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3년 12월 4일 월요일

이르시되 네 손에 잡은 단창을 들어 아이를 가리키라 내가 이 성읍을 네 손에 주리라

  

이스라엘의 완전한 승리

 

성 경: [8:18-23] 여호와께서 여호수아에게 이르시되 네 손에 잡은 단창을 들어 아이를 가리키라 내가 이 성읍을 네 손에 주리라 여호수아가 그 손에 잡은 단창을 들어 성읍을 가리키니

19) 그 손을 드는 순간에 복병이 그 처소에서 급히 일어나 성읍에 달려 들어가서 점령하고 곧 성읍에 불을 놓았더라

20) 아이 사람이 뒤를 돌아본즉 그 성읍에 연기가 하늘에 닿은 것이 보이니 이 길로도 저 길로도 도망할 수 없이 되었고 광야로 도망하던 이스라엘 백성은 그 따르던 자에게로 돌이켰더라

21) 여호수아와 온 이스라엘이 그 복병이 성읍을 점령함과 성읍에 연기가 오름을 보고 다시 돌이켜 아이 사람을 죽이고

2) 복병도 성읍에서 나와 그들을 치매 그들이 이스라엘 중간에 든지라 혹은 이 편에서 혹은 저 편에서 쳐 죽여서 한 사람도 남거나 도망하지 못하게 하였고

23) 아이 왕을 사로잡아 여호수아 앞으로 끌어왔더라.

 

 

[8:18] 여호와께서 여호수아에게 이르시되 네 손에 잡은 단창을 들어 아이를 가리키라 내가 이 성읍을 네 손에 주리라 여호수아가 그 손에 잡은 단창을 들어 성읍을 가리키니

 

단창을 들어 성읍을 가리키니 - 여기서 '단창''긴 창'(Kimchi, Jahn)이나 또는

'방패'(Grotius, Masius)를 가리키는 말이 아니라,

적에게 세게 던질 수 있는 비교적 짧고 조그만 창을 가리키는 말이다(F.R. Fay).

 

(41:30 그 배 아래는 날카로운 와륵 같으니 진흙 위에 타작 기계 같이 자취를 내는구나)

 

그러므로 단창 자체는 멀리 있는 복병에게 보이지는 않았지만, 단창을 들어 햇빛에

평평한 부분을 반시 시킴으로써 복병들로 하여금 아이 성을 점령케 하는

공격 신호가 되게 하였을 것이다(Fay).

 

그리고 복병들은 사전에 약속된 그 싸인(sign)을 보다 확실히 간파하기 위하여

첨병들을 보다 앞, 또는 높은 곳에 배치하였을 것이다(Keil).

 

한편 여호수아가 이 단창을 든 또 하나의 목적은

승리에 대한 확신을 표현하는 데 있었다.

 

이미 첫 번째 공격에서 실패를 경험하여 불안감을 갖고 있을 이스라엘 군대에게

그들의 지도자인 여호수아가 직접 단창을 드는 것은 그들의 불안을 제거할 뿐 아니라,

이길 수 있다는 자신감을 심어 주기에 충분히 효과가 있었을 것이다(Calvin).

 

이 사실은 전쟁이 끝나 완전히 승리할 때까지

여호수아가 단창을 든 손을 내리지 않았다는 기록에서

더욱 명백해진다.

(26아이 거민을 진멸하기까지 여호수아가 단창을 잡아 든 손을 거두지 아니하였고)

 

 

[8:19] 그 손을 드는 순간에 복병이 그 처소에서 급히 일어나 성읍에 달려 들어가서 점령하고 곧 성읍에 불을 놓았더라

 

곧 성읍에 불을 놓았더라 - 이 불은 도망가던 이스라엘 군대에게는 작전대로 맞아 떨어졌으므로 즉시 반격하라는 신호였다.

 

그러나 동시에, 추격하던 아이 군대에게는 자신들이 이스라엘의 계략에 빠진 것을 알게 하여

전의(戰意)를 상실하고 두려움에 떨게 하는 효과가 있었다.

 

한편 여기서의 불은 28절에 기록된 성읍을 불태운 불이 아닌,

이스라엘이 성을 장악했다는 신호용 불이었다(Woudstra, Calvin).

