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1년 10월 27일 수요일

칠십 인이 기뻐하며 돌아와 이르되 주여 주의 이름이면 귀신들도 우리에게 항복하더이다

  

칠십 인의 보고(報告)

 

성 경: [10:17-20] 칠십 인이 기뻐하며 돌아와 이르되 주여 주의 이름이면 귀신들도 우리에게 항복하더이다

18) 예수께서 이르시되 사탄이 하늘로부터 번개 같이 떨어지는 것을 내가 보았노라

19) 내가 너희에게 뱀과 전갈을 밟으며 원수의 모든 능력을 제어할 권능을 주었으니 너희를 해칠 자가 결코 없으리라

20) 그러나 귀신들이 너희에게 항복하는 것으로 기뻐하지 말고 너희 이름이 하늘에 기록된 것으로 기뻐하라 하시니라.

 

 

[10:17] 칠십 인이 기뻐하며 돌아와 이르되 주여 주의 이름이면 귀신들도 우리에게 항복하더이다

 

기뻐하며 돌아와 - 제자들의 사역이 성공적이었음을 암시한다.

아마 이들은 예수께서 하셨던 일들을 자기들도 할 수 있었다는 사실에

경이로움을 느꼈을 것이다.

 

주의 이름이면 귀신들도 우리에게 항복하더이다 - 제자들의 이 보고는

귀신을 쫓아낸 일이 예상외의 놀라운 경험이었음을 가리킨다.

 

제자들이 귀신을 제어할 수 있었던 것은 예수의 이름을 의지하였기 때문이며,

그 결과 많은 사람을 고통에서 구원하고

이와 더불어 예수에게 그러했듯이 자기들을 통해서도

하나님 나라가 성취되는 놀라운 경험을 했던 것이다.

 

예수의 이름으로 하나님의 뜻에 합당한 일을 구할 때

놀라운 이적이 오늘날에도 일어날 수 있다.

 

(21:21 예수께서 대답하여 이르시되 내가 진실로 너희에게 이르노니 만일 너희가 믿음이 있고 의심하지 아니하면 이 무화과나무에게 된 이런 일만 할 뿐 아니라 이 산더러 들려 바다에 던져지라 하여도 될 것이요).

 

 

[10:18] 예수께서 이르시되 사탄이 하늘로부터 번개 같이 떨어지는 것을 내가 보았노라

 

사탄이 하늘로부터 번개 같이 떨어지는 것 - 본절의 의미에 관해서는

여러 견해들이 있다.

 

(1) 70인의 제자들이 사역할 때 사단이 추방당했다는 견해.

(2) 사단의 경우를 예로 들어 제자들로 하여금 교만에 빠지지 않도록

경고하신 말씀이라는 견해.

(3) 예수께서 광야 시험을 이겨내셨을 때 사단이 하늘에서 추방되었다는 견해.

(4) 70제자 뿐만 아니라 향후 전도자들의 복음 전도를 통해

결국 사단의 세력이 완전히 패배하게 될 것을 뜻한다는 견해 등이다.

 

어쨌든 70제자들의 귀신 축사(逐邪)

악의 세력의 패배를 보여주는 명백한 표라 할 수 있다.

 

 

[10:19] 내가 너희에게 뱀과 전갈을 밟으며 원수의 모든 능력을 제어할 권능을 주었으니 너희를 해칠 자가 결코 없으리라

 

뱀과 전갈 - 문자 그대로 이해하기 보다는 하나의 상징으로 보아야 할 것이다.

 

단지 바울이 뱀에 물렸으나 아무런 해를 당하지 않은 경우가 있었는데,

 

(28:3-6 바울이 나무 한 묶음을 거두어 불에 넣으니 뜨거움으로 말미암아 독사가 나와 그 손을 물고 있는지라

4) 원주민들이 이 짐승이 그 손에 매달려 있음을 보고 서로 말하되 진실로 이 사람은 살인한 자로다 바다에서는 구조를 받았으나 공의가 그를 살지 못하게 함이로다 하더니

5) 바울이 그 짐승을 불에 떨어 버리매 조금도 상함이 없더라

6) 그들은 그가 붓든지 혹은 갑자기 쓰러져 죽을 줄로 기다렸다가 오래 기다려도 그에게 아무 이상이 없음을 보고 돌이켜 생각하여 말하되 그를 신이라 하더라)

 

그것은 본문의 의미와는 거리가 있다.

