죽임당한 아모리 다섯 왕
성 경: [수 10:15-21] 여호수아가 온 이스라엘로 더불어 길갈 진으로 돌아왔더라
16) 그 다섯 왕이 도망하여 막게다의 굴에 숨었더니
17) 혹이 여호수아에게 고하여 가로되 막게다의 굴에 그 다섯 왕의 숨은 것을 발견하였나이다
18) 여호수아가 가로되 굴 어귀에 큰 돌을 굴려 막고 사람을 그 곁에 두어 그들을 지키게 하고
19) 너희는 지체 말고 너희 대적의 뒤를 따라가 그 후군을 쳐서 그들로 자기들의 성읍에 들어가지 못하게 하라 너희 하나님 여호와께서 그들을 너희 손에 붙이셨느니라 하고
20) 여호수아와 이스라엘 자손이 그들을 크게 도륙하여 거의 진멸시켰고 그 남은 몇 사람은 견고한 성으로 들어가므로
21) 모든 백성이 평안히 막게다 진으로 돌아와 여호수아에게 이르렀으나 혀를 놀려 이스라엘 자손을 대적하는 자가 없었더라.
[수 10:15] 여호수아가 온 이스라엘로 더불어 길갈 진으로 돌아왔더라
▶ 여호수아가 길갈 진으로 돌아왔더라 - 여호수아가 기브온 거민들의 원조 요청을 받고 길갈(Gilgal) 진을 떠나
(7절 여호수아가 모든 군사와 용사로 더불어 길갈에서 올라가니라)
기브온, 벧호론, 아세가, 막게다 등에서 전투를 하여 다섯 동맹국을 진멸하고, 다시 길갈 진으로 돌아온 것이다.
그러나 본 구절의 표현은 일종의 결론 부분으로 이하 16-42절까지 전개되는 상황,
(16-42절 그 다섯 왕이 도망하여 막게다의 굴에 숨었더니
17) 혹이 여호수아에게 고하여 가로되 막게다의 굴에 그 다섯 왕의 숨은 것을 발견하였나이다
18) 여호수아가 가로되 굴 어귀에 큰 돌을 굴려 막고 사람을 그 곁에 두어 그들을 지키게 하고
19) 너희는 지체 말고 너희 대적의 뒤를 따라가 그 후군을 쳐서 그들로 자기들의 성읍에 들어가지 못하게 하라 너희 하나님 여호와께서 그들을 너희 손에 붙이셨느니라 하고
20) 여호수아와 이스라엘 자손이 그들을 크게 도륙하여 거의 진멸시켰고 그 남은 몇 사람은 견고한 성으로 들어가므로
21) 모든 백성이 평안히 막게다 진으로 돌아와 여호수아에게 이르렀으나 혀를 놀려 이스라엘 자손을 대적하는 자가 없었더라
22) 때에 여호수아가 가로되 굴 어귀를 열고 그 굴에서 그 다섯 왕을 내게로 끌어내라 하매
23) 그들이 그대로 하여 그 다섯 왕 곧 예루살렘 왕과 헤브론 왕과 야르뭇 왕과 라기스 왕과 에글론 왕을 굴에서 그에게로 끌어내니라
24) 그 왕들을 여호수아에게로 끌어내매 여호수아가 이스라엘 모든 사람을 부르고 자기와 함께 갔던 군장들에게 이르되 가까이 와서 이 왕들의 목을 발로 밟으라 가까이 와서 그들의 목을 밟으매
25) 여호수아가 군장들에게 이르되 두려워 말며 놀라지 말고 마음을 강하게 하고 담대히 하라 너희가 더불어 싸우는 모든 대적에게 여호와께서 다 이와 같이 하시리라 하고
26) 그 후에 여호수아가 그 왕들을 쳐 죽여 다섯 나무에 매어 달고 석양까지 나무에 달린대로 두었다가
27) 해 질 때에 여호수아가 명하매 그 시체를 나무에서 내리어 그들의 숨었던 굴에 들여 던지고 굴 어귀를 큰 돌로 막았더니 오늘날까지 있더라
28) 그 날에 여호수아가 막게다를 취하고 칼날로 그 성읍과 왕을 쳐서 그 성읍과 그 중에 있는 모든 사람을 진멸하여 한 사람도 남기지 아니하였으니 막게다 왕에게 행한 것이 여리고 왕에게 행한 것과 일반이었더라
29) 여호수아가 온 이스라엘로 더불어 막게다에서 립나로 나아가서 립나와 싸우매
30) 여호와께서 또 그 성읍과 그 왕을 이스라엘의 손에 붙이신지라 칼날로 그 성읍과 그 중의 모든 사람을 쳐서 멸하여 한 사람도 남기지 아니하였으니 그 왕에게 행한 것이 여리고 왕에게 행한 것과 일반이었더라
