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3년 12월 31일 일요일

그들의 마음이 강퍅하여 이스라엘을 대적하여 싸우러 온 것은 여호와께서 그리하게 하신 것이라

  

하솔과 동맹 성읍 함락

 

성 경: [11:16-20] 여호수아가 이같이 그 온 땅 곧 산지와 온 남방과 고센 온 땅과 평지와 아라바와 이스라엘의 산지와 그 평지를 취하였으니

17) 곧 세일로 올라가는 할락 산에서부터 헤르몬 산 아래 레바논 골짜기의 바알갓까지라 그 모든 왕을 잡아 쳐죽였으며

18) 여호수아가 그 모든 왕과 싸운지는 여러 날이라

19) 기브온 거민 히위 사람 외에는 이스라엘 자손과 화친한 성읍이 하나도 없고 다 이스라엘 자손에게 쳐서 취한 바 되었으니

20) 그들의 마음이 강퍅하여 이스라엘을 대적하여 싸우러 온 것은 여호와께서 그리하게 하신 것이라 그들로 저주받은 자 되게 하여 은혜를 입지 못하게 하시고 여호와께서 모세에게 명하신 대로 진멸하려 하심이었더라.

 

 

[11:16] 여호수아가 이같이 그 온 땅 곧 산지와 온 남방과 고센 온 땅과 평지와 아라바와 이스라엘의 산지와 그 평지를 취하였으니 본 구절에서부터 23절까지는 가나안 정복이 완수된 사실에 대하여 기록되어 있는데, 특히 본 구절에서는 이스라엘이 정복한 가나안의 전체 지역을 소개하고 있다.

 

마침내 이스라엘은 가나안 중부, 남부, 북부를 차례로 모두 점령함으로써 가나안의 새로운 주인이 되었다.

 

구속사적으로 볼 때, 이스라엘이 점령한 이 땅은 오래전부터 하나님께서 그들의 조상들에게 약속해 오신 땅으로

 

(15:12-21 해 질 때에 아브람에게 깊은 잠이 임하고 큰 흑암과 두려움이 그에게 임하였더니

13) 여호와께서 아브람에게 이르시되 너는 반드시 알라 네 자손이 이방에서 객이 되어 그들을 섬기겠고 그들은 사백 년 동안 네 자손을 괴롭히리니

14) 그들이 섬기는 나라를 내가 징벌할지며 그 후에 네 자손이 큰 재물을 이끌고 나오리라

15) 너는 장수하다가 평안히 조상에게로 돌아가 장사될 것이요

16) 네 자손은 사대 만에 이 땅으로 돌아오리니 이는 아모리 족속의 죄악이 아직 가득 차지 아니함이니라 하시더니

17) 해가 져서 어두울 때에 연기 나는 화로가 보이며 타는 횃불이 쪼갠 고기 사이로 지나더라

18) 그 날에 여호와께서 아브람과 더불어 언약을 세워 이르시되 내가 이 땅을 애굽 강에서부터 그 큰 강 유브라데까지 네 자손에게 주노니

19) 곧 겐 족속과 그니스 족속과 갓몬 족속과

20) 헷 족속과 브리스 족속과 르바 족속과

21) 아모리 족속과 가나안 족속과 기르가스 족속과 여부스 족속의 땅이니라 하셨더라),

 

결국 가나안 정복은 그 하나님 언약의 성취였던 것이다.

 

실로 하나님께서는 이 언약을 성취시키기 위해 친히 이스라엘의 가나안 정복 전쟁에 참여하시어, 가나안 족속들에게서 그 땅을 빼앗아 당신의 백성인 이스라엘에게 주셨던 것이다.

 

산지와 온 남방과 고센 온 땅과 평지 - 이 표현은 '가나안 남부 지역'을 포괄적으로 묘사하는 말이다.

 

구체적인 내용은

 

(10:40-41 이와 같이 여호수아가 그 온 땅 곧 산지와 네겝과 평지와 경사지와 그 모든 왕을 쳐서 하나도 남기지 아니하고 호흡이 있는 모든 자는 다 진멸하여 바쳤으니 이스라엘의 하나님 여호와께서 명령하신 것과 같았더라

41) 여호수아가 또 가데스 바네아에서 가사까지와 온 고센 땅을 기브온에 이르기까지 치매)

 

아라바와 이스라엘의 산지와 그 평지 - 이 표현은 '가나안 북부 지역'을 포괄적으로 묘사하는 말이다.

