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3년 12월 22일 금요일

때에 여호수아가 가로되 굴 어귀를 열고 그 굴에서 그 다섯 왕을 내게로 끌어내라 하매

  

죽임당한 아모리 다섯 왕 2

 

성 경: [10:22-27] 때에 여호수아가 가로되 굴 어귀를 열고 그 굴에서 그 다섯 왕을 내게로 끌어내라 하매

23) 그들이 그대로 하여 그 다섯 왕 곧 예루살렘 왕과 헤브론 왕과 야르뭇 왕과 라기스 왕과 에글론 왕을 굴에서 그에게로 끌어내니라

24) 그 왕들을 여호수아에게로 끌어내매 여호수아가 이스라엘 모든 사람을 부르고 자기와 함께 갔던 군장들에게 이르되 가까이 와서 이 왕들의 목을 발로 밟으라 가까이 와서 그들의 목을 밟으매

25) 여호수아가 군장들에게 이르되 두려워 말며 놀라지 말고 마음을 강하게 하고 담대히 하라 너희가 더불어 싸우는 모든 대적에게 여호와께서 다 이와 같이 하시리라 하고

26) 그 후에 여호수아가 그 왕들을 쳐 죽여 다섯 나무에 매어 달고 석양까지 나무에 달린대로 두었다가

27) 해 질 때에 여호수아가 명하매 그 시체를 나무에서 내리어 그들의 숨었던 굴에 들여 던지고 굴 어귀를 큰 돌로 막았더니 오늘날까지 있더라.

 

 

 

[10:22-23] 때에 여호수아가 가로되 굴 어귀를 열고 그 굴에서 그 다섯 왕을 내게로 끌어내라 하매

23) 그들이 그대로 하여 그 다섯 왕 곧 예루살렘 왕과 헤브론 왕과 야르뭇 왕과 라기스 왕과 에글론 왕을 굴에서 그에게로 끌어내니라

 

추격전을 일단 마무리 짓고 진()으로 귀환한 여호수아는 다음 날 아침 아모리 다섯 왕의 공개 처형식을 엄숙하게 거행하였다.

 

(5이러므로 아모리 다섯 왕 곧 예루살렘 왕과 헤브론 왕과 야르뭇 왕과 라기스 왕과 에글론 왕이 함께 모여 자기들의 모든 군대를 거느리고 올라와서 기브온에 대진하고 싸우니라)

 

먼저 여호수아는 그 다섯 왕이 숨어 있던 막게다 굴에서 그 왕들을 잡아 자기 앞으로 끌고 오라고 명령하였다.

 

예루살렘 왕과 헤브론 왕과 야르뭇 왕과 라기스 왕과 에글론 왕이 - 1절과 3절 주석을 참조.

 

 

[10:24] 그 왕들을 여호수아에게로 끌어내매 여호수아가 이스라엘 모든 사람을 부르고 자기와 함께 갔던 군장들에게 이르되 가까이 와서 이 왕들의 목을 발로 밟으라 가까이 와서 그들의 목을 밟으매

 

군장들에게 이르되 가까이 와서 이 왕들의 목을 발로 밟으라 - 적대국 패장(敗將)의 목을 밟는 행위는 고대 이집트나 앗수르의 기념 비문에서도 흔히 발견되는 고대 근동의 전쟁 풍속이었다.

 

그런데 대체적인 경우 패장의 목을 밟는 자는 승전국의 최고 장수로서, 곧 자신의 영광과 명예 및 권위를 강화시키는 것이 그 목적이었다.

 

그러나 여호수아는 그 일을 이스라엘 백성들의 대표인 군장(軍長)들에게 시킴으로써, 이스라엘 백성들에게 가나안 족속에 대한 멸절 의지를 심어주고자 했던 것이다.

 

따라서 여호수아의 이 명령은 결코 야만적인 명령이 아니라, 하나님의 명령을 충실히 따른 순종적인 행위였다.

 

(7:2 네 하나님 여호와께서 그들을 네게 붙여 너로 치게 하시리니 그 때에 너는 그들을 진멸할 것이라 그들과 무슨 언약도 말 것이요 그들을 불쌍히 여기지도 말 것이며)

 

가까이 와서 이왕들의 목을 발로 밟으라 - 여호수아는 가나안 다섯 동맹군들을 거의 진멸한 후 다시 막게다 진으로 돌아와 그들의 다섯 왕을 처형하도록 명령했다.