31) 여호수아가 또 온 이스라엘로 더불어 립나에서 라기스로 나아가서 대진하고 싸우더니
32) 여호와께서 라기스를 이스라엘의 손에 붙이신지라 이튿날에 그 성읍을 취하고 칼날로 그것과 그 중의 모든 사람을 쳐서 멸하였으니 립나에 행한 것과 일반이었더라
33) 때에 게셀 왕 호람이 라기스를 도우려고 올라오므로 여호수아가 그와 그 백성을 쳐서 한 사람도 남기지 아니하였더라
34) 여호수아가 온 이스라엘로 더불어 라기스에서 에글론으로 나아가서 대진하고 싸워
35) 그 날에 그 성읍을 취하고 칼날로 그것을 쳐서 그 중에 있는 모든 사람을 당일에 진멸하였으니 라기스에 행한 것과 일반이었더라
36) 여호수아가 또 온 이스라엘로 더불어 에글론에서 헤브론으로 올라가서 싸워
37) 그 성읍을 취하고 그것과 그 왕과 그 속한 성읍들과 그 중의 모든 사람을 칼날로 쳐서 하나도 남기지 아니하였으니 그 성읍과 그 중의 모든 사람을 진멸한 것이 에글론에 행한 것과 일반이었더라
38) 여호수아가 온 이스라엘로 더불어 돌아와서 드빌에 이르러 싸워
39) 그 성읍과 그 왕과 그 속한 성읍들을 취하고 칼날로 그 성읍을 쳐서 그 중의 모든 사람을 진멸하고 하나도 남기지 아니하였으니 드빌과 그 왕에게 행한 것이 헤브론에 행한 것과 일반이요 립나와 그 왕에게 행한 것과 일반이었더라
40) 이와 같이 여호수아가 온 땅 곧 산지와 남방과 평지와 경사지와 그 모든 왕을 쳐서 하나도 남기지 아니하고 무릇 호흡이 있는 자는 진멸하였으니 이스라엘의 하나님 여호와의 명하신 것과 같았더라
41) 여호수아가 또 가데스 바네아에서 가사까지와 온 고센 땅을 기브온에 이르기까지 치매
42) 이스라엘의 하나님 여호와께서 이스라엘을 위하여 싸우신고로 여호수아가 이 모든 왕과 그 땅을 단번에 취하니라)
곧 아모리 다섯 왕들의 처형과 여타 가나안 남부 여러 성읍들의 점령이 있은 후의 일이다.
(43절 여호수아가 온 이스라엘로 더불어 길갈 진으로 돌아왔더라).
[수 10:16-17] 그 다섯 왕이 도망하여 막게다의 굴에 숨었더니
17) 혹이 여호수아에게 고하여 가로되 막게다의 굴에 그 다섯 왕의 숨은 것을 발견하였나이다
▶ 막게다의 굴 - '목자의 숙소'란 뜻을 지닌 '막게다'(Makkedah)는 가나안 남부 평지에 위치한 주요 성읍이다.
욥바 남쪽 23km 지점, 아세가 북동쪽 3.2km 지점에 위치한 이곳은 오늘날의 '길벳엘 케이슘'(Khirbet el-Kheishum) 지역으로 추정되는데(Leon Wood), 성서 고고학자들은 이곳의 낡은 옛 성터 주변에서 큰 동굴을 발견하였다.
한편 가나안 정복 후 이곳은 유다 지파에게 할당되었다.
(15:41 그데롯과 벧다곤과 나아마와 막게다니 모두 십육 성읍이요 또 그 촌락이었으며).
한편 '막게다 굴' 외에도 성경에 그 이름이 알려진 굴은 족장들의 장지(葬地)인 '막벨라 굴',
(창 25:9 그 아들 이삭과 이스마엘이 그를 마므레 앞 헷 족속 소할의 아들 에브론의 밭에 있는 막벨라 굴에 장사 하였으니),
그리고 다윗의 도피 시절에 그가 사울로부터 숨었던 '아둘람 굴'과
(삼상 22:1 그러므로 다윗이 그곳을 떠나 아둘람 굴로 도망하매 그 형제와 아비의 온 집이 듣고는 그리로 내려가서 그에게 이르렀고)
'엔게디 굴' 등이 있다.
(삼상 24:3 길 가 양의 우리에 이른즉 굴이 있는지라 사울이 그 발을 가리우러 들어가니라 다윗과 그의 사람들이 그 굴 깊은 곳에 있더니)
이처럼 가나안 산악 지대의 여러 곳에는 흔히 석회암으로 된 큰 동굴들이 많이 발견되는데,
이러한 굴들은 몇 백 명을 거뜬히 수용할 정도로 크고 건조하다.
따라서 종종 도피처로 사용되곤 했다(Robinson, Von Schubert).