 

성경에서 뱀과 전갈은 주로 사단의 세력을 상징한다.

 

(3:1-15 그런데 뱀은 여호와 하나님이 지으신 들짐승 중에 가장 간교하니라 뱀이 여자에게 물어 이르되 하나님이 참으로 너희에게 동산 모든 나무의 열매를 먹지 말라 하시더냐

2) 여자가 뱀에게 말하되 동산 나무의 열매를 우리가 먹을 수 있으나

3) 동산 중앙에 있는 나무의 열매는 하나님의 말씀에 너희는 먹지도 말고 만지지도 말라 너희가 죽을까 하노라 하셨느니라

4) 뱀이 여자에게 이르되 너희가 결코 죽지 아니하리라

5) 너희가 그것을 먹는 날에는 너희 눈이 밝아져 하나님과 같이 되어 선악을 알 줄 하나님이 아심이니라

6) 여자가 그 나무를 본즉 먹음직도 하고 보암직도 하고 지혜롭게 할 만큼 탐스럽기도 한 나무인지라 여자가 그 열매를 따먹고 자기와 함께 있는 남편에게도 주매 그도 먹은지라

7) 이에 그들의 눈이 밝아져 자기들이 벗은 줄을 알고 무화과나무 잎을 엮어 치마로 삼았더라

8) 그들이 그 날 바람이 불 때 동산에 거니시는 여호와 하나님의 소리를 듣고 아담과 그의 아내가 여호와 하나님의 낯을 피하여 동산 나무 사이에 숨은지라

9) 여호와 하나님이 아담을 부르시며 그에게 이르시되 네가 어디 있느냐

10) 이르되 내가 동산에서 하나님의 소리를 듣고 내가 벗었으므로 두려워하여 숨었나이다

11) 이르시되 누가 너의 벗었음을 네게 알렸느냐 내가 네게 먹지 말라 명한 그 나무 열매를 네가 먹었느냐

12) 아담이 이르되 하나님이 주셔서 나와 함께 있게 하신 여자 그가 그 나무 열매를 내게 주므로 내가 먹었나이다

13) 여호와 하나님이 여자에게 이르시되 네가 어찌하여 이렇게 하였느냐 여자가 이르되 뱀이 나를 꾀므로 내가 먹었나이다

14) 여호와 하나님이 뱀에게 이르시되 네가 이렇게 하였으니 네가 모든 가축과 들의 모든 짐승보다 더욱 저주를 받아 배로 다니고 살아 있는 동안 흙을 먹을지니라

15) 내가 너로 여자와 원수가 되게 하고 네 후손도 여자의 후손과 원수가 되게 하리니 여자의 후손은 네 머리를 상하게 할 것이요 너는 그의 발꿈치를 상하게 할 것이니라 하시고;

 

고후 11:3 뱀이 그 간계로 하와를 미혹한 것 같이 너희 마음이 그리스도를 향하는 진실함과 깨끗함에서 떠나 부패할까 두려워하노라;

 

9:3 또 황충이 연기 가운데로부터 땅 위에 나오매 그들이 땅에 있는 전갈의 권세와 같은 권세를 받았더라,

5 그러나 그들을 죽이지는 못하게 하시고 다섯 달 동안 괴롭게만 하게 하시는데 그 괴롭게 함은 전갈이 사람을 쏠 때에 괴롭게 함과 같더라,

10 또 전갈과 같은 꼬리와 쏘는 살이 있어 그 꼬리에는 다섯 달 동안 사람들을 해하는 권세가 있더라).

 

본문의 출처라고 보여 지는 시91:13의 맥락에서도 갈은 의미를 갖는다.

 

(91:13 네가 사자와 독사를 밟으며 젊은 사자와 뱀을 발로 누르리로다)

 

결국 이 말씀은 앞절(18)과 같은 맥락에서

 

(18 예수께서 이르시되 사탄이 하늘로부터 번개 같이 떨어지는 것을 내가 보았노라)

 

사단의 세력이 제자들에 의해 짓밟힌다는 의미이나 다만 여기서는

사단의 실체가 더 구체화되며 제자들에게 악한 세력을 물리칠 수 있는

권세가 주어졌다는 사실이 보다 강조된다.

