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3년 12월 27일 수요일

하솔 왕 야빈이 이 소식을 듣고 마돈 왕 요밥과 시므론 왕과 악삽 왕과

  

하솔과 동맹군

 

성 경: [11:1-4] 하솔 왕 야빈이 이 소식을 듣고 마돈 왕 요밥과 시므론 왕과 악삽 왕과

2) 및 붑방 산지와 긴네롯 남편 아라바와 평지와 서방 돌의 높은 곳에 있는 왕들과

3) 동서편 가나안 사람과 아모리 사람과 헷 사람과 브리스 사람과 산지의 여부스 사람과 미스바 땅 헤르몬 산 아래 히위 사람들에게 사람을 보내매

4) 그들이 그 모든 군대를 거느리고 나왔으니 민중이 많아 해변의 수다한 모래 같고 말과 병거도 심히 많았으며

 

 

[11:1] 하솔 왕 야빈이 이 소식을 듣고 마돈 왕 요밥과 시므론 왕과 악삽 왕과

 

하솔 - ''() 또는 '요새'(要塞)란 뜻으로, 당시 가나안 북부의 가장 크고 강력한 왕도(王都)였다.

 

고고학적 발굴 결과 그 위치는 갈릴리(긴네렛)바다 북쪽 약 15km 지점, 훌레(메롬) 호수 서쪽 약 7km 지점의 '텔엘 - 케다이'(Tell el - Qeday)로 추정된다(Y. Yadin).

 

그리고 그 크기는 약 200에이커(1에이커=4km)에 이르는데, 이는 라기스의 18에이커, 므깃도의 14에이커, 여리고의 8에이커에 비하면 그 크기와 세력이 얼마나 컸는지 가히 짐작된다(L. Wood).

 

그러나 하솔은 메롬 전투 패배 후 여호수아에 의해 불태워졌다.

 

(11그 가운데 모든 사람을 칼날로 쳐서 진멸하여 호흡이 있는 자는 하나도 남기지 아니하였고 또 불로 하솔을 살랐으며).

 

이후 가나안 땅 분배시에는 납달리 지파에게 주어졌고,

 

(19:36 아다마와 라마와 하솔과),

 

사사 시대에는 다시 복구되어 수도가 되었으나, 곧이어 사사 드보라와 바락에 의해 정복당하였다.

 

(4:2 여호와께서 하솔에 도읍한 가나안 왕 야빈의 손에 그들을 파셨는데 그 군대 장관은 이방 하로셋에 거하는 시스라요,

 

17 시스라가 도보로 도망하여 겐사람 헤벨의 아내 야엘의 장막에 이르렀으니 하솔 왕 야빈은 겐 사람 헤벨의 집과 화평이 있음이라;

 

삼상 12:9 그들이 그 하나님 여호와를 잊은지라 여호와께서 그들을 하솔 군장 시스라의 손과 블레셋 사람의 손과 모압 왕의 손에 붙이셨더니 그들이 치매).

 

이후 솔로몬이 중수하여 요새화 하였으나,

 

(왕상 9:15 솔로몬 왕이 역군을 일으킨 까닭은 여호와의 전과 자기 궁과 밀로와 예루살렘 성과 하솔과 므깃도와 게셀을 건축하려 하였음이라),

 

결국 앗수르의 디글랏빌레셀 1세에 의해 함락당하고 그 성 거민들은 앗수르의 포로가 되어 잡혀갔다.

 

(왕하 15:29 이스라엘 왕 베가 때에 앗수르 왕 디글랏 빌레셀이 와서 이욘과 아벨벳 마아가와 야노아와 게데스와 하솔과 길르앗과 갈릴리와 납달리 온 땅을 취하고 그 백성을 사로잡아 앗수르로 옮겼더라).

 

야빈 - '지략가'(智略家)라는 뜻인데, 이는 당시 '하솔'(Hazor) 성을 통치하던 최고 군주에게 붙였던 일반적 명칭이었다.

 

(4:2 여호와께서 하솔에 도읍한 가나안 왕 야빈의 손에 그들을 파셨는데 그 군대 장관은 이방 하로셋에 거하는 시스라요).

 

당시 하솔이 북부 가나안에서 가장 큰 도시 국가로 그 세력이 컸던 만큼, 하솔 왕 야빈(Jabin) 역시 당시 가나안 북부 지역의 최고 실권자로 그 권세가 막강했음을 알 수 있다.

 

따라서 야빈은 여호수아 군대를 대적하기 위해 북부 가나안의 모든 왕들을 불러 모아 북부 동맹군을 만드는 데 중추적 역할을 감당했던 것이다.

 

이 소식을 듣고 - 여기서 '이 소식'이란 이스라엘이 기브온 전투에서 승리한 후, 남부 가나안 전역까지 정복했다는 소식을 가리킨다.

