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 성 정복 명령
성 경: [수 8:1-2] 여호와께서 여호수아에게 이르시되 두려워 말라 놀라지 말라 군사를 다 거느리고 일어나 아이로 올라가라 보라 내가 아이 왕과 그 백성과 그 성읍과 그 땅을 다 네 손에 주었노니
2) 너는 여리고와 그 왕에게 행한 것 같이 아이와 그 왕에게 행하되 오직 거기서 탈취할 물건과 가축은 스스로 취하라 너는 성 뒤에 복병할지니라.
[수 8:1] 여호와께서 여호수아에게 이르시되 두려워 말라 놀라지 말라 군사를 다 거느리고 일어나 아이로 올라가라 보라 내가 아이 왕과 그 백성과 그 성읍과 그 땅을 다 네 손에 주었노니
▶ 두려워 말라 놀라지 말라 - 모세 사후 하나님께서는 여호수아에게 가나안 정복의 대업(大業)을 맡기시면서 같은 말을 하셨는데,
(1:6-7 마음을 강하게 하라 담대히 하라 너는 이 백성으로 내가 그 조상에게 맹세하여 주리라 한 땅을 얻게 하리라
7) 오직 너는 마음을 강하게 하고 극히 담대히 하여 나의 종 모세가 네게 명한 율법을 다 지켜 행하고 좌로나 우로나 치우치지 말라 그리하면 어디로 가든지 형통하리니,
9 내가 네게 명한 것이 아니냐 마음을 강하게 하고 담대히 하라 두려워 말며 놀라지 말라 네가 어디로 가든지 네 하나님 여호와가 너와 함께 하느니라 하시니라),
지금 아이 성 공략을 앞두고 있는 여호수아에게 용기를 주기 위해
다시 한번 이 말을 반복해 주시고 있다.
실로 아이 성 공략의 예상 밖의 실패로 낙심하고 있을 여호수아에게 그 성을 다시 공격할 수
있도록 새로운 용기와 자신감을 불어 넣어 주는 것은 반드시 필요한
일이었던 것이다(Calvin, Keil, Goslinga).
▶ 군사를 다 거느리고 - 1차 아이 성 공략 때 정탐꾼들의 자신만만한 보고만을 믿고
(7:3 여호수아에게로 돌아와서 그에게 이르되 백성을 다 올라가게 말고 이삼천 명만 올라가서 아이를 치게 하소서 그들은 소수니 모든 백성을 그리로 보내어 수고롭게 마소서 하므로)
3천 명 정도의 병사들만을 파견함으로써 뼈저린 실패를 경험했던,
(7:4 백성중 삼천 명쯤 그리로 올라갔다가 아이 사람 앞에서 도망하니)
여호수아에게 하나님께서는 이제 충분한 숫자의 병력을 투입하도록 명하신다(Sizoo).
그러나 이 말이 이스라엘의 군대 병력 60만 명 모두를 가리킨다고 볼 필요는 없다.
다만 이스라엘 모든 지파 가운데서 고루 선발된 군사들로서,
아이 성 거민(居民)을 정복하는데 충분한 수효를 가리키는 말로 이해하면 될 것이다.
▶ 아이로 올라가라 - '올라 가다'에 해당하는 히브리어 '알라'는 성읍의 높고 낮은 위치에 관계없이, 통칭 적군이 성읍에 대해 군사적 공격을 개시할 때
사용되는 관용적인 표현이다(Campbell).
따라서 NTV는 이 말을 '아이를 공격하라'(attack Ai)로 번역하였다.
▶ 내가 아이 왕과 그 백성과 그 성읍과 그 땅을 다 네 손에 주었노니 - 이 말을 보다 구체적으로 풀이하면,
'그것을 내가 모세에게 말한 바와 같이 너와 네 자손에게 주어서 영영히 너희들의 기업이 되게 하겠다'란 뜻이다.
(1:3 내가 모세에게 말한 바와 같이 무릇 너희 발바닥으로 밟는 곳을 내가 다 너희에게 주었노니;
14:9 그 날에 모세가 맹세하여 가로되 네가 나의 하나님 여호와를 온전히 좇았은즉 네 발로 밟는 땅은 영영히 너와 네 자손의 기업이 되리라 하였나이다;
신 1:36 오직 여분네의 아들 갈렙은 온전히 여호와를 순종하였은즉 그는 그것을 볼 것이요 그가 밟은 땅을 내가 그와 그의 자손에게 주리라 하시고;
11:24 너희의 발바닥으로 밟는 곳은 다 너희 소유가 되리니 너희의 경계는 곧 광야에서부터 레바논까지와 유브라데 하수라 하는 하수에서 서해까지라)
한편 여기서 '주었다'에 사용된 완료 시제는 장차 되어질 일을 이미 성취된 것인 양
표현하는 소위 예언적 완료형(prophetic perfects)으로, 이는 변할 수 없는 하나님의 거룩한 섭리와 관계될 때 종종 사용되는 시제이다(Soggin, Hertzberg).
