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브온족을 살릴 방도 2
성 경: [수 9:18-21] 그러나 회중 족장들이 이스라엘 하나님 여호와로 그들에게 맹세한 고로 이스라엘 자손이 그들을 치지 못한지라 그러므로 회중이 다 족장들을 원망하니
19) 모든 족장이 온 회중에게 이르되 우리가 이스라엘 하나님 여호와로 그들에게 맹세하였은즉 이제 그들을 건드리지 못하리라
20) 우리가 그들에게 맹세한 맹약을 인하여 진노가 우리에게 임할까 하노니 이렇게 행하여 그들을 살리리라 하고
21) 무리에게 이르되 그들을 살리라 하니 족장들이 그들에게 이른 대로 그들이 온 회중을 위하여 나무 패며 물 긷는 자가 되었더라.
[수 9:18] 그러나 회중 족장들이 이스라엘 하나님 여호와로 그들에게 맹세한 고로 이스라엘 자손이 그들을 치지 못한지라 그러므로 회중이 다 족장들을 원망하니
▶ 여호와로 그들에게 맹세한고로 이스라엘 자손이 그들을 치지 못한지라 - 본문에는 이스라엘의 족장들이 비록 거짓에 속아 기브온 거민들과 화친 조약을 맺었을지라도 그들을 진멸시키지 못하는 이유가 제시되어 있다.
즉 그 이유는,
이스라엘이 여호와의 이름으로 맹세하고 화친 조약을 맺었기 때문이다.
혹자는 이 화친 조약이 거짓에 속아 맺어진 것이므로,
이 거짓이 발견된 후에는 그 조약을 파기시킬 수도 있지 않느냐고 반문한다.
즉 다시 말해 그러한 조약에 이스라엘이 제약을 받을 필요가 있느냐고 질문하면서,
이럴 경우에는 맹세한 조약을 파기시켜도 좋다고 강조하기도 한다.
그러나 중요한 것은 이 계약이 단순히 이스라엘과 기브온 족속과의 계약이 아니라
하나님 여호와의 이름으로 된 계약이므로, 만일 어떠한 이유로서든 이 계약이
파기된다면 이스라엘의 하나님 여호와의 이름이 이방인들 중에서 멸시를 당할 뿐 아니라,
여호와의 신실하신 속성이 의심을 받게 된다는 점이다(Calvin, Hauff).
따라서 이 계약을 파기해서는 안되었는데,
이 점에서 이스라엘 족장들의 행동은 옳았던 것이다.
(Pulpit Commentary, Matthew Henry'sCommentary).
따라서 이러한 처사에 대하여
아더 핑크(A. W. Pink)는 '속았지만 명예로운 처신'이었다고 논평했다.
그리고 후일 시편 기자는 주의 성산(聖山)에 거할 자의 특성중 하나로
"그 마음에 서원한 것은 해로울지라도 변치 아니하며"(시 15:4)라고 읊었다.
▶ 회중이 다 족장들을 원망하니 - '원망하다'에 해당하는 히브리어 '룬'은 '계속 불평하다', '심히 아까와 하다'를 뜻하는 말로, 백성들이 지도자들의 세심하지 못한 처사를 매우 비난했음을 알 수 있다.
[수 9:19] 모든 족장이 온 회중에게 이르되 우리가 이스라엘 하나님 여호와로 그들에게 맹세하였은즉 이제 그들을 건드리지 못하리라
▶ 그들을 건드리지 못하리라 - '기브온 족속들을 진멸하지 못하리라'라는 뜻으로, 21절에서는 '살리리라'라고 하여 보다 그 뜻이 분명히 나타나 있다.
