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스라엘의 참전과 승리 2
성 경: [수 10:9-11] 여호수아가 길갈에서 밤새도록 올라가서 그들에게 갑자기 이르니
10) 여호와께서 그들을 이스라엘 앞에서 패하게 하시므로 여호수아가 그들을 기브온에서 크게 도륙하고 벧호론에 올라가는 비탈에서 추격하여 아세가와 막게다까지 이르니라
11) 그들이 이스라엘 앞에서 도망하여 벧호론의 비탈에서 내려갈 때에 여호와께서 하늘에서 큰 덩이 우박을 아세가에 이르기까지 내리우시매 그들이 죽었으니 이스라엘 자손의 칼에 죽은 자보다 우박에 죽은 자가 더욱 많았더라
[수 10:9] 여호수아가 길갈에서 밤새도록 올라가서 그들에게 갑자기 이르니
▶ 여호수아가 길갈에서 밤새도록 올라가서 - 이스라엘 백성들은 비록 속임수에 넘어가 기브온과 조약을 맺긴 했지만, 여호와의 이름으로 맹세한 이 조약 때문에 그들의 구원 요청에 즉각 응했다.
한편, 길갈에서 기브온까지는 걸어서 3일 정도 되는 약40km 거리이며 더군다나 험난한 산악 지형인데도 불구하고 하룻밤 새로 도착할 수 있었다는 것은 여호수아 군대가 최단 시간 내에 전투 준비를 하고 투철한 정신 무장을 한 채 달려갔음을 보여준다.
사실 이 정도 거리의 야간 산악 행군은 오늘날 군대에서도 상당히 힘든 것으로, 실로 하나님께서 함께 해주시지 않았다면 자력으로는 거의 불가능한 일이었다.
▶ 그들에게 갑자기 이르니 - 아이 성 전투에서는 매복 작전을 구사한 반면,
(8:3-9 이에 여호수아가 일어나서 군사와 함께 아이로 올라가려 하여 용사 삼만 명을 뽑아 밤에 보내며
4) 그들에게 명하여 가로되 너희는 성읍 뒤로 가서 성읍을 향하고 매복하되 그 성읍에 너무 멀리 하지 말고 다 스스로 예비하라
5) 나와 나를 좇는 모든 백성은 다 성읍으로 가까이 가리니 그들이 처음과 같이 우리에게로 쳐 올라올 것이라 그리할 때에 우리가 그들 앞에서 도망하면
6) 그들이 나와서 우리를 따르며 스스로 이르기를 그들이 처음과 같이 우리 앞에서 도망한다 하고 우리의 유인을 받아 그 성읍에서 멀리 떠날 것이라 우리가 그 앞에서 도망하거든
7) 너희는 매복한 곳에서 일어나서 그 성읍을 점령하라 너희 하나님 여호와께서 너희 손에 붙이시리라
8) 너희가 성읍을 취하거든 그것을 불살라 여호와의 말씀대로 행하라 보라 내가 너희에게 명하였느니라 하고
9) 그들을 보내매 그들이 복병할 곳으로 가서 아이 서편 벧엘과 아이 사이에 매복하였고 여호수아는 그 밤에 백성 가운데서 잤더라),
기브온 전투에서는 여호수아가 기습 작전을 감행하여 성공하였다.
가나안 동맹국들은 요단 강 부군의 길갈에 진 치고 있는
(9:6 그들이 길갈 진으로 와서 여호수아에게 이르러 그와 이스라엘 사람들에게 이르되 우리는 원방에서 왔나이다 이제 우리와 약조하사이다)
여호수아의 군대가 그토록 빨리 습격해 올 줄은 전혀 예견하지 못했을 것이다.
그러나 여호수아는 바로 이 점을 역이용하여 그들을 초기에 제압하였던 것이다.
한편 여기서 '갑자기'에 해당하는 히브리어 '페타'는 원래 '눈을 깜박이다'라는 뜻으로,
여호수아의 기습 작전이 매우 신속하고 빈틈없이 진행되었음을 강조해 준다.
