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브온을 공격하는 아모리 동맹군 2
성 경: [수 10:4-5] 내게로 올라와 나를 도우라 우리가 기브온을 치자 이는 기브온이 여호수아와 이스라엘 자손으로 더불어 화친하였음이니라 하매
5) 이러므로 아모리 다섯 왕 곧 예루살렘 왕과 헤브론 왕과 야르뭇 왕과 라기스 왕과 에글론 왕이 함께 모여 자기들의 모든 군대를 거느리고 올라와서 기브온에 대진하고 싸우니라.
[수 10:4] 내게로 올라와 나를 도우라 우리가 기브온을 치자 이는 기브온이 여호수아와 이스라엘 자손으로 더불어 화친하였음이니라 하매
▶ 내게로 올라와 나를 도우라 - 여기서 '올라오라'는 표현은 다른 여러 왕들의 성읍이 대부분 저지대에 위치하고 있을 뿐 아니라, 공격지점으로부터 멀리 떨어져 있었기 때문에 당시의 상황과 잘 부합되는 말이다.
그리고 '도우라'에 해당하는 히브리어 '아자르'는 '원조하다', '구원하다'라는 뜻으로, 흔히 침략을 당했거나 아니면 침략을 함에 있어서 독자적으로 행동하기에는 힘에 부칠 때 상대방의 원조를 요청하는 말이다.
▶ 우리가 기브온을 치자 - 예루살렘 왕 아도니세덱이 이스라엘보다 먼저 기브온을 공격하자고 제안하고 명령한 이유는 다음과 같다.
(1) 같은 가나안 족속으로서 동맹 관계를 맺어 공동의 적 이스라엘을 함께 격퇴시켜야 함에도 불구하고, 오히려 이스라엘과 화친 조약을 맺은 데 대한 강한 배신감이 작용했기 때문이다.
(2) 기브온을 멸절시킴으로써 직접적으로는 제2의 기브온과 같은 성읍이 나오는 것을 사전에 차단하고, 간접적으로는 이스라엘에게 타격을 주기 위함이다.
한편, 여러 주석가들은 이처럼 기브온이 다른 가나안의 여러 국가들에 의해 공격을 받는 사실을 두고 다음과 같이 영적 교훈을 이끌어낸다.
즉, "사단은 자기 수하에 있던 자가 하나님과 화목하게 되는 것을 차마 눈 뜨고 보지 못한다. 따라서 사단은 예전처럼 예속하기 위해 온갖 수단을 동원해서 그를 방해하고 핍박한다"(Pulpit Commentary, Matthew Henry's Commentary).
▶ 기브온이 여호수아와 이스라엘 자손으로 더불어 화친하였음이니라 - 아도니세덱이 주변 성읍들에게 원조 요청을 한 이유가 되는 말이다.
기브온 족속은 비록 속임수는 사용했을지라도 어쨌든 이스라엘 백성과 화친 조약을 공식 체결했었다.
[수 10:5] 이러므로 아모리 다섯 왕 곧 예루살렘 왕과 헤브론 왕과 야르뭇 왕과 라기스 왕과 에글론 왕이 함께 모여 자기들의 모든 군대를 거느리고 올라와서 기브온에 대진하고 싸우니라.
▶ 아모리 다섯 왕 - 여기서 아모리 족속은 협의적 의미로서의 아모리 족속이 아니라, 광의적 의미의 아모리 족속을 가리킨다.
즉 아모리 족속은 가나안의 여러 족속들 중 가장 강력하고 넓은 판도를 형성하고 있는 족속으로서, 성경에서 흔히 '가나안 족속'을 통칭하는 말로 사용된다. 여기서도 그러한 의미로 사용된 것이다.
(창 15:16 네 자손은 사대 만에 이 땅으로 돌아오리니 이는 아모리 족속의 죄악이 아직 관영치 아니함이니라 하시더니).
▶ 기브온에 대진하고 싸우니라 - 여기서 '대진할'에 해당하는 히브리어 '하나'는 '기울이다', '야영하다', '포위하다', '방어하다'등의 뜻인데,
여기서는 '야영하다'(encamp)란 의미로 사용되었다(KJV).
그리고 '싸우다'에 해당하는 히브리어 라함은 크게
(1) 먹다, 탐식하다
(2) 싸우다, 전투하다 등 2가지 뜻이 있는데
여기서는 물론 후자의 의미로 사용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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