 

(10:40-42 이와 같이 여호수아가 온 땅 곧 산지와 남방과 평지와 경사지와 그 모든 왕을 쳐서 하나도 남기지 아니하고 무릇 호흡이 있는 자는 진멸하였으니 이스라엘의 하나님 여호와의 명하신 것과 같았더라

41) 여호수아가 또 가데스 바네아에서 가사까지와 온 고센 땅을 기브온에 이르기까지 치매

42) 이스라엘의 하나님 여호와께서 이스라엘을 위하여 싸우신고로 여호수아가 이 모든 왕과 그 땅을 단번에 취하니라).

 

사실 그는 보다 일찍 이스라엘 군대에 대항할 수 있도록 준비 했어야 했는데, 위험이 눈 앞에 닥치자 서둘러 부랴부랴 동맹군을 경성한 것이다.

 

마돈 - 디베랴 서북쪽에 위치한 오늘날의 카른 하틴(Qarn Hattin)으로 추측되는데, 이곳은 본절과 12:19 두 구절에만 언급되어 있다.

 

(12:19 하나는 마돈 왕이요 하나는 하솔 왕이요)

 

시므론 - 디베랴 남쪽 19km 지점에 위치해 있는 가나안 북부의 주요 성읍인데, 후에 스불론 지파에게 분배되었다.

 

(19:10 셋째로 스불론 자손을 위하여 그 가족대로 제비를 뽑았으니 그 기업의 경계는 사릿에 미치고,

 

15 또 갓닷과 나할랄과 시므론과 이달라와 베들레헴이니 모두 십이 성읍이요 또 그 촌락이라).

 

악삽 - 악고 동남쪽 11.2km 지점에 있는 현재의 텔 키산(Tell Kisan)으로 추정되는데, 후에 아셀 지파에게 분배되었다.

 

(19:25 그 지경 안은 헬갓과 할리와 베덴과 악삽과).

 

 

[11:2] 및 북방 산지와 긴네롯 남편 아라바와 평지와 서방 돌의 높은 곳에 있는 왕들과

 

북방 산지 - 납달리 지파의 경계를 형성하는 갈릴리 지역의 산악 지대를 가리킨다.

 

(19:32-39 여섯째로 납달리 자손을 위하여 납달리 자손의 가족대로 제비를 뽑았으니

33) 그 경계는 헬렙과 사아난님의 상수리나무에서부터 아다미 네겝과 얍느엘을 지나 락굼까지요 그 끝은 요단이며

34) 서편으로 돌아 아스놋 다볼에 이르고 그곳에서부터 나가 훅곡에 이르러는 남은 스불론에 접하였고 서는 아셀에 접하였으며 해 돋는 편은 유다에 달한 요단이며

35) 그 견고한 성읍들은 싯딤과 세르와 함맛과 락갓과 긴네렛과

36) 아다마와 라마와 하솔과

37) 게데스와 에드레이와 엔 하솔과

38) 이론과 믹다렐과 호렘과 벧 아낫과 벧 세메스니 모두 십구 성읍이요 또 그 촌락이라

39) 납달리 자손의 지파가 그 가족대로 얻은 기업은 이 성읍들과 그 촌락이었더라).

 

곧 산악 지대로 형성된 북부 지역을 가리킨다.

 

긴네롯 남편 아라바 - 아라바(Arabah)는 갈릴리 바다로부터 남쪽으로 요단 골짜기와 사해를 포함하여 멀리 아카바 만까지 이어지는 저지대의 대계곡을 가리킨다.

 

(3:16 곧 위에서부터 흘러 내리던 물이 그쳐서 심히 멀리 사르단에 가까운 아담 읍 변방에 일어나 쌓이고 아라바의 바다 염해로 향하여 흘러가는 물은 온전히 끊어지매 백성이 여리고 앞으로 바로 건널새).

 

따라서 '아라바'는 성경에 나오는 땅 이름 가운데 중요한 위치를 차지하고 있는 지리 구역 이다. 한편, 영역본 KJV는 그 지역을 대부분 사막, 벌판, 혹은 광야로 번역하고 있다.

 

평지 지중해 해안을 따라 멀리 욥바까지 이어지는 세펠라(Shephelah) 평원 지대를 가리킨다.

 

(9:1 요단 서편 산지와 평지와 레바논 앞 대 해변에 있는 헷 사람과 아모리 사람과 가나안 사람과 브리스 사람과 히위 사람과 여부스 사람의 모든 왕이 이 일을 듣고;

 

10:40 이와 같이 여호수아가 온 땅 곧 산지와 남방과 평지와 경사지와 그 모든 왕을 쳐서 하나도 남기지 아니하고 무릇 호흡이 있는 자는 진멸하였으니 이스라엘의 하나님 여호와의 명하신 것과 같았더라).