[수 10:18] 여호수아가 가로되 굴 어귀에 큰 돌을 굴려 막고 사람을 그 곁에 두어 그들을 지키게 하고
▶ 굴 어귀에 큰 돌을 굴려 막고 사람을 그 곁에 두어 그들을 지키게 하고 - 여호수아는 가나안 남부의 다섯 동맹국 왕들이
(3 예루살렘 왕 아도니세덱이 헤브론 왕 호함과 야르뭇 왕 비람과 라기스 왕 야비아와 에글론 왕 드빌에게 보내어 가로되,
5절 이러므로 아모리 다섯 왕 곧 예루살렘 왕과 헤브론 왕과 야르뭇 왕과 라기스 왕과 에글론 왕이 함께 모여 자기들의 모든 군대를 거느리고 올라와서 기브온에 대진하고 싸우니라)
막게다의 굴에 숨어있다는 보고를 듣고서도, 그들을 바로 끌어내 죽이지 않고 그 동굴의 입구를 큰 돌로 막고 파수꾼을 세워두는 것으로 그쳤다.
그 이유는 그들을 죽이려고 지체하는 사이에 패주하고 있는 적들을 놓칠 수가 있었기 때문이다.
즉 이미 독 안에 든 쥐의 신세가 된 다섯 왕의 처리에 연연치 않고 여호수아는 잔존세력을 철저히 진멸시키기 위해 추격의 고삐를 늦추지 않았던 것이다.
[수 10:19] 너희는 지체 말고 너희 대적의 뒤를 따라가 그 후군을 쳐서 그들로 자기들의 성읍에 들어가지 못하게 하라 너희 하나님 여호와께서 그들을 너희 손에 붙이셨느니라 하고
▶ 성읍에 들어가지 못하게 하라 - 여호수아가 이와 같이 명령한 것은 패주하는 다섯 동맹국 군사들이 자신들의 성읍에 들어갈 경우, 다시 세력을 재규합하여 반격을 개시할 수가 있었기 때문이다(Matthew Henry).
따라서 여호수아는 지체치 않고 적군의 뒤를 계속 추격, 진멸함으로써 적군의 세력 규합을 사전에 완전히 봉쇄해 버리고자 했던 것이다.
[수 10:20] 여호수아와 이스라엘 자손이 그들을 크게 도륙하여 거의 진멸시켰고 그 남은 몇 사람은 견고한 성으로 들어가므로
여호수아 군대의 맹추격의 결과, 가나안 남부 동맹군들은 군대로서의 조직이 완전 와해된 채 겨우 일부 군사들만이 성읍으로 피신하여 목숨을 건질 수 있었을 뿐이었다.
이 정도의 세력은 감히 이스라엘 군대에 재도전할 엄두 조차 못 낼 정도였고, 따라서 이들을 완전 섬멸시키는 것 역시 시간문제였기에, 여호수아는 일단 막게다 진으로 귀환했다.
▶ 견고한 성 - 곧 '요새화된 성'으로
(1) 높은 망대가 세워졌고 두꺼운 성벽으로 둘러싸였을 뿐 아니라,
(2) 전쟁을 치를 물자가 비치된 성읍을 지칭한다(Pulpit Comment-ary).
[수 10:21] 모든 백성이 평안히 막게다 진으로 돌아와 여호수아에게 이르렀으나 혀를 놀려 이스라엘 자손을 대적하는 자가 없었더라
▶ 모든 백성이 평안히 막게다 진으로 돌아와 - 여기서 '평안히'는 '안전하게', '한 사람도 희생당하지 않고'(Living Bible)를 뜻하는 말로, 이스라엘 백성들이 단 한 사람도 죽지 않았음을 뜻한다.
갈대아역은 '이스라엘 백성들 가운데 한 사람도 희생으로 인한 고통을 당하지 않았다'고 번역함으로, 이스라엘 군대의 완벽한 승리를 강조하였다.
그리고 메튜 헨리(Matthew Henry)는,
'이는 죽음, 실종, 부상당함 등 어떤 희생도 없이 승리했음을 뜻한다'고 하였다.
이러한 결과는 여호와께서 친히 싸워주셨기 때문에 가능한 일로,
(11절 그들이 이스라엘 앞에서 도망하여 벧호론의 비탈에서 내려갈 때에 여호와께서 하늘에서 큰 덩이 우박을 아세가에 이르기까지 내리우시매 그들이 죽었으니 이스라엘 자손의 칼에 죽은 자보다 우박에 죽은 자가 더욱 많았더라)
곧 또 하나의 기적이라 할 수 있다. 이런 점에서 기브온 전투는 기적의 연속이었다.
▶ 혀를 놀려 이스라엘 자손을 대적하는 자가 없었더라 - 일종의 격언적 표현으로, 출11:7에 나타나 있는 '이스라엘에게는 개도 그 혀를 움직이지 않았다'라는 말과 유사한 표현이다.
(출 11:7 그러나 이스라엘 자손에게는 사람에게나 짐승에게나 개도 그 혀를 움직이지 않으리니 여호와가 애굽 사람과 이스라엘 사이에 구별하는 줄을 너희가 알리라 하셨나니)
곧 이는 '완전한 침묵'을 뜻하는데, 여기서는 하나님께서 이스라엘 백성들을 명예롭게 하심으로 가나안 족속 중 어느 누구도 그들에게 비난이나 조소를 할 수 없었고, 또한 하지 않았음을 뜻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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