▶ 아이 성 전투 - 야음(夜陰)을 틈타 여호수아는 일단의 부대를 파견하여 아이(Ai)성 서편에 매복 시켰다.
다음 날 아침 여호수아는 주력 부대를 이끌고 아이 성 동쪽에서 공격을 개시하였다.
지난 번 전투로 득의 만만해진 아이 성의 왕은 성문을 활짝 열고 나와 맹렬한 기세로 여호수아 군대를 반격했다.
(7:4-5 또 여호와께서 애굽 군대와 그 말과 그 병거에 행하신 일 곧 그들이 너희를 따를 때에 홍해 물로 그들을 덮어 멸하사 오늘까지 이른 것과
5) 또 너희가 이곳에 이르기까지 광야에서 너희에게 행하신 일과)
그러자 여호수아 군대는 패하는 체하고 거짓 후퇴 작전을 펼쳤다.
아이 성의 모든 군사가 더욱 의기양양하여 여호수아 군대를 뒤쫓아 추격하자
그 때를 노리고 있던 이스라엘의 매복 군대가 무방비 상태의 아이 성에 들어가
그 성을 불 질렀고, 매복 군대와 함께 협공 작전을 펼쳤다.
물론 승리는 여호수아 군대에게로 돌아갔고 그날 아이 성은 이스라엘 군대에게 완전히 진멸 당하였다.
[수 8:2] 너는 여리고와 그 왕에게 행한 것 같이 아이와 그 왕에게 행하되 오직 거기서 탈취할 물건과 가축은 스스로 취하라 너는 성 뒤에 복병할지니라.
▶ 여리고와 그 왕에게 행한 것 같이 아이와 그 왕에게 행하되 오직 거기서 탈취할 물건과 가축은 스스로 취하라 - 이 구절에서는 여호수아가 여리고 성을 정복했듯이 아이 성 또한 철저히 정복할 것이로되 단지 하나의 차이점이 있음을 설명하고 있다.
즉 그것은, 여리고 성을 정복하였을 때는 거민은 물론 그 성읍의 모든 노략물과 가축까지 불태워 하나님께 바치도록 했지만,
(6:21 성 중에 있는 것을 다 멸하되 남녀 노유와 우양과 나귀를 칼날로 멸하니라,
24 무리가 불로 성읍과 그 가운데 있는 모든 것을 사르고 은금과 동철 기구는 여호와의 집 곳간에 두었더라),
아이 성 정복에서는 노략물과 가축은 그들의 소유로 삼도록 했다는 점이다.
그 이유는 여리고 성은 가나안 땅의 첫 번째 정복지였기 때문에
첫 열매로 하나님께 온전히 드려지는 것이 마땅하였지만,
(출 23:19 너의 토지에서 처음 익은 열매의 첫것을 가져다가 너의 하나님 여호와의 전에 드릴지니라 너는 염소 새끼를 그 어미의 젖으로 삶지 말지니라;
잠 3:9 네 재물과 네 소산물의 처음 익은 열매로 여호와를 공경하라),
그러나 이제 계속 가나안 정복 전쟁을 수행하기 위해서는 노략물의 재활용이 반드시
필요하였기 때문에 아이 성 정복에서는 그렇게 할 필요가 없었던 것이다.
▶ 성 뒤에 - 이스라엘의 진영 '길갈'이
(4:19 정월 십일에 백성이 요단에서 올라와서 여리고 동편 지경 길갈에 진 치매)
아이 성 동쪽 편에 위치하고 있었으므로, 아이 성의 뒷 편은
아마도 서쪽 편이었을 것이다(Lias).
▶ 복병 할지니라 - 하나님께서는 여리고 성 전쟁에서는 성(城) 주위를 돌므로써 승리하게 하셨지만, 아이 성 전쟁에서는 매복, 유인 작전을 통해 승리하게 하셨다.
(6절 그들이 나와서 우리를 따르며 스스로 이르기를 그들이 처음과 같이 우리 앞에서 도망한다 하고 우리의 유인을 받아 그 성읍에서 멀리 떠날 것이라 우리가 그 앞에서 도망하거든)
여기서 우리는 왜 하나님께서 여리고 성 정복 방법과 아이 성 정복 방법을
다르게 지시하셨는지 명확하게는 알 수 없지만,
하나님께서는 그때그때의 처지와 상황에 맞게 가장 최적의 방법들을 지시하셨다고 생각할 수 있다.
