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3년 12월 25일 월요일

이스라엘의 하나님 여호와께서 이스라엘을 위하여 싸우신고로

  

정복당한 남부 팔레스틴

 

성 경: [10:40-43] 이와 같이 여호수아가 온 땅 곧 산지와 남방과 평지와 경사지와 그 모든 왕을 쳐서 하나도 남기지 아니하고 무릇 호흡이 있는 자는 진멸하였으니 이스라엘의 하나님 여호와의 명하신 것과 같았더라

41) 여호수아가 또 가데스 바네아에서 가사까지와 온 고센 땅을 기브온에 이르기까지 치매

42) 이스라엘의 하나님 여호와께서 이스라엘을 위하여 싸우신고로 여호수아가 이 모든 왕과 그 땅을 단번에 취하니라

43) 여호수아가 온 이스라엘로 더불어 길갈 진으로 돌아왔더라.

 

 

[10:40] 이와 같이 여호수아가 온 땅 곧 산지와 남방과 평지와 경사지와 그 모든 왕을 쳐서 하나도 남기지 아니하고 무릇 호흡이 있는 자는 진멸하였으니 이스라엘의 하나님 여호와의 명하신 것과 같았더라

 

산지 - 유대 산맥과 할락 산맥 등으로 이어지는 산악 시대와 그 주변 지역을 가리킨다.

 

남방 - 네게브(Negeb)지역을 위시하여 팔레스틴 남부를 형성하는 건조하고 광활한 사막 지대를 가리킨다.

 

평지 - 네게브 지역보다 훨씬 비옥하고 아름다운 지대로서, 욥바로 부터 가사까지 해안을 따라 길게 형성된 세펠라(Shephelah)평원 지대를 가리킨다.

 

경사지 - 유다의 여러 산들로부터 사해 쪽으로 시내, 언덕 등을 형성하면서 길게 기울어진 산록(山麓) 지대를 가리킨다.

 

한편, '산지와 남방과 평지와 경사지'는 이스라엘이 정복한 가나안 남부 지역의 지리적 특성을 모두 포괄하는 말이다.

 

하나도 남기지 아니하고 무릇 호흡이 있는 자는 진멸하였으니 - 가나안 족속에 대한 하나님의 특별 명령을 그대로 실행한 결과이다.

 

(7:2 네 하나님 여호와께서 그들을 네게 붙여 너로 치게 하시리니 그 때에 너는 그들을 진멸할 것이라 그들과 무슨 언약도 말 것이요 그들을 불쌍히 여기지도 말 것이며;

 

20:16 오직 네 하나님 여호와께서 네게 기업으로 주시는 이 민족들의 성읍에서는 호흡 있는 자를 하나도 살리지 말지니).

 

 

[10:41] 여호수아가 또 가데스 바네아에서 가사까지와 온 고센 땅을 기브온에 이르기까지 치매

 

앞 구절(40)에서는 가나안 남부 지역의 지형적 관점에서 설명하고 있다.

 

가데스 바네아에서 가사까지 - '가데스 바네아'(Kadesh-Barnea)는 시내 반도의 북쪽에 있는 오아시스 지역으로, 출애굽 후 정탐꾼 파송지로 유명하다.

 

(13:2 사람을 보내어 내가 이스라엘 자손에게 주는 가나안 땅을 탐지하게 하되 그 종족의 각 지파 중에서 족장 된 자 한 사람씩 보내라,

 

26 바란 광야 가데스에 이르러 모세와 아론과 이스라엘 자손의 온 회중에게 나아와 그들에게 회보하고 그 땅 실과를 보이고).

 

한편 '가사'(Gaza)는 예루살렘 남서 쪽 약80km, 지중해로부터는 약 5km 지점에 위치한 고대 성읍으로서,

 

(10:19 가나안의 지경은 시돈에서부터 그랄을 지나 가사까지와 소돔과 고모라와 아드마와 스보임을 지나 라사까지였더라),

 

팔레스틴에서 애굽에 이르는 대로상에 위치한 주요 성읍이다.