 

구체적인 내용은

 

(2및 북방 산지와 긴네롯 남편 아라바와 평지와 서방 돌의 높은 곳에 있는 왕들과)

 

북방 산지 - 납달리 지파의 경계를 형성하는 갈릴리 지역의 산악 지대를 가리킨다.

 

(19:32-39 여섯째로 납달리 자손을 위하여 납달리 자손의 가족대로 제비를 뽑았으니

33) 그 경계는 헬렙과 사아난님의 상수리나무에서부터 아다미 네겝과 얍느엘을 지나 락굼까지요 그 끝은 요단이며

34) 서편으로 돌아 아스놋 다볼에 이르고 그곳에서부터 나가 훅곡에 이르러는 남은 스불론에 접하였고 서는 아셀에 접하였으며 해 돋는 편은 유다에 달한 요단이며

35) 그 견고한 성읍들은 싯딤과 세르와 함맛과 락갓과 긴네렛과

36) 아다마와 라마와 하솔과

37) 게데스와 에드레이와 엔 하솔과

38) 이론과 믹다렐과 호렘과 벧 아낫과 벧 세메스니 모두 십구 성읍이요 또 그 촌락이라

39) 납달리 자손의 지파가 그 가족대로 얻은 기업은 이 성읍들과 그 촌락이었더라).

 

곧 산악 지대로 형성된 북부 지역을 가리킨다.

 

 

[11:17] 곧 세일로 올라가는 할락 산에서부터 헤르몬 산 아래 레바논 골짜기의 바알갓까지라 그 모든 왕을 잡아 쳐죽였으며

 

세일 - '세일'(Seir, '거칠고 험한 산지'란 뜻)은 에돔의 산악지대로서 사해 남쪽, 아라바 저지대 동쪽에 위치해 있다.

 

이름의 뜻 그대로 험준한 지형의 세일 산지는 에돔의 서쪽 경계를 이루는데, 본래는 호리 족속이 차지했던 곳이나, 후에 에서의 후손인 에돔 족속에게 정복당했다.

 

(2:22 마치 세일에 거주한 에서 자손 앞에 호리 사람을 멸하심과 같으니 그들이 호리 사람을 쫓아내고 대신하여 오늘까지 거기에 거주하였으며).

 

▶ 할락 산 - '할락 산'(Mt. Halak, '민둥 산', '매끄러운 산'이란 뜻)은 여호수아가 정복한 가나안 땅의 남방 경계지역으로, 브엘세바 남방 42km 지점에 위치해 있다.

 

오늘날의 "예벨 할락'(Jebel Halaq)과 동일한 산으로 추정된다.

 

레바논 골짜기의 바알 갓까지라 - '레바논 골짜기'는 베니게 해안에서 가까운 내륙에 있는 산악 지대이며, '바알 갓'(Baal-Gad)은 레바논 산과 헤르몬 산 사이에 위치해 있는 성읍으로, 여호수아가 정복한 가나안 땅의 북방 한계선이다.

 

이곳은 신약 시대의 '가이사랴 빌립보' 지역과 동일시 된다.

 

 

[11:18] 여호수아가 그 모든 왕과 싸운지는 여러 날이라

 

여호수아가 그 모든 왕과 싸운지는 여러 날이라 - 가나안 정복 전쟁의 기간이 결코 짧지 않았음을 보여주는 구절이다.

이것은 성경에 기록된 갈렙(Caleb)의 나이로 추정 가능하다.

 

즉 갈렙이 가데스 바네아에서 가나안 땅을 탐지했을 때의 나이가 40세 였고,

 

(14:7 내 나이 사십 세에 여호와의 종 모세가 가데스 바네아에서 나를 보내어 이 땅을 정탐하게 하였으므로 내가 성실한 마음으로 그에게 보고하였고),

 

또한 가데스 바네아에서 요단 강을 건널 때까지 38년이 걸렸기 때문에, 그가 요단 강을 건넌 때는 78세였다.

 

그리고 당시 전쟁이 다 끝나갈 무렵의 나이가 85세였으므로

 

(14:10 이제 보소서 여호와께서 이 말씀을 모세에게 이르신 때로부터 이스라엘이 광야에서 방황한 이 사십오 년 동안을 여호와께서 말씀하신 대로 나를 생존하게 하셨나이다 오늘 내가 팔십오 세로되),

 

가나안 정복 전쟁 기간은 거의 7년이 걸린 셈이다.