[수 9:20] 우리가 그들에게 맹세한 맹약을 인하여 진노가 우리에게 임할까 하노니 이렇게 행하여 그들을 살리리라 하고
▶ 진노가 우리에게 임할까 하노니 - 이스라엘 족장들은 아이 성 전투에서 당한 참패가 그들의 죄로 말미암아 하나님의 진노를 당한 것임을 너무나 뼈저리게 알고 있었기 때문에,
(7장 이스라엘 자손들이 바친 물건을 인하여 범죄하였으니 이는 유다 지파 세라의 증손 삽디의 손자 갈미의 아들 아간이 바친 물건을 취하였음이라 여호와께서 이스라엘 자손들에게 진노하시니라
2) 여호수아가 여리고에서 사람을 벧엘 동편 벧아웬 곁에 있는 아이로 보내며 그들에게 일러 가로되 올라가서 그 땅을 정탐하라 하매 그 사람들이 올라가서 아이를 정탐하고
3) 여호수아에게로 돌아와서 그에게 이르되 백성을 다 올라가게 말고 이삼천 명만 올라가서 아이를 치게 하소서 그들은 소수니 모든 백성을 그리로 보내어 수고롭게 마소서 하므로
4) 백성중 삼천 명쯤 그리로 올라갔다가 아이 사람 앞에서 도망하니
5) 아이 사람이 그들의 삼십육 인쯤 죽이고 성문 앞에서부터 스바림까지 쫓아와서 내려가는 비탈에서 쳤으므로 백성의 마음이 녹아 물 같이 된지라
6) 여호수아가 옷을 찢고 이스라엘 장로들과 함께 여호와의 궤 앞에서 땅에 엎드려 머리에 티끌을 무릅쓰고 저물도록 있다가
7) 여호수아가 가로되 슬프도소이다 주 여호와여 어찌하여 이 백성을 인도하여 요단을 건너게 하시고 우리를 아모리 사람의 손에 붙여 멸망시키려 하셨나이까 우리가 요단 저편을 족하게 여겨 거하였더면 좋을뻔 하였나이다
8) 주여 이스라엘이 그 대적 앞에서 돌아섰으니 내가 무슨 말을 하오리이까
9) 가나안 사람과 이 땅 모든 거민이 이를 듣고 우리를 둘러싸고 우리 이름을 세상에서 끊으리니 주의 크신 이름을 위하여 어떻게 하시려나이까
10) 여호와께서 여호수아에게 이르시되 일어나라 어찌하여 이렇게 엎드렸느냐
11) 이스라엘이 범죄하여 내가 그들에게 명한 나의 언약을 어기었나니 곧 그들이 바친 물건을 취하고 도적하고 사기하여 자기 기구 가운데 두었느니라
12) 그러므로 이스라엘 자손들이 자기 대적을 능히 당치 못하고 그 앞에서 돌아섰나니 이는 자기도 바친 것이 됨이라 그 바친 것을 너희 중에서 멸하지 아니하면 내가 다시는 너희와 함께 있지 아니하리라
13) 너는 일어나서 백성을 성결케 하여 이르기를 너희는 스스로 성결케 하여 내일을 기다리라 이스라엘의 하나님 여호와의 말씀에 이스라엘아 너의 중에 바친 물건이 있나니 네가 그 바친 물건을 너의 중에서 제하기 전에는 너의 대적을 당치 못하리라
14) 아침에 너희는 너희 지파대로 가까이 나아오라 여호와께 뽑히는 지파는 그 족속대로 가까이 나아올 것이요 여호와께 뽑히는 족속은 그 가족대로 가까이 나아올 것이요 여호와께 뽑히는 가족은 각 남자대로 가까이 나아올 것이며
15) 바친 물건을 가진 자로 뽑힌 자를 불사르되 그와 그 모든 소유를 그리하라 이는 여호와의 언약을 어기고 이스라엘 가운데서 망령된 일을 행하였음이라 하셨다 하라
16) 이에 여호수아가 아침 일찍이 일어나서 이스라엘을 그 지파대로 가까이 나아오게 하였더니 유다 지파가 뽑혔고
17) 유다 족속을 가까이 나아오게 하였더니 세라 족속이 뽑혔고 세라 족속의 각 남자를 가까이 나아오게 하였더니 삽디가 뽑혔고
18) 삽디의 가족 각 남자를 가까이 나아오게 하였더니 유다 지파 세라의 증손이요 삽디의 손자요 갈미의 아들인 아간이 뽑혔더라
19) 여호수아가 아간에게 이르되 내 아들아 청하노라 이스라엘의 하나님 여호와께 영광을 돌려 그 앞에 자복하고 네 행한 일을 내게 고하라 그 일을 내게 숨기지 말라
20) 아간이 여호수아에게 대답하여 가로되 참으로 나는 이스라엘 하나님 여호와께 범죄하여 여차 여차히 행하였나이다
21) 내가 노략한 물건 중에 시날 산의 아름다운 외투 한 벌과 은 이백 세겔과 오십 세겔중의 금덩이 하나를 보고 탐내어 취하였나이다 보소서 이제 그 물건들을 내 장막 가운데 땅 속에 감추었는데 은은 그 밑에 있나이다
22) 이에 여호수아가 사자를 보내매 그의 장막에 달려가 본즉 물건이 그의 장막 안에 감취었는데 은은 그 밑에 있는지라
23) 그들이 그것을 장막 가운데서 취하여 여호수아와 이스라엘 모든 자손에게로 가져오매 그들이 그것을 여호와 앞에 놓으니라
24) 여호수아가 이스라엘 모든 사람으로 더불어 세라의 아들 아간을 잡고 그 은과 외투와 금덩이와 그 아들들과 딸들과 소들과 나귀들과 양들과 장막과 무릇 그에게 속한 모든 것을 이끌고 아골 골짜기로 가서
25) 여호수아가 가로되 네가 어찌하여 우리를 괴롭게 하였느뇨 여호와께서 오늘날 너를 괴롭게 하시리라 하니 온 이스라엘이 그를 돌로 치고 그것들도 돌로 치고 불사르고
26) 그 위에 돌 무더기를 크게 쌓았더니 오늘날까지 있더라 여호와께서 그 극렬한 분노를 그치시니 그러므로 그곳 이름을 오늘날까지 아골 골짜기라 부르더라),
두 번 다시 죄를 지음으로 하나님의 진노를 당하고 싶은 마음은 없었을 것이다.