뿐만 아니라 지중해로부터 아라비아에 이르는 대상로(隊商路)에 위치한 주요 무역. 군사 도시이기도 하다.

 

가나안 정복당시 유다 지파에게 할당되었으나,

 

(11:22 이스라엘 자손의 땅 안에는 아낙 사람이 하나도 남음이 없고 가사와 가드와 아스돗에만 약간 남았었더라),

 

블레셋 족속으로 인해 완전히 점령치 못했다가 후일 솔로몬 시대에 가서야 정복되었다.

 

(왕상 4:24 솔로몬이 하수 이편을 딥사에서부터 가사까지 모두 다스리므로 하수 이편의 모든 왕이 다 관할한바 되매 저가 사방에 둘린 민족과 평화가 있었으니).

 

온 고센 땅을 기브온에 이르기까지 - 여기서의 '고센'(goshen)은 이스라엘 민족들이 거주했던 애굽의 고센이 아니라

 

(46:28 야곱이 유다를 요셉에게 미리 보내어 자기를 고센으로 인도하게 하고 다 고센 땅에 이르니;

 

47:6 애굽 땅이 네 앞에 있으니 땅의 좋은 곳에 네 아비와 형들로 거하게 하되 고센 땅에 그들로 거하게 하고 그들 중에 능한 자가 있는줄 알거든 그들로 나의 짐승을 주관하게 하라;

 

8:22 그 날에 내가 내 백성의 거하는 고센 땅을 구별하여 그곳에는 파리 떼가 없게 하리니 이로 말미암아 나는 세상 중의 여호와인 줄을 네가 알게 될 것이라;

 

9:26 이스라엘 자손의 거한 고센 땅에는 우박이 없었더라)

 

여호수아에 의해 점령된 가나안 남부의 고센을 가리킨다.

 

오늘날 그 위치는 헤브론 서남쪽 19.2km지점의 텔 엘 다히리에(Tellel-Dhahiryeh)로 추정된다.

 

기브온 - '기브온'(Gibeon)은 주변에 여러 소성(小城)들을 거느린 왕도(王都)로서,

 

(10:2 크게 두려워하였으니 이는 기브온은 왕도와 같은 큰 성임이요 아이보다 크고 그 사람들은 다 강함이라),

 

예루살렘 북서쪽 약 10km지점에 위치한 해발 722m 가량의 가나안 중부 주요 성읍이다.

후일 이곳은 베냐민 지파에게 분배되었고,

 

(18:25 기브온과 라마와 브에롯과),

 

이어 레위 지파의 성읍으로 구별되었다.

 

(21:17 또 베냐민 지파 중에서는 기브온과 그 들과 게바와 그 들과).

 

한편 본 구절 중 '가데스 바네아에서 가사까지'는 가나안 남방으로부터 북서쪽 방면을,

그리고'거센 땅에서 기브온에 이르기까지'는 가나안 남방으로부터 북동쪽 방면을 각각 언급한 것이다(Keil).

 

 

[10:42] 이스라엘의 하나님 여호와께서 이스라엘을 위하여 싸우신고로 여호수아가 이 모든 왕과 그 땅을 단번에 취하니라

 

여호와께서 이스라엘을 위하여 싸우신 고로 여호수아가 이 모든 왕과 그 땅을 단번에 취하니라 - 여호수아서 저자는 가나안 남부 전쟁을 기록하고 있는 10장의 결론 부분인 이 구절에서 다음과 같은 두 가지 점을 강조하고 있다.

 

첫째, 여호와 하나님께서 이스라엘을 위하여 친히 싸우셨다는 점이다.