 

 

[11:19] 기브온 거민 히위 사람 외에는 이스라엘 자손과 화친한 성읍이 하나도 없고 다 이스라엘 자손에게 쳐서 취한 바 되었으니

 

기브온 거민 히위 사람 외에는 이스라엘 자손과 화친한 성읍이 하나도 없고 - 이스라엘과 기브온 거민들이 화친 조약을 맺게 된 사실에 관해서는 9:3-15에 자세히 설명되어 있다.

 

(9:3-15 기브온 주민들이 여호수아가 여리고와 아이에 행한 일을 듣고

4) 꾀를 내어 사신의 모양을 꾸미되 해어진 전대와 해어지고 찢어져서 기운 가죽 포도주 부대를 나귀에 싣고

5) 그 발에는 낡아서 기운 신을 신고 낡은 옷을 입고 다 마르고 곰팡이가 난 떡을 준비하고

6) 그들이 길갈 진영으로 가서 여호수아에게 이르러 그와 이스라엘 사람들에게 이르되 우리는 먼 나라에서 왔나이다 이제 우리와 조약을 맺읍시다 하니

7) 이스라엘 사람들이 히위 사람에게 이르되 너희가 우리 가운데에 거주하는 듯하니 우리가 어떻게 너희와 조약을 맺을 수 있으랴 하나

8) 그들이 여호수아에게 이르되 우리는 당신의 종들이니이다 하매 여호수아가 그들에게 묻되 너희는 누구며 어디서 왔느냐 하니

9) 그들이 여호수아에게 대답하되 종들은 당신의 하나님 여호와의 이름으로 말미암아 심히 먼 나라에서 왔사오니 이는 우리가 그의 소문과 그가 애굽에서 행하신 모든 일을 들으며

10) 또 그가 요단 동쪽에 있는 아모리 사람의 두 왕들 곧 헤스본 왕 시혼과 아스다롯에 있는 바산 왕 옥에게 행하신 모든 일을 들었음이니이다

11) 그러므로 우리 장로들과 우리 나라의 모든 주민이 우리에게 말하여 이르되 너희는 여행할 양식을 손에 가지고 가서 그들을 만나서 그들에게 이르기를 우리는 당신들의 종들이니 이제 우리와 조약을 맺읍시다 하라 하였나이다

12) 우리의 이 떡은 우리가 당신들에게로 오려고 떠나던 날에 우리들의 집에서 아직도 뜨거운 것을 양식으로 가지고 왔으나 보소서 이제 말랐고 곰팡이가 났으며

13) 또 우리가 포도주를 담은 이 가죽 부대도 새 것이었으나 찢어지게 되었으며 우리의 이 옷과 신도 여행이 매우 길었으므로 낡아졌나이다 한지라

14) 무리가 그들의 양식을 취하고는 어떻게 할지를 여호와께 묻지 아니하고

15) 여호수아가 곧 그들과 화친하여 그들을 살리리라는 조약을 맺고 회중 족장들이 그들에게 맹세하였더라)

 

기브온 거민들은 그들이 이스라엘에게 진멸되지 않고 살아남을 수 있는 유일한 길이 이스라엘과 화친 조약을 맺는 것임을 알고, 이스라엘 백성들을 속이는 방법까지 동원하여 결국 이스라엘과 조약을 맺었다.

 

그 결과 그들만이 유일하게 목숨을 건질 수 있었고, 나머지 가나안 모든 족속들은 모두 진멸을 당하고 말았던 것이다.

 

 

[11:20] 그들의 마음이 강퍅하여 이스라엘을 대적하여 싸우러 온 것은 여호와께서 그리하게 하신 것이라 그들로 저주받은 자 되게 하여 은혜를 입지 못하게 하시고 여호와께서 모세에게 명하신 대로 진멸하려 하심이었더라.

 

그들의 마음이 강퍅하여 이스라엘을 대적하여 싸우러 온 것은 여호와께서 그리하게 하신 것이라 - 이 구절은 화친 조약을 맺은 기브온 거민을 제외하고 나머지 모든 가나안 거민들이 이스라엘과 대적하여 싸운 것은 그들의 마음이 강퍅(완악)하였기 때문이며, 또한 하나님께서는 그들의 강퍅해지는 마음을 내버려 두셨다고 말하고 있는 구절이다.