 

13:15에는 여자의 후손이 뱀의 머리를 상하게 할 것이라는 약속이 처음 나온다.

 

(13:15 보이는 땅을 내가 너와 네 자손에게 주리니 영원히 이르리라)

 

이제 이 약속은 그리스도를 통해 성취되며

그 제자들 또한 이러한 그리스도의 사역에 동참케 된 것이다.

 

 

[10:20] 그러나 귀신들이 너희에게 항복하는 것으로 기뻐하지 말고 너희 이름이 하늘에 기록된 것으로 기뻐하라 하시니라.

 

귀신들이 너희에게 항복하는 것으로 기뻐하지 말고 너희 이름이 하늘에 기록된 것으로 기뻐하라 -

 

' 때문에 기뻐하지 말고, 때문에 기뻐하라'는 전형적인 히브리어 격언구 형식이다.

 

이 말씀은 귀신들을 제어하는 권세를 기뻐하는 것이 잘못되었다는 뜻이 아니라

이름이 생명책에 기록된 것에 비하면

귀신 축사(逐邪)가 아무 것도 아니라는 뜻이다.

 

또한 이는 제자들의 사역의 목적이나 참된 의미가

어디에 있는지를 분명히 보여준다.

 

이를 달리 말하자면 귀신을 쫓아낸다고 해서

그것이 하나님의 나라에 들어가는 보증수표가

되지는 못한다는 사실을 가리킨다.

 

(7:22-23 그 날에 많은 사람이 나더러 이르되 주여 주여 우리가 주의 이름으로 선지자 노릇 하며 주의 이름으로 귀신을 쫓아 내며 주의 이름으로 많은 권능을 행하지 아니하였나이까 하리니

23) 그 때에 내가 그들에게 밝히 말하되 내가 너희를 도무지 알지 못하니 불법을 행하는 자들아 내게서 떠나가라 하리라).

 

만약에 주의 이름으로 이적을 행하는 자가

이기적인 목적으로 하거나

성취한 업적에 대해 교만한 마음을 갖게 된다면

그의 이름은 하늘에 기록되지 못할 것이다.

 

여기서 '기록된'에 해당하는 헬라어 '엥게그랖타이'

'등록하다', '기록하다'는 뜻의 헬라어 동사 '엥그라포'의 완료 수동태로

 

하늘에 이름을 기록하는 것이 하나님의 주권적 행위에 의한 것임을 시사한다.

 

한편 유대교의 문헌에는 하늘의 책에 대한 사상이 많이 발견되는데

본문에서는 하나님의 백성의 이름이 기록되는 생명의 책을 가리킨다.

 

(32:32-33 그러나 이제 그들의 죄를 사하시옵소서 그렇지 아니하시오면 원하건대 주께서 기록하신 책에서 내 이름을 지워 버려 주옵소서

33) 여호와께서 모세에게 이르시되 누구든지 내게 범죄하면 내가 내 책에서 그를 지워 버리리라;

 

69:28 그들을 생명책에서 지우사 의인들과 함께 기록되지 말게 하소서;

 

12:1 그 때에 네 민족을 호위하는 큰 군주 미가엘이 일어날 것이요 또 환난이 있으리니 이는 개국 이래로 그 때까지 없던 환난일 것이며 그 때에 네 백성 중 책에 기록된 모든 자가 구원을 받을 것이라;

 

12:23 하늘에 기록된 장자들의 모임과 교회와 만민의 심판자이신 하나님과 및 온전하게 된 의인의 영들과;

 

13:8 죽임을 당한 어린 양의 생명책에 창세 이후로 이름이 기록되지 못하고 이 땅에 사는 자들은 다 그 짐승에게 경배하리라;

 

20:12 또 내가 보니 죽은 자들이 큰 자나 작은 자나 그 보좌 앞에 서 있는데 책들이 펴 있고 또 다른 책이 펴졌으니 곧 생명책이라 죽은 자들이 자기 행위를 따라 책들에 기록된 대로 심판을 받으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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