[수 10:10] 여호와께서 그들을 이스라엘 앞에서 패하게 하시므로 여호수아가 그들을 기브온에서 크게 도륙하고 벧호론에 올라가는 비탈에서 추격하여 아세가와 막게다까지 이르니라
▶ 여호와께서 그들을 이스라엘 앞에서 패하게 하시므로 여호수아가 그들을 기브온에서 크게 도륙하고 -
여호수아가 기습 작전으로 쉽게 가나안 남부 다섯 동맹국을 정복한 사실이 기록되어 있다.
그러나 본 구절에서 명시하듯, 여호수아 군대가 강력한 다섯 동맹국을 이렇게 쉽게 정복한 것은 하나님께서 가나안 군대를 패배시켜 주셨기 때문이지, 여호수아 군대의 군사력만으로는 쉽지 않은 일이었다.
즉 8절에서 하나님께서는 이미 가나안 군대를 여호수아의 손에 붙이겠다고 약속하셨는데, 이제 그 약속을 실행하셨던 것이다.
▶ 벧호론에 올라가는 비탈에서 - '벧호론'은 예루살렘 서북쪽 약 16km와 19.2km에 위치해
각각 '상(上) 벧호론'(Upper Beth-Horon)과
'하(下) 벧호론'(Lower Beth-Horon)이라고 구별하여 부른다.
그리고 상 . 하 벧호론 사이에는 약 3km 걸친 가파른 바위투성이의 비탈길이 있다.(Robinson).
지금도 이들 두 벧호론을 연결하는 로마 시대의 도로가 남아있는데, 이것은 이들 두 성읍이 동쪽 기브온과 서쪽 아얄론 골짜기, 그리고 해안 평지로 이어지는 주요 간선 도로 상에 위치해 있었던 사실을 말해 준다.
한편 가나안 정복 후 이들 상.하 벧호론 성읍들은 베냐민 지파 지경과 에브라임 지파 지경의 경계상에 위치해 있었다.
그 후 통일 왕국이 남북으로 분열되었을 때는 모두 북왕국의 관할 하에 들어갔다.
오늘날에는 '상 벧호론'이 '베이트 우르 엘 포카'(Beit ur elForka)로, '하 벧호론'이 '베이트 우르 엘 타하타'(Beit ur el Tachta)로 각각 불리운다.
▶ 아세가 - 아얄론 골짜기 남부의 견고한 성읍으로서, 지금의 텔 에즈 자카리에(Tellez Zakariyer)를 가리킨다.
베들레헴 서쪽 27km 지점에 위치한 이곳은 다윗이 골리앗을 죽인 곳으로, 블레셋과 이스라엘 간의 접전 지역이었다.
(삼상 17:1 블레셋 사람들이 그 군대를 모으고 싸우고자 하여 유다에 속한 소고에 모여 소고와 아세가 사이의 에베스담밈에 진치매).
그리고 북왕국에 반란이 일어나자 르호보암은 방책 성벽을 쌓아 이 성읍을 견고케 하였다.
(대하 11:9 아도라임과 라기스와 아세가와).
바벨론 군대의 공격 당시에는 최후까지 버티다가 결국 느부갓네살에 의해 함락 당했다.
(렘 34:7 때에 바벨론 왕의 군대가 예루살렘과 유다의 남은 모든 성을 쳤으니 곧 라기스와 아세가라 유다의 견고한 성읍 중에 이것들만 남았음이더라).
이러한 역사적 사실들은 이곳이 매우 중요한 군사 요충지였음을 시사한다.
한편, 바벨론 포로 귀환 후에는 다시 이곳에 사람들이 거주하였다.
(느 11:30 또 사노아와 아둘람과 그 동네와 라기스와 그 들과 아세가와 그 촌에 거하였으니 저희는 브엘세바에서부터 힌놈의 골짜기까지 장막을 쳤으며).
▶ 막게다 - '목자의 숙소'란 뜻을 지닌 '막게다'(Makkedah)는 가나안 남부 평지에 위치한 주요 성읍이다.
욥바 남쪽 23km 지점, 아세가 북동쪽 3.2km 지점에 위치한 이곳은
오늘날의 '길벳엘 케이슘'(Khirbet el-Kheishum) 지역으로 추정되는데(Leon Wood),
성서 고고학자들은 이곳의 낡은 옛 성터 주변에서 큰 동굴을 발견하였다.
한편 가나안 정복 후 이곳은 유다 지파에게 할당 되었다.