(28이에 여호수아가 아이를 불살라 그것으로 영원한 무더기를 만들었더니 오늘까지 황폐하였으며)

 

 

[8:20-22] 아이 사람이 뒤를 돌아본즉 그 성읍에 연기가 하늘에 닿은 것이 보이니 이 길로도 저 길로도 도망할 수 없이 되었고 광야로 도망하던 이스라엘 백성은 그 따르던 자에게로 돌이켰더라

21) 여호수아와 온 이스라엘이 그 복병이 성읍을 점령함과 성읍에 연기가 오름을 보고 다시 돌이켜 아이 사람을 죽이고

22) 복병도 성읍에서 나와 그들을 치매 그들이 이스라엘 중간에 든지라 혹은 이 편에서 혹은 저 편에서 쳐 죽여서 한 사람도 남거나 도망하지 못하게 하였고

 

여호수아의 군대가 아이 성을 격파한 기본 전술 전략은

 

매복 유인 협공 등 3단계 전략이었다.

 

그 중 본문은 마지막 협공(挾攻) 작전을 펼치는 부분이다.

 

즉 한 번의 승리로 인해 자만심에 들뜬 적군의 심리를 역이용하여,

 

(7:4-5 백성중 삼천 명쯤 그리로 올라갔다가 아이 사람 앞에서 도망하니

5) 아이 사람이 그들의 삼십육 인쯤 죽이고 성문 앞에서부터 스바림까지 쫓아와서

내려가는 비탈에서 쳤으므로 백성의 마음이 녹아 물 같이 된지라)

 

일단 성에서 유인해낸 뒤, 복병으로 하여금 성을 점령케 하고,

이후 앞뒤 양쪽에서 협공함으로써 방심한 적의 허()를 찌르는 장면이

생생하게 묘사된 부분이다.

 

특히 여기에는 애초의 전략이 마치 자로 잰 듯 꼭 맞아 떨어지는 모습이

부각되어 있다.

 

결국 전쟁은 성을 복병들의 신호용 불을 기점으로, 성을 장악한 복병들의 후방 공격과

도망하던 이스라엘 주력 부대의 세찬 반격으로 인해 사면초가(四面楚歌)가 되어

마치 독 안에 갇힌 쥐 모양 어쩔줄 모르고 당황하는 아이와 벧엘의 연합 군대를

철저히 격파한 여호수아 군대의 완벽한 승리로 끝났다.

 

이처럼 실로 전쟁의 신()이신 여호와가 군대 총사령관이 되시고,

 

(삼상 17:47 또 여호와의 구원하심이 칼과 창에 있지 아니함을 이 무리로 알게 하리라 전쟁은 여호와께 속한 것인즉 그가 너희를 우리 손에 붙이시리라)

 

게다가 주도면밀한 지도자의 전략이 함께 한 전쟁에서

그 결과는 필경 대승리로 끝날수 밖에 없었다.

 

 

[8:23] 아이 왕을 사로잡아 여호수아 앞으로 끌어왔더라. - 필경 한 번의 승리로 인해 자만심에 들떠 이스라엘을 능멸하고,

 

(7:4-5 백성중 삼천 명쯤 그리로 올라갔다가 아이 사람 앞에서 도망하니

5) 아이 사람이 그들의 삼십육 인쯤 죽이고 성문 앞에서부터 스바림까지 쫓아와서 내려가는 비탈에서 쳤으므로 백성의 마음이 녹아 물 같이 된지라)

 

나아가 이스라엘의 신() 여호와까지 모독했을 아이 왕은

결국 사로잡혀 비참한 죽음을 맞게 된다.

 

(29그가 또 아이 왕을 저녁 때까지 나무에 달았다가 해 질 때에 명하여 그 시체를 나무에서 내려 그 성문 어귀에 던지고 그 위에 돌로 큰 무더기를 쌓았더니 그것이 오늘까지 있더라).

 

"악인의 이기는 자랑도 잠시요 사곡한자의 즐거움도 잠간이니라"(20:5).

 

한편 본문에는 기록되어 있지 않지만,

여호수아가 쳐서 멸한 가나안 왕들의 목록 중에

벧엘 왕도 기록되어 있는 것으로 보아서

 

(12:16 하나는 막게다 왕이요 하나는 벧엘 왕이요),

 

이 당시 아이 왕과 더불어 벧엘 왕도 죽임을 당한 것 같다(Leon Woo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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