 

- 가이샤랴에서 북쪽으로 약 12.8km지점, 갈멜 산 남쪽 약 17km 지점에 위치해 있는 팔레스틴 해안의 요새화된 성읍이다.

이곳은 해안을 따라 자주빛 물감의 원료가 되는 조개가 많았기 때문에, 아주 고대로부터 베니게 인들이 이곳에 정착해 살았다.

 

가나안 정복 후 아셀 지파에게 분배되었다가 다시 므낫세 지파에게 주어졌다.

 

(17:11 잇사갈과 아셀에도 므낫세의 소유가 있으니 곧 벧스안과 그 향리와 이블르암과 그 향리와 돌의 거민과 그 향리요 또 엔돌 거민과 그 향리와 다아낙 거민과 그 향리와 므깃도 거민과 그 향리들 세 높은 곳이라).

 

오늘날의 '탄투라'(Tantura)로 추정된다(Wilson, The Holy Land).

 

 

[11:3] 동서편 가나안 사람과 아모리 사람과 헷 사람과 브리스 사람과 산지의 여부스 사람과 미스바 땅 헤르몬 산 아래 히위 사람들에게 사람을 보내매 - 하솔 왕 야빈과 동맹한 가나안 여러 족속들은 북부 팔레스틴의 거의 모든 족속들을 총괄하고 있다.

 

미스바 - 요단 서편에는 '미스바'(Mizpah, '망대'란 뜻)라는 이름을 가진 지명이 세 곳 나오는데, 본절과 8절에 기록되어 있는 미스바는 유다 지파의 미스베나

 

(15:38 미스베와 그비라와 모사와)

 

베냐민 지파의 미스베가 아닌 것이 분명하다.

 

(18:26 미스베와 그비라와 모사와)

 

한편 8절에는 여호수아가 북부 가나안 동맹군을 메롬 물가에서 쳐부수고 그들을 추격할 때 '동편으로는 미스바 골짜기'까지 뒤쫓아 갔다고 기록되어 있는데, 그 위치는 헤르몬 산 동남쪽 지역으로 추정될 뿐 정확히는 알 수가 없다.

 

헤르몬 산 - 아모리인들은 이 산을 스닐 산이라고 불렀다.

 

(3:8 그 때에 우리가 요단강 이편 땅을 아르논 골짜기에서부터 헤르몬 산에까지 아모리 족속의 두 왕에게서 취하였으니;

 

27:5 스닐의 잣나무로 네 판자를 만들었음이여 너를 위하여 레바논 백향목을 가져 돛대를 만들었도다).

 

이 헤르몬(Hermon) 산은 여호수아가 정복한 가나안 지역의 북방 한계선이었다.

 

(11:17 곧 세일로 올라가는 할락 산에서부터 헤르몬 산 아래 레바논 골짜기의 바알갓까지라 그 모든 왕을 잡아 쳐죽였으며;

 

12:17 하나는 답부아 왕이요 하나는 헤벨 왕이요).

 

그리고 당시 히위 족속은 헤르몬 산 기슭에 거주하고 있었다.

 

 

[11:4] 그들이 그 모든 군대를 거느리고 나왔으니 민중이 많아 해변의 수다한 모래 같고 말과 병거도 심히 많았으며

 

해변의 수다한 모래 같고 - 이러한 표현은 '수효가 셀 수 없을 정도로 매우 많은 것'을 비유한 것으로, 22:17; 32:12; 7:12; 삼상 13:5 등에도 나타나 있다.

 

(22:17 내가 네게 큰 복을 주고 네 씨로 크게 성하여 하늘의 별과 같고 바닷가의 모래와 같게 하리니 네 씨가 그 대적의 문을 얻으리라;

 

32:12 주께서 말씀하시기를 내가 정녕 네게 은혜를 베풀어 네 씨로 바다의 셀 수 없는 모래와 같이 많게 하리라 하셨나이다;

 

7:12 미디안 사람과 아말렉 사람과 동방의 모든 사람이 골짜기에 누웠는데 메뚜기의 중다함 같고 그 약대의 무수함이 해변의 모래가 수다함 같은지라;

 

삼상 13:5 블레셋 사람이 이스라엘과 싸우려 하여 모였는데 병거가 삼만이요 마병이 육천이요 백성은 해변의 모래 같이 많더라 그들이 올라와서 벧아웬 동편 믹마스에 진 치매)

 

한편, 수많은 보병 뿐 아니라 북부 연합군들은 말과 병거도 심히 많았다고 기록하고 있는데,

1세기의 유대 사가(史家) 요세푸스(Josephus)는 당시 그들에게 30만 명의 정예 보병, 1만 명의 기병대, 그리고 2만 명의 병거 부대가 있었을 것으로 추정하였다(Campbell, Matthew Hen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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