 

이는 마치 애굽 왕 바로가 마음이 강퍅하여 이스라엘이 출애굽하는 것을 반대하였고, 또한 하나님께서는 바로의 마음이 강퍅해지도록 내버려 두신 것과 같은 경우이다.

 

(4:21 여호와께서 모세에게 이르시되 네가 애굽으로 돌아가거든 내가 네 손에 준 이적을 바로 앞에서 다 행하라 그러나 내가 그의 마음을 완악하게 한즉 그가 백성을 보내 주지 아니하리니;

 

7:13 그러나 바로의 마음이 완악하여 그들의 말을 듣지 아니하니 여호와의 말씀과 같더라,

22 애굽 요술사들도 자기들의 요술로 그와 같이 행하므로 바로의 마음이 완악하여 그들의 말을 듣지 아니하니 여호와의 말씀과 같더라;

 

8:15 그러나 바로가 숨을 쉴 수 있게 됨을 보았을 때에 그의 마음을 완강하게 하여 그들의 말을 듣지 아니하였으니 여호와께서 말씀하신 것과 같더라,

 

32 그러나 바로가 이 때에도 그의 마음을 완강하게 하여 그 백성을 보내지 아니하였더라;

 

9:12 그러나 여호와께서 바로의 마음을 완악하게 하셨으므로 그들의 말을 듣지 아니하였으니 여호와께서 모세에게 말씀하심과 같더라,

35 바로의 마음이 완악하여 이스라엘 자손을 내보내지 아니하였으니 여호와께서 모세에게 말씀하심과 같더라;

 

10:1 여호와께서 모세에게 이르시되 바로에게로 들어가라 내가 그의 마음과 그의 신하들의 마음을 완강하게 함은 나의 표징을 그들 중에 보이기 위함이며;

 

14:8 여호와께서 애굽 왕 바로의 마음을 완악하게 하셨으므로 그가 이스라엘 자손의 뒤를 따르니 이스라엘 자손이 담대히 나갔음이라).

 

그런데 이 구절에서 '여호와께서 그리하게 하신 것',

 

, 여호와께서 가나안 거민의 마음을 강퍅하게 하셔서 이스라엘을 대적하게 하신 것에 대해 그들을 강퍅케 하신 하나님이 불의한 분이 아닌가 하는 의문을 제기할 수 있다.

 

그러나 하나님께서 가나안 거민들의 마음을 강퍅케 하셨다는 것은 원래 강퍅하지 않은 마음을 일부러 강퍅케 하셨다는 뜻이 아니라, 그들이 강퍅케 되는 것을 내버려두셨다는 뜻이다.

 

따라서 강퍅의 책임은 오직 가나안 거민에게 있는 것이지 하나님께 있는 것이 아니다.

 

일찌기 창세기 15:16에서 하나님께서는 아브라함에게 아모리(가나안) 족속의 죄가 가득할 때 이스라엘이 400년 동안의 애굽 노예 생활을 마치고 가나안 땅에 돌아올 것이라고 약속하셨는데, 가나안 족속의 마음이 강퍅해 질대로 강퍅해진 지금에야 이 하나님의 약속이 성취된 것이다.

 

(창세기 15:16 네 자손은 사대 만에 이 땅으로 돌아오리니 이는 아모리 족속의 죄악이 아직 가득 차지 아니함이니라 하시더니)

 

한 편 '강퍅케 하다'에 해당하는 히브리어로 본절에는 '하자크'가 사용되었는데, 성경에는 이와 동일한 뜻을 가진 히브리어 카솨와 아메츠가 더 있다.

이 단어들은 모두 주로 하나님께 대한 인간의 완고한 저항을 표현하는데 사용되었다.

 

모세에게 명하신 대로 진멸하려 하심이었더라 - 본절에서 하나님께서 모세에게 명하신 말씀이란 가나안 족속들을 한 사람도 남기지 말고 모두 죽이도록 명령하신 신 20:16, 17의 말씀을 가리킨다.

 

(20:16-17 오직 네 하나님 여호와께서 네게 기업으로 주시는 이 민족들의 성읍에서는 호흡 있는 자를 하나도 살리지 말지니

17) 곧 헷 족속과 아모리 족속과 가나안 족속과 브리스 족속과 히위 족속과 여부스 족속을 네가 진멸하되 네 하나님 여호와께서 네게 명령하신 대로 하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