 

그런데 여기서 그들의 목을 발로 밟은 것은 그들에 대해서 '완전한 승리'를 했음을 상징하는 그들에 대해서,

 

곧 땅의 모든 왕들을 두렵게 하사

 

(76:12 저가 방백들의 심령을 꺾으시리니 저는 세상의 왕들에게 두려움이시로다)

 

진흙을 밟듯이 밟으시는 하나님의 의로우신 심판을 대행하는 것이다.

 

(41:25 내가 한 사람을 일으켜 북방에서 오게 하며 내 이름을 부르는 자를 해 돋는 곳에서 오게 하였나니 그가 이르러 방백들을 회삼물 같이, 토기장이의 진흙을 밟음 같이 밟을 것이니)

 

또한 이 사실은 종말론적으로는 사단의 권세에 대한 그리스도의 승리와, 그분 안에서의 성도들의 승리를 미리 보여 주는 것이라고 할 수 있다.

 

즉 그리스도께서는 당신을 대적하는 땅의 모든 왕들을,

 

(2:2 혹이 여리고 왕에게 고하여 가로되 보소서 이 밤에 이스라엘 자손 몇 사람이 땅을 탐지하러 이리로 들어왔나이다)

 

마침내 그의 발등상이 되게 하실 것이며,

 

(110:1 여호와께서 내 주에게 말씀하시기를 내가 네 원수로 네 발등상 되게 하기까지 너는 내 우편에 앉으라 하셨도다;

 

2:10 하늘에 있는 자들과 땅에 있는 자들과 땅 아래 있는 자들로 모든 무릎을 예수의 이름에 꿇게 하시고;

 

2:8 만물을 그 발 아래 복종케 하셨느니라 하였으니 만물로 저에게 복종케 하셨은즉 복종치 않은 것이 하나도 없으나 지금 우리가 만물이 아직 저에게 복종한 것을 보지 못하고),

 

성도들 역시 그리스도를 통하여 사단의 세력을 발로 밟게 될 것이다.

(Matthew Henry'sCommentary)

 

(16:20 평강의 하나님께서 속히 사단을 너희 발 아래서 상하게 하시리라 우리 주 예수의 은혜가 너희에게 있을지어다)

 

 

[10:25] 여호수아가 군장들에게 이르되 두려워 말며 놀라지 말고 마음을 강하게 하고 담대히 하라 너희가 더불어 싸우는 모든 대적에게 여호와께서 다 이와 같이 하시리라 하고

 

두려워 말며 놀라지 말고 마음을 강하게 하고 담대히 하라 - 가나안 정복 전쟁을 앞둔 상황에서 여호수아는 과거의 하나님께로 부터 이와 유사한 말씀을 받았는데,

 

(1:6 마음을 강하게 하라 담대히 하라 너는 이 백성으로 내가 그 조상에게 맹세하여 주리라 한 땅을 얻게 하리라,

 

9 내가 네게 명한 것이 아니냐 마음을 강하게 하고 담대히 하라 두려워 말며 놀라지 말라 네가 어디로 가든지 네 하나님 여호와가 너와 함께 하느니라 하시니라),

 

이제 이 말씀을 기억하면서 여호수아는 이스라엘의 군장들에게 같은 격려와 확신의 말을 하고 있다.

 

한편 얼마 전까지만 해도 그들은 가나안 남부의 다섯 동맹군을 매우 두려운 적이라고 생각했는데, 그들을 진멸한 지금 이스라엘 백성들은 더 이상 어느 누구도 두려워하지 않을 수 있게 되었을 것이다.

 

또한 그들 앞에 남아있는 가나안 북부 전쟁(11)에서도 이길 수 있다는 확신과 용기를 가질 수 있었을 것이다.

 

 

[10:26-27] 그 후에 여호수아가 그 왕들을 쳐 죽여 다섯 나무에 매어 달고 석양까지 나무에 달린대로 두었다가

27) 해 질 때에 여호수아가 명하매 그 시체를 나무에서 내리어 그들의 숨었던 굴에 들여 던지고 굴 어귀를 큰 돌로 막았더니 오늘날까지 있더라.

 

쳐 죽여 다섯 나무에 매어 달고 석양까지 나무에 달린대로 두었다가 해질 때에 여호수아가 명하매 그 시체를 나무에서 내리어 -

 

이는 "사람이 만일 죽을 죄를 범하므로 네가 그를 죽여 나무 위에 달거든 그 시체를 나무 위에 밤새도록 두지 말고 당일에 장사하여 네 하나님 여호와께서 네게 기업으로 주시는 땅을 더럽히지 말라"라는 신명기 규례(21:22, 23)를 따른 것으로, 아이 왕도 죽임을 당한 후 나무에 달렸다가 해질 때에 나무에서 내려져 성문 어귀에 던져졌었다.

