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1년 10월 18일 월요일

이 말을 너희 귀에 담아 두라 인자가 장차 사람들의 손에 넘겨지리라 하시되

  

수난과 부활에 대한 두 번째 예고

성 경: [9:44-45] 이 말을 너희 귀에 담아 두라 인자가 장차 사람들의 손에 넘겨지리라 하시되

45) 그들이 이 말씀을 알지 못하니 이는 그들로 깨닫지 못하게 숨긴 바 되었음이라 또 그들은 이 말씀을 묻기도 두려워하더라.

 

 

[9:44] 이 말을 너희 귀에 담아 두라 인자가 장차 사람들의 손에 넘겨지리라 하시되

 

이 말을 너희 귀에 담아두라 - 사람들이 예수의 행함을 기이히 여기고 있을 때

예수께서는 제자들에게만 다시 한번 수난 예고를 하고 있다.

 

이 수난 예고는 22절에 이어 두 번째에 해당하며 여기서는

'너희'(휘메이스)가 강조적으로 쓰이고 있는 점이 주목된다.

 

(22이르시되 인자가 많은 고난을 받고 장로들과 대제사장들과 서기관들에게 버린 바 되어 죽임을 당하고 제삼일에 살아나야 하리라 하시고)

 

다른 사람들이야 단순히 겉으로 드러난 기적들에 관심을 가지고

또 그것에 대해서 어떤 생각을 하든지 제자들은

이 말을 명심해 들어야 한다는 것이다.

 

'이 말들'이란 계속 이어지는 '수난 예고'를 가리킨다.

 

인자가 장차 사람들의 손에 넘겨지리라 - 앞에서 언급한 대로

이 수난 예고는 누가복음 전체에 기록되어 있는

네 번의 수난예고 가운데 두 번째 것이다.

 

(9:22 이르시되 인자가 많은 고난을 받고 장로들과 대제사장들과 서기관들에게 버린 바 되어 죽임을 당하고 제삼일에 살아나야 하리라 하시고,

 

44 이 말을 너희 귀에 담아 두라 인자가 장차 사람들의 손에 넘겨지리라 하시되;

 

18:31-34 예수께서 열두 제자를 데리시고 이르시되 보라 우리가 예루살렘으로 올라가노니 선지자들을 통하여 기록된 모든 것이 인자에게 응하리라

32) 인자가 이방인들에게 넘겨져 희롱을 당하고 능욕을 당하고 침 뱉음을 당하겠으며

33) 그들은 채찍질하고 그를 죽일 것이나 그는 삼 일 만에 살아나리라 하시되

34) 제자들이 이것을 하나도 깨닫지 못하였으니 그 말씀이 감취었으므로 그들이 그 이르신 바를 알지 못하였더라;

 

22:21-23 그러나 보라 나를 파는 자의 손이 나와 함께 상 위에 있도다

22) 인자는 이미 작정된 대로 가거니와 그를 파는 그 사람에게는 화가 있으리로다 하시니

23) 그들이 서로 묻되 우리 중에서 이 일을 행할 자가 누구일까 하더라).

 

여기서 '넘겨지리라'(파라디도스다이)는 수동태의 표현은

가룟유다에 의한 배반을 예고하며

 

'사람들'22절에 언급된 바 있는 산헤드린(Sanhedrin)을 가리킨다.

 

 

 

[9:45] 그들이 이 말씀을 알지 못하니 이는 그들로 깨닫지 못하게 숨긴 바 되었음이라 또 그들은 이 말씀을 묻기도 두려워하더라.

 

알지 못하니 - 제자들은 두 번에 걸쳐 주어진

예수의 수난 예고를 이해하지 못하였다.

 

제자들은

 

첫째,

변화산에서 예수의 영광스러운 변모(變貌)를 목격하고

이어서 귀신 쫓아내는 권능을 보이신 하나님의 아들이

죽게된다는 것을 상상조차 할 수 없었던 까닭에,

 

둘째,

수동태의 '히나'절에 의해 확인되는 바 제자들의 몰이해의 배후에는

비밀스러운 하나님의 뜻이 있었기 때문에

예수의 수난 예고를 이해하지 못하고 있다.

 

이러한 '숨김'에 대한 진술은 본서에만 나오며,

일정한 때가 이르기 전에는 제자들이 무지한 상태일 수 밖에 없음을 설명했다.

 

여기서 누가가 더 중요하게 말하고자 하는 것은

예수께서 걸으셨던 수난에로의 길은

'부활' 이후에 그들이 갖게 될 성서적 지식과

부활의 빛에서 볼 때 비로소 이해될 수 있다는 사실이다(Marshall).

 

묻기도 두려워하더라 - 제자들은 예수의 수난을 이해하지도 못했고

그것에 대해 묻기조차 두려워 하였다.

 

이것은 제자들이 예수의 수난을 기정사실로 받아들이지 못하고 있음을 뜻하며

동시에 23-27절에 기록된 바

죽음으로써 삶을 얻는 길도 이해하지 못하고 있었다는 것을 말해주는 것이다.

 

(23-27 또 무리에게 이르시되 아무든지 나를 따라오려거든 자기를 부인하고 날마다 제 십자가를 지고 나를 따를 것이니라

24) 누구든지 제 목숨을 구원하고자 하면 잃을 것이요 누구든지 나를 위하여 제 목숨을 잃으면 구원하리라

25) 사람이 만일 온 천하를 얻고도 자기를 잃든지 빼앗기든지 하면 무엇이 유익하리요

26) 누구든지 나와 내 말을 부끄러워하면 인자도 자기와 아버지와 거룩한 천사들의 영광으로 올 때에 그 사람을 부끄러워하리라

27) 내가 참으로 너희에게 이르노니 여기 서 있는 사람 중에 죽기 전에 하나님의 나라를 볼 자들도 있느니라)

 

제자들은 아직 스스로 사도로서 사역할 수 있는 준비가 되어 있지 않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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