 사실에 있음을 있다.



[ 23:25] 너의 하나님 여호와를 섬기라 그리하면 여호와가 너희의 양식과 물에 복을 내리고 너희 중에 병을 제하리니

너의 하나님 여호와를 섬기라 - 가나안 진입을 앞두고 우상 숭배를 근절하라는 명령과 아울러 하나님을 섬길 것이 다시 명령 되어진다.

이같은 명령이 거듭 반복되고 있는 이유는 당시 사람들은 특정한 지역은 지역의 신이 다스린다는 지역신(地域神) 사상(왕상 20:23) 갖고 있었기 때문에,

(왕상 20:23 아람 왕의 신복들이 왕께 고하되 저희의 신은 산의 신이므로 저희가 우리보다 강하였거니와 우리가 만일 평지에서 저희와 싸우면 정녕 저희보다 강할지라)

이스라엘이 가나안땅에 들어간 같은 사상에 물들어 가나안에서는 자연스럽게 가나안 신을 섬길 소지가 있었기 때문이었다.

양식과 물에 복을 내리고 - 물이 귀한 팔레스틴 지방에서는 다른 어떤 것보다 물과 양식의 풍부함이 첫째가는 () 된다.

따라서 하나님은 이스라엘이 여호와를 섬길 모두를 보장해 주겠다고 약속하고 계시는 것이다.

그러나 하나님의 이러한 약속에 대하여 성도들은 항상 하나님을 경외하면 반드시 물질적 복을 받는다는 보편적 원리로만 이해하여서는 된다.

왜냐하면 욥의 경우와 같은 '의인의 고난' 비롯하여 실제로 의인이 복을 받지 못하는 경우는 성경상에서 얼마든지 있기 때문이다.

따라서 하나님의 백성들에게 있어서 복이란 물질적인 것보다는 더욱 영적인 비중으로 이해해야 것이다.

( 3:17-18 비록 무화과나무가 무성치 못하며 포도나무에 열매가 없으며 감람나무에 소출이 없으며 밭에 식물이 없으며 우리에 양이 없으며 외양간에 소가 없을지라도
18) 나는 여호와를 인하여 즐거워하며 나의 구원의 하나님을 인하여 기뻐하리로다).

병을 제하리니 - 여러 가지 악조건으로 인해 병이 발병할 가능성이 많았던 반면, 그에 대한 약이라곤 거의 없었던 당시대에 각종 질병은 사람과 가축에 대해 치명적인 영향을 끼칠 있었다.

이러한 측면에서 '병을 제하겠다' 하나님의 축복은 물과 양식 못지않게 당신의 자비로움을 보여주는 것이며 이스라엘에게는 필요 적절한 축복이었다.



댓글 없음:

댓글 쓰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