 

(8:29 그가 또 아이 왕을 저녁 때까지 나무에 달았다가 해 질 때에 명하여 그 시체를 나무에서 내려 그 성문 어귀에 던지고 그 위에 돌로 큰 무더기를 쌓았더니 그것이 오늘까지 있더라).

 

이처럼 이미 처형당해 죽은 범죄자의 시신을 또 다시 나무 위에 매달아 두는 것은 범죄자에 대한 가장 끔직하고 치욕적인 행위로서, ,

 

(1) 죽은 자를 더욱 모욕스럽고 수치스럽게 하기 위한 가중적인 징벌일 뿐 아니라

 

(25:4 여호와께서 모세에게 이르시되 백성의 두령들을 잡아 태양을 향하여 여호와 앞에 목매어 달라 그리하면 여호와의 진노가 이스라엘을 떠나리라;

 

40:19 지금부터 사흘 안에 바로가 당신의 머리를 끊고 당신을 나무에 달리니 새들이 당신의 고기를 뜯어 먹으리이다 하더니),

 

(2) 아주 극악한 범죄에 대해서 엄한 경고를 주는 데 목적이 있는 것이다.

또한 시신(屍身)을 밤새도록 두지 말도록 한 것은, 정결례상 시신은 부정한 것으로 간주되었으므로

 

(22:4-6 아론의 자손 중 문둥 환자나 유출병이 있는 자는 정하기 전에는 성물을 먹지 말 것이요 시체로 부정하게 된 자나 설정한 자나

5) 무릇 사람을 부정하게 하는 벌레에 접촉된 자나 무슨 부정이든지 사람을 더럽힐 만한 자에게 접촉된 자

6) 곧 이런 것에 접촉된 자는 저녁까지 부정하니 몸을 물로 씻지 아니하면 성물을 먹지 못할지며;

 

6:11 제사장은 그 하나를 속죄 제물로, 하나를 번제물로 드려서 그의 시체로 인하여 얻은 죄를 속하고 또 그는 당일에 그의 머리를 성결케 할 것이며;

 

9:6 이월 십사일 해 질 때에 그것을 지켜서 어린 양에 무교병과 쓴 나물을 아울러 먹을 것이요),

 

정결하고 거룩한 언약의 땅 가나안에서 계속 방치될 수 없었기 때문이다.

더군다나 극악한 범죄로 인해 나무에 매달린 시체는 반드시 처형한 당일에 처리함으로써,

언약의 땅 가나안이 그 부정함에 결코 오염되지 않도록 해야 했다.

 

그들의 숨었던 굴에 들여 던지고 - 이처럼 가나안 다섯 왕들이 자신들의 피난처로 삼아 은신했던 동굴은 아이러니컬 하게도 오히려 자신들의 무덤이 되고 말았다.

 

이러한 사실은 오늘날 우리에게 시사하는 바가 크다.

 

즉 세상에 속한 것들을 자신의 안식처로 삼아 그곳에 안주하고 의지하는 자들은 결국 그 세상의 것들과 더불어 멸망당하고 만다는 사실이다.

 

한편 팔레스틴의 지표(地表)는 대개 석회암으로 형성되었기 때문에 자연 동굴이 많았다.

그리고 이 동굴들은 피난처나 무덤으로 사용되었다.

 

(19:30 롯이 소알에 거하기를 두려워하여 두 딸과 함께 소알에서 나와 산에 올라 거하되 그 두 딸과 함께 굴에 거하였더니;

 

삼상 13:6 이스라엘 사람들이 위급함을 보고 절박하여 굴과 수풀과 바위틈과 은밀한 곳과 웅덩이에 숨으며;

 

왕상 18:4 이세벨이 여호와의 선지자들을 멸할 때에 오바댜가 선지자 일백 인을 가져 오십 인씩 굴에 숨기고 떡과 물을 먹였었더라)

 

(23:19 그 후에 아브라함이 그 아내 사라를 가나안 땅 마므레 앞 막벨라 밭 굴에 장사하였더라(마므레는 곧 헤브론이라);

 

11:38 이에 예수께서 다시 속으로 통분히 여기시며 무덤에 가시니 무덤이 굴이라 돌로 막았거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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