이 사실은 앞에서도 계속 강조되었는 바,

 

(8 때에 여호와께서 여호수아에게 이르시되 그들을 두려워 말라 내가 그들을 네 손에 붙였으니 그들의 한 사람도 너를 당할 자 없으리라 하신지라,

 

10-11 여호와께서 그들을 이스라엘 앞에서 패하게 하시므로 여호수아가 그들을 기브온에서 크게 도륙하고 벧호론에 올라가는 비탈에서 추격하여 아세가와 막게다까지 이르니라

11) 그들이 이스라엘 앞에서 도망하여 벧호론의 비탈에서 내려갈 때에 여호와께서 하늘에서 큰 덩이 우박을 아세가에 이르기까지 내리우시매 그들이 죽었으니 이스라엘 자손의 칼에 죽은 자보다 우박에 죽은 자가 더욱 많았더라,

 

14 여호와께서 사람의 목소리를 들으신 이 같은 날은 전에도 없었고 후에도 없었나니 이는 여호와께서 이스라엘을 위하여 싸우셨음이니라,

 

25여호수아가 군장들에게 이르되 두려워 말며 놀라지 말고 마음을 강하게 하고 담대히 하라 너희가 더불어 싸우는 모든 대적에게 여호와께서 다 이와 같이 하시리라 하고),

 

우리가 이스라엘의 가나안 정복 전쟁을 보면서 가장 중요시해야 할 점이 바로 이 사실이다.

 

실로, 이스라엘이 그처럼 쉽게 가나안을 점령할 수 있었던 것은 하나님께서 그들과 함께 하사 친히 싸워주셨기 때문인 것이다.

 

둘째, '단번에' 점령하였다는 점이다.

'단번에'(파암 에하트)'단 한번 원정하여'(NTV, in one campaign)를 뜻하는 말로,

가나안 남부 정복이 여러 번의 원정에 걸쳐 힘겹게 된 것이 아니라,

단 한번의 원정으로 성취된 것임을 보여준다.

 

이처럼 이스라엘이 단 한 번의 원정으로 가나안 정복이 가능했던 것은

위에 언급되어 있듯이 하나님께서 그들을 위해 적들과 친히 싸워주셨기 때문이다.

 

 

[10:43] 여호수아가 온 이스라엘로 더불어 길갈 진으로 돌아왔더라.

 

길갈 진으로 돌아왔더라 - , 긴 원정(遠征) 생활을 끝내고 이스라엘 백성들이 상주하는 본영(本營)으로 완전 철수(撤收)하였다는 뜻이다.

 

(9:6 그들이 길갈 진으로 와서 여호수아에게 이르러 그와 이스라엘 사람들에게 이르되 우리는 원방에서 왔나이다 이제 우리와 약조하사이다).

 

길갈 - 이 명칭의 의의(意義)에 대해서는 5:9에 잘 나타나 있다.

 

(5:9 여호와께서 여호수아에게 이르시되 내가 오늘날 애굽의 수치를 너희에게서 굴러가게 하였다 하셨으므로 그 곳 이름을 오늘까지 길갈이라 하느니라)

 

'굴리다'(roll)란 뜻을 가진 동사 '갈랄'에서 파생한 이 명칭은 이스라엘이 애굽에서 해방되어 목적지인 약속의 땅 가나안에 도착함으로써 과거 애굽에서 겪은 노예의 수치를 모두 굴려 버렸다는 뜻으로 명명된 것이다.

 

한편 요단 강 언덕으로부터 약 8km가량 떨어진 이곳 '길갈(Gilgal)은 이스라엘 백성들이 가나안 땅에서 진() 친 첫 숙영지이자 가나안 정복 전쟁을 위한 교두보였다.

따라서 이후 전개되는 가나안 정복 전쟁은 물론, 사사 시대및 초기 왕국 시대에 이르기까지 이곳 길갈은 이스라엘의 정치적, 군사적, 종교적 중심지로서 특히 중요한 성읍이 되었던 것이다.

한편 오늘날 그 위치는 '길벳 엘 메프질'(Khirbet el-Mefjir)로 추정되고 있다(Muilenburg).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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