(15:41 그데롯과 벧다곤과 나아마와 막게다니 모두 십육 성읍이요 또 그 촌락이었으며).
[수 10:11] 그들이 이스라엘 앞에서 도망하여 벧호론의 비탈에서 내려갈 때에 여호와께서 하늘에서 큰 덩이 우박을 아세가에 이르기까지 내리우시매 그들이 죽었으니 이스라엘 자손의 칼에 죽은 자보다 우박에 죽은 자가 더욱 많았더라.
▶ 여호와께서 하늘에서 큰 덩이 우박을 아세가에 이르기까지 내리우시매 -
여기서 '큰 덩이 우박'에 해당하는 히브리어 '아바님 게돌로트'는 단순히 '큰 돌들'(great stones ; KJV)이란 뜻이다.
그러나 여기서 '돌'은 문자 그대로 자연적인돌이 아니라, '돌 같이 단단하고 큰 우박'(large hailstones, NTV)을 가리킨다(Keil, LIas, Fay).
이것은 여타 성경의 용례들을 보아 충분히 짐작 가능하다.
(출 9:23-24 모세가 하늘을 향하여 지팡이를 들매 여호와께서 뇌성과 우박을 보내시고 불을 내려 땅에 달리게 하시니라 여호와께서 우박을 애굽 땅에 내리시매
24) 우박의 내림과 불덩이가 우박에 섞여 내림이 심히 맹렬하니 애굽 전국에 그 개국 이래로 그같은 것이 없던 것이라;
욥 38:22-23 네가 눈 곳간에 들어갔었느냐 우박 창고를 보았느냐
23) 내가 환난 때와 전쟁과 격투의 날을 위하여 이것을 저축하였노라;
사 30:30 여호와께서 그 장엄한 목소리를 듣게 하시며 혁혁한 진노로 그 팔의 치심을 보이시되 맹렬한 화염과 폭풍과 폭우와 우박으로 하시리니)
한편 성경에서 우박은 항상 하나님의 심판의 도구로 표현되었다.
(출 9:24 우박의 내림과 불덩이가 우박에 섞여 내림이 심히 맹렬하니 애굽 전국에 그 개국 이래로 그같은 것이 없던 것이라;
사 28:2 보라 주께 있는 강하고 힘 있는 자가 쏟아지는 우박 같이, 파괴하는 광풍 같이, 큰 물의 창일함 같이 손으로 그 면류관을 땅에 던지리니,
겔 38:22 내가 또 온역과 피로 그를 국문하며 쏟아지는 폭우와 큰 우박덩이와 불과 유황으로 그와 그 모든 떼와 그 함께한 많은 백성에게 비를 내리듯 하리라;
학 2:17 나 만군의 여호와가 말하노라 내가 너희 손으로 지은 모든 일에 폭풍과 곰팡과 우박으로 쳤으나 너희가 내게로 돌이키지 아니하였었느니라;
계 11:19 이에 하늘에 있는 하나님의 성전이 열리니 성전 안에 하나님의 언약궤가 보이며 또 번개와 음성들과 뇌성과 지진과 큰 우박이 있더라;
16:21 또 중수가 한 달란트나 되는 큰 우박이 하늘로부터 사람들에게 내리매 사람들이 그 박재로 인하여 하나님을 훼방하니 그 재앙이 심히 큼이러라).
뿐만 아니라 하나님께서 대적과 친히 싸우실 때 사용하신 전쟁 도구이기도 했다.
(욥 38:22-23 네가 눈 곳간에 들어갔었느냐 우박 창고를 보았느냐
23) 내가 환난 때와 전쟁과 격투의 날을 위하여 이것을 저축하였노라;
사 32:19 먼저 그 삼림은 우박에 상하고 성읍은 파괴되리라).
이런 점에서 여기 기브온 전투에서 이스라엘 백성들은 우박에 맞지 않고, 다섯 동맹국 군대만이 우박을 맞아 죽었다는 사실은 이 우박 사건이 하나님에 의해 되어진 초자연적 이적임을 분명히 보여 준다.
결국 이 사실을 통해 이스라엘 군대는 물론, 가나안 족속들까지도 금번 기브온 전투에 하나님 여호와께서 친히 개입하셨다는 것을 깨달을 수 있었을 것이다(Kei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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