한편 본문 외에도 구약 성경에서는 삿 20:29-41; 삼상 15:4-9; 삼하 5:23-25; 대하 13:14; 렘 51:12 등에 매복(埋伏) 전술에 대한 기록이 나타나 있다.
(삿 20:29-41 이스라엘이 기브아 사면에 군사를 매복하니라
30) 이스라엘 자손이 제삼일에 베냐민 자손에게로 치러 올라가서 전과 같이 기브아를 대하여 항오를 벌이매
31) 베냐민 자손이 나와서 백성을 맞더니 꾀임에 빠져 성읍을 떠났더라 그들이 큰 길 곧 한편은 벧엘로 올라가는 길이요 한편은 기브아의 들로 가는 길에서 백성을 쳐서 전과 같이 이스라엘 사람 삼십 명 가량을 죽이기 시작하며
32) 스스로 이르기를 이들이 처음과 같이 우리 앞에서 패한다 하나 이스라엘 자손은 이르기를 우리가 도망하여 그들을 성읍에서 큰 길로 꾀어내자 하고
33) 이스라엘 사람이 모두 그 처소에서 일어나서 바알다말에 항오를 별였고 그 복병은 그 처소 곧 기브아 초장에서 쏟아져 나왔더라
4) 온 이스라엘 사람 중에서 택한 사람 일만이 기브아에 이르러 치매 싸움이 심히 맹렬하나 베냐민 사람은 화가 자기에게 미친줄을 알지 못하였더라
35) 여호와께서 이스라엘 앞에서 베냐민을 쳐서 파하게 하시매 당일에 이스라엘 자손이 베냐민 사람 이만 오천일백을 죽였으니 다 칼을 빼는 자이었더라
36) 이에 베냐민 자손이 자기가 패한 것을 깨달았으니 이는 이스라엘 사람이 기브아에 매복한 군사를 믿고 잠간 베냐민 사람 앞을 피하매
37) 복병이 급히 나와 기브아에 돌입하고 나아가며 칼날로 온 성읍을 쳤음이더라
38) 처음에 이스라엘 사람과 복병 사이에 상약하기를 성읍에서 큰 연기가 치미는 것으로 군호를 삼자 하고
39) 이스라엘 사람은 싸우다가 물러가고 베냐민 사람은 이스라엘 사람 삼십 명 가량을 쳐 죽이기를 시작하며 이르기를 이들이 정녕 처음 싸움 같이 우리에게 패한다 하다가
40) 연기 구름이 기둥 같이 성읍 가운데서 일어날 때에 베냐민 사람이 돌아보매 온 성읍에 연기가 하늘에 닿았고
41) 이스라엘 사람은 돌이키는지라 베냐민 사람이 화가 자기에게 미친 것을 보고 심히 놀라;
삼상 15:4-9 사울이 백성을 소집하고 그들을 들라임에서 계수하니 보병이 이십만이요 유다 사람이 일만이라
5) 사울이 아말렉 성에 이르러 골짜기에 복병하니라
6) 사울이 겐 사람에게 이르되 아말렉 사람 중에서 떠나 내려가라 그들과 함께 너희를 멸하게 될까 하노라 이스라엘 모든 자손이 애굽에서 올라올 때에 너희가 그들을 선대하였느니라 이에 겐 사람이 아말렉 사람 중에서 떠나니라
7) 사울이 하윌라에서부터 애굽 앞 술에 이르기까지 아말렉 사람을 치고
8) 아말렉 사람의 왕 아각을 사로잡고 칼날로 그 모든 백성을 진멸하였으되
9) 사울과 백성이 아각과 그 양과 소의 가장 좋은 것 또는 기름진 것과 어린 양과 모든 좋은 것을 남기고 진멸키를 즐겨 아니하고 가치 없고 낮은 것은 진멸하니라;
삼하 5:23-25 다윗이 여호와께 묻자온대 가라사대 올라가지 말고 저희 뒤로 돌아서 뽕나무 수풀 맞은편에서 저희를 엄습하되
24) 뽕나무 꼭대기에서 걸음 걷는 소리가 들리거든 곧 동작하라 그 때에 여호와가 네 앞서 나아가서 블레셋 군대를 치리라 하신지라
25) 이에 다윗이 여호와의 명대로 행하여 블레셋 사람을 쳐서 게바에서 게셀까지 이르니라;
대하 13:14 유다 사람이 돌이켜 보고 자기 앞뒤의 적병을 인하여 여호와께 부르짖고 제사장은 나팔을 부니라;
렘 51:12 바벨론 성벽을 향하여 기를 세우고 튼튼히 지키며 파수꾼을 세우며 복병을 베풀어 방비하라 이는 여호와께서 바벨론 거민에 대하여 말씀하신 대로 경영하시고 행하심이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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