그런데 약 400년 후 사울 왕은 이 언약을 무시하고 기브온 사람들을 학살함으로써,
하나님의 진노를 받아 다윗 시대에 3년 동안이나 기근이 임하게 되었다.
결국, 이 하나님의 진노는 사울에게서 출생한 그의 후손 일곱이 기브온 사람들의 손에
처형당함으로써 그치게 되었다.
(삼하 21:2-9 기브온 사람은 이스라엘 족속이 아니요 아모리 사람 중에서 남은 자라 이스라엘 족속들이 전에 저희에게 맹세하였거늘 사울이 이스라엘과 유다 족속을 위하여 열심이 있으므로 저희 죽이기를 꾀하였더라 이에 왕이 기브온 사람을 불러 물으니라
3) 다윗이 저희에게 묻되 내가 너희를 위하여 어떻게 하랴 내가 어떻게 속죄하여야 너희가 여호와의 기업을 위하여 복을 빌겠느냐
4) 기브온 사람이 대답하되 사울과 그 집과 우리 사이의 일은 은금에 있지 아니하오나 이스라엘 가운데서 사람을 죽이는 일은 우리에게 있지 아니하니이다 왕이 가로되 너희의 말하는 대로 시행하리라
5) 저희가 왕께 고하되 우리를 학살하였고 또 우리를 멸하여 이스라엘 경내에 머물지 못하게 하려고 모해한 사람의
6) 자손 일곱을 내어 주소서 여호와의 빼신 사울의 고을 기브아에서 우리가 저희를 여호와 앞에서 목매어 달겠나이다 왕이 가로되 내가 내어 주리라 하니라
7) 그러나 다윗과 사울의 아들 요나단 사이에 서로 여호와를 가리켜 맹세한 것이 있으므로 왕이 사울의 손자 요나단의 아들 므비보셋은 아끼고
8) 이에 아야의 딸 리스바에게서 난 자 곧 사울의 두 아들 알모니와 므비보셋과 사울의 딸 메랍에게서 난 자 곧 므흘랏 사람 바실래의 아들 아드리엘의 다섯 아들을 잡고
9) 저희를 기브온 사람의 손에 붙이니 기브온 사람이 저희를 산 위에서 여호와 앞에 목매어 달매 저희 일곱 사람이 함께 죽으니 죽은 때는 곡식 베는 처음날 곧 보리 베기 시작하는 때더라).
이것은 결국 비록 속아서 맺은 조약이지만, 이스라엘 공동체가 일단 여호와의 이름으로 행한 맹세는 신실히 지켜져야 된다는 사실을 보여준다(Keil).
[수 9:21] 무리에게 이르되 그들을 살리라 하니 족장들이 그들에게 이른 대로 그들이 온 회중을 위하여 나무 패며 물 긷는 자가 되었더라.
▶ 나무 패며 물 긷는 자가 되었더라 - 기브온 사람들은 비록 거짓으로 조약을 맺긴 했지만, 어쨌든 이 조약 때문에 그들의 생명은 구원받을 수 있었다.
그러나 그 거짓 행각으로 인해 그들의 자유는 박탈당하고 종으로 전락하고 말았다.
즉 기브온 거민들은 이스라엘 온 회중을 위하여 나무 패며 물 긷는 자가 되었는데,
그들이 맡은 나무를 패며 물을 긷는 일이란 성막에서 제사 때 필요한 나무를 마련하는 일과,
또한 물을 길어 제사장이 정결 의식을 할 수 있도록 물두멍에 물을 채우는 일 등을 말한다.
따라서 성막에서의 거의 모든 잡무는 지금껏 레위인들이 담당했으나,
이제부터 어렵고 힘든 일들은 기브온 사람들에게 맡긴 것이다.
한편 신 29:11에 의하면, 이러한 일은 이스라엘 백성 중 가장 비천한 신분의 사람들이 하는 일로 취급되었다(Keil).
(신 29:11 너희 유아들과 너희 아내와 및 네 진중에 있는 객과 무릇 너를 위하여 나무를 패는 자로부터 물 긷는 자까지 다 너희 하나님 여호